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예 톡톡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PD : 안지영 진행 : 전진영 작가 : 노희정

톡톡초대석

사랑방 손님과 DJ [첫번째 손님] 가수 '최성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11-18 18:29  | 조회 : 3235 
■ 방송 : FM 94.5 (03:10~4:00)
■ 날짜 : 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 진행 : 전진영

<사랑방 손님과 DJ -가수 '최성수'>

아 : 학창시절에 배운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기억하시죠? 아저씨는 무슨 반찬을 제일 좋아하냐는 옥희의 물음에서 엄마와 아저씨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로맨스가 시작되고 로맨스가 피어나잖아요. 달걀도 갖다 드리고, 놀러가서 책도 보고, 이야기도 듣고.. 다른 건 까맣게 모르고, 사랑방에 머무는 친절한 아저씨가 마냥 좋기만 했던 순수한 옥희의 마음이 참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곳, 도란도란 정겨운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 금요일 오후가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랑방 손님과 DJ> 오늘은, 가수 최성수 씨와 함께 합니다.

아 : 안녕하세요.

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랑방 손님과 DJ>라고 하니까.. 정말 제가 손님 같네요. 그렇다면, 오늘 DJ분은 엄마 역할인가요? 옥희 역할인가요?

아 : 저는.. 아무래도 옥희 역할이요.
첫 번째 손님이세요. 먼저 저희 청취자분들께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최 : 제가 오늘 여기 처음 왔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아 : 사실.. <사랑방 손님과 DJ>에서 제 역할이 엄마 역할이냐, 옥희 역할이냐 물어 보셨잖아요. 제가 옥희 역할이라고 말씀 드린게, 제가 80년대생이거든요. 그래서 굳이 가요를 통해서 제 세대를 얘기해 본다면, 제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한 세대는 서태지 때부터였어요.

최 : 그래요?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 때문에 제 진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는데.. 정말 제 인생의 데미지를 입혔던 친구들이 바로.. 서태지였어요. 정말 이런 친구가 우리 가요계에 나타나서.. 제가 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 미국으로 95년도에 떠났고, 그래서 지금도 서태지와 아이들을 존경해요.

아 :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을 때, 가요계 흐름이 확 바꼈을 때였잖아요.

최 : 제가 어렸을 때는 물론... 클래식도 들었고요. 요즘 우리 딸이 제게 그러는데, 아빠는 무슨 음악을 좋아했어? 라고 물으면.. 사실은 명동에 가면, 필하모니라고 해서.. 음악 감상실이 있었어요. 그때 그곳에서 클래식 음악도 들었고요. 비틀즈는 말할 것도 없고요. 뭐.. 그때 당시 깐소네도 있었고, 다양한 음악 장르를 들었던 세대가 바로 저예요. 그런데 90년대 와서, 제가 노래할 때는 통기타 세대였거든요. 80년도에는 가요도 조금 팝발라드 쪽으로 강세였죠. 그리고 95년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면서, "난 알아요"가 저도 물론 곡을 쓰지만, 우리나라 말도 힙합에 쓰이는 말이 되는 구나.. 그때 뒤늦게 알았어요.

아 : 저는 사실 그 세대라서요.

최 : 아? 그래요? 너무 낮추시는 거 아니에요?

아 : 그래서 최성수끼 같은 경우에는 저희 부모님께서 차안에서 아빠가 운전하시면서 항상 들으셨던, 그런 카세트 테잎이나 LP로 가지고 있던.. 저는 그런 세대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옥희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 : 맛있는 거 많이 주세요.

아 : 알겠습니다.그러면 최성수씨가 올해로 데뷔하신지 몇 주년이 되신 거예요?

최 : 제가 사실은 83년에 데뷔를 했어요.

아 : 83년..

최 : 네..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로 데뷔를 했는데.. 그 노래 제목을 말씀드려도 아무도 모르더만요. 83년에 데뷔를 해서 첫 히트를 해서 인생이 바뀐 건.. 남남 이라는 노래예요. 그래서 그 남남이 히트를 해서 제 인생이 바꼈죠.

아 : 그 당시 같이 활동했던 분들.. 누가 있으시죠?

최 : 제가 좋아했던 가수분들이 참.. 많았는데, 이광조씨가 굉장히 히트를 하셔서 제가 그 분의 콘서트 게스트로도 갔었고.. 그리고 같이 했던 친구들이 김범룡, 김종찬씨가 있었고. 양수경씨, 이선희씨 그리고 주현미씨 다들 기라성 같은 분들이 함께 활동을 했어요. 조용필씨도 물론 전에 하셨다가...

아 : 솔로로 데뷔를 하시기 전에, 잠깐 팀으로도 활동하셨다고요?

최 : 그걸 기억이 나실까요?

아 : 저희가 조사를 했어요.

최 : 그죠. 조사죠? 83년도에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를 내 놓았는데, "왜 나를 모르시나~" 아무도 모르는 노랜데.. 그런데 그 때 히트를 못하니까, 그때 김창완씨가 우리 재밌는 거 한 번 만들어보지 않을래.. 해서. 저는 꾸러기에 가 있다가 나중에 합류를 했어요. 그래서 거기서 능청 꾸러기를 해서

아 : 능청 꾸러기요?

최 : 꾸러기 이름들이 전부있었어요. 잠꾸러기도 있었고, 욕심꾸러기도 있었고
앞에만 붙이면 꾸러기가 되니까.. 그래서 저는 능청꾸러기 였습니다. 83년 데뷔 이후에 84년 86년에 활동을 했지요.

아 : 근데, 하필 이름이 꾸러기였을까요?

최 : 그 분이 참.. <어머니와 고등어>서부터.. 모든 생각이 동식물 자극을 하시고요. 또 말 하나 곡 쓰시는 걸 보면, 천재 같은 분이에요. 그래서 조금은 통기타를 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담아서.. 꾸러기가 붙였어요. 그 당시 노래가 뭐가 있었는지 아세요?

아 : 저는 그 때, 한 살이었습니다.

최 : 한 살.. 지금도 저는 그 노래를 딱! 들으면요. 너무 막 설레는게.. "아주 옛날에는~ (노래)" 이런 노래들이었어요.

아 : 가사가 되게 동화적이면서도..

최 : 네. 그 노래가 히트를 해서, 라면 CF 모델도 하고 대단했었죠.

아 : 팀을 만드셨던 김창완씨는 팀의 리더셨잖아요. 어떤 형님, 어떤 리더였나요?

최 : 가장 든든한 형님이었고요. 그 분의 인품을 많이 닮고, 그 분의 음악적인 성향을 많이 닮은 추종자들이었어요.

아 : 아.. 그 꾸러기 멤버들이요?

최 : 네네.. 거기 임지훈씨, 신정숙씨 다 꾸러기. 물론 같은 회사 소속인데 옛날에는 그런게 있었어요. 무슨 사단! 그래서 어떨 때는 형형 그러지도 않고, 대장! 그랬었죠.

아 : 그러다가 솔로로 음반 내고 데뷔를 하셨는데, 아까도 말씀을 해주셨어요. <남남> <애수> 데뷔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끓었는데.. 예상은 하셨나요?

최 : 못했어요. 지금 예당의 회장으로 있던 분이 매니저였는데.. 9개월을 PR을 했는데, 야.. 그만 두자. 너 갈 길이 있고, 나 갈 길이 있는데.. 그만두자고 할 정도로 발전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어느 네, 다섯살 꼬맹이가 "오늘 밤만~"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데, 둘이 얼굴을 쳐다보면서 소름이 돋더라고요. 그래서 형! 조금만 더 해 보자..라고 해서 그게 히트를 했던 것 같아요.

아 : 네. 뒤를 이어서 2집이 나왔는데.. 더 히트가...

최 : 가수들의 법칙 중에, 첫 노래만 히트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많아요. 1집만 히트를 하고, 그것만 따져보면 7~80%가 히트한 가수가 되는데.. 그렇게 안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죠. 하나님이 보우하사 2집이 히트를 했고, 그해 최다 히트곡상을 받고 그랬었죠.

아 : 그 앨범에 굉장히 히트 곡이 많거든요. 어떤 곡들이 있었나요?

최 : 해후, 동행, 풀잎사랑, 기쁜 우리 사랑은.. 꽤 많았어요. 다섯 곡 정도가 히트를 했으니까요.

아 : 굉장히 많은 히트곡도 있고 하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따로 있으신가요?

최 : 제 첫곡이요. <그대는 모르시더이다>인데.. 제가 무명 가수 때, 솔로 첫 앨범이지만 처음 레코팅을 한 거는, 문효성 감독하고 그 감독의 노래 중에 <사랑만들기> 중에 <청춘 열차>라고 있었어요. 제가 예전에 교회 성가대를 했었거든요. 거기서 노래를 처음 부른게 있는데 그때는 그 노래가 히트될 줄은 몰랐는데 그때는 옴니버스가 유행할 때니까.. 그런데 이제 그 노래를 만들 때는 작사 작곡을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무명가수가 작곡가들 찾아다니면 작곡가 선생님은 수련생처럼 가능성을 보고.. 요즘 연습생 시절을 거치는 것처럼 정말 그 렇게 겨우 곡을 받아서 데뷔를 했던게 그 당시였어요. 저는 기타를 치는데 너무 서럽더라고요. 저 노래가 너무 좋은데 다른 사람한테 주는 거예요. 열이 나가지고 노래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처음 여러가지 노래를 만들다가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를 처음 만들었는데, 그 당시에 어머님이 돌아가셨죠. 그러면서 아픈 마음, 서러운 마음, 보고싶은 마음을 멜로디로 만들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역시 부모님을 돌아가시면서 자식 길을 열어주는.. 길을 만들어 주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 노래에 애착도 가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요.

아 : <사랑방 손님과 DJ> 가수 최성수씨와 함께하고 있고요. 노래를 한 곡 듣고 얘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 : 제가 제일 애착이 가는 노래가 <그대는 모르시더이다>인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하고 청취자 분들께서 또 듣고 싶은 노래가 있잖아요. <해후>를.. 듣고 싶어하는 분이 많아서, 이 노래를 준비해 왔습니다.

아 : 최성수씨의 <해후> 이 노래가 지금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최성수의 <해후> 듣고..

최 : 이곡은 오리지널 곡이 아니고요. 요즘도 리메이크가 대세라, 바꿔봤습니다. 어떠신지?

<음악>

아 : 어쩜 목소리가 하나도 안 변하세요? 세월이 지나도...

최 : 사람의 근육 중에서도 제일 안 늙는게 목소리래요. 물론 제가 술담배를 안해서 목소기가 같지만. 제가 정말 깜짝 놀란 것이... <홍콩의 아가씨>를 부르신 선배님이신데요. 돌아가시기 한 달 전까지 어느 장소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어쩜 그렇게 꾀꼬리 같이 노래를 부르시던지.. 그래서 굉장히 감명을 받았던 적이 있거든요.

아 : 최성수 씨의 곡 중에서.. <풀잎사랑>도 그렇고 <동행>도 그렇고 어릴 때부터 들으면서 자랐다고 할까요? 항상 주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곡이었는데 그 노래의 주인공과 이렇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요. 그런데 얘기하시는 목소리 조차도 똑같으셔 가지고. 신기한 것 같아요.

최 : 세대 차인가요?

아 : 음악을 직접 만드시잖아요. 어떻게 만드세요? 기타를 치면서..?

최 : 네. 기타를 치면서 만들기도하고요. 요즘 스마트폰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길을 걷다가도 생각이 나면 금세 녹음을 해 놓을수도 있고요.

아 : 거기다가 직접 녹음을 해 두세요?

최 : 네. 가사도 바로 녹음도 할 수 있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 : 요즘은 또 스마트폰으로...?

최 : 네. 전에는 늘 듣고만 다니다가, 악보를 그려넣고 가사를 적어놓고 그랬는데요. 전 요즘 스마트폰을 너무너무 잘 쓰고 있어요. 노래 만드는 걸 길거리 지나가면서 생각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녹음을 해요.

아 : 80년대 한참 활동을 하시다가 유학을 가셨잖아요. 딱 유학을 떠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거든요.

최 : 서태지 때문이었다니까요. 그 당시 음악이라든지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 당시 옥수동에 살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을 딱 뜨고 늘 보이던 성수대교가 무너진걸 보고..

아 : 아.. 저 그때 학생이었는데.

최 : 그때 집이 옥수동이었는데, 기지개를 한편 펴고 눈을 딱 떴는데.. 뭉개구름이 피더니 무너지더라고요. 그때 제가 받은 충격이, 제가 농담으로도 얘기했는데 성수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서태지도 나오고 성수대교도 무너지는 걸 보고, 내 운도 다했나 싶어가지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자, 물론 그 전부터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자 했었는데, 아.. 가자! 좀 이상한가요?

아 : 아니요. 음악 공부하러 가신거죠?

최 : 네. 원래는 뮤지컬 공부를 하러 뉴욕으로 갔어요. 그런데는 들어가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보스턴 버클리에 시험을 봐서 들어갔죠.

아 : YTN 개국할 때도 유학 중이셨다고?

최 : 그때는 유학을 갔다와서 2000년대에 조금 활동을 하고나서, 제가 대학 강의를 조금 하다가.. 석사를 못했어요. 그래서 석사도 필요하고. 그전에는 대학만 졸업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보니까 이제는 교습법이 좀 필요했고. 이제는 내 자신이 스스로 전문지식을 갖춰야겠다. 전문지식이 물론 노래를 하고 곡을 쓰는 것도 있지만. 교수법이 필요해서 가게 됐었죠.

아 : 그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를 하시러 가신 거예요?

최 : 그때는 한류라는 게 많이 있었고, 뮤직비지니스를 조금 했어요. 그때 한참 SM 노예계약이니 해서 많은 불화가 있었을 때, 이런 공부를 해서 서로가 이해를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 여기서 외국으로 나갔을 경우에 우리 나라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점이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언어가 가장 문제잖아요. 그래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무엇인가? 그리고 소위 아이돌, 한류에서 가장 중요한게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게 이것이 정말 직업으로 갈 수 있는건지.. 그냥하는 건지. 가수라는 직업관을 갖으면 어떤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다른 길로 갈 수 있을지를 좀 해주고 싶었어요.

아 : 그러면 대학 강단에 서다가 교습법이 필요해서 간거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가요계 후배들에게 좀 더 좋은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유학길을 선택하셨네요. 얼마 전에도 대학 강단에 교수로도 부임하셨죠?

최 : 네. 장안대에서도 했었고, 그 전에는 백석예술대에서 강의를 했었죠.

아 : 지금도 강의를 하시나요?

최 : 네. 새학기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었어요.

아 : 어떤 강의인가요?

최 : 학교에 실용음학과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만들면 제가 가르치는 것은 뭐.. 많죠.

아 : 수업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어요?

최 : 아까 말씀드렸듯이 직업관이에요. 노래만 좋아서 되는 게 아니라 평생 직업을 갖느냐..? 음악비지니스는 꼭 가수만이 아니거든요. 가수를 서포트하고 가수를 발굴 할 수 있는 이런 것도 만들어 줄수도 있고요.

아 : 왠지 온화하고 부드러운 교수님이 되실 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최 : 저는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데, 제가 해보니까.. 훌륭한 선생님은, 아주 독한 선생님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독하더라도 좀 트레이닝이 돼서, <사관과 신사>처럼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아 : 그러면 노래를 한 곡 더 듣겠습니다.

최 : 아까 <풀잎사랑> 말씀하셨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가 <풀잎사랑>이에요.

아 : 아니, 왜요?

최 : 좀...

아 : 팬들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아닐까요?

최 : 물론 고마워요. 제 노래가 지지리 궁상 떠는 노래거든요. 그런데 이 노래는 좀 밝아요. 가수는 좀 밝은 노래를 불러야 인생이 틀려지지 너무 슬픈노래만 부르면 그렇더라고요. 전에는 괜히.. 가을만 되면, 분위기를 잡으려고 해서.. 이 노래는 왠지 모르게 어색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너무 고마워요. 인생이 참 밝아야하고, 흥겹게 살아야겠구나 싶어서. 이 노래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노래에요.

아 : 최성수의 <풀잎 사랑> 듣고 올게요.

<노래>

아 : 최성수의 <풀잎 사랑>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 할때, 율동도 하시나요?

최 : 버스춤. 막춤이죠 뭐.. 하하하 어떨때는 찌르기 춤도 하고 그런데 참 느끼하다는 말을 많이해요.

아 : 요즘은 7080 아까도 얘기를 잠깐 했지만, 셰시봉을 시작으로 통기타 7080 다시 한 번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거든요.

최 : 뭐가 인기가 있다가 식상해지면 새로운 걸 찾게 되는 거잖아요. 너무 식상한... 한류가 갖는 괴리감은 7080 세대에 대한 어떤 씁쓸한 대한인 것 같아요. 저게 지금 대세라는데 나는 가슴에 안 와닿고, 그러다가 내가 쓸쓸할 때 나를 위로해 주는게 뭐지? 어느날 갑자기 차안에서 트윈폴리오의 노래가 나오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저도 받거든요. 내가 이걸 왜 잊고 살았어. 무엇때문에.. 라고 할 때, 세시봉의 그리움. 이런 그리움이 다시 나오는게 아닌가..

아 : 연말에 공연 준비하시잖아요. 어떤 공연인가요?

최 : 제가 공연때문에 나온거는 아니지만..

아 : 그래도...

최 : 유열이라는 친구가 80년도 대학가요제 때 프린스처럼 나타났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김동규 교수를 좋아하고 팬이에요. 밀라노 오페라자에서 주역을 했을 정도면, 그 당시 성악계의 김연아가 아니었을까.. 참 문화계에서도 자랑이라 생각이 들었거든요. 유열씨 하고도 그렇지만, 가요계의 고급화. 그래서 조금 이 공연을 통해서 멋스러움. 김동규 교수는 평소 클래식을 대중에게 많이 알리려는 작업을 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셋이 딱 맞았어요. 의기투합을 해서, 연습하고 공연하고 지금 재밌게 있습니다.

아 : 연말 공연도 잘하셨으면 하고요. 이제 저희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최 : 너무 짧다...

아 : 오늘 함께하신 시간 어떠셨어요?

최 : 좀.. 설레이기도 했고요. 마음이 회색빛 같네요.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 :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 : 감사합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