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예 톡톡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PD : 안지영 진행 : 전진영 작가 : 노희정

톡톡초대석

[스물아홉번째 손님. 개그맨 정종철] - 초콜렛 복근으로 돌아온 몸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06-28 17:39  | 조회 : 1941 
앵 커- 5000만 국민의 배꼽을 실종하게 한 국민 개그맨. 저출산시대에 아이 셋을 낳아 기르는 애국자. 그리고 또 초콜렛 복근을 갖고 있는 몸짱. 네 오늘 톡톡초대석 29번째 손님은 코미디계의 짐승남 정종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종철-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옥동자입니다.

앵 커- 네. 작년에 딱 1년 전에 저희 YTN 텔레비전 다녀 가셨죠? 기억 하시나요?
정종철- 네.

앵 커- 그리고 저희 라디오에는 처음 오신건데 1년이나 걸렸네요.
정종철- 그러게 말입니다.

앵 커- 네. 저희가 늦었네요. YTN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 드릴게요.
정종철- 네. 그동안 잘 계셨어요? 네. 옥동자입니다. 오랜만에 뵙죠?

앵 커- 네. 제가 앞에서 짐승남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1년 동안 다른 사람 아니야 할 정도로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정동철- 아. 예.예.예. 원래 그 전에 변신하기 전에도 짐승 소리 좀 많이 들었습니다.

앵 커- 다른 의미에서 짐승인거죠?
정종철- 네. 네.

앵 커- 제가 인터넷에서 정종철씨의 식스팩. 초콜렛 복근 사진을 봤는데요. 정말 와~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던데요.
정종철- 네. 뭐 해봤더니 되더라구요.

앵 커- 할만한건 아니구요?
정종철- 할만하진 않아요.

앵 커- 힘들죠?
정종철- 그만큼 힘든데 어차피 운동이라는게 나와의 싸움인 것 같아요.

앵 커- 많은 분들이 그 싸움에서 이기지 못 하는 거구요?
정종철- 그렇죠. 아무래도.

앵 커- 70일만에 80키로에서 57kg. 그러면 무료 23kg을 감량을 하신거네요. 그죠?
정종철- 그렇죠. 꽤 많이 감량을 했습니다.

앵 커- 인터뷰를 봤는데요. 아들에게 또 자녀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아들 시후군이 아빠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정종철- 멋있다구요. 저번에 한번 그런적이 있었어요. 저희 아들이 이제 5살인데 유치원을 다녀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아들한테 유치원 애기들이 물어본거예요. ‘니네 아빠 뭐하시니?’ 이렇게 보는데 ‘저희 아빠는 회사원입니다.’ ‘저희 아빠는 사업을 하십니다.’ 이렇게 얘기 하는데.

앵 커- 네. 네. 아이들이.
정종철- 저희 아들 차례가 됐어요. ‘너희 아빠 뭐하시니?’ 이렇게 물어보니까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엔 당연히 ‘개그맨을 하십니다.’ 이럴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이 뭐라 그랬냐면 ‘너희 아빠 뭐하시니?’ 그러니까 ‘저희 아빠는 운동하는 사람입니다.’

앵 커- 운동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본거죠.
정종철- 운동을 너무 많이 하니까. 실제로 운동을 많이하긴 하는데 아들한테 비쳐진 모습이 그런 모습인거 같아요.

앵 커- 사실 시후군보다는 우리 황규림씨. 아내분이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정종철- 처음에 한 3개월. 3개월 동안은 우리 집사람이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앵 커- 왜 싫어하시죠?
정종철- 왜냐하면 체력도 안 되고 그리고 음식까지 조절을 하다 보니까

앵 커- 음식. 식단조절을 도와주셔야 되죠.
정종철- 그러니까 제가 워낙 기력을 딸리게 되죠. 그러니까 집에 들어가면 누워 자기 바쁘니까 집사람이 운동하면은 막말로 골골댄다. 그래서 굉장히 걱정도 많이 하고 하지 말라 그랬었어요. 그런데 이제 3개월이 지나고 나니까 점점점 운동에도 적응이 되고 식단도 적응이 되다 보니까 점점 체력이 늘어나는 거예요.

앵 커- 그렇죠.
정종철- 그래서 지금은 체력이 너무 남아도니까 저희 집사람이 너무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애들하고 놀아줄 때도 좋아하고 자기하고 놀아 줄 때도 좋아하고 그러니까

앵 커- 그렇죠. 더 많이. 예전에는 그냥 주말에 특히 집에서 계실 때는 이렇게 쳐지니까 쉬거나 TV보거나 이랬다면 이제 체력이 좀 더 강해져서 애들이랑도 더 세게 놀아주고 재미있게 놀아주고
정종철- 아. 강하게 놀아주죠.

앵 커- 강하게.
정종철- 네. 아주 강하게.

앵 커- 그리고 또 현재 다이어트 쇼핑몰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정종철- 네.

앵 커- 다이어트 전도사로도 활약하고 계신데 여름이 다가오면서 저를 포함해서 다이어트 도전하시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다이어트TIP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몇가지만 알려주세요.
정종철- 짧은 시간에 알려드리기에는 굉장히 벅찬감이 있는데.

앵 커- 간단하게. 간단하고 필수적인 TIP들.
정종철- 필수적인 거는 역시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이겨라. 라는 말씀. 그리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 식단관리에서 실패하면 다이어트도 실패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굶어야 된다. 이거는 아닙니다. 무조건 먹어야 된다. 라는 생각 가지시고.

앵 커- 꼭 필요한 영양분를 보다
정종철- 꼭 필요한 영양소를 자기 기초대사량에 맞게 식단을 짜가지고 드시는게 가장 중요해요.

앵 커- 식단조절하고 운동 할 때 주변 사람들의 응원, 도움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종철- 옆에서 제가 이제 식단관리 한다고 바나나 먹고 닭가슴살 먹고 있는데 옆에서 자장면 먹고 삼겹살 먹고 그러면 굉장히 곤란하지 않습니까?

앵 커- 그렇죠. 한입만
정종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옆에서 많이 응원도 해주시고 도와주셔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좀 있죠. 저희 집사람은 전혀 도움이 안됐어요.

앵 커- 맛있는거 혼자서 옆에서 드셨나요?
정종철- 맨날 지혼자 먹어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앵 커- 여름철 맞아서 다이어트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식단조절이랑 운동. TIP이 되셨을 것 같 같은 오늘 몸짱 개그맨으로 돌아오신 정종철씨와 함께 하고 있구요. 2009년도에 트로트 음반 내신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종철- 네.

앵 커- 어떤 음반이었죠?
정종철- 어… 괜히 낸 음반이었죠.

앵 커- 이유가?
정종철- 네?!

앵 커- 이유가 어떻게?
정종철- 그때 민구라는 친구가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데 우연히 저녁에 한잔을 하는 자리에서

앵 커- 두분이서요.
정종철- 이 친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 친구 노래 너무 잘한다.’ 그래서 이 친구랑 뭘 해야 되겠다. 그래서 음반을 결성 했었는데 세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젊은 애들을 데리고 음반결성을 했는데 R&B그룹이었습니다.

앵 커- 어떤 그룹이죠?
정종철- 소울틀이라고. ‘사랑하라’는 타이틀로 제가 키웠어요.
앵 커- 아 그러셨어요?

정종철- 그랬는데 바로 국수 말아먹듯이 말아먹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아이들이 뿔뿔히 흩어지고 결국에 남은 애는 민구밖에 없어서 얘를 어떻게 좀 살려보자. 그래가지고 ‘동자와 민구’. 결국 이것도 말아먹었죠.

앵 커- 그래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동자와 민구’에 제목부터 재미있습니다. ‘내사랑 마님.’ 이노래 들려 드릴게요.


-동자와 민구 ‘내사랑 마님.’-


앵 커- 네. 동자와 민구에 ‘내사랑 마님’ 들어봤구요. 재미있는 노래 잘 들었습니다.
정종철- 재미있죠?

앵 커- 네. YTN 연예톡톡 2부 톡톡초대석. 개그맨 정종철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종철씨와 관련된 몇가지 숫자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이름하여 숫자토크 시간 가져볼게요. 숫자토크 첫번째 숫자는 음…. 6입니다.
정종철- 6?! 왜 6일까요?

앵 커- 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종철- 왜 6일까요?

앵 커- 왜 6일까요?
정종철- 모르죠. 그건

앵 커- 힌트 드릴게요. 아내 황규림씨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6
정종철- 6. 아~내 장가간거.

앵 커- 그렇죠.
정종철- 2006년.

앵 커- 2006년에 결혼 하셨으니까 이제 결혼이 벌써 6년차이신거네요. 그죠? 2006년도, 7년, 8년, 9년, 10년, 11년
정종철- 아 이거. 벌써 이렇게 됐네.

앵 커- 어떠세요? 6년차 남편이신데? 아내 황규림씨 블로그에 가보니까 이런 문구가 있더라구요. 모두 그를 보고 웃어도 나는 가슴이 뛴다. 보셨죠?
정종철- 모두 그를 보고 웃어도 나는 가슴이 뛴다. 그런 좋은 말이 있죠.

앵 커- 어떤 비결이 있나요? 이런…
정종철- 글쎄요. 우리 집사람이 저 같은 경우에는 워낙 바보스런 캐릭터고 남보다 못한 캐릭터고 그래서 사람들이 막 웃잖아요. 전 그냥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웃어요. 서있어도 웃고 앉아 있어도 웃고. 내가 만약 개그를 안했는데 가만히 멍 때리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웃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왜 오빠가 이렇게 잘 생겼는데 보고 웃지?’ ‘왜 이렇게 진지한데 웃지?’ 위로 해주더라구요.

앵 커- 네.
정종철- 우리 집사람의 대표적인 망언이 있지 않습니까?

앵 커- 어떤 말이죠?
정종철- 제가 머리 길렀을 때는 세븐을 닮았다고 그랬구요. 그리고 제가 머리가 짧으니까 유승호를 닮았다는 그런 망언을 해가지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무리를 일으켰던 그런 적이 있습니다.
여튼 저희 집사람 만큼 저를 이렇게 잘나게 봐준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제가 장가를 참 잘 갔다. 이런 생각하고 있어요.

앵 커- 그러면 정종철씨도 아내를 보면 이렇게 가슴이 뛰시나요?
정종철- 아. 뛰지 않습니다.

앵 커- 왜죠?
정종철- 저는 벌렁벌렁 거리죠. 하하하

앵 커- 그런 말 있잖아요. 결혼 후에 몇 년 지나면 남편이 이런 말 한다고 그러잖아요. 가족끼리 뽀뽀하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되게 형제처럼 지내는 부부들도 있는거 같은데
정종철- 아니야. 아니야.

앵 커- 아직도 굉장히 애틋하고 사랑해서
정종철- 저는 오늘 아침에도 하고 왔어요.

앵 커- 뽀뽀요?
정종철- 그럼요.

앵 커- 부럽습니다.
정종철- 뽀뽀는 실생활이죠.

앵 커- 그러면 아내가 가장 예뻐 보일 때는 언제일까요?
정종철- 예뻐 보일 때요?

앵 커- 항상 이런 대답 말구요.
정종철-우리 마누라가 가장 예뻐 보일 때는 잘 때입니다. 우리 집사람 잠버릇 중에 하나가 이를 굉장히 많이 갑니다.

앵 커- 정말요?
정종철- 빠다닥 빠다닥 가는데 굉장히 귀엽습니다.

앵 커- 코를 고시는 건 아니구요?
정종철- 정말 태아처럼. 잠자는 태아처럼 아름답게 요렇게 잡니다.

앵 커- 얌전히.
정종철- 새우잠 자듯이.
앵 커- 지금 아들 시후군. 그리고 딸 시현양 시아양. 이렇게 자녀가 세명이잖아요. 이렇게 아이 셋 아빠하면은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든든하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정종철- 애들이 이제 세상에 영원한 내편이 하나씩 늘어나는 거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이 기분이 좋죠. 요즘에 저출산이다 뭐다 해가지고 애 하나만 낳고 아예 안 낳는 가족들도 있고 부모들도 있고 그러는데 저 같은 경에 애들이 하나 하나씩 늘어나니까 이제 셋이 됐어요. 한침대에… 저희는 침대가 두개를 더블침대를 붙여놨어요.

앵 커- 네. 네.
정종철- 그래 가지고 거기다가 다 집합이 되 누워있습니다. 근데 누워서 제가 자는 모습을 아빠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앵 커- 그렇죠.
정종철- 늦게 일이 끝나고 들어오면은 넷이서 쫙~ 자고 있어요. 참 보기가 좋아요.

앵 커- 우리 세자녀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만약에 시현양이나 시아양이 개그맨이 꿈이다. ‘아빠 같은 개그맨이 될거예요.’ 이렇게 하면 밀어주실건지. 궁금하거든요.
정종철- 글쎄요. 개그맨이라는 직업은 솔직히 밀어준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앵 커- 그래도 응원하고
정종철- 결국에는 웃겨야지만 남들을 웃길줄 알고 끼가 있어야지만 도전 할 수 있는게 개그맨인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개그맨이 될려고 했을 때 ‘내가 밀어줄게.’ 가 아니라. ‘그래 너 한번 웃겨봐라.’

앵 커- 했을 때 웃기고 자질이 있다.
정종철- 자질있으면 밀어줘야죠. 도와줘야죠. 그건 당연한거죠. 그리고 이 아이들이 저희 아이들이 외모가 개그맨 외모이면 무조건 밀어줘야죠.

앵 커- 그런데 사진으로 봤더니 전혀 뭐 개그맨 외모가 아니라 정말 예쁘고 귀엽고
정종철- 예쁩니다. 예쁜데 사람은 말이죠 얼굴이 계속 수시로 바뀝니다.

앵 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가요?
정종철- 방심을 하면 안 되죠.

앵 커- 네. 알겠습니다. 숫자토크 두번째 숫자는 8입니다.
정종철- 8.

앵 커- 8인데요. 예. 다시 한번 맞춰보시겠어요?
정종철- 아니요. 안 맞출렵니다.

앵 커- 그래도. 정종철씨와 관련된 숫자8이거든요. 그래서 이번거는 제가 말씀을 드리면요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신을 자주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런 사람을 우리가 흔히 팔색조라고 해서 두번째 숫자토크 숫자 8로 정했거든요.
정종철- 네.

앵 커- 요즘에 다이어트 사업하고 계시죠. 2006년에 만화스토리작가로도 데뷔하셨구요. 또 트로트음반 내시고 사진전시회 여셨구요. 또 개그공연 연출가이시구요. 분야도 참 다양하네요.
정종철- 미안합니다.

앵 커- 왜 미안하세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보여주셨는데요.
정종철- 워낙에 좋아하는게 많고 또 저 같은 경우에는 하나를 파면 원래 끝을 좀 보는 스타일이예요. 원래가. 그러니까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으면 그 메뉴 중에 여러가지 메뉴를 고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 메뉴를 고르기까지가 굉장히 신중하고 그 메뉴 하나를 고르면 그걸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앵 커- 네.
정종철- 그래서 제가 사진도 그렇고… 그리고 운동도 그렇고…그리고 만화라던지 이런것도 그렇고 그리고 공연 만드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또 거의 끝까지 한번 가보자. 라고 그래서 계속 도전 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솔직 제가 이렇게 도전을 하면서 제가 금전적으로 이걸 가지고 부를 만들어야 되겠다. 돈을 벌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은 단 한번 해본적 없고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그게 또 공인이다 보니까 많이 이슈화가 되서 이렇게 된거지. 그렇게 대단하게 봐주실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앵 커- 그래도 끝까지 한 분야가 여러가지 되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이륙하신 거잖아요.
정종철- 뭐 이륙까지야… 부끄럽게시리

앵 커- 뭐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능력뿐만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팔색조의 매력을 갖고 계신거 같구요. 이번에 숫자토크 세번째 숫자로 넘어가서 세번째 숫자는 12입니다. 12.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번에도 안 맞춰 주실건가요?
정종철- 저는 아는게 많이 없어요.

앵 커-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종철- 제가 만약에 자꾸 맞추잖습니까? 그러면 대본 미리 컨닝한게 들켜요.

앵 커- 그러네요. 12는요. 2000년도 KBS 15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하셨으니까
정종철- 그럼 15를 해야죠.

앵 커- 이번 해가 데뷔 12년차가 되는 해입니다.
정종철- 그렇군요.

앵 커- 개그맨으로써 옥동자, 마빡이 캐릭터 많은데요. 어떤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 궁금하거든요?
정종철-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옥동자예요.

앵 커- 저두요.
정종철- 왜냐하면 옥동자 때문에 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옥동자 때문에 마빡이가 있었고

앵 커- 옥동자가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정종철- 그리고 실질적으로 옥동자가 돈이 많이 됐죠.

앵 커- 그렇죠. 솔직하게 얘기해서
정종철- 예.

앵 커- 12년 동안 개그맨으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사건이나 순간 있을까요?
정종철- 글쎄요. 제가 옥동자, 마빡이 얘기를 해서 말씀인데 옥동자를 하고서 한…끝날 무렵이었어요. 옥동자를 마칠 때 그 캐릭터를 내려 놓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캐릭터에서 제가 더 나아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구나. 생각을 했을 때도 굉장히 힘들었고 막상 내려놓고 나니까 사람이라는게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는게 아니잖아요.

앵 커- 그렇죠.
정종철- 그래서 저에게 굉장히 큰 숙제. 큰 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거예요. 그게 뭐냐면 옥동자라는 나만의 산인거죠. 그 산을 내가 넘어가야지만 우리 시청자분들이나 청취자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거든요.

앵 커- 그렇죠.
정종철- 그런데 제가 그 옥동자라는 캐릭터를 그만하고 다음 캐릭터 마빡이가 나오기 전까지 2년 정도가 걸렸어요. 그래서 그 2년 동안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고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해줬어요. 옥동자캐릭터가 얘는 다다.

앵 커- 어떤 캐릭터가 나올 것인가…
정종철- 정종철에게는 옥동자가 끝이구나. 요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것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옥동자라는 산을 넘게 되더라구요. 바로 마빡이라는 캐릭터를 만들면서 그때가 가장 어떻게 보면 마빡이로 수상을 할 때 정말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고

앵 커- 힘들었던 순간을
정종철- 제일 기뻤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 스스로 저의 산을 넘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은 또 저에 다른 산이 또… 마빡이라는 산이 또 버티고 있네요. 그래서

앵 커- 네.
정종철- 이걸 또 언제 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그런것 같아요. 사람이 내가 이 길을 같다가 내가 내 산을 넘어야지 넘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계속 위만 쳐다보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걸 언제 넘나…저걸 언제 넘나..

앵 커- 네. 걱정도 되고
정종철- 그러지 말고 내가 가는 길대로 묵묵하게 내가 가는 길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냥 흘러 가는대로 묵묵하게 가다 보면 어느덧 산 정상에 내가 올라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요.

앵 커- 그러면 마빡이는 이제 내려놓고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떤 활동 계획이 있을까요?
정종철- 글쎄요. 일단은 방송에 개그프로가 많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방송이 많이 없어져서 지금은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제가 지금 아이들 세명. 총 네명을 데리고 애든벌에 작년에 도전을 했었거든요. 올해도 애든벌에 도전을 해요.

앵 커- 어떤 도전을 하시나요?
정종철- 영국에서 세계적인 코미디 축제가 열리는데요. 거기서 이제 우리는 한국말이 전혀 안 나오고 영어도 전혀 안 나오고 국제적 글로벌코미디를 저희들이 작년에 최초로 했었죠.

앵 커- 네.
정종철- 그래서 거기서 평점 별5개 중에 별5개를 받고 왔어요. 2130여개의 공연이 펼쳐지는 곳인데 거기서 굉장히 좋은 점수를 받고 왔거든요. 올해도 도전을 한번 해보려구요.

앵 커- 평점 5개. 작년에 별5개를 다 받으셨는데 이번 년에는 어떤 목표로 가시는 건가요?
정종철- 글쎄요. 작년에 별5개를 받았는데 또 별5개를 못 받으면 안 되잖아요.

앵 커- 그렇죠.
정종철- 별5개를 받아야 되는 것도 중요한 거지만 일단은 우리 국내에 퍼포디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가 만들었거든요. 그 퍼포디언이라는 장르를 우리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도 좀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영국에서 공연을 할 때 60분 동안 공연을 하는데 아시아쪽 사람들 단 한명도 거의 없구요. 다 백인과 흑인들을 놓고 공연을 했는데 거기서 기립박수도 받고 30일 동안. 28일 동안. 30일 동안 공연 중에 28일 공연이 전회매진이 되면서 전부 다 기립박수를 받고

앵 커- 음…
정종철- 마지막에 저희들이 끝나면서 나오는 노래가 아리랑이 나오거든요.

앵 커- 아. 네.
정종철- 열심히 한국 개그코미디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 목표로 달려갑니다.

앵 커- 네. 이번 공연에서도 저희가 또 좋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숫자토크 시간 가져 봤구요. 마무리 할 시간이 돌아왔는데요. 정종철씨 오늘 시간 어떠셨나요?
정종철- 네. 오늘 재미있었구요. 오늘 처음 이렇게 마이크 잡으셨다면서요?

앵 커- 네. 진행은 제가 처음입니다.
정종철- 청취자 여러분. 잘하죠?

앵 커- 죄송합니다.
정종철- 너무 너무 즐거웠구요. 재미있었습니다.

앵 커- 제가 정말 고맙습니다.
정종철- 다음 번에 초대 해주시면 재미있는 얘기 더 많이 가져와서

앵 커- 그땐 제가 더 많이 듣겠습니다.
정종철- 아니예요. 왜 그러세요.

앵 커- 오늘 끝곡은요 정종철씨의 추천곡 한 곡 드려보려고 하거든요. 어떤 곡 추천 해주실 건가요?
정종철- 요즘에 장안의 화제 오~ 임재범씨 ‘너를 위해’. 그 목꺽기가 또 유명하지 않습니까?

앵 커- 나중에 또
정종철- 너를 위해 떠날~거~야~ 이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한번 들어봐야죠.

앵 커- 네. 정종철씨의 추천곡. 임재범씨의 ‘너를 위해’ 끝곡으로 들려 드리구요. 오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종철- 고맙습니다.

앵 커- 지금 하시고 계시는 다이어트 사업도 대박 나시길 기원 할게요. 지금까지 톡톡초대석 개그맨 정종철씨와 함께 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