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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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06 12:45  | 조회 : 4024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노후에 대한 걱정, 다들 갖고 계시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쩌면 가장 큰 것이자 또 기본이 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경제적인 문제죠. 물론 건강이 최우선이긴 하지만요. 오늘 <걱정 말아요, 그대> 이 시간에 그래서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의 제1의 조건, 탄탄한 경제적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엄 소장님,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늘 넥타이 색상이 너무 예뻐요. 단풍하고 연상되네요. 주말에 어디 다녀오셨나요? 단풍놀이?

◆ 엄진성: 일밖에 안 했습니다.

◇ 김명숙: 일만 하셨어요? 일도 하시고 짬짬이 놀기도 해야죠.

◆ 엄진성: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명숙: 제가 왜 이렇게 얘기하느냐면, 예전에는 우리나라 얘기 중에 어른들이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있었잖아요. ‘어휴, 젊을 때 일 열심히 해야지 왜 놀아. 참 옛날 사람들 이상해’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하루하루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왜 그 얘기가 나오는지 알겠다’ 나이 들면, 세월 흘러가면 다리 떨려서 놀고 싶어도 놀아요. 그러니까 주말에 너무 일에 파묻히지 마시고 놀러 다니세요. 그런데 지난번 방송을 듣고 개인 상담 신청하신 분을 직접 만나서 상담하고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엄진성: 네, 재밌었습니다. 지난주 방송을 듣고 개인 상담을 신청하셔서 제가 찾아뵙고 왔는데요. 70세 남성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깜짝 놀랐어요. 보통 은퇴를 하시면 ‘할 일이 없고 무료하다’ 이런 분들이 많으신데, 이분은 의외였습니다. ‘은퇴하니 오히려 더 바빠졌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시면서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어요. ‘돈도 좋지만, 나 자신에게 투자한 것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자신에게 투자하니 주변에 사람도 많아지고 은퇴하고 더 많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신중년의 시기를 즐겁게 보내는 분을 뵙고 와서 기분이 좋았고요. 반대로 아직까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이분들의 걱정을 조금씩 덜어 드리려고 준비를 많이 해왔습니다.

◇ 김명숙: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는 말씀, 정말 마음에 딱 들어오는데요. 그런데 ‘나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게 어떤 거야?’ 하는 분들도 계시겠고, ‘그거야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나 스스로한테 투자를 하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 엄진성: 어느 정도 자금이 준비되면요. 그 이상의 것들을 추구하게 되거든요. 사회에 대한 기여나 자신에 대한 발전을 고민하시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시고, 또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활동도 열심히 하시면서 노후를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래서 바로 저희가 <걱정 말아요, 그대> 이 시간에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 신중년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그런데 사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젊은이들의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신중년에 해당하는 분들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 엄진성: 네, 맞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54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3가구 중에 1가구는 무조건 1인 가구인데요. 재밌는 것은 60대 1인 가구도 무려 74만 가구이고요. 비율로 따지면 10.4%를 넘었습니다, 이미. 그리고 70세 이상이신 1인 가구의 비율은 1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거죠.

◇ 김명숙: 우리가 고령화 사회라고 하지만, 그래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쪽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아니면 나이 들어가면서 이혼도 늘어나기 때문에 사별과 이혼이 주된 원인이 되지 않나 싶은데요. 지난 시간 방송을 듣고 60대 1인 가구로 생활 중이신 분이 사실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오늘 소장님 나오시면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 해서 사연을 먼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60대 후반 독신여성입니다. 평생 가정주부로 살았고요. 남편은 5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자녀 둘은 모두 결혼해서 혼자 살고 있는데, 지방에서 거주하는 저의 주택은 1억 원 정도고, 현금은 1억 원 정도 정기예금해놓았어요. 한 달에 정기적으로 나오는 돈은 남편 연금 70만 원과 예금 이자 약간과, 텃밭을 가꿔서 식재료 등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좀 더 수익을 낼 방법은 없을까요?”

이렇게 하셨는데, 1억 원 주택, 그리고 현금 정기예금 1억 원, 이 정도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ㅤㅡㄴ 게 좋을까요?

◆ 엄진성: 사실은 이분 같은 경우 독신 여성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사연을 읽으면서 사실은 속으로 빵 터진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자급자족이라는 단어인데요. 사실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노후 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다 사 먹고 다 사고 만들고 하는 것보다는, 자급자족을 통해서 뭔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 부분에서 제가 빵 터졌다고 말씀드리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사실 무리해서 어떤 수익을 낼 생각을 하기보다는요.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자산을 조금만 구조를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 가정에 가구 배치를 바꾼다거나 인테리어를 새로 하면 기분도 새로워지고 또 오랫동안 그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처럼, 현재 자산 구조를 조금만 바꾸시는 겁니다. 그리고 이분 같은 경우 독신으로 혼자 생활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하셔야 해요. 첫 번째는 주택, 두 번째는 생활비, 마지막으로 질병에 대한 대비입니다.

◇ 김명숙: 주택은 지금 1억 원 정도 주택에 살고 계신다고.

◆ 엄진성: 그렇죠. 전혀 문제없는 상황이고요. 거주문제 먼저 살펴보면요. 현재 1억 원 정도의 주택을 가지고 계시고 여기서 생활을 하시기 때문에 거주에 대한 문제는 해결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혼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주택연금을 신청하는 방법이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60대 후반이라고 가정해보고 1억 원 정도의 주택이라고 한다면, 매월 약 28~30만 원 수준의 연금을 평생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요. 돌아가신 남편분의 유족연금 70만 원이 있었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주택연금 30만 원 정도로 계산을 해보면, 총 월 100만 원 정도의 연금 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 김명숙: 그러면 본인이 자급자족하시고, 또 100만 원의 현금이 있으면 혼자 사시는 데 그래도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엄진성: 그리고 두 번째로 말씀드렸던 부분이 바로 생활비 부분인데요. 이 부분이 노후생활비, 노후 연금이라고 보실 수 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1억 원을 은행에 넣어두시고 이자를 받고 계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현재 시중은행 금리로 계산을 해보면 1억 원을 넣어놨을 때 12~15만 원 정도를 지금 이자로 받을 수 있거든요. 이 정도 이자로는 사실 생활하기 조금 빠듯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에 돈을 넣어놓고 통장을 매번 찍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왜냐면 이자가 계속 불어나서 통장에 계속 이자가 붙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 통장 찍어보는 사람들 많이 안 계시잖아요.

◇ 김명숙: ‘은행에 넣어봤자야’ 이런 얘기가 더 많죠.

◆ 엄진성: 맞습니다. 그래서 이분께도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요. 똑같은 돈 1억 원을 은행에 넣어놓기보다는 증권사의 상품을 알아보시면 굉장히 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4% 정도 줄 수 있는 회사채, 채권에 투자하시게 되면요. 만기가 1년이고, 1년 뒤에 4% 정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매월 이자로 28만 원 정도를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은행에 넣어놨을 때는 15만 원인데 증권사에 넣어놓으면 거의 28~30만 원을 받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은행에 넣어놨던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지금 증권사 회사채 말씀하셨는데,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생각들이 그래도 은행은 안전하고 증권사 회사채라든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채권들은 불안하게 여기거든요.

◆ 엄진성: 채권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등급이 나누어져 있고 회사의 신용도와 여러 가지를 따져서 등급을 매겨놨기 때문에, 등급을 확인하시고, 수익률을 확인하시고 투자를 해보시는 건 상당히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요. 사실은 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상품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해외 채권’이에요.

◇ 김명숙: 해외 채권이면 외국에 투자하는 채권 말씀하시는 거죠?

◆ 엄진성: 네, 맞습니다. 해외 채권은 해외에 투자하는 채권을 말하는 건데요.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브라질 국채’입니다. 말 그대로 국채, 국가의 채권이기 때문에 브라질이 망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없는 채권을 브라질 채권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브라질 채권은 참 재미있습니다. 첫 번째로 브라질과 우리나라가 조세 협약을 맺어서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비과세 상품이고요. 두 번째로, 이 부분은 꼭 기억하셔야 하는데 수익률이 무려 10%입니다.

◇ 김명숙: 10%요? 우리 일반적인 정기예금의 거의 4배 정도? 더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증권사의 일반 회사채도 4%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해외 채권이 10%면 엄청난 거네요.

◆ 엄진성: 네, 상당히 높은 편이고요. 사실 이런 브라질 채권이나 해외 채권이 판매된 지는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 엄진성: 그렇습니다. 사실 많은 분이 목돈을 넣어둘 곳을 찾다가 못 찾아서 은행에 넣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최근에는 3~4년 전부터 많은 분이 이런 정보를 많이 얻으시고 돈 일부를 증권사 채권에 많이 넣어놓고 계십니다.

◇ 김명숙: 역시 정보가 중요하군요. <당신의 전성기, 오늘> 이 시간 함께하시는 분들 행운이십니다.

◆ 엄진성: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요. 브라질 채권에 1억 원 정도를 넣어두시면 이자를 매월 받을 수가 있는데, 대략 69~72만 원 정도의 이자를 매월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대단하네요.

◆ 엄진성: 은행에 넣어놨을 때는 15~17만 원이 다인데, 증권사 채권에 넣어놓으시면 거의 70만 원 정도 되는 금액을 받으실 수 있고요. 증권사 같은 경우에는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에는 수수료가 항상 있습니다. 처음에 가입하실 때 수수료를 약 1.5~3% 정도 한 번을 떼고요. 이자를 그래도 많이 주기 때문에 매월 수령하는 금액이 거의 70만 원 정도면요. 상당히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소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이 증권사마다 다른데, 어떤 증권사는 1천만 원, 어떤 증권사는 5백만 원, 이렇게 금액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시기 때문에요. 1천만 원 넣어놓고 매월 7만 원씩 받아서 이걸로 아이 학원비로 쓰셔도 되고 저축을 하셔도 되고. 잘 안 해보셨고 잘 모르는 상품이라면 소액으로 일부 투자해 보시는 게 좋은 방법이죠.

◇ 김명숙: 어느 증권사든지 가서 신청해서 하면 되는 건데. 그런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왠지 증권사의 회사채, 특히 해외 채권 이런 거 하면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아서 꺼려지는 분들이 분명 있거든요. 조심해야 할 점도 분명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항상 수익이 있으면요. 반대급부로 리스크도 있거든요. 두 가지 리스크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는 해외 채권인 경우, 해외 그 국가가 부도 상태가 되면 그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지금 상당히 안정적으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지만, 혹시나 모라토리엄 사태가 발생하면 그 채권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사항이고요. 두 번째, 해외 채권에 투자할 때는 항상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바로 환율입니다. 환율이 지금 기준하고 비교하셨을 때 나중에 환율이 올라가면 상당히 좋은 거지만,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그만큼 손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주의하셔서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네. 그리고 지금 4722님께서 질문 주셨어요. ‘주택담보대출 상담도 가능할까요? 12월부터 공공분양입주 예정인 신혼 3년차, 내년에 유치원 가는 딸 하나 있는 부부예요. 직장은 서울이고 수원에 분양을 받았습니다. 아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는 서울로 이사해야 할 듯한데요. 디딤돌 대출은 1년 거치, 집단대출은 5년 거치에요. 어떤 것이 좋을까요?’ 하셨네요.

◆ 엄진성: 이렇게 질문해주시면 답변 드리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면 국가에서 해주는 보금자리나 디딤돌 대출 같은 경우에는 금리가 굉장히 낮은 상태고, 대출을 무려 30년까지도 받을 수 있고요. 20년으로 내가 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있는 대출인 거고요.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하고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 은행과 계약을 맺어서 집단으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금리를 많이 우대해서 진행해줍니다. 그래서 금리가 몇 퍼센트인지도 봐야 하고요. 시뮬레이션 돌려봐서 5년 동안 가지고 있는 게 나은지, 아니면 보금자리로 하는 게 나은지를 판단하셔야 할 것 같고요. 매년 상환하는 이자, 원금과 이자를 같이 상환하실 때 그 금액이 우리 가정에 너무 부담되는지, 아니면 우리가 감당할 수준인지를 반드시 체크하셔서 대출을 선택하시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 김명숙: 상담을 원하신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율도 포함해서, 어느 정도의 이율인지 이런 것까지 보내주시면 좀 더 자세한 상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걱정 말아요, 그대> 저희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여러분께서 문자, 사연들 많이 보내주고 계십니다. 저희가 노래 한 곡 듣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회상’이라는 노래 준비했는데, 아마 예전에 산울림의 노래로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오늘은 장범준의 소리로 듣습니다.

(음악: 장범준 - ‘회상’)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걱정 말아요, 그대> 오늘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문자도 보내주고 계셨는데요. 우리 소장님, 아까 초반에 사연 이야기하는 가운데 고려할 것들이 거주 문제, 생활비, 그리고 질병 관련이라고 말씀해주셨잖아요. 거주 문제, 생활비도 말씀하셨는데 마지막에 말씀하셨던 질병에 관한 것. 사실 건강 관련한 비용도 만만치 않거든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담스러울 때 있어요.

◆ 엄진성: 맞습니다. 바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보험으로 준비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신중년의 경우 보험료를 낸다는 게 상당히 부담될 수 있어요. 

◇ 김명숙: 정말 그래요. 저도 최근에 보험을 하나 더 들긴 했어요. 왜냐면 주변에 안 좋은 소식들을 자꾸 듣게 되니까 겁도 나고, 준비해야 할 텐데 당장 목돈은 없고, 그러니까 보험을 하나 더 가입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친구들끼리 한 얘기가 있어요. ‘정말 저축은커녕 다달이 마이너스만 아니어도 정말 땡큐베리머치다’ 이러면서 우리가 웃었거든요. 정말 그게 현실인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

◆ 엄진성: 아닙니다. 신중년분들의 경우 예전에 가입한 보험이 만기가 돼서, 예를 들어서 80세나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는데요. 의외로 보험료 납입을 안 하고 계신다거나 보험이 없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고요. 또 지금 나이에 소득활동을 하시지만, 보험료 내는 것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부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주택연금을 활용하시면 주택연금에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이 새로 발생하는 거죠. 그리고 주택연금을 신청하신다고 할 때 대출이 있어도, 예전에는 주택에 대한 대출금을 갚았다면 지금은 오히려 주택연금을 신청하시면 오히려 연금을 받으시기 때문에 대출금액을 납부하실 필요도 없는 거고요. 이렇게 자원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금융상품들, 또 앞에서 말씀드렸던 증권사 채권이나 해외 채권을 활용하시면 생각보다 큰 이자가 매월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돈으로 보험료를 지출하시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주택연금에서 나오는 그 돈으로 보험료를 납입한다는 거죠?

◆ 엄진성: 그런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죠. 그래서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세 가지, 주택에 대한 부분, 그리고 생활비, 그리고 질병에 대한 부분, 이렇게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런 문의를 많이들 해주세요, 저한테. 주택을 자녀한테 물려주지 말고 그냥 주택연금을 신청한 다음에 여기서 매월 받는 연금액을 가지고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게 어떨까, 이런 문의를 많이 주십니다.

◇ 김명숙: 네. 그것도 가능한 일이잖아요.

◆ 엄진성: 네, 맞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세요. 예전에는 자녀한테 주택을 물려주려고 하는 이유가 물론 다양하지만, 자산을 자녀한테 이전해주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큰 거잖아요.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 봤을 때는요. 부모님께서 아프지 않고 주택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시면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사실은 자녀에게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편하게 생활하시고, 그 주택을 바탕으로 주택연금 신청하셔서 매월 받는 연금액을 가지고 그중에 일부를 생명보험에 가입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하시면요. 생활은 주택에서 계속하시고 주택연금에서 나오는 금액을 가지고 생명보험을 일부 가입해 놓으면, 나중에 혹시나 사망사고가 생긴다 하더라도 사망보험금도 1억이나 2억 원이 지급되고요. 주택연금은 지금까지 지급받았던 금액과 주택의 차액을 가지고 그 차액을 자녀한테 물려주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집을 물려주는 것보다는 상당히 더 큰 금액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끝으로 시간이 별로 없지만, 질문이 하나 들어와서 이것만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3432님, 아까 해외 채권 말씀하신 것에 이어서 ‘그럼 해외 채권은 사는 시점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금리가 떨어졌을 때 사면 좋은 건가요?’ 하셨어요. 

◆ 엄진성: 정말 좋은 질문인데요. 우리나라 금리랑 상관없이 해외 채권은 해외 채권의 금리가 중요하고요. 환율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가입하시는 게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 김명숙: 네. 오늘 이렇게 해서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1인 재무설계, 특히 신중년 1인 가구 재무설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간단한 정리 해주시죠.

◆ 엄진성: 사실 자녀가 많이 있어도 1인 가구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각종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고요. 금융상품은 공부를 조금만 하시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으세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활용하셔서 주택 문제, 생활비 문제, 그리고 질병에 대해 대비까지 하셔서 멋지고 당당한 신중년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정말 구체적인 팁을 많이 주셔서 함께하신 분들이 좋은 정보를 얻어가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좋은 말씀 해주신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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