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전 KDI 연구원 "1분기 깜짝 성장?'반도체 착시 걷어냈더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5-01 14:28  | 조회 : 37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1일 (수요일)
■ 대담 : 인하대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님

- 1분기 경제 성장률 1.3% '이례적'…PF 등 일시적 긍정 요인 집합
- 반도체 산업생산지수, 작년 대비 30% 상승…
- 삼성전자, 5분기만에 반도체 흑자 전환…HBM 공급 준비 사활
- 내일 소비자 물가 발표, 3%초반 상승 예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우리 이런 생각들 많이 하잖아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가정을 했을 때 어떤 그런 결정을 하시게 될지 이런 생각들 많이 해보실 겁니다. 저 같으면은 부동산 투자를 좀 할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천기누설과 같은 정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 프로그램에서 그런 정보까지 구체적으로 드리기는 쉽지가 않겠죠. 그래도 알아두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 꼼꼼히 전해드리고 분석하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그래서 코너 제목을 천기 누설로 지었는데요. 오늘 담당해 주실 인하대학교의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이하 천소라) : 네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태현 : 네 처음 뵙겠습니다. 예전에 KDI에서 브리핑하실 때 뵙고 학계로 가신 줄 몰랐어요.

◆ 천소라 : 한 KDI에서 10년 정도 근무를 하고 올 초에 학교로 이직했습니다.

◇ 조태현 : 그때 경제 전망 주로 하셨죠?

◆ 천소라 : 네 경제 전망실에서 총괄을 맡았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오늘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 제목을 보니까 이거 교수님 성씨에서 이렇게 나왔네요. 저희 제작진이 성씨를 이용해서 제목을 짓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 마음에 드십니까?

◆ 천소라 : 네 너무 마음에 들고요. 앞으로 이렇게 천기누설 같은 중요한 정보들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조태현 : 감사합니다. 그러면 오늘 첫 번째 문장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천소라 : 오늘 첫 번째 문장은요. '산업 생산과 경제성장률의 괴리' 그리고 '반도체가 이끄는 경제! 내가 제일 잘나가!'입니다.

◇ 조태현 : 이거 사실 제가 멘트 하는 줄 알았는데 교수님이 하시네요. 사실 지금 경제가 체감하는 거는 굉장히 안 좋잖아요. 1분기 성장률이 나온 걸 보고 사실 저는 좀 놀랐거든요. 먼저 근데 우리가 성장률에 이렇게 주목하는 이유는 뭔가요?

◆ 천소라 : 일단은 경기가 어디로 가고 있나 여러 가지 아까 말씀하셨듯이 정책들을 여러 가지 펼 때 지표들 삼을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한데 그중에서 하나의 이정표라고 삼을 수 있는 게 경제 성장률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경제 성장률이 높으면 경제가 잘 나가고 있다 이렇게 시그널을 줄 수가 있고 또 다양한 정책들을 펼 때 참고 지표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어떤 우리나라 경제가 시험을 봤는데 그 성적표같은 거죠.

◆ 천소라 : 네. 어디로 가나 이런 거죠.

◇ 조태현 : 근데 성적표가 1.3%가 나왔어요. 1분기에. 그러면은 굉장히 높은 거 아닌가요?

◆ 천소라 : 제가 10년 동안 전망을 하면서 분기 성장률로는 이례적인 수치죠.

◇ 조태현 : 굉장히 높게 나왔어요. 어떤 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까?

◆ 천소라 : 이게 업종별로 보면요. 이 국내에 모든 생산할 수 있는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다 합산한 게 바로 경제 성장률이라고 하는데 이제 건설이 한 4.8%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업종별로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을 봤을 때 이게 또 지출 측면으로 봤을 때도 건설 투자가 이례적으로 높은 숫자가 나왔고요. 소비도 좀 잘 나왔는데 그러니까 민간 부문에서의 좀 기여도가 높았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지금 민간 경기가 어렵고 건설업이 부동산 PF 터지네 마네 그러고 있잖아요. 배경이 있나요?

◆ 천소라 : 그래서 이거 숫자를 그대로 해석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건설 같은 경우에는 PF 시장의 자금난 이런 것들이 계속 누적돼온 문제잖아요. 이게 다 해결됐다고 보기보다는 이게 일시적으로 좀 해소되는 부분에서 마무리 공사가 이어지면서 이제 그게 이제 1분기 건설 기점으로 잡힌 거죠. 그리고 또 이제 소비 같은 경우도 이제 사람들이 승용차라든지 할인 행사한다 그러면 또 살 때도 있고 또 예를 들어서 갤럭시 나왔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이 수요에 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그래서 이례적인 일들이 좀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이게 전체적인 흐름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요인들이 좀 많았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천소라 : 일시적인 요인들에 기인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라고 봅니다.

◇ 조태현 : 근데 1분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좋게 나왔고 이례적인 수치로 나왔는데 문제는 어제 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산업 활동 동향 이걸 보면 좀 부진했어요. 일단은 산업 활동 동향이 뭔지 이것부터 좀 설명 부탁드릴게요.

◆ 천소라 : 일단은 산업 활동 동향은 통계를 집계하는 주체가 다릅니다. 일단은 GDP 같은 경우는 한국은행에서 집계를 하고 이제 산업 활동 동향은 통계청에서 이제 표본 조사를 기반으로 각 산업체를 약 표본이 한 400개에서 500개 내외 이렇게 조사해서 이제 부가가치 합산을 하는데요. 이거 합산 방식도 좀 다르긴 한데 이게 마이너스가 나왔죠. 그래서 마이너스 2.1이 나왔는데 그래서 조금 달라서 사람들이 좀 의아하다라고 이제 기사에 많이 떴는데요.

◇ 조태현 : 이게 한 달 전보다 2.1 줄어든거죠?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전월비로.

◇ 조태현 : 이게 전 산업 생산, 그러니까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전 산업 생산이라는 게 그러니까 모든 산업을 다 말하는 거죠. 이게 2.1% 줄어들었다. 그러면 이게 왜 이렇게 약간 상반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천소라 : 이게 일단은 분기 지표와 월별 지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GDP 같은 경우에는 전체 생산을 다 포괄하니까 우리가 집계가 생산을 다 이제 포괄하지만 이게 실제 집계할 때는 소비라든지 투자라든지 수출에 지출 측면으로 합산을 하거든요. 그래서 실제 지표에는 우리가 생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수출이라든지 서비스 소비 이런 것도 들어가고요. 산업 생산은 정말 말 그대로 정말 그 업체들의 생산만 하니까 이제 좀 포괄하는 범위라든지 표본의 개수라든지 이런 거에 차이가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전 산업 생산은 조금 작은 거고 그거보다 GDP에 들어가는 거 더 크다. 훨씬 더 큰 개념이다. 다른 지표들도 보니까 지금 투자도 안 좋았어요. 아까 처음에 말씀해 주신 대로 1분기 성장률에는 건설 투자 이런 부분들이 좀 개선된 부분이 있었는데 3월에 투자도 안 좋았다는 거 이거는 조금 부정적인 신호 아닌가요?

◆ 천소라 : 딱 지표를 보면 이제 1.3을 그대로 해석하기 어렵다라는 시그널이 되겠죠. 이게 1~2월이 워낙 좋았으니까 3~4월에 조정 국면으로 들어간다 이런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거다.

◇ 조태현 : 이전의 기저효과 같은 그런건가요?

◆ 천소라 : 네 맞아요.

◇ 조태현 : 근데 반대로 소비는 반등을 했어요. 경기가 안 좋은데 왜 소비는 이렇게 또 반등을 하는 건가요?

◆ 천소라 : 이게 또 3월에 어떤 일이 있을까라고 보기 전에 또 이게 전월비다 보니까 이게 또 2월에 어떤 일이 있었나 이렇게 볼 수가 있거든요. 근데 이게 소비가 이게 월별로 워낙 변동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게 3월 지표로만 해석하기보다는 1~2월 추세를 보고 분기 지표를 보는 게 적당하고, 그리고 이게 전산업 증상 지수에는 소비 지표가 없거든요. 사실 소매 판매 지수를 판매 이게 소비일 거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사람들이 지출하는 것과는 좀 괴리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떤 괴리가 있습니까?

◆ 천소라 :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다 소매 판매액을 집계를 했는데 이게 내국인이 다 안 살 수도 있고 외국 사람들이 많이 구매를 할 수도 있고 그러면 이제 국내 지출에는 잡히지 않겠죠.

◇ 조태현 : 저희 같은 기자들은 사실 소매 판매에 나오면 기계적으로 소비다 이렇게 받아들이는데 꼭 그게 100% 연결되는 건 아닐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 천소라 : 그래서 이게 GDP의 한국은행의 지표하고 이게 분기로 합산한 전 산업 생산 지수의 소비하고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조태현 : 감사합니다. 항상 궁금했던 게 오늘 궁금증이 해결이 됐습니다. 근데 세부적으로 좀 살펴볼게요. 전 산업 생산 쪽에서 반도체가 전월 대비 0.7% 줄긴 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30%가 넘게 늘었거든요. 결국에는 우리나라 지금 경제의 초반을 이끄는 건 반도체다라고 봐야 될까요?

◆ 천소라 : 반도체 혼자 다 끌고 가는 그런 경제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 조태현 : 나머지는 그냥 다 질질 끌려오고 있고

◆ 천소라 : 아직 끌려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 조태현 : 끌려오는 부분은 어떤 거고 못 끌려오는 건 뭡니까?

◆ 천소라 : 반도체만 이제 놓고 봤을 때는 반도체 관련한 업종들은 물론 수혜를 있겠지만 그 외에 예를 들어서 전자기기라든지 기존의 수요가 다 회복되지 않은 업종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산업 생산 지수를 반도체와 반도체 외로 나누면 상당히 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좀 센 말로 착시라고 할 수도 있네요. 반도체 때문에

◇ 조태현 : 워낙 반도체가 잘 나가니까요,

◆ 천소라 : 기여도도 높고 네 그래서 그런 측면이 있다.

◇ 조태현 : 지금 보니까 산업 데이터를 이렇게 쭉 보니까 반도체 그리고 조선 뭐 이렇게 해서 몇 가지 업종 빼고는 다들 좀 안 좋아졌더라고요. 오히려 줄어들고. 근데 반도체가 이렇게 좋아진 거 그리고 삼성전자가 어제 사업부별로 실적 발표를 했거든요. 5분기 만에 반도체가 흑자 전환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거 AI랑 직접 연관이 있다고 봐야겠죠?

◆ 천소라 : 네 이게 반도체가 수요가 있는 곳이 PC 서버용 교체 메모리 아니면 핸드폰 이런 것들도 있을 수 있는데 현재 지금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는 건 아무래도 AI 서버라고 할 수 있죠.

◇ 조태현 : 그 유명한 HBM. 고대역폭 메모리. 이쪽은 지금 SK하이닉스가 시장을 꽉 잡고 있는데 어제 컨퍼런스 콜 들어보니까 삼성도 이제 좀 성과가 나기 시작하려는 모양이에요.

◆ 천소라 : 네 이게 워낙 지금 AI 서버 교체용 수요가 많다 보니까 이게 삼성도 이제 올해 걸쳐서 이렇게 공급을 약 3배 정도 늘린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수요에 대응해서 이제 공급을 늘리겠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실적은 더 좋아질 거라고 봐야 될까요?

◆ 천소라 : 네 이게 약간 지금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 조태현 : 반도체? 이게 약간 그러면은 소위 말하는 다운턴에서 업턴 이렇게 가는 건가요?

◆ 천소라 : 이게 사실 작년 경제를 생각해 보면 언제 경기가 저점이냐 이 얘기를 했을 때 반도체 사이클의 저점을 얘기했었거든요. 이게 턴어라운드 하는 시기는 작년 3월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건 작년부터 올라왔는데 이제 플러스로 전환된 거는 올해 1분기가 되었죠.

◇ 조태현 : 올해부터는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거다. 작년에 안 좋았던 게 삼성전자가 감산을 안 하면서 이런 영향들이 좀 있었잖아요.

◆ 천소라 : 이게 어쨌든 남아있던 재고들이 빠져야 되는데 워낙 또 삼성전자가 점유율이 높다 보니까 이게 1, 2위 기업들의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이 중요하죠.

◇ 조태현 : 그러면 지금으로서는 HBM으로 계속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네 그리고 AI 열풍이 올해로 끝나지는 않을 테니까. 어찌 됐건 AI 사업을 하려면 AI 칩이 필요하니까 일단 사고 볼 것이다.

◆ 천소라 : 네. 이제 공급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 조태현 : 엔비디아 쪽에서 인공지능 칩 이런 것들은 그 가격도 비싼데 주문해서 받기도 쉽지 않다고 그런 얘기는 들었습니다.

◆ 천소라 : 그래서 이제 적게 팔아도 많이 나올 수 있는.

◇ 조태현 : 부럽네요. 원래 그런 것들이 가장 이게 쏠쏠한 건데. 삼성전자 실적 말씀드리고 있는데 어제 컨퍼런스 콜은 들어보셨나요?

◆ 천소라 : 콜 자체를 듣지는 않고요. 여러 가지 기사로 접했습니다.

◇ 조태현 : 좀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습니까?

◆ 천소라 : 역시나 저희 예전에 제가 KDI 있을 때 전망했던 반도체 업황 개선이 눈에 띄고요. 그래서 메모리 이런 사업들이 지금 이제 시황이 좋다 이런 얘기랑 공급을 늘릴 거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역시나 또 AI 수요에 기반한 수요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런 점이 주목할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역시 HBM, 지금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메모리 반도체를 이렇게 차근차근 쌓아올린 그런 구조인데 아무래도 이런 것들이 성능이 좋고 그리고 공간을 덜 차지하다 보니까 인공지능 쪽에 많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좀 더 전문적으로 얘기하면 병렬 연산에 유리하다.

◆ 천소라 : 네 전문가이시네요.

◇ 조태현 :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어디서 보고 주어 들은 얘기입니다. 그렇게 해서 반도체 이야기까지 짚어봤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투자자들 관심 많으신 것 중에 하나가 2차 전지잖아요. 그런데 2차 전지 앞서도 테슬라 이야기를 했었는데 2차 전지 실적들 보니까 상당히 안 좋았어요. 역시 소위 말하는 '캐즘' 이런 것들이 본격적으로 되나 보죠?

◆ 천소라 : 이게 작년 경제를 생각해 보면 반대로 갔었거든요. 반도체는 접전이고 2차전지는 좋았거든요. 근데 그 기저를 보면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라든지 이런 수요들이 많았는데 이게 또 공급망 차질이 풀리면서 물론 생산이 잘 되고 팔리는 시점도 있지만 이게 전기차 수요가 높았어요. 근데 이게 단순 수요도 있겠지만 시장에서 보조금 정책이라든지 이런 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수요가 굉장히 좋았다가 조정되는 상황 그래서 이제 산업도 2차 전지의 핵심이 바로 전기차에 들어간 부품인데 그래서 좀 조정되지 않을까.

◇ 조태현 : 그러면 살 사람은 다 샀다는 얘기가 그런 이야기가 되는 겁니까?

◆ 천소라 : 계속 잘 살 수 없으니까요. 이제 많이 샀다.

◇ 조태현 : 지금 FOMC에서 이번에 동결을 하고 그다음에 파월 의장께서 또 굉장히 매파적인 말씀을 하고 그러면 수요가 더 줄어드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 천소라 : 근데 하나 변수는 또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어떻게 되나 이런 것들도 봐야겠고요.

◇ 조태현 : 대선 결과를 좀 봐야겠군요. 미국 대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천소라 : 이게 제가 얼마 전에 미국 상무부에서 누구를 만났는데 더 어려운 차라리 북한을 전망하는 게 쉽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어려운 전망이라고 하더라도요.

◇ 조태현 : 박빙인가 봐요. 여론조사를 봐도. 근데 만약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을 했을 때 그때는 국내 2차 전지 기업에는 굉장한 재앙이 되지 않을까.

◆ 천소라 : 그렇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전기차 수요가 뚝 떨어질 수도 있고.

◇ 조태현 : 근데 지금은 지금까지 말씀을 드린 거는 배터리 셀, 그러니까 배터리 자체를 만드는 K-배터리 3개 회사를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내일 모레인가요? 그때는 이제 소재 기업들도 실적이 나올 텐데 소재 기업 쪽은 조금 더 안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기 광물 가격 하락 이런 것들이 영향을 받아가지고 그래서 2차 전지 이런 쪽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지금 그래서 전반적인 경기 전망 이런 것들을 좀 봐야겠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IT가 우리나라의 경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러면 앞으로는 좀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 천소라 : 일단은 이게 우리가 합산한 지표이기 때문에 반도체의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숫자상으로는 높은 숫자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전망했던 거에 비해서.

◇ 조태현 : 실제로 수출에서 15% 이상을 차지하니까 반도체가요.

◆ 천소라 : 그래서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겠지만 일단 지표상으로는 작년에 비해서 경기가 좋아질 거다라고 보고 있고요. 이게 굉장한 회복을 뜻한다기보다는 이게 작년이 워낙 안 좋은 부진한 상황이어서 부진해서 조금 나아지는 정도 올라온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 중에 지표상으로는 좋아질 거다. 그러면 실제로 좋아지는 그런 체감이랑은 좀 거리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지금 삼고가 다시 돌아온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어작 물가가 그렇게 내려온 것도 아니고 환율도 다시 왔다 갔다 하고 금리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심리는 훨씬 더 안 좋을 수도 있겠죠.

◇ 조태현 : 삼고라고 하시면 환율, 유가, 물가.

◆ 천소라 : 네. 아니면 금리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는데요.

◇ 조태현 : 그렇죠. 금리도 있죠. 근데 물가는 금리랑 한 세트니까. 물가가 내일 소비자 물가 나올 텐데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천소라 : 틀릴 수도 있지만 3% 초반 아니면 같거나 높은 정도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 조태현 : 그럼 목표 수준보다는 아직은 한창 높은 거네요?

◆ 천소라 : 이게 근데 목표 수준에서 우리가 통화 정책이 물가를 어디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가 이 문제인데 이게 국내 요인은 컨트롤할 수 있겠지만 이제 해외 요인들 예를 들어서 두바이 유가라든지 환율이라든지 이런 거는 사실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보는 게 근원 물가라고 하는 지표인데 이제 이런 것들은 2% 중반이니까 이제 조금 더 내려와야겠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게 멀지 않았다 이렇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근원 CPI는 이제 목표대로 가고 있긴 하다. 그런데 어찌 됐건 보이는 거는 그냥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인데 이게 아직 높은데. 저번에 금통위를 보니까 총재님도 고민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사과 수입 말씀도 하시고. 이런 것들이 통제가 쉽지 않아서. 이런 것들은 애초에 통화 정책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 천소라 : 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보통 통화 정책의 효과를 볼 때는 근원 물가를 본다고 얘기하는 게 농산물이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미칠 수 없는 유가나 이런 것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걸 제외하고 보자 이런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이제 어떻게 늘릴 것인가 비가 오는데 이거 작황이 안 좋은데 어떻게 할까 이런 것들을 이제 총장님의 고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다양한 경제 이야기해봤는데요. 다다음 주에 또 나와주시는 거죠?

◆ 천소라 : 네 불러주시면 나오겠습니다.

◇ 조태현 : 제목도 천기누설이니까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 이야기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님과 같이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소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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