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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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 "자포자기 하기에는 지난 12년의 세월이 너무 아깝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1-14 11:02  | 조회 : 2340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11월 14일(월요일)
□ 출연자 :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수능 막바지, 등급별 마무리 전략은?
- “상위권은 EBS 교재가 기본”
- 1등급 “국어 비문학, 영어 빈칸추론, 수학 4점 주관식에 집중”
- 2~3등급 “국영수 중심으로 기본기 다져야... 실수 않도록 준비”
- 하위권 “탐구영역에 집중, 영어는 EBS 해설지라도 읽으면 도움”

“오늘부터는 수능 시험에 맞게 생체리듬 조절해야”
- 공부하는 순서도 1교시 언어영역부터 시험에 맞추는 것이 전략
-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뉴스도, 학교도 수능 이야기 뿐...”
- 가족간에 수능이야기 꺼내지 않는것이 오히려 도움될 것
- 조부모 오랜만에 전화해서 수능 이야기... 안하는 것이 나아



◇ 정병진 아나운서(이하 정병진): 우리에겐 아직 3일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수능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이죠.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으실 텐데요. 막바지 점검 해보겠습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이하 이만기): 네, 안녕하세요.

◇ 정병진: 매년 수능 때마다 연결하는 것 같아요. (웃음) 이제 3일 남았는데, 오늘을 포함해서 사흘의 시간 동안 막바지 점검을 해봐야 할 텐데, 일단 성적별로 나눠봐야 할까요.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까?

◆ 이만기: 일단 1등급대의 상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가 기본이고요. EBS를 기본으로 해서 국어의 경우 비문학 지문에, 영어의 경우 빈칸추론, 수학 같은 경우 4점짜리 주관식 문항에 집중을 해줘야 하고요. 2~3등급, 보통 중위권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중위권 수험생들은 실수하지 않는 것, 정확하게 푸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사실 국영수 EBS 교재를 바탕으로 기본기를 다져주시고, 하위권 수험생들은 욕심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새로운 문제 풀려고 하는 것보다는 아는 문제, 아는 단원부터 정리해서, 다른 것보다 좀 만만한 탐구 영역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병진: 탐구영역 같은 경우 조금 더 외우면 쓸 수 있는 것도 있고요.

◆ 이만기: 그렇습니다. 지금 새로운 걸 공부할 수는 없고요. 단기간에 교과가 나올 수 있는 것,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는 것은 탐구 영역 쪽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하위권 수험생들은 탐구 영역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병진: 지금 봐도 잘 모르겠다. 정말 하위권 학생들은 자포자기 하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뭔가 희망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 이만기: 자포자기 하기에는 지난 12년의 세월이 너무 아깝죠. 그래서 국어의 경우에 EBS 교재에 나오는 문학 작품을 쭉 정리해본다거나, 수학은 공식 위주로 재정리 해본다거나, 영어는 정 안 되면 EBS 뒤에 나오는 해설지라도 좀 보고 가면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위권이라고 지금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정병진: 네, 그러니까 지금 본인이 상위권인지, 중위권인지, 하위권인지, 이런 걸 구분해서 맞춤형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뭔가 새로운 것을 지금 당장 해보기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걸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실수하지 않는 것, 이게 핵심이라는 거죠?

◆ 이만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봐 왔던 6월, 9월 모의평가 문제들이 있거든요. 어차피 6월, 9월 모의평가를 출제했던 출제진들이 이번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 정리할 게 없고 마음이 너무 초조하면 6월, 9월 모의평가라도 다시 한 번 검토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 정병진: 말씀해주신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이걸 통해서 학생들 수준을 보고 난이도가 정해지지 않습니까?

◆ 이만기: 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6월, 9월 모의평가가 쉽지 않았습니다. 변별력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 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만점자가 1%가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수능도 그 정도 변별력을 가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러면 수험장에서 학생들이 정말 머리가 하얘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 이만기: 그런데 이미 6월과 9월에 그런 걸 경험해봤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있어서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요. 6월과 9월 정도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면 크게 당황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상위권 학생들이야 한 두 문제 틀리는 게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고, 실수를 안 하려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조언 해주시겠어요?

◆ 이만기: 사실 학생들이 수능이 다가오면 다급한 마음에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이게 사실 전략적으로 좋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수능 시험에 맞게끔 생체리듬을 바꾸는 게 바람직하고요. 사실 공부하는 순서 자체도 1교시에 국어공부를 하고, 국, 수, 영, 탐 순서로 나가는 게 좋고요. 무엇보다 숙면을 취해줘야 하거든요. 잠의 질이 중요해서, 잠을 잘 자야만 뇌 회전도 잘 되기 때문에, 잠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목욕 같은 걸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잠을 좀 청할 수 있습니다.

◇ 정병진: 네, 아마 이 방송을 수험생의 부모님께서 많이 들으실 텐데,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는 게 자녀들의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 이만기: 제가 볼 때는 지금 수험생들에게 수능이라는 이야기만 꺼내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봐라 하고 이야기하든가, 아니면 아예 이야기조차 안 꺼내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수능 이야기를 해서 좋을 게 없거든요. 뉴스에서도 나오고, 학교에서도 수능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가족들마저 수능 이야기를 자꾸 하면 문제가 됩니다. 더군다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래간만에 손자, 손녀들에게 전화하셔가지고 수능 잘 보라고 하시거든요. 그런 것들은 안 하시는 것이 오히려 낫고요. 수능 끝난 다음에 전화 하시고, 지금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정병진: 맞습니다. 평소와 다른 게 자꾸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컨디션이 깨질 수 있거든요.

◆ 이만기: 그렇습니다. 학부모가 먼저 차분해져야죠. 심지어 어떤 부모님들은 에너지드링크나 한약을 권하는 분도 있는데요.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병진: 네, 앞서 어렵다고 하셨잖아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과감하게 넘어가야 하는지, 조금만 더 풀면 나올 것 같은데.. 하면서 답을 계속 도출해야 하는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이만기: 과감하게 넘어가야죠. 그 문제 풀다가 다른 걸 못 풀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넘어가고 시간이 남을 때, 어차피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몰라서 틀리거나 시간 없어서 틀리거나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넘어가고 나중에 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정병진: 네, 그러면 마지막으로 예비 고3, 현재 고2 학생들에게도 이번 수능이 의미가 있을 텐데요. 이 친구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 이만기: 어차피 그날 학교를 안 가죠. 그러니까 집에서 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수능 문제를 한 번 실시간으로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통 시험 종료 시간에 맞춰서 평가원 홈페이지에 문제가 올라오거든요. 그걸 다운로드 받아서, 자기가 수험생이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어려워도 한 번 풀어보는 것이 한 결 도움이 됩니다.

◇ 정병진: 지금 당장 내가 수능을 치면 이 정도로 나온다, 이걸 정확하게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 남은 1년 동안 준비하는 전략이 되는군요.

◆ 이만기: 그렇습니다.

◇ 정병진: 네, 이번 주 목요일입니다. 수능, 우리 학생들이 너무 잘 해왔고, 남은 시간들 덤덤하게 시험 잘 봤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만기: 네, 고맙습니다.

◇ 정병진: 지금까지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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