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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초대석

젬베 치는 가수 조문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02-15 18:06  | 조회 : 2639 

전진영(이하 앵커) : 뮤지션 조문근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조문근씨(이하 조문근) : 네, 안녕하세요. 조문근입니다.

앵커 : 네, 반갑습니다. 앞서서 제가 소개를 해 드릴 때 2011년에 대세가 길 잃은 고양이라고 얘기를 해 드렸어요. 이게 무슨 뜻일지 청취자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요.
첫 데뷔앨범 타이틀이 길 잃은 고양이잖아요. 좀 이름이 특이한 것 같아요.

▶조문근 : 그 이름을 원래 전에 밴드하면서 썼던 이름이에요. 길거리 공연하면서 홍민 형과 함께 기타와 젬베 콤비로 해서 둘이서 만들었던 이름인데, 그 뜻이 음악 속에서 방황하는 고양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를 저희를 표현한 거고요, 길을 잃었다는 것은 음악 속에서 방황한다는 느낌을 갖고 만들었는데, 그 때가 저희가 음악 하는 초기 시절이었으니까 앨범을 내면서 메이저라는 데를 올라오고 하면서 뭔가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느낌을 갖고 만든 그런 이름이에요.

앵커 : 그렇군요. 음악을 인디에서 할 때도 그렇고 슈퍼스타K에서 준우승을 하면서도 그렇고,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겠지만 그러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조문근씨에 대한 정보에 한해서 보면 두 번 정도 인생이 역전이 됐다고 해야 될까?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한 번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 하고, 그 다음에 첫 앨범이 나오고. 두 번 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많이 달라졌나요?

▶조문근 : 정확히 그것까지 따지면 세 번 이에요. 그 전부터 음악생활 하다가 군대 간 것.

앵커 : 군대 간 게 첫 번째 변화구나.

▶조문근 : 정말 힘들었어요. 이걸 연기를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이런 생각을 엄청 했어요. 인생을 살면서 고민이란 고민은 다 했던 것 같아요, 그 때.

앵커 : 음악을 하면서 군대를 가야 된다고 하니까 공백이 걱정이 되셨나봐요.

▶조문근 : 그렇죠. 그거부터 시작을 해서 그 다음에 인생을 바꾼게 슈퍼스타K 그 프로그램이었죠.

앵커 : 어떻게 달라졌어요? 슈퍼스타K에서 준우승을 하고, 그 이후로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조문근 : 그 전에 홍대에서 공연할 때 까지만 해도 솔직히 저희가 사람을 모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 다음에 한 번 거리 공연을 나가 봤어요.

앵커 : 슈퍼스타K 끝나고요?

▶조문근 : 네. 그랬는데 저희가 그동안 열심히 모아왔던거 보다 더 많이 모이시더라고요. 이게 방송이구나..

앵커 : 이게 방송의 힘이구나. 그런 걸 느끼셨군요.

▶조문근 : 그러면서 많은 변화가.. 사인해 달라는 사람도 좀 생겼고, 제가 버스를 많이 타거든요? 지금도 아직도 가끔 버스를 많이 타는데, 버스를 타면 그렇게 사람이 알아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앵커 : 정말요? 알아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요?

▶조문근 : 제가 흔한 얼굴은 아니잖아요. 한 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라서 알아봐 주시고 계속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경우도 종종 나오죠.

앵커 : 그리고 첫 앨범이 지난해에 나왔잖아요. 앨범 나오고 나서는 어떤 게 변했어요?

▶조문근 : 일단 제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그 전까지만 해도 가수라는 타이틀이 어색했어요. 어색하고 아직은 아니다. 지금도 되게 발전된 가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수라는 이름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고, 제가 제 입으로 “안녕하세요, 가수 조문근 입니다.”라고 소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다. 라는 거에 대해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앵커 : 본인이 느끼기에 그런 변화가 있긴 한데, 주변 반응은 어때요? 예전부터 인디에서 음악을 했을 때부터의 친구들이 지금도 계속 지켜보고 있잖아요. 친구들이 TV에 나오거나 라디오에 나오는 조문근씨를 보고 반응은 어떻던가요?

▶조문근 : 사실 제가 앨범 만들기 전에 기간이 조금 있었어요. 1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그 시간동안 친구들은 아주 아우성을 쳤죠. 넌 언제 나오냐고..
그러면서 1년 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 1년 뒤에 냈더니 애들이 지쳤더라고요. “야! 앨범 나왔어” 라고 말 해 줬더니 “음, 그래, 알어.”, “끝이냐?”, “나 너 기다리느라 너무 힘들었어”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물론 다 좋아 해 주죠. 이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열심히 응원해 주고.. 되게 고맙죠. 항상 제가 앨범 작업할 때 앨범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면 항상 친구들이.. 다음 달에 나와. 라고 맨날 그랬거든요. 5월 달부터. 그럼 다음 달에 나와를 거진 6번, 7번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별명을 하나 붙여주더라고요.

앵커 : 뭐라고요?

▶조문근 : 옛날에 한창 핸드폰 중에 나온다 나온다 했는데 항상 다음 달로 미뤄진 핸드폰이 있었어요. 그 핸드폰 이름을 붙여서 저랑 배합을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너는 담달 폰이라고. 그렇게 붙여주더라고요.

앵커 : 기다리던 앨범도 나왔고, 이제 정말 가수 조문근으로써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또 조문근씨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기억나는 게 젬베라는 악기에요.

▶조문근 : 네, 타악기.

앵커 : 네, 아마 그 악기가 조문근씨 덕분에 대중들에게 더 익숙해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젬베라는 악기가 대중적이지는 않잖아요. 어떻게 시작하신거에요?

▶조문근 : 시작은 거리 공연 나가면서 원래 기타 2개로 공연을 했었어요. 근데 저희만 신났더라고요. 관객은 하나도 안 신나고 저희만 미쳐서 놀고 그래서 괜히 이상한 거예요, 끝나고 나서. 그래서 뭔가 관객들과 같이 지켜봐 주고 거리공연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즉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돈을 받아야 되는데..

앵커 : 즉석해서 수입이 필요하니까..

▶조문근 :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주머니에서 내가 돈을 꺼내야 되는데.. 아무튼 그렇게 사람들이랑 같이 놀아야 되는데 저희만 노니까 뭔가 필요하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필요하다 생각했었는데, 그 때 홍대 안에서는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갖고 놀던 그런 악기였어요. 그래서 그걸 돌아다니면서 보다가 저거다 싶어서 제가 처음에 젬베를 들기 시작했죠. 그렇게 들고 나니까 저도 신나고 사람들도 신나고 좋더라고요. 그러면서 시작이 됐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에 제가 나갈 때 까지만 해도 72만 명인가 됐었어요. 젬베를 저 밖에 안 들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괜찮지 않았나.

앵커 : 그래서 조문근씨 하면 항상 떠오르는 게 그 악기였고, 조문근 씨 패러디 하는 데서도 항상 그 악기 들고 나오고 그랬잖아요. 근데 이번 앨범에서는 기타를 들고 나오셨던데요?

▶조문근 : 네, 기타도 치고 젬베도 치고 다 쳤어요.

앵커 : 보니까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많으신가봐요.

▶조문근 : 그냥 다 장난스럽게 치는 정도죠. 드럼이나 베이스, 우쿨렐레, 기타, 젬베. 피아노만 빼고 피아노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제 성격이랑 너무 안 맞더라고요. 피아노만 빼고 어느 정도 악기들은 조금씩은 다 쳤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러면 조문근 씨의 타이틀곡을 듣고 이야기를 좀 이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조문근의 ‘너라는 걸’ 듣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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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근 <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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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네, 조문근의 ‘너 라는 걸’ 듣고 왔습니다.
톡톡 초대석 오늘은 조문근씨와 함께하고 있고요, 이번에는 조문근씨와 관련된 몇 가지 숫자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조문근씨와 함께 하는 숫자 토크!!
첫 번째 숫자가 2에요. 슈퍼스타K에서 2등 하셨고, 처음에 오디션에 도전했을 때는 2인조 인디밴드였고요, 그리고 이번 달이 2월이고, 2월 24일이 생일이시죠?

▶조문근 : 그렇죠. 저에 대해서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신거 아니에요?

앵커 : 미리 다 조사 했죠! 미리 축하드리고요, 그리고 어제가 또 특별한 날이었잖아요. 밸런타인데이. 어떻게, 어제 초콜릿 많이 받으셨어요?

▶조문근 : 의리 초콜릿도 좀 받고요, 팬들의 사랑의 초콜릿도 조금 받았습니다.

앵커 : 진짜요? 사무실로 배달오고 그랬나요?

▶조문근 : 택배가 와서 제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커 : 아까 앞에서도 잠깐 얘기를 했는데, 2인조 인디밴드 이었잖아요. 길 잃은 고양이. 나머지 한 분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조문근 : 지금 저희 회사에서 레코딩 연습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은 레코딩으로 해서 계속 배우면서 일을 맡았어요. 그래서 사실 저 보다 더 많이 바빠요. 거의 1주일에 3일은 밤새고 살아요. 그래서 “형, 너무 나보다 바쁘면 내가 뻘쭘해 지잖아.” 맨날 이러고 농담하고, 지금은 저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저만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엔지니어로써 다른 여러 가수들도 많이 봐주고 있고, 같이 배우면서, 그래서 저는 되게 행복한 거 같아요. 형이 작곡 작사 한 것도 같이 하고, 저 앨범 할 때는 저한테 다 투자해서 저랑 같이 앨범도 만들고요. 역시 홍민이 형은 대단한 것 같아요.

앵커 : 그리고 슈퍼스타 K에서 2등. 준우승 하셨잖아요. 만약에 그 때 2등이 아닌 1등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보다 좀 더 많이 바뀌었을까요?

▶조문근 : 지금의 마음으로써는 그렇게 크게 안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만약에 1등이 됐을 때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뭐라 그래야 될까. 분명히 조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조금 들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바뀌겠어?’ 이렇게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막상 1등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제 옆에 돈이 있으니까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이런 것 자체가 일단 바뀌겠죠. 저는 2등을 했어도 아무것도 못 받았으니까요.
2등을 해서 지금 슈퍼스타K 끝나고 바로 음악 작업을 하려고 녹음실에 거의 1년을 있었었는데, 아마 1등을 했었으면 녹음실에 있는 시간보다 딴 데 먹으러 가는 시간도 많고, 놀러가는 시간도 분명히 많지 않았을까...

앵커 : 오히려 음악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이제 두번째 숫자로 넘어가 볼게요. 두번째 숫자는 9거든요.

▶조문근 : 9요?

앵커 : 네, 조문근씨 첫 미니 앨범에 수록되는 트랙수 인데, 작사, 작곡에도 직접 또 많이 참여를 하셨다면서요?

▶조문근 : 네, 아유, 작곡은 한곡정도 밖에 안 들어갔는데요. 작사는 그나마 좀 많이 들어갔어요. 그 총 8곡 중에 한 6곡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많이, 애착도 많이 가죠. 처음 만든 거기도 하고.

앵커 : 스스로 만든 그런 노래들을 담은 첫 앨범. 딱 나오자마자 따끈따끈하게 나온 앨범, 받았을 때 기분 어떠셨어요?

▶조문근 : 아, 저는 하루 온종일 방방 뛰어다녔어요. 친구들한테 전화할 생각도 못하고, 보통 앨범이 발매일 전에 먼저 나오잖아요. 그러면 보통 이렇게 받으면 집안에 바로 갖다 주고, 이런 효도적인 목적으로 잘 보여야 할 텐데, 저는 그런 생각도 못하고, 하루 종일 뛰어다녔어요.

앵커 : 그러면 가장먼저 누구한테 드렸어요, 나오고 나서? 하루 종일 뛰어다니다가? 그 다음에?

▶조문근 : 바로 우리 엄마한테 택배 부쳤죠. 제가 직접 갖다드리기 조금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서 주소지를 빨리 다 내놓으라고, 바로 부쳤죠.

앵커 : 아, 택배로 다 보내셨구나. 가족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앨범보고?

▶조문근 : 뭐, 브라보 하죠, 뭐. 일단 엄마가 고생했다는 말이 정말 저한테는 1년 동안의 수고가 한 번에 날려버리는 그런 말이었어요.

앵커 : 네, 숫자토크 지금까지 나눠 봤고요. 이번에 EP앨범을 내셨으니까, 정규앨범은 또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혹시 계획 있으세요?

▶조문근 : 정규앨범, 뭐, 시간 닿는 대로 꾸준히 앨범작업은 항상 하고 있어요. 스케줄 왔다 갔다 하면서도 중간 중간에 곡 생각나면 바로 홍민이형 만나서 이곡 한번 어떻냐고 물어보고, 그 곡들이 이제 모여지면 정규앨범이잖아요. 일단 곡은 다 모여 있어요, 항상. 곡은 항상 모여 있는데, 중간 중간에 더 좋은 곡을 만들 면은 그 리스트에서 교체가 되는 거죠. 저희들만의 생각으로, 그래서 앨범 작업에 들어간다. ‘시작’ 하면은 이제 그때부터 한 3개월 안으로는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 앨범도 앨범이지만, 사실 조문근씨 하면 공연이 굉장히 멋질 것 같거든요.

▶조문근 : 공연 해야죠.

앵커 : 네, 인디에서도 공연 많이 하시고 하셨으니까, 분명히 공연하면 더 멋질 것 같은데, 공연 계획은 없으세요?

▶조문근 : 공연 계획 특별하게 아직까지는 없는데요. 중간에 또 여차저차해서 앨범이라도 하나 더 나오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이에요. 그게 나오게 되면 아마 공연들이 되게 많아질 것 같아요. 그때부터 아마 공연, 이제 여름이 되면 공연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자, 톡톡 초대석 오늘은 자유로운 영혼,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 같아요. 조문근씨랑 이 시간 함께 했는데. 좀 짧아서 아쉽기도 하고 어떠셨어요, 오늘?

▶조문근 : 어, 지금 2부죠? 3부도 가능한가요?

앵커 : 3부가 없네요. 저희 코너. 2부에서 끝나요,

▶조문근 : 아, 그런가요. 아유, 아쉽네요.

앵커 : 어떻게 하고 싶은 얘기 많이 하셨어요?

▶조문근 : 네, 저야 뭐, 항상 그냥 대화하는 게 저는 좋아요. 되게 라디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앵커 : 음, 끝 곡도 이제 조문근씨 노래를 전해 드릴껀데. 있다가 어떤 음악으로 틀어 볼까요?

▶조문근 : 어, 마지막 곡은 길이라는 노랜데요. 이 노래가 저희가 거리공연하면서 만들었던 노래에요. 그러면서 조금 조금씩 발전시켜가지고 지금의 길이 나왔는데,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고, 이 노래를 항상 들을 때 마다 제가 거리 공연 했을 때의 그 기억이 항상 많이 나요. 그래서 이 노래를 한번 청취자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네요.

앵커 : 네, 알겠습니다. 끝 곡으로 조문근 씨의 ‘길’ 노래 전해드리도록 하구요. 오늘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구요. 또 뵐 수 있는 기회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문근 : 아유, 불러만 주시면야 저는 달려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문근 : 감사합니다.

앵커 : 네, 톡톡 초대석의 12번째 손님 오늘은 조문근씨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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