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예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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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초대석

프렌즈 콘서트 여는 가수 김연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02-08 18:02  | 조회 : 3240 
YTN 연예톡톡 (2011년 2월 8일)


전진영(이하 앵커) : 톡톡 초대석 열 한 번째 손님입니다. 가수 김연우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가수 김연우씨(이하 김연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연웁니다.

앵커 : 처음 오셨으니까 저희 YTN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김연우 : 네, YTN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토이의 대표곡을 모두 부른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또 ‘아프진 않니’, ‘변한 건 없니’, 또 ‘사랑한다는 흔한 말’, ‘이별 택시’. 그거 부른 김연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이거든요?

▶김연우 : 아, 그러세요?

앵커 : 오프닝에도 썼지만 저도 항상 김연우씨 노래, 목소리를 들으면서 굉장히 위로도 받고 위안도 얻고. 그랬을 때가 참 많았어요.

▶김연우 : 그런 분들이 주변에 은근히 많으시더라고요.

앵커 : 근데 저는 그래서 노래만 듣고 실제로는 뵌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 처음 뵀을 때 과연 실제로 이렇게 얘기를 나눠보면 어떤 분일까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김연우 : 좀 약간 어떤 환상 같은 거 있으셨죠?

앵커 : 네, 그랬죠.

▶김연우 : 그런 것 좀 빼 주세요. 환상을 가지시면 안 돼요.

앵커 : 너무 환상을 깨시는데요?

▶김연우 : 빼 주세요.

앵커 : 요즘 많이 바쁘게 지내시죠?

▶김연우 : 지금 프렌즈 공연. 김형중, 변재원, 저 하고 세 명이서 프렌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제 며칠 안 남았어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낮에는 학교에 가서 다른 업무를 보고 있고요, 저녁엔 밴드 연습하고.

앵커 : 바쁜 와중에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방금 학교 얘기 하셨는데, 서울 종합 예술 학교 실용 음악 예술 학부 학부장으로 임명이 되셨다고.

▶김연우 : 네, 이번 해에 임명이 됐어요.

앵커 : 이제 곧 3월에 새 학기 시작이잖아요. 학생들에게는 어떤 교수님이세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김연우 : 재미있는 부분도 있을 거고요, 사실 약간은 무서운 선생님이에요. 가르칠 때는. 노래를 가르칠 때는 조금은 무서운 선생님이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는 장난기도 많고, 그렇긴 한데 학생들은 아마 좀 무섭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학교 업무를 보다보면 약간 웃을 수 없는 일이 많아요. 웃음을 잃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학생들이 약간 저 한테, 김연우 선생님인데 굉장히 무표정으로. 아니면 좀 화 나 있을 때도 있고. 그런 모습을 보고 무서워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가끔 농담할 때는 “아~ 이런 분이구나.” 놀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 사실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노래를 잘 하고 싶어서. 나중에 뮤지션이 되고 싶고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학생들이 오잖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어떤 노래를 잘 하는 테크닉 말고 특별히 강조하거나 가르치시는 부분이 있으세요?

▶김연우 : 저는 테크닉 보다는 기본적인 자기 소리를 잘 내게끔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흑인 R&B를 한다고 해서 짙게 부르려는. 얘기 할 때는 애기 목소리 내다가 노래만 하면 굵게 부르는 친구들 꽤 있거든요.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것 같아서 그런 거는 저는 별로 싫어하고, 솔직 담백하게 자기 성대에서 울리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에서 좋은 톤을 만들어 내서 거기에서 솔직하게 가사를 얹으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교를 중요시 여기지 않고 가장 솔직한 소리. 가장 기본적인 소리를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앵커 : 학생들도 그렇게 보시지만 요즘 TV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도 하고 계시잖아요. 거기도 가수를 꿈꾸는 분들을 많이 보실텐데요, 나중에 후천적인 연습이나 피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연우씨는 어릴 때 어떠셨어요?

▶김연우 : 저는 어릴 때 부터 잘 한 것 같아요.
부모님이 주신 게, 가장 잘 하는 게 음악적인 감각. 노래였고요, 그 다음이 운동 같은 것도 곧 잘 했고요. 어릴 때부터 잘 했던 기억이 나고요, 항상 중창단, 합창단. 초등학교 때도 선생님께서 항상 불러 내셔서 대표로 노래를 부르게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또 중고등학교 때도 교회 성가대에서 항상 노래했었고, 어릴 적부터 계속 음악과 함께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대학 들어가기 위해서 재수를 했는데, 재수할 때 보다 오히려 대학 들어가서 정말 연습을 제대로 열심히 했어요.

앵커 : 대학 들어갈 때부터 가수를 꿈꾸고 들어가신 거예요?

▶김연우 : 사실 고3 때 결정했거든요. 노래를 해야겠다.

앵커 : 어떤 계기로 결정하셨어요? 사실 뭔가 재능이 있고 잘 한다는 걸 알아도 그걸 업으로 삼는다는 결정을 내리는 건 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김연우 : 업으로 삼는 건 전혀 생각 못 했고요, 노래를 항상 해 왔고 잘 해 왔긴 했지만 이게 내 길이라고는 생각 못 했죠. 그러다가 고3 원서 쓸 때 원래는 공부를 많이 안 해서 어디 지방이든, 독어 독문을 해 봐야 겠다. 관심이 좀 있었어요. 그랬었는데 솔직히 확 당기는 그런 과는 아니었었어요. 이걸 내가 해야 될까? 그런 생각이 안 들어서 고민을 했죠. 그래서 10월, 11월 쯤 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가장 잘 하는 게 뭘까. 생각했다가 노래였던거에요. 제일 잘 했던 게 노래였던 거예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디를 가 볼까 하다가 교회 선배 형이 서울예대에 실용음악과라는 곳이 있다. 전국에서 하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아, 그런 곳이 있느냐!” 노래 대중음악 하는 친구들도 뽑는다 그래서 가봤더니 화성법도 안 돼 있고, 저는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었던 거예요. 피아노 체르니 30번까지 쳐야 되고 그래서 재수를 바로 해서 들어갔죠. 들어가서부터 시작된 거죠.

앵커 : 그 때부터 가수의 길을 향해 걷기 시작하신 거네요.

▶김연우 : 그 전에 했던 노래들은 변진섭씨 고등학교 시절에 “너무 늦었잖아요~♬” 그런 노래하고, “아침 햇살이 눈이 부셔요~♬” 이런 것도. 이문세씨의 “나뭇잎~”♬, ‘광화문 연가’부터 해서 이승철씨 “희야~ 날 좀 바라봐♬”. 그런 분들 모창 좀 하다가,

앵커 : 모창이요?

▶김연우 : 네, 그렇죠. 대학 들어가서는

앵커 : 혹시 그 모창 하나만 부탁드려도 돼요?

▶김연우 : 제가 변진섭 선배님 노래를 되게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자주 불렀던 게 이런 노래죠. “너무 늦었잖아요~ 우리 사랑하기에~ 하기에~♬”
지금은 좀 다른데 그 당시에는 변진섭씨 TV에서 나와서 노래하실 때 보면 되게 편하게 부르시더라고요.

앵커 : 지금 되게 편하게 부르시는데요, 김연우씨도?

▶김연우 : 네, 근데 그 바이브레이션도 그렇고 되게 부드러워서, 노래 되게 잘 한다. 그래서 제가 모창을 좀 했었어요.

앵커 : 어쨌든 그래도 김연우씨가 그렇게 가수의 길을 가야겠다. 라고 결심해 주신 덕분에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귀를 호강하고 마음에 위로를 받고 그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까 잠깐 얘기를 했지만 최근에 변재원씨, 김형중씨와 함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를 하셨죠. 어떤 팀이에요?

▶김연우 : ‘I'm your friend’라는 곡으로 프렌즈를 결성했어요. 프로젝트 팀인데요, 토이의 객원 싱어 출신이죠.
그래서 요즘에 유희열의 남자라고 많이 일컬어 주세요. 유희열의 여자는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예전 멤버들 김형중씨. ‘좋은 사람’ 불렀었죠. 그리고 변재원씨는 ‘바램’을 불렀었고요, 저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하고 ‘여전히 아름다운지’ 이렇게 불렀었는데, 이 친구들을 한 번 뭉쳐서 공연을 하면 좋겠다. 토이 공연은 따로 하고 우리 공연 가수끼리만 한 번 하면 어떨까 해서 생각했다가, 그러면 다 같이 부르는 노래를 하나 해서 만들어서 발표 하고 공연을 하자 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앵커 : 자, 그러면 그 노래를 한 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프로젝트 프렌즈의 ‘I'm your friend’ 듣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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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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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네, 프로젝트 프렌즈의 ‘I'm your friend’ 듣고 왔습니다. 톡톡 초대석 생방송으로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가수 김연우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연우씨와 관련된 몇 가지 숫자들을 통해서 숫자 토크를 좀 해 볼까 하는데요, 숫자 토크 첫 번째 숫자는 2입니다. 일단 지난해에 짝꿍을 만나서 둘이 되셨죠. 좀 늦었지만 축하드리고요,

▶김연우 : 아이고, 감사합니다.

앵커 : 그리고 아까 앞에서도 얘기 했지만 김연우씨 목소리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로 처음 대중들에게 알려졌을 때 그 때 토이 앨범이 2집이었고요, 지금이야 유희열씨를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그 때 당시에는 김연우씨나 유희열씨나 대중적으로 활동을 많이 안 하셨는데, 그래서 그 때 당시에는 김연우씨 목소리를 듣고 유희열씨 목소리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어땠어요, 그 때는?

▶김연우 : 96년도였어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토이 2집이 96년도였는데, 유희열씨랑 같이 1년 정도를 넘게 활동했어요. 정말 라디오를 많이 했었는데, 1년 동안 활동하면서 그 이후에 99년도. ‘여전히 아름다운지’. 토이 4집 그 때 까지도 유희열씨가 노래를 다 부른 줄 아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앵커 : 그러셨을 것 같아요.

▶김연우 : 어쩌면 유희열씨는 라디오 DJ 목소리도 멋있으면서 저음대 “안녕하세요, 유희열입니다.” 이러면서 웃을 때는 변태 웃음. 그런데 어쩌면 노래할 때는 그렇게 꾀꼬리 같이 나오느냐. 그런 분들이 많았었어요. 그러다가 좀 억울함을 호소했었죠. 저는 나름대로. 제가 불렀다, 유희열이 부른 게 아니다. 김연우가 불렀다. 그래도 안 믿으셨었어요. 워낙에 유희열이라는 힘이 강해서. 그러다가 유희열씨가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미안하다, 연우야.” 자기가 결혼 전에 많은 여성들을 만났을 때 노래를 자기가 불렀다고 얘기하고 다녔었다.

앵커 : 정말로?

▶김연우 : 농담으로 얘기 하는데,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다고. 그런데 김연우가 부른 줄 모르시는 분들이 참 많았었어요.

앵커 : 그리고 김연우씨 개인 솔로앨범도 1집 보다 2집에 더 많이 알려졌었잖아요.

▶김연우 : 1집이 있었냐. 하는 분들도 계시죠. 96년과 99년 사이에 98년도에 우리나라 경제 위기가 왔었죠. IMF 때. 그 때 거의 템포가 60되는 정말 느린 노래를 냈었어요. 참, 앨범적으로 참 명반이란 얘기는 들었었는데,

앵커 : 그 때 타이틀곡이 뭐였죠?

▶김연우 : ‘그대 곁엔 나 밖에’ 라는 곡이 있었어요. 굉장히 서울 스튜디오 중에 가장 큰 스튜디오에서 현을 정말 많이 썼었어요. 제작비 엄청나게 들었죠. 그런데 홍보를 아마 제 기억으로는 라디오 두 갠가 세 개하고 바로 접었던 기억이 나요.

앵커 : 가슴 아픈 기억이..

▶김연우 : 그래서 그 1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지금 꼭 오랫동안 가지고 계신 게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대 곁에 나 밖에’ 그 앨범이 희소 앨범이기 한 장에 거의 20만원 돈해요. 지금.

앵커 : 정말요?

▶김연우 : 오랫동안 갖고 계시면 100만원 돈 할 수도 있어요. 저도 한 장 있습니다.

앵커 : 네^^ 앨범 얘기 해 봤고요, 두 번째 숫자로 넘어가 볼게요.
두 번째 숫자가 7이거든요.

▶김연우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숫자에요. 7.

앵커 : 행운의 숫자이기도 하고, 김연우씨 7월생이시고, 제 7회 유재하 가요제 금상 출신이시고, 그리고 제 7회 유재하 가요제가 1995년 이었으니까 벌써 16년 전 이네요.

▶김연우 : 95년도면 제가 복학했을 때. 군 제대 후에 복학해서,

앵커 : 그 때 당시 기억나세요?

▶김연우 : 그렇죠. 제가 나가기 전에 졸업 여행을 갔었어요. 졸업 여행을 제주도로 갔었어요. 갔다가 밤새 놀다가 까먹은거에요. 유재하 가요제가,
밤새면서 애들하고, 복학생 오빠니까. 선배들끼리, 복학한 애들끼리 같이 모여서 술 한 잔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딱 난 거에요. 내일 모레가 대회인거에요. 그래서 저 혼자 따로 올라왔어요. 따로 비행기타고 올라와서 안 되는 걸로 연습해서 대회 나갔던 걸로 기억이 나요. 그래서 목소리가 굉장히 많이 쉬었던 소리로 노래 불렀던 기억이 나요.

앵커 : 그래도 수상을 하신 거잖아요.

▶김연우 : 대상을 같은 과 후배. 자화상의 나원주씨가 타셨고,

앵커 : 아~ 나원주씨가 그 때 대상이셨군요.

▶김연우 : 제가 금상을 탔어요. 근데 나원주씨가 워낙에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 하기 때문에 너무나 능수능란하게 잘 했고, 저는 정말 많이 틀렸던 기억이 나고요, 그런데 그 때 심사위원중에 김광진씨가 계셨었요. 김광진씨가 나중에 몇 년 뒤에 대기실에서 뒤에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연우야, 사실은 나는 대상을 널 주려고 했었어.” 그런데 다른 분들이 “나원주가 좀 더 나았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앵커 : 여기서 상을 받고 처음 녹음했던 곡이 앞에서 말씀드렸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이죠?

▶김연우 : 그렇죠.

앵커 : 그러면 유희열씨 하고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신 거에요?

▶김연우 : 희열씨는 과 후배가 소개시켜줬어요. 유희열씨가 그 당시에 객원 싱어를 찾고 있었는데, 학교에서는 그래도 나름 제가 노래를 좀 한다고 알려졌다 보니까 후배가 선배 오빠가 이런 분이 계신데 한 번 만나나 봐라. 그래서 유희열씨를 대학로에서 처음 봤죠. 대학로 냉면집에서 봤어요. 냉면 한 그릇 하고요. 그 당시 유희열씨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앵커 : 어땠나요?

▶김연우 : 바바리 코트를 입었어요. 그리고 정말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썼고요, 지금보다 더 말랐었어요.
저는 이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일까. 분명히 예술 쪽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외모였었어요. 그 때 냉면 한 그릇 먹고 인사하고 바로 녹음실에서 만났어요. 오디션이 없었어요. 노래를 들어보질 않더라고요.

앵커 : 그만큼 김연우씨에게 믿음이 있으셨나봐요, 유희열씨가?

▶김연우 : 그 때 제 생각으로는 비주얼을 많이 봤던 걸로 기억나요.

앵커 : 비주얼을.. 그렇구나.. 유희열씨와의 인연에 대해서 숫자 7에서 얘기를 해 봤고요,
마지막 숫자가 11이거든요? 오는 11일부터 콘서트를 하시게 되요. 이번주 금요일인데, 요즘 연습 많이 하시느라 정말 정신 없으시죠? 아까 얘기 했지만 바쁘다고 하셨는데.

▶김연우 : 네, 밤새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근데 또 세 분 중에는 맏형이시잖아요.

▶김연우 : 제가 첫 째 형이에요.

앵커 : 아까 노래 나가면서 얘기 했는데, 근데 셋은 가족 중에서 다 막내라고.

▶김연우 : 네, 저는 2남 2녀중에 막내고요, 김형중씨는 4남 중에 막내고요, 변재원씨는 위로 누나만 2분 계시고요.

앵커 : 막내들이 좀 고집이 세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김연우 : 고집 세고 이기적이고요, 그래서 공연 연습하기 힘듭니다.

앵커 : 세 분 호흡은 잘 맞으세요? 공연 이렇게 세 분이서 같이 하시는 건 처음이시죠?

▶김연우 : 처음이죠. 처음 해 보는데 약간 부딪히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어요. 음악적인 부분에서. 편곡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게 더 좋다, 이게 더 나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부딪히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는데, 음악적으로는 상당히 잘 맞아요. 셋다 노래하는 가수다 보니까 음악 적으로 들어갔을 때, 합주 딱 들어가면 요이땅 하면 굉장히 재미있고 그런데, 그 외적인 다른 부분에서는 조금 막내들의 기질이 나와서 아주 고집도 세요.

앵커 : 공연에 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가 본적 없는데 김연우씨 오신다고 했을 때 저희 작가가 했던 첫 마디가 그거였거든요. 김연우씨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반주 없이 마이크 없이 마지막 곡을 부르신다고 했는데, 그 노래를 들을 때 정말 눈물이 울컥 날 만큼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김연우씨의 목소리를 듣는 부분이 정말 그 콘서트에서 압권이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이번 공연에서도 혹시 들을 수 있나요?

▶김연우 : 제 개인 공연때는 항상 마지막엔 마이크 끄고, 밴드 다 나가 있고, 저 혼자 무대에 서서 무반주에 육성으로 노래를 불러요. 그 때 정말 굉장히 떨려요. 진짜 숨소리까지 다 들려요. 그 상황에서 개미가 어디 한 마리가 기어가면, 그 기어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정말 집중력 있는 그런 시간인데, 끝나고 나면 무반주로 노래했던, 그 육성으로 노래 불렀던 시간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프렌즈 공연에서도 만약에 앵콜이 계속 나오면 아마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 앵콜을 계속 외치셔야 겠어요. 지금 청취자 분들 듣고 계시면?

▶김연우 : 지금 표도 몇 장 안 남았더라고요.

앵커 : 아이쿠. 빨리 예매하셔야 겠어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내일 모레 11일부터 프렌즈 콘서트 시작이 된다고 하니까 정말 라이브의 은혜. 정말 성은을 입으실 분들은 공연장을 찾아주시면 될 것 같은데, 오늘 톡톡 초대석 김연우씨와 함께 했습니다. 저는 정말 정신 없이 행복했거든요. 어떠셨어요? 함께 해 주셨는데.

▶김연우 : 저는 생방송 울렁증이 강한 편인데, 생방송 아닌 것 처럼 낯선 가운데서 했어요. 모르겠습니다. 잘 했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 저는 오늘 너무 즐거웠고요, 앞에서 프렌즈 노래는 중간에 노래를 들었으니까 끝곡으로는 김연우씨의 노래를 한 곡 좀 들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제가 혹시 신청곡을 좀 말씀드려도 될까요?

▶김연우 : 어떤 곡 좋아하시나요?

앵커 : 저 그 노래 너무 좋아하는데, ‘이미 넌 고마운 사람’

▶김연우 : 아~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앵커 : 가사도 너무 좋고, 그 노래를 들으며 항상 마음이 울렁거렸을 때가 있었거든요.

▶김연우 : 그러셨군요. 들으시죠, 그럼.

앵커 : 그 곡을 오늘 끝곡으로 전해 드리겠고요, 공연 꼭 성황리에 마치셨으면 좋겠고, 또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우 : 네, 알겠습니다.

앵커 : 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연우 : 안녕히계세요.

앵커 : 지금까지 톡톡 초대석 가수 김연우씨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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