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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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중년이후 보험설계”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0 12:51  | 조회 : 314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중년이후 보험설계”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미래를 위해서도 들고, 아이가 태어나서도 들고, 나를 위해서도 들고, 친구가 부탁해서 들고. 이렇게 저렇게 들어놓은 보험, 몇 개씩 가지고 계십니까? 가끔 보면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하지만, 이렇게 보험에 들어가는 돈이 현재 수입에 비해서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워하는 분들 많이 계시더라고요, 주변에 보면.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 <걱정 말아요 그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특히 보험 리모델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 아까부터 나와 계시는데요.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잘 지내셨어요? 2주 빨리 가요. 격주로 방송하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인지요. 

◆ 엄진성: 잘 지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 김명숙: 그런데 지난 시간에, 지지난 주죠. ‘신중년 재테크’라는 주제를 저희가 시리즈로 방송하면서 그 시간에 ‘해외 채권’을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많은 분들이 해외 채권 얘기 나오자마자 정말 관심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말씀하신 브라질 채권에 대해서 저희 방송국으로 문의가 굉장히 많이 왔어요.

◆ 엄진성: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요즘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까요. 안정적이면서도 괜찮은 투자처를 찾는 분들이 많이 상당히 계십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브라질 채권은 1년에 10% 정도의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또 재밌는 점은 브라질과 조세협약을 맺어서 세금이 없는 비과세 상품이라고 해서 신중년분들이 활용하시기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확히 확인하셔야 하고요. 자신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춰서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문의가 많이 들어오면 우리 소장님은 좋으신 거죠? 또 답변해주시느라고 바쁘시잖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400조 원이 넘었다고 들었어요. 엄청난데, 사실 주변에 보면 대출 없이 사는 사람이 없을 정도예요. 누구나 대출 다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대출 이자도 내야하고, 보험료도 내야하고. 특히 신중년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그 가운데 조금 더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사실 대출이 없는 분들이야 안 계시고요. 그다음에 가계대출, 부동산 관련된 대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보험료 지출까지 크면 정말 부담이 심각하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보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요. 가계부채가 1,400조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22일, 이번 수요일이죠. 수요일에 한국은행에서 정확한 자료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부채 금액도 문제지만, 사실은 부채가 증가하는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까지 조금씩 올라간다고 하면 가계에 가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이렇게 상황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대부분 가장 먼저 하시는 게, 기존에 가입하셨던 연금을 해약하거나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접하게 됩니다.

◇ 김명숙: 왜냐면 일단 씀씀이를 줄여야 하니까. 긴축 재정비를 하려면 일단 보험에 손이 가는 게 우선적인 것 같아요, 대부분 보면.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있는데.

◆ 엄진성: 가장 먼저 생활비를 줄이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를 살펴보시는데요. 그동안에 보험료를 또 너무 과다하게 내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보험에 가장 먼저 손을 대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상품을 해약하거나 해지하시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반드시 체크하시고 점검하신 다음에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오죽하면 손해 보는 걸 알면서 해약하겠습니까.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살다 보면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요. 지금 사연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한 번 제가 읽어볼게요. 소장님께서 답변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보험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집 월 고정수입은 남편 혼자 벌어서 250만 원에, 저희가 한 달 내는 보험료는 얼마 전에 가입한 태아보험(첫 아이인데 62,100원)까지 해서 총 42만 원이나 됩니다. 월 보험료는 월 소득의 10% 이하여야 한다는데, 저희는 보험료 비중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보험 리모델링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그냥 ‘총액이 42만 원, 거기에 태아보험이 62,100원’ 이렇게 하셨어요.

◆ 엄진성: 보험료는 사실 ‘월 소득의 몇 퍼센트로 해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7%, 10%, 이게 전문가마다 다른데요. 이렇게 정해놓은 것은 보험에 너무 과도하게 가입하지 말라는 의미죠. 또 중요한 점은, 보험료가 크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는데요.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험의 보장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보험료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가입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 김명숙: 남편 혼자 버시고.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3인 가구 기준으로 현재 보험료가 현재 42만 원이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42만 원이면 사실 월급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16%가 넘는 금액입니다.

◇ 김명숙: 250만 원, 한 달 월급에서 42만 원 보험료.

◆ 엄진성: 그렇습니다. 보험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금액인데요. 외벌이 가정이고 이제 막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면 우선 부부의 보험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꼭 필요한 실손보험과 암 진단금, 그리고 수술비 정도만 준비하셔도 남편분 같은 경우 약 8만 원 정도, 아내분 경우는 7만 원 정도면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고요.

◇ 김명숙: 실손보험과 암 진단금, 그리고 수술비.

◆ 엄진성: 꼭 필요한 진단금 위주로만 준비하셔도 이 정도면 금액이면 충분하고요. 또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태아보험 준비를 잘해놓으셨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두 살이나 세 살 정도가 되면, 그때 새롭게 보험에 가입하실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보험료가 상당히 저렴해집니다. 두 살이나 세 살 때 보험에 가입하시면 3~4만 원 수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태아보험료가 제일 비싼 건가요?

◆ 엄진성: 그렇죠. 왜냐면 아이가 태어날 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태아 상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보험료가 비싼 편이고요. 사연을 보내주신 이분 같은 경우에는 정말 잘 가입하신 거예요. 6만 원대 금액이면 잘 가입하신 거고요. 대부분 엄마들이 태아보험을 준비할 때 10만 원, 13만 원, 16만 원씩 가입합니다. 그러고 나서 3~4년 있으면 또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세요. 

◇ 김명숙: 말 그대로 태아보험이니까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만 보험료를 내서 보험을 들고, 태어나고 나서 좀 이따가 그냥,

◆ 엄진성: 갈아타셔도 되고 갈아타실 수도 있는데, 처음부터 너무 과도한 비용을 낸다는 거죠. 우리 아이가 소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보험보다 더 비싼 보험을 열심히 알아봐서 너무 크게 가입한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해약하실 거거든요. 그래서 태아보험은 이분 같은 경우 6만 원대, 5만 원대면 정말 잘 가입하신 거예요.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편분 8만 원, 아내분 7만 원, 그리고 태아보험은 지금 가입하고 계셨다가 두 살이나 세 살 정도 됐을 때 갈아타시면,

◇ 김명숙: 갈아탄다는 게 태아보험 취소하고 다른 상품으로?

◆ 엄진성: 새로운 상품으로, 그렇죠. 아이가 건강하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두세 살 때 새로 가입하시면, 3인 가구 보험료가 20만 원대로 충분히 준비 가능합니다.

◇ 김명숙: 거의 50% 이상 낮추는 거네요, 보험은 보험대로 제대로 잘 들면서.

◆ 엄진성: 그렇습니다. 보험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구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 김명숙: 지금 아이 임신 중이신 분들은 이런 보험에 관심 많이 가질 것 같은데, 오늘 중요한 말씀 해주신 것 같고요. 지금 저희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과 함께 보험, 어떤 보험이 좋은지, 또 리모델링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방송 함께하시면서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언제라도 방송 중에 #0945로 문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사연, 문자 기다리면서 노래 한 곡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변진섭입니다. ‘새들처럼’

(음악: 변진섭 - ‘새들처럼’)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월요일 순서 <걱정 말아요, 그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보험 재정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5714님 문자 주셨는데요. ‘저는 나이 70세에 뇌경색 경험이 있습니다. 실비보험 가입이 불가했는데, 10만 원 넘는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잘돼서 실비를 굳이 들 필요 없다고 하고요. 어떤 게 좋을까요?’ 이러셨는데.

◆ 엄진성: 일단 70세이신 경우에 뇌경색 경험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현재 상황이 제일 중요합니다. 현재 아무런 건강상에 문제가 없으시고 뇌경색이 다 완치된 상황이라면 보험 가입은 가능하신데요. 현금 자산이 충분히 있는 경우라면 보험을 준비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현금 자산이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보험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보험을 알아보실 때 과거의 고지사항을 말씀하셔야 합니다, 보험사에.

◇ 김명숙: 뇌경색이 있었다, 이런 거.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 인수해줄 때 보면 조건이 붙습니다. ‘인수는 해주겠지만, 보험료는 조금 올리겠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 김명숙: 그래서 10만 원 넘는 상품은 가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나 봐요.

◆ 엄진성: 네. 그런데 그 금액이 현재 상황에 너무 부담스러운지, 아니면 충분히 여유롭게 납입이 가능하신지를 체크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건강보험이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에 3대 중증질환에 해당했을 때는 국가에서 95%까지 다 치료비를 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쪽에 질병이 생긴다거나, 노후질병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보험이나 아니면 현금자산이나, 반드시 준비는 필요한 겁니다.

◇ 김명숙: 현금자산이 있으면 걱정하겠어요. 없으니까 미리 더 준비하려고 하는 거지요, 보험으로 안전 대비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아까 말씀하실 때 보험료를 많이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보장이 어떻게 되는 건가를 꼭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 또 사연이 하나 들어와 있네요.

“저희 가족 보험 정리 좀 할까 합니다. 제 수입이 300 정도인데, 50만 원 정도가 보험료로 나갑니다. 액수가 많은 건지요? 정리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변액연금보험 20만 원짜리 하나 있고, 나머지는 거의 실비 보험입니다. 실비 보험도 두세 개 들었고, 어머니가 간병보험 들어놓은 것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 앞으로 보험 들어놨습니다. 와이프의 경우는 갱신형에 운전자용 보험 들어간 지 10년이 된 것 같은데 와이프는 운전 안 합니다. 차후 암보험이나 치아보험 추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장님, 도움 부탁드립니다.”

보험 꽤 많이 들고 계시는데.

◆ 엄진성: 그래도 보험료가 지금 50만 원 정도 되거든요. 300에 보험료가 50만 원입니다.첫 번째로, 변액연금보험 20만 원짜리를 가지고 계세요. 변액연금보험은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입하신 상품이고, 금액도 현재 급여에 비해서 전혀 부담되는 금액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금액은 끝까지 잘 유지를 하셔서 노후자금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조금 더 좋아지면 이 상품에 추가납입을 하셔서 노후자금을 키우시는 것을 오히려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변액연금보험. 변액 무슨 보험이 별로 안 좋다는 얘기를 잠깐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건 다른 건가요, 변액연금보험이랑?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수익률이 없다, 이런 얘기 들었는데.

◆ 엄진성: 변액보험이나 변액연금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변액연금을 꾸준하게 잘 가입하고 계셨던 분들의 수익률을 실제 살펴보면요. 수익이 굉장히 좋은 분도 계시고, 수익이 좋지 않은 분들도 계세요. 그건 상품을 얼마에 가입했느냐, 언제 가입했느냐, 그 펀드를 어떻게 운용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저희 고객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벌써 5년, 7년 동안 가지고 계신 분들의 수익률을 보면 다 10%, 12% 이렇게 수익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추가납입이라는 방법을 절대적으로 활용하셔야 하는데요. 추가납입은 매월 납입하기로 한 보험료에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20만 원씩 납입하고 계신 상황에서 ‘저는 10만 원을 더 납입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10만 원짜리 상품에 새로 가입하는 게 아니에요. 기존 20만 원짜리 상품에 10만 원을 추가로 납입해서 총 30만 원을 납입하는 것이죠. 이렇게 납입하다가 상황이 조금 좋지 않아져서 10만 원씩 납입하던 걸 멈추고 싶다, 그러면 언제든지 멈추시고 원래 납입하시던 20만 원을 그대로 납입하는 거예요.

◇ 김명숙: 그렇게 해약할 필요 없이. 이런 걸 이용해야겠네요, 추가납입제도를.

◆ 엄진성: 그렇습니다. 추가납입을 활용하시고 내 상황에 맞는 금액을 선택하셔서 꾸준하게 오랫동안 펀드를 관리하시면 수익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 김명숙: 그리고 또 이분은 어머님의 간병보험도 들어놓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 엄진성: 이분 같은 경우는 실손보험도 가지고 계시고 간병보험도 가지고 계시는데, 이 부분 좀 말씀드릴게요. 먼저 실손보험은 중복보상이 되지 않습니다. 비례보상이 되거든요. 그래서 실손보험이 여러 개 있다고 해서 양쪽에서 보험료가 다 지급되는 게 아니라, 50% 50%씩 지급되기 때문에 여러 개 가입하실 필요 없이 1인당 하나씩만 가입하시면 되고요. 이분은 어머님도 챙겨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어머님 같은 경우 간병보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치매진단을 받았을 때 보통 진단금을 지급해주는 보험이 이런 간병보험인데요. 치매진단을 받기도 어렵고, 또 막상 치매검사를 받으러 가는 경우 어머님께서 그날만큼은 정신이 말똥말똥하셔서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을 정확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 김명숙: 보통 그런 경우 저도 얘기 많이 들어봤어요, 희한하게.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진단받기도 어렵고, 진단을 받아서 하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요. 간병보험보다는 치매나 질병이 생겼을 때, 또 어떤 질병이 생겼을 때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간병인 보험’이 있어요.

◇ 김명숙: 간병보험이 아니라 간병인 보험.

◆ 엄진성: 그렇죠. 간병인을 쓰려면 하루에 8만 원, 12만 원을 써야 하는데, 간병인 보험에 가입해놓으면 그 보험에서 간병인을 지원해주는 것이죠.

◇ 김명숙: 네. 이런 부담을 덜어줄 수가 있네요. 그다음에 와이프가 운전도 안 하는데 운전자보험 들었다고 하시네요.

◆ 엄진성: 너무 재밌습니다. 아내분이 운전을 안 하시는데 운전자보험에 가입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당장 정리하셔도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남편분은 운전하실 겁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라요. 운전자보험은 11대 중과실에 해당하였을 때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보험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는 사고가 났다거나,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가입하시는 보험이 운전자보험인데요. 운전자보험에 가입하실 때 보면 한 달에 1만 원이나 2만 원, 또는 많게는 5만 원까지 납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세요. 이렇게 가입하지 마시고, 제가 팁을 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사실은 1만 원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운전자보험. 그래서 ‘싸다’ 하는 생각에 ‘한 달에 만 원 내고 저렇게 많이 보상받을 수 있으면 좋지’ 하고 드는 분들도 주변에 많더라고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5만 원짜리 가입하셨던 분들이 정리하셔서 1만 원으로 가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제가 팁을 하나 더 드릴게요. 자동차보험이 현재 가입되어 있을 겁니다. 운전을 하실 때 자동차보험 필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회사에 전화하셔서 ‘저 운전자보험 기능 추가해주세요’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동차보험에 운전자보험의 기능이 추가되는데, 한 번 딱 이렇게 추가를 하시면 한 번 납입하시면 됩니다. 1만 원이나 2만 원 한 번만 내시면 되는데,

◇ 김명숙: 1년에 한 번?

◆ 엄진성: 1년에 딱 한 번이죠. 이렇게 하면 운전자보험 기능의 혜택도 받고, 자동차보험의 혜택도 받는 거죠.

◇ 김명숙: 저는 왜 이 사실을 지금 알았을까요? 저도 자동차보험 계속 들고 있는데, 왜 자동차보험 회사에서 이런 거 얘기 안 해주는 거예요?

◆ 엄진성: 그래서 제가 말씀드립니다. 예전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운전자보험의 기능이 다 탑재돼있기 때문에 당장 자동차보험 회사에 전화하셔서 ‘저 운전자보험 기능 추가해주세요’ 라고 말씀하시면 자동차보험에 추가되고요. 매월 1만 원이나 5만 원씩 납부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김명숙: 그렇죠. 1만 원씩 해도 1년에 12만 원인데. 자동차보험에 추가하면 한 번만 딱 2만 원 정도 내면 되는 건데, 얼마나 절약이 되는 거예요. 우리 지금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하고 계신 애청자 여러분, 이거 정말 좋은 팁이죠? 운전 중에 방송 듣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아마 자동차보험 따로 운전자보험 따로 내시는 분들 엄청 많으실 것 같아요.

◆ 엄진성: 저희 장모님께서 최근에 자동차를 새로 바꾸시면서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려고 저한테 문의하신 거예요.

◇ 김명숙: 예. 요즘에 대부분 그렇게 들려고 하잖아요.

◆ 엄진성: ‘엄 서방, 운전자보험 하나 알아봐 줘’ 이렇게 하셨는데, ‘어머님, 자동차보험 있으시죠? 거기에다 전화하셔서 추가하세요’ 했더니 딱 2만 원에 1년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어머나 세상에. 이런 걸 모르고 계속 보험료를 이중으로 내는 분들, 너무 억울해하지 마시고요. 이제라도 아셨으니까 됐죠? 그리고 0948님, ‘브라질 채권 최소 가입금액이 얼마부터인가요? 가입하려면 증권사로 가면 되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와, 이거에 관해서 관심들 정말 많으시네요.

◆ 엄진성: 그러시네요. 예전에는 최소 가입금액이 2억 원부터였거든요. 그런데 현재는 1천만 원, 또는 5백만 원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증권사마다 가입 금액이 다르고요. 이자를 매월 지급해주는 증권사도 있고, 6개월에 한 번씩 지급해주는 증권사도 있고, 증권사마다 떼어가는 수수료가 다릅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황에 잘 맞게 금액도 적정하게 선택하셨으면 좋겠고. 어떤 회사는 브라질 채권을 매월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방법도 최근에 나왔습니다, 적립식 펀드처럼.

◇ 김명숙: 목돈을 안 내고?

◆ 엄진성: 그렇죠. 매월 30만 원, 40만 원씩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형태도 나와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셔서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네. 5540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셨는데요. 저희가 감사드리죠, 이렇게 애청해주시니까요. 그리고 소장님. 이거 개인적인 건데, 저도 사실 보험료 나갈 때마다, 이번 달 보험료 나가고 나갈 때마다 ‘이거 계속 이렇게 들고 있어야 하는 건가? 정리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거든요. 여러분 죄송해요. 제 개인적인 걸 상담 좀 잠깐 해보려고요. 아마 대부분 우리 중년 분들이 갖고 있는 게 실손보험 필수, 그다음에 암보험, 그 외에 기타 건강보험이나 이런 거, 이렇게 갖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암보험 두 개, 건강보험 하나, 실손보험 하나, 이렇게 있는데 정리해야 할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엄진성: 일단 ‘암보험 두 개’ 이렇게 말씀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암 진단금이 얼마로 책정되어 있는데 몇 세까지 되어 있다’ 이 말씀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암보험이 두 개면 뭐해요. 암 진단금이 500만 원짜리 두 개밖에 없으면 말짱 소용이 없기 때문에 암 진단금이 우리 가정을 생각했을 때, 나 자신을 생각했을 때 얼마 정도이고, 그다음에 기간이 60세까지인지, 80세까지인지, 100세까지인지를 꼭 체크하시는 게 좋고요. 보험료를 조금 줄이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신중년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은 기존에 가입하셨던 100세까지 혜택받는 암 진단금 1천만 원, 2천만 원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조금 불안하셔서 뭔가 준비하고 싶으시다, 하실 때는,

◇ 김명숙: 그래서 하나쯤 더 들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 엄진성: 그럴 때는 갱신형 암보험을 선택하시는 게 좋고요. 갱신 주기를 보셔야 해요. 10년마다 갱신되는 보험이 있고, 15년마다 갱신되는 게 있고, 20년마다 갱신되는 보험이 있어요. 그래서 갱신 기간이 제일 긴 보험을 선택하시고 금액을 적정하게 선택하신 다음에,

◇ 김명숙: 아까 진단 같은 거 줄이는 게 아니라 보험료 납입기간을 늘려라.

◆ 엄진성: 그렇습니다. 갱신 주기가 짧아지면, 바로 10년 뒤에 갱신해야 하면 보험료가 많이 올라가겠죠. 그래서 갱신 기간을 길게 하고 진단금은 적정하게 가져가시고, 납입하는 기간은 10년, 15년 납입 하지 마시고, 20년, 25년 납입 이렇게 길게 하셔서 위험을 분산하시고 보험료도 줄이시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사실 보험은 계속 들고 있지만 꼼꼼하게 내가 어떤 보험을 들고 있는지, 그 내용을 자세히는 잘 몰라요. 그냥 들을 때만 그뿐이고 돈만 나가고 그런 경우가 있는데, 오늘 계기로 해서 집에 가서 꼼꼼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신중년 보험 리모델링’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요. 간단하게 정리 차원에서 한 말씀만 해주시죠. 시간이 다 됐는데.

◆ 엄진성: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또 금리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가정을 이끌고 계신 신중년들의 부담은 커질 수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무조건 해약하거나 정리하시기 전에, 제대로 한 번 살펴보시고 도움을 좀 받아보시고 하셔서 최소한의 보험료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 김명숙: <걱정 말아요 그대> 지금까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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