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예 톡톡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PD : 안지영 진행 : 전진영 작가 : 노희정

톡톡초대석

[쉰세번재 손님] 사랑주고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박기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12-22 17:08  | 조회 : 2077 
- 행복한 싱어송 라이터 박기영

■ 방송 : FM 94.5 (03:10~4:00)
■ 진행 : 전진영 아나운서
■ 손님 : 싱어송 라이터 박기영

앵커 : 박기영씨 안녕하세요.
기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 오랜만에 뵙네요.
기영 : 1년 넘었죠.
앵커 : 지난해 12월 7일에 방송출연을 하셨더라고요.
그때 연예톡톡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땐데, 저희가 벌써 1주년이 넘었어요.
기영 : 제가 오늘 오십 세 번째 손님이라고요. 세월 참 빨라요.
앵커 : 제가 1년 동안 이 자리를 지키는 것도 신기하고요.
기영 : 축하드려요.
앵커 : 감사합니다. 먼저 오랜만에 YTN 연예톡톡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기영 : 안녕하세요. 1년 만에 뵙습니다. 2010년 끝나는 달에 만나 뵀는데,
올해도 2011년이 끝나는 달에 만나 뵙게 되었네요. 잘 지내셨나요?
앵커 : 네, 반갑습니다. 더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두 번 출연하신 분은 박기영씨가 처음이세요.
기영 : 그래요? 영광인데요.
앵커 : 가족으로 자리매김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소개해 드릴 때 ‘행복한 싱어송 라이터’라고 했는데, 마음에 드세요?
기영 :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그림은 사랑스럽고 즐겁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된다고 말했는데, 음악도 이제는 그런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각박해졌을 때 음악이 주는 역할은 안식하게 하고
쉬게 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어 주는건데, 요즘 많이 못 그러는 것 같아서요.
앵커 :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는 사람 중 한명이에요.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워하고 약간 슬픈 감정을 공유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앵커 : 그런데 지난해 보다 더 예뻐진 것 같아요.
기영 : 더 예뻐지면 안 되는데 (다 같이 웃음)
앵커 : 표정에서부터 무척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기영 : 지난해에도 굉장히 행복했는데, 올해가 더 좋은가 봐요.
앵커 : 얼마 전에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뵈었어요.
조규찬씨 첫 무대이기도 했지만, 기영씨의 오랜만의 무대이기도 했죠.
듀엣을 하게 된 계기는요?
기영 : 연락이 와서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 조규찬씨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세요?
기영 : 네. 있습니다.
앵커 : 나가수 후 실제로 듀엣곡을 발표 하셨어요.
기영 : 제가 도와드렸으니, 조규찬씨도 저를 도와줘야죠.
앵커 : 듀엣곡은 처음으로 두분이 같이 부른건가요?
기영 : 규찬씨와 처음이에요. 규찬씨도 이소라씨, 그리고 부인 해이씨 이후
제가 처음일 거예요.
앵커 : 조규찬씨에게도 의미가 남다르시겠어요?
기영 : 그렇죠. 그런데 서로 기혼자라 별로 긴장되는 관계는 아니었어요.
앵커 : 연기할 때도 커플배우들끼리 서로 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느끼면서
해야 되잖아요. 듀엣곡도 그런가요?
기영 : 그럼요. 나가수 무대 ‘이 밤이 깊어 가면’ 같이 부를 때는
호흡하나 그루브하나 똑같이 맞춰야했어요.
조규찬씨의 호흡에 저를 얹기 위해 노력 많이 했어요.

앵커 : 조규찬씨의 듀엣곡도 포함된 캐럴 음반의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기영 :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명한 캐럴을 재해석한
곡이 8곡 있고요. 신곡 2곡 있어요.
그리고 제가 정말 부르고 싶었던, ‘The Lord's Prayer’ 이 곡은 아카펠라로
녹음했고요. 제가 라이브로 자주 들려드린 ‘You Raise Me Up’ 이 곡도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 요즘은 디지털 싱글 혹은 음원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박기영씨 캐럴 음반은 알차고 꽉 채운 느낌이 있어요.
오랜 기간 준비하셨어요?
기영 : 아니요 (웃음)
앵커 : 얼마 만에 준비 하신 거죠?
기영 : 녹음은 한달 만에 끝났어요.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작업은 여름부터 했어요. 그런데 계절감이 안와서 녹음진행이 안 되는 거예요.
10월이 되니, 12월에 나오려면 11월초에는 모든 걸 끝내야 한다.
그래서 링거를 세 번 맞으면서 진행을 했어요.
앵커 : 저 트위터에서 링거 맞으셨다는 이야기 본 것 같아요.
고생 끝에 좋은 앨범이 나왔네요.
기영 : 앨범 퀼리티를 클래식하게 해야 했죠. 시즌 앨범이기 때문에
들어도 들어도 늘 좋아야 하잖아요. 거기에 가장 많이 집중을 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좀 더 클래식하고 스탠더드 하게 집중하면서 만들었죠.

앵커 : 캐럴자체가 예쁘고 아름다운 음악이잖아요.
그런데 박기영씨 캐럴은 조금 더 달콤하게 들리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기영 :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캐럴은 영어가사잖아요.
라이브에서 영어발음은 크게 귀에 걸리지 않지만, 녹음된 노래에서는,
영어발음이 중요해요. 소히, 이주한 (윈터 플레이), 레이몬드 강, 클래지씨 등,
한국말보다 영어가 익숙한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실제 녹음할 때 그분들이 수정을 해주시고 많이 봐주셨어요.
뮤직비디오 촬영은 김원준, 소유진, 한경록(크라잉 넛)씨가 카메오 출연도 해주셨고요.
앵커 : 저도 뮤직비디오 살짝 봤는데 너무 귀여우시더라고요.
기영 :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었어요.
앵커 : 예쁘게 잘 찍으셨어요!
기영 :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동안 진중하고 진지한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깜찍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재미있어요.
앵커 : 정말 어울렸어요.
기영 : 집에선 원래 그래요.
앵커 : 이번 앨범이 결혼 이후에 첫 음반인가요?
기영 : 결혼 이후에 정규음반, 크리스마스 앨범, 싱글 두 장 냈어요.
앵커 : 결혼 전후 차이가 있나요?
기영 : 아름답고 행복한 기준에 맞춰서 작업을 하게 되요.
그전에는 외로운 감정을 표현했다면, 이제는 내가 받는 사랑을 전해야겠다.
는 마음으로 하게 되고, 곡 표현도 달라지고요.
그래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뮤직비디오를 찍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 확실히 사랑을 많이 받으면 얼굴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하면 뭐가 좋은가요? 궁금합니다.
기영 : 결혼을 하는 것보다 결혼을 잘하는 게 중요해요.
누구랑 하느냐가 중요하고, 그 누구의 성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앵커 : 그 성품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영 : 4계절을 겪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중요한건 성품이에요.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일만 있을 수 없잖아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위기관리 능력,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 이런 거요.
돈이 많고 배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 부모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고 정신적인 유산을 가졌느냐가 중요하죠.
앵커 : 지난주 개그우먼 심진화씨와 결혼이야기 했는데,
결혼하신 분들 보면 꼭 고민 상담을 받는 것 같아요.
기영 : 결혼 아직 안하셨죠? 결혼 잘해야 되요.
결혼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바깥일을 많이 하잖아요.
요즘은 맞벌이를 많이 하니까요.
그래서 아내를 배려해주고,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해요.
앵커 : 마음속에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YTN 연예톡톡 톡톡 초대석 박기영씨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교통정보 들은 후에 박기영씨와 이야기 계속 나눠볼게요.

-교통정보-

앵커 : 박기영의 ‘The Christmas Time' 들려드렸는데요.
오늘하고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 같아요. 오늘 마침 눈이 왔잖아요.
기영 :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 이번주에 앨범 접는데 이제 눈이 오네 이랬죠.
앵커 : 기상예보상의 첫눈이 오긴 왔지만 티가 나지 않았잖아요.
기영 : 눈송이가 손톱만큼은 되어야 눈이죠.
앵커 : 적당히 하얗게 쌓여야 눈이 왔구나 하거든요.
오늘이 저에게 있어 공식적인 첫눈이었는데,
오늘 이 노래를 들으니깐,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기도 했고,
분위기가 확 살더라고요.
기영 : 짧은 시간 안에 앨범을 많이 팔아야 하는데 (웃음)
앵커 : ‘The Christmas Time' 자작곡 중에 한 곡인데 작곡은 박기영씨가,
작사를 서울숲 둘리님이 하셨네요. 이 분의 정체는요?
기영 : 애칭이 둘리고요. 이 분을 2006년 3월부터 알았는데,
2006년 8월부터 둘리라고 불렀고요. 이 분 사시는 동네가 서울숲 근처에요.
신사동 호랭이를 벤치마킹해서 ‘서울숲 둘리’로 작명했습니다.
본인의 이름이 나가는 걸 굉장히 부끄러워하십니다.
앵커 : 같이 살고 계시는 분이죠.
기영 : 네, 제가 키우는 분입니다.
앵커 : 별명이 왜 둘리에요?
기영 : 둘리 볼이 탱글탱글하고 귀엽잖아요.
저희 남편이 굉장히 귀여운 상이에요.
앵커 : 기영씨 트위터에 ‘둘리여보’라는 애칭을 쓰시기에 궁금했어요.
기영 : 둘리 주제가 보면 ‘요리보고 조리 봐도 둘리’ 잖아요.
저희 신랑이 정말 그래요.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타고나기를 요리조리 알 수 없는 사람이더라고요.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 그래서 둘리라고 불렀어요. 외모도 그렇고요.
앵커 : 남편 분 이야기 하니깐 표정이 더 환해지세요.
정말 행복하신 것 같아요.
기영 :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앵커 : 이미 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작사를 하게 되신 거죠?
기영 : 가사 작업 중 앞에 가사를 못 써서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한번 해볼까’ 하더라고요. 연애할 때부터 편지 주고받고,
남편이 시 써서주곤 했거든요.
사실 별 기대를 안했어요. 편지하고는 가사는 다르잖아요.
멜로디가 정해져 있는 것에 낱말을 맞추는 게 가사여서요.
남편이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더니 10분이 지났는데,
‘좀 유치하긴 한데 여보가 고쳐서 써봐’ 하며 가사를 건넸는데,
‘폭폭 푹푹 하얀 눈길에 꼭 두발자국 앞에도 뒤에도 새하얀 눈밭에
너와 나는 걸어가요’ 이런 식으로 있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앵커 ;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아요.
기영 : 네, 감수성이 풍부하신 분이에요. 그러니깐 저와 결혼을 했죠.
제가 이분을 통해서 뭔가 얻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의 감수성을 발휘하고 싶은 꿈을 저를 통해서 실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 원래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하시나 봐요?
기영 : 원래 소설가가 꿈이었대요. 책과 이야기를 좋아해요.
저희는 만날 수다 떨다가 밤을 새요.
공부를 잘하면 부모님의 소원에 따라 뭔가 되잖아요.
저희 신랑도 그래서 법조인이 되었는데, 원래 원했던 꿈이 있었던 거고,
저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면서, 가사작업을 하게 된 거죠.
앵커 : 이번이 처음이긴 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같이 작업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기영 : 그래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실제로 글을 쓸 때 남편한테 많이 감수를 받아요.
앵커 : 코드가 잘 맞으시네요. 사실 다음 질문이 ‘멍석 깔아 드릴 테니,
남편 자랑 해 주세요.’ 인데, 너무 많이 해서, 이 질문을 패스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뮤지션으로써 박기영, 아내로써의 박기영 어떻게 다른가요?
기영 : 완전히 다릅니다. 뮤지션으로서 리더십을 많이 발휘해야 되요.
프로듀싱도 하고 모든 걸 진두지휘해야 해서,
사장님, 부장님 같은 포스로 진행을 하고요.
아내 일 때는 보호받고 싶고요. 아이같이 굴어요.
앵커 : 뮤지션으로써 진두지휘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번 앨범을 발표하시면서 홀로서기를 하셨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하신건가요?
기영 : 사실 오랜 전 부터 생각해왔어요. 전 소속사에서 들으면
기분 나빠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스페셜 앨범도 저 혼자 만들었고요.
그 앨범을 홍보 할 사람을 찾던 중 플럭서스 뮤직에서 연락이 와서,
전속계약을 하게 되었고요. 그곳에서 싱글, 정규음반을 발표했죠.
그러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소속사에 있을 것이냐,
아니면 독립을 시도할 것이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자뮤지션의 경우 활발하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남자뮤지션에 비해 많지 않아요.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그리고 뭔가 빨리빨리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진행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소속사에서는 저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들이 많잖아요.
음반 발매 시기도 조율도 해야 하고 눈치도 봐야 하고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죠.
앵커 : 대형기획사에 있을 때와 독립을 했을 때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기영 : 제가 월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음악 외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생겨요.
자본이 충분해서 독립을 한건 아니고요.
선배님들 중에서도 혼자 하시는 분들 꽤 많아요.
선배님들이 이야기하는 장점이 하고 싶은 것을 빨리 할 수 있는 거라고
하세요. 저도 그것 때문에 독립에 올인 했죠.

앵커 : 박기영씨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아내로서 이야기 할 때는 사랑스러웠다가
음악을 이야기 할 때는 뚝심 있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박기영씨가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기영 : 오랫동안 활동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앵커 : 여성 싱어송 라이터는 오랫동안 활동하기가 쉽지 않죠.
기영 : 우리나라는 특이나 어렵죠.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이나 예술가에 대한 예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저작권, 지적재산권이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그래서 많이 노력해야 되고요. 계속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귀를 좋게
만들어야 하고요. 젊은 친구들과의 작업도 꾸준히 해야 하고요.
촌스러워지면 안 되기 때문에 노력도 해야 합니다.

앵커 : 지난주에 미리 크리스마스 공연하셨죠. 공연 잘 하셨나요?
기영 : 공연 정말 많이 찾아와주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추워져서 제 팬들이
박기영 공연한파라고 하더라고요. 2008년부터 크리스마스 공연을 했는데,
기온이 괜찮다가 제가 공연을 하면 추워져요.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요.
작년에는 영하 14도였어요. 이번에도 공연 전날까지 따뜻하다가
영하 7도로 내려가더라고요.
앵커 :그래도 박기영씨 목소리 들으면 따뜻해지잖아요.
기영 : 네, 제가 굉장히 덥게 해 드렸습니다.
앵커 : 이번 크리스마스는 오랜만에 쉬시나요?
기영 : 네, 5년 만에 쉽니다.
앵커 : 특별한 계획 있으세요?
기영 : 크리스마스에 나가는 방송들은 다 녹음입니다. (웃음)
어디서 일을 도와달라는 이야기가 들어왔는데, 4/4분기에 아내 역할을 못해서,
크리스마스는 남편을 위해서 쓰고 싶어요. 맛있는 요리도 하고요. 파티 할 겁니다.
앵커 : 박기영씨 트위터 보니깐 요리도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일상적인 밥 이상의 요리를 하시던데 요리를 좋아하세요?
기영 : 좋아하지는 않고요. 해야 되니깐 하는 거예요.
남편 친구들이 오면 ‘가수니깐 아무것도 못할 거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어요. 이왕 할 거면 잘하고 싶었고요.
레스토랑을 자주 다니니깐 세팅 어떻게 하는 걸 알고요.
요리책들이 잘 나와 있잖아요.
앵커 : 그래도 감각이 없으면 못해요.
기영 : 제가 감각이 예민해요. 감각으로 하는 일을 하잖아요.
그리고 저희 친정엄마가 요리를 잘하세요. 제가 손맛이 있나 봐요.
앵커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맛있는 음식과 사랑하는 남편과
보내겠네요.
기영 : 솔직히 말하면 저도 쉬고 싶어요. 23일까지 스케줄이 빡빡 한대요.
24, 25일 시켜먹고 사먹고 편하게 있고 싶지만요. 하지만!
앵커 :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남편과 두분 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즐거운 시간 꼭 보내시고요.
캐럴음반으로 활동하시고, 내년에는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기영 : 올해 뜻하지 않게 쉬게 되었는데, 그냥 쉰 것이 아니고 공부를 많이 했어요.
내년부터는 공부하면서 봄에는 아주 예쁜 싱글 음반을 발표할 거고요.
여성분들이 공감할만한 음악을 발표할 겁니다.
정지찬씨가 저 결혼선물로 준 곡이 있는데, 내년 봄에 발표할 거예요.
앵커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내년에도 꼭 놀러와 주세요.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인데요. 오늘 함께 한 시간 어떠셨어요?
기영 : 옆집 와서 수다 떨다 간 느낌이에요.
앵켜 : 저도 옆집언니랑 즐겁게 수다 떤 기분입니다.
기영 : 언니 말 잘 들으세요!
앵커 :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기영씨와 함께 크리스마스 노래 듣고 눈도 오고해서,
행복바이러스를 공유한 느낌이에요.
기영 : 11월 중순 말 즈음에는 우울한데,
겨울에 눈이 내리고 캐럴 나오면 행복해 지는 것 같아요.
앵커 : 오늘 박기영씨 덕분에 무척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싱어송 라이터 박기영씨와 함께 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