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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초대석

[마흔아홉번째 손님]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가수 김광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11-24 15:47  | 조회 : 2021 

- 가까이 두고 오래 알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 김광진

■ 방송 : FM 94.5 (03:10~4:00)
■ 진행 : 전진영 아나운서
■ 손님 : 가수 김광진

앵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광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 지난번에 YTN TV 출연하셨고, YTN 라디오는 처음이시죠?
광진 : 네. 처음 와 봤습니다.
앵커 :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신데,
타 방송국 게스트로 오시면 기분이 어떠세요?
광진 : 한결 편안합니다.
앵커 : 그러세요? 진행자로 있을 때가 편하지 않으세요?
광진 : 진행자가 더 어렵죠. 시간도 잘 맞춰야 되고, 게스트로 오는 게 훨씬 편해요.
앵커 : 첫 방문이시니 YTN 연예톡톡 청취자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광진 : 안녕하세요. 가수 김광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앵커 : 언제 들어도 다정하고 변함없는 목소리입니다.
톡톡 초대석 김광진씨와 함께 하고 있으니, 하고 싶은 이야기, 궁금한 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0945번으로 보내주세요.

앵커 : 라디오 진행도 하고 계시고 하는 일이 많으셔서,
뭐라고 소개를 해 드려야 할지, 고민 되는데요. 요즘은 주로 뭐하고 지내세요?
광진 : 주로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진행하고 나면 좀 쉬다가 음악도 좀 하고 있고요.
앵커 : 하루를 일찍 시작하시는 거잖아요.
광진 :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 그 다음엔 계속 쉬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리고 요즘에 또 뮤지션 김광진씨의 음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슈퍼스타K3 ‘명작곡가 노래미션’에서 네 팀이
김광진씨 노래를 선택했어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투개월, 크리스,
이정아, 버스커버스커 네 팀이었어요. 방송국에서 미리 연락이 왔던 건가요?
광진 : 네, 방송국에서 제 노래를 부를 테니. 콘셉트 지도를 해 줬으면
좋겠다. 연락이 왔는데, 이렇게 많은 팀들이 제 노래를 부를 줄은 몰랐어요.
앵커 : 어느 팀이 김광진씨 노래를 부를 건지 이야기 안 해 주셨나요?
광진 : 누가 부를 것 같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 가서는
많은 팀들이 저를 선택해서 놀랐습니다.
앵커 : 아직 데뷔는 안했지만 앞으로 후배가 될 친구들이
반짝 반짝 빛나는 눈으로 ‘선배님 노래를 부르겠다. 라고 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광진 : 처음에는 기쁜 정도였죠. 제 노래를 잘 모르는 나이 어린 친구들이 제 노래를
선택했다는 게 신기했고요.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에는 더 놀랐죠.
앵커 : 어떤 면에서요?
광진 : 제가 마법의 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노래가 자동으로 많이 알려졌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다음 앨범부터는
제가 기획사에 소속이 안 되어 있었고요.
노래를 만드는 것과 노래를 알리는 일이 참 쉽지 않는데,
슈퍼스타K3 단 한 번의 방송으로 제가 10년 동안 하지 못한 홍보를 한번에
해 준 것 같아요.
앵커 : 그런데 사실 슈퍼스타K3 전에도 다른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었잖아요.
그럴 때와 오디션 프로그램 틀 안에서 후배들이 리메이크한 노래가 점수나
평가를 받는 것,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요?
광진 : 네 팀이 다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켜봤어요.
처음에 버스커 버스커가 동경소녀를 부를 때 기타 줄이 빠졌었어요.
앵커 : 네 저도 그 장면을 봤어요.
광진 : 연습할 때 잘했는데 왜 저러지 왜 저러지 그랬죠.
나중에 기타 줄이 빠진 걸 알았죠. 그래서 저는 버스커 버스커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마음으로 봤는데 다행히 붙었고, 결승까지 가는 저력을 발휘했죠.
앵커 : 결승전에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 버스커 두 팀이 올라갔는데,
결승전 전에, 저희 YTN TV에 출연하셔서 내 노래를 부른 버스커 버스커를
응원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결국은 울랄라 세션이 우승을 했죠.
결승 어떻게 보셨어요?
광진 : 결승전 직접 가서 봤는데 좋았어요.
슈퍼스타K3는 일종의 승부고 짧은 시간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줘야 하죠.
울랄라 세션은 화려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점이 많은 팀이고,
버스커 버스커는 밴드이기 때문에 차별화 된 전략을 짰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죠. 화려한 것 보다는 단순한 연주와 곡으로 뮤지션 이미지를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했죠.
앵커 : 마지막 무대가 크고 화려해서 조금 더 울랄라 세션에게 유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봤어요.

앵커 : 음악이야기도 했지만, 요즘 또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죠.
김광진씨가 경제인이기도 해요.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이자
애널리스트이시죠. 얼마 전까지 근무를 하셨는데, 그만두셨다고요?
광진 :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10년 했고, 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를 9년 했어요.
오랫동안 했는데, 인생에서 여러 가지 경험도 좋은 것 같고요. 회사 생활도
오래 했고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그만두었는데요.
라디오 제의도 왔고 슈스케 제의도 왔고,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네요.
앵커 : 10년 동안 생업이나 마찬가지였던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광진 : 쉽지 않았죠. 그쪽일이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
건강을 해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좀 쉴 때도 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앵커 : 완전히 벗어 난 건 아니에요. 아침에 경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니까요.
광진 : 네, 제가 신경 못썼던 부분들에 대해서 패널들과 좋은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지금 방송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광진 : 3개월 정도 되었어요.
앵커 : 재미있으신가요?
광진 : 네, 많이 적응이 되고 있는데요. 아침 7시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래서 5시 30분에 일어나는데,
회사 다닐 때 7시 30분에 출근했는데, 30분 차이인데
이건 좀 아직 적응이 안 되네요.
앵커 : 그냥 출근하는 거라 아침 7시 방송하는 거라 다르잖아요.
7시전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고요. 아침 방송이 쉽지 만은 않을 것 같아요.
김광진씨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이 시간 교통 정보 듣고 나서, 톡톡 초대석 계속 이어나갈게요.

- 교통정보 -

앵커 : YTN 연예톡톡 가수 김광진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투개월이 슈퍼스타K3에서 김광진씨의 노래 ‘여우야’를 리메이크 했는데요.
이 곡을 김광진씨가 선곡해 주셨고, 투개월 포함 네 팀이 김광진씨 노래를 불렀죠?
광진 : 네, 네 팀 다 좋았어요. 동경소녀, 이정아의 편지도 좋았고,
크리스의 진심도 특별했고요.
투개월은 재능이 많아 보였어요. 김예림씨는 타고난 목소리를 가졌고요.
노라존스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거친듯하면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도대윤씨도 기타를 굉장히
잘 치고요. 그 나이대에 비해 아주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고,
목소리 톤도 매력적이고요. 이 팀은 녹음에 상당히 강한, 공연 때도 잘했지만요.
녹음한 노래를 들어보면 훨씬 완성도가 있어요.
앵커 : 아까 투개월의 여우야 들으시면서 저한테 ‘이 노래 좋지 않냐’고
하시면서 뿌듯해 하시더라고요. 슈퍼스타K3 방청객으로 가셨잖아요.
후배들을 뿌듯하게 바라보시던데, 내 노래를 부르니 너무 좋다,
이런 느낌 받으셨나요?
광진 : 슈퍼스타K3 방청할 때 제 아들이랑 딸과 함께 관람하러 갔는데 굉장히 좋아했어요.

앵커 : 김광진씨는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작곡가로 데뷔하셨고요.
솔로앨범도 한 장 내셨는데 아무래도 김광진씨의 가장 대표곡하면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 하셨나요?
광진 : 1위는 못하고 2위를 한적 있고요. 판매 차트로는 1위를 6주정도 했지만
TV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는 못했어요.
앵커 : 이 곡이 동화같이 예쁜 곡인데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으셨다고요?
광진 : 그 당시에 공주를 구하러 가는 게임이 있었어요.
앵커 : 땡땡 왕자 게임이죠. 저도 즐겨했었어요.
광진 : 그 게임하면서 만화주제가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94년인데, 그때는 상당히 좋았죠.
앵커 : 더 클래식 활동하실 때 마법의 성 뿐만 아니라,
동화같이 예쁘고 감성적인 노래들이 많았어요.
음악과 선율과 가사 그리고 김광진씨 목소리가 투명하고 예뻤죠.
그래서 김광진씨, 더 클래식하면 항상 예쁘고 감성적인 느낌인데,
실제 성격은 어떠세요?
광진 : 제 성격은 좀 걱정이 많고 조금 우울하기도 한데 나름 긍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고, 복합적인 성격인데요.
혈액형하고 별자리 보는 거 좋아하는데요. 제가 B형에 처녀자리예요.
처녀자리가 이중적인 성격이라고 하더라고요. 맞는 것 같아요.
앵커 : 그런데 보통 가수들이 음악을 하면 본인의 성격을 반영하기도 하고,
꿈꾸는 이상향을 표현하기도 하잖아요. 광진씨는 이상향을 표현하시는 건가요?
광진 : 아무래도 우울한 느낌, 제 노래 중에 슬픈 노래가 많고요.
템포가 있는 노래도 약간 슬픈 느낌들이 있어서, 외로움이 노래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밝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노래를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앵커 : 또 문자메시지로 ‘6537번님이 김광진씨는 목소리가 어쩜 그렇게
옛날하고 똑 같으세요? 아침 경제프로그램 듣고 있는데 아침인데도
너무 다정해서 녹아내릴 것 같아요’.
‘2306번님이 부끄럽지만 대학방송국 아나운서입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목소리 관리 어떻게 하세요?’ 라고 문자 보내주셨어요.
광진 : 가수가 좋은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는 게 어떤 자료에서
보니 사람의 몸 중 성대가 제일 노화가 늦게 일어난대요.
가수로 오랫동안 관리를 잘하면 나이 들어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일단, 저는 건조한 걸 상당히 싫어하고요. 가습기 틀고 자고 술 담배는 안하고요.
앵커 : 술 담배를 안 하는 것이 목 관리에 중요한 것 같아요.
광진 : 네, 그리고 잘 쉬고요.
앵커 : 모 라디오 출연하셔서, 운동 좋아하신다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나 봐요?
광진 : 네, 모든 스포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제가 7남매 중 막내로 자랐는데 형님이 네 분 계시는데, 우리나라 권투가
유행 할 때부터 관심 가졌고요.
여자축구도 관심 많고요. 여자축구 부흥을 위해 연세대, 고려대 여자축구팀을
창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보는 것도 좋아하시고 하는 것도 좋아하나 봐요?
광진 : 네, 아들과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농구를 좋아해서 이승환의 덩크슛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죠.
앵커 : 오늘 뵙기 전에 김광진씨 트위터를 가봤는데 운동을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농구, 축구 이야기가 많이 있더라고요.

앵커 : 경제 관련 일과 음악활동을 병행하셨는데, 완전히 다른 분야잖아요.
음악은 따뜻한 감성, 경제는 차가운 이성, 두 개를 병행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광진 :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았는데요. 주식 관련된 펀드매니저 일도
가끔은 감정적으로 팔고 그러기도 해요. 항상 냉정하게 하지는 못해요.
냉정하려고 노력하지만요. 주식시장이라는 게 또 사람의 심리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에 맞설 때가 필요해요.
다들 패닉에 있을 때 용기를 내야 하기도 하고요.
투자업무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발품을 파는 경우가 많아요.
기업들을 방문해서 부지런히 다니고 열심히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앵커 : 한 가지 길만 쭉 가는 것도 쉽지 않는데, 어떤 계기로
두 가지 일을 병행하게 되셨는지?
광진 : 제가 마법의 성이 나오기 전에 음반을 낸 적이 있어요.
SM에서 냈는데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쉬다가 회사에 들어갔는데
마법의 성이 히트를 했는데, 과거에 잘 안됐던 기억이 지배를 해서
회사를 그만둘 수 없더라고요. 음반이라는 게 잘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잖아요.
당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는데 굉장히 바빴거든요.
그때는 정말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해보자- 였죠.
너무 바빠서 휴게실에서 자고 일을 하다가 음악만 해보려고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는데, 당시 음반 시장에 침체 되서, 잘 안되더라고요.
동경소녀를 발표했는데 음반도 안 팔리고 회의도 들어서
운용사에 취직해서 9년 정도 다녔는데요.
요즘 예전에 반응이 없었던 음반들이 사랑을 받으니깐 그때 당시의
불만이 없어졌고요. 앞으로 음악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앵커 : 조금은 섭섭하지 않으세요? 그때 사랑해주지 이런 마음이요.
광진 : 그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특히 2002년에 동경소녀를 발표 했을때
평론가들한테는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작년에 모 포털사이트에서 2000년도부터 2010년도에 발표된 100장의 명반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제 음반이 100위 안에 들지 않았을까 해서,
아침마다 체크했는데 50위안에도 없고 매일 체크하다가 10위안에 들었나보다
나중에 2위까지 발표됐는데 없어서 그럼 1등이구나 했는데, 결국 100위안에 없었어요.
아 그때, 평론가들도 나를 외면했구나 하고, 실망한 적이 있었죠.

앵커 : 2397번님이 김광진씨의 콘서트 계획 언제이신가요?
라고 문자 보내주셨는데요. 이번 주 일요일 날 공연하시죠?
광진 : 이번 주 일요일 날 신도림에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합니다.
앵커 : 오랜만에 공연하시는 거죠?
광진 : 1년만인 것 같아요.
앵커 : 공연 준비하시느라 바쁘실 것 같은데, 새 음반 계획은 없으신가요?
광진 : 내년도에 더 클래식 4집으로 오랜만에 만나 뵐 것 같아요.
앵커 : 또, 기사를 봤는데, 아이유 새 음반에 직접 참여하셨다고요.
작곡과 피쳐링 참여를 하셨는데, 음악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신다고,
언제인가요? 기대됩니다.
광진 :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제 노래를 홍보할 계획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 아 그러면 앨범작업은 다 끝난 거죠? 아이유와 잘 어울리나요?
광진 : 지루한 제 노래를 잘 소화 한 것 같아요.
앵커 : 아이유와의 호흡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 함께 한 시간 어떠셨나요?
광진 : 즐거웠습니다. 너무 수다가 많았던 것 같아요.
앵커 : 덕분에 저희가 즐거웠고요. 공연 성공리에 잘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수 김광진씨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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