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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자원 보호 육성을 위한 산림청의 전략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1-11 11:40  | 조회 : 2955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11월 11일(금요일)
□ 출연자 : 신원섭 산림청장





◇ 정병진 아나운서(이하 정병진):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신원섭 산림청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원섭 산림청장(이하 신원섭): 네, 안녕하세요.

◇ 정병진: 산림청장님을 모셨기 때문에 산 관련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어요. 그 중에서도 겨울철이 되다보니까 춥고 건조하잖아요. 산불도 많이 나는데, 산불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까? 줄고 있습니까?

◆ 신원섭: 지난 10년 통계를 보면 매번 산불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숲이 지난 40년 동안 우리 국민들과 정부가 노력해서 울창하게 많이 가꿔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산불이 나는 건수도 많아지고요. 또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이렇게 산불이 늘어나는데 건조한 기후도 원인일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사람들이 내는 산불이 많습니까?

◆ 신원섭: 네, 우리나라의 산불은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에 의한 산불입니다. 예를 들면 봄철 같은 경우에는 농촌에서 농산물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이 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가을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산을 찾아서 즐기시지 않습니까? 그럴 때 산에 가서 부주의해서 나는, 담배를 피우신다든지, 음식을 한다든지 해서, 그래서 산불이 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 정병진: 네, 오늘이 금요일인데 굉장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산에 가시려는 분들이 또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 취사 같은 건 가급적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요. 이게 한 번 불이나면 복구하는 데 또 힘드니까, 이런 것도 감안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신원섭: 네. 그렇습니다.

◇ 정병진: 안 그래도 이제 가을 단풍 즐기시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산불조심 기간이 있다면서요? 언제부터 언제까지입니까?

◆ 신원섭: 가을철에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입니다.

◇ 정병진: 아, 현재가 그 기간이네요?

◆ 신원섭: 네, 그렇습니다. 이때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날씨가 굉장히 건조하고 또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일단 산에 불이 붙으면 확산 속도가 굉장히 커집니다. 그래서 저희가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어떤 관리를 하고 계신가요?

◆ 신원섭: 예를 들면 상황실을 계속 유지하고요. 그 다음에 산불감시원들이 전국 산을 돌아다니면서 산불의 위험요인을 발견한다든지, 또 산불이 나면 초기에 신고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출동하는 게 산림청인가요?

◆ 신원섭: 그렇습니다. 일단 산불 신고가 들어오면 저희 산불상황실에 바로 통보가 됩니다. 그러면 저희가 초동진화를 위해서 헬리콥터를 보냅니다. 그래서 저희 산림청은 골든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전국 어디서나 산불이 나면 30분 이내에 헬기가 가서 초동진화를 하게 됩니다.

◇ 정병진: 헬기가 많이 있어요?

◆ 신원섭: 저희 산림청에 산림항공본부가 있는데요. 여기에 45대의 산불 헬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사람들이 불이 나면 119에 신고하잖아요. 그러면 같이 소방당국과 공조가 되는 것인가 보네요?

◆ 신원섭: 그렇습니다. 119에 신고하셔도 되고요. 가까운 산림관서에 연락하셔도 됩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이렇게 산불 조심 기간을 우리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산불방지대책본부, 이것 좀 자세히 알려주시죠.

◆ 신원섭: 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청, 지자체 등 전국의 316개 산림관서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산불조심기간 동안에 비상근무를 해서 산불신고라든지 접수 대응, 이런 것에 신속한 조치를 하기 위해서 이런 본부를 주는데요. 산림대책본부의 근무자들은 GPS 신고단말기, 산불상황 관제시스템 등을 활용해서 산불의 위치라든지, 인근에 어떤 물이 있는지, 송전선로가 있는지, 문화재 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신속하게 파악하게 됩니다. 그렇게 파악해서 헬기를 출동시키고, 또 진화차량이라든지 진화대원, 이런 것들을 신속하게 투입시켜서 산불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이렇게 산불방지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는데, 사실 실질적으로 현장에 나가는 진화대원들, 산림청 소속의 대원들이 있을 텐데요. 이분들에 대한 안전 같은 것도 중요할 것이고, 훈련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 신원섭: 네, 그렇습니다. 산불대응은 실전과 같은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화 헬기의 안전운항을 위해서 산림항공안전관리대책을 만들어서 추진하고 있고, 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헬기 조종사들이나 정비사들, 이분들은 특별하게 이런 정신적인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을 실시해서 늘 실전과 같은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또 전국의 1만 명 정도의 산불 전문예방 진화대원에 대해서는 산불 진화의 교육 훈련을 반복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산불이 났을 때는 아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늘 배양시키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전국에 1만 여명이 있군요?

◆ 신원섭: 네, 그렇습니다.

◇ 정병진: 산불전문예방진화 대원들, 이분들에 대한 훈련과 각종 장비들도 잘 갖춰져 있고, 그렇습니다. 산불 말고 올 여름에 태풍도 있었잖아요. 차바, 굉장히 영향력이 강했는데, 이렇게 큰 태풍이 오게 되면 비도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고, 산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산사태 같은 위험은 없습니까?

◆ 신원섭: 그렇습니다. 매년 여름이 되면 비가 내리고 태풍이 불기 때문에 산사태 우려도 상당히 커서, 이 기간 중에는 산사태 예방 기간을 설정해서 특별하게 저희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올해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조금 있었습니다. 10월에 약 54헥타르에 산사태가 발생했는데요. 그러나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취약지역에 사방댐도 설치하고 해서 큰 피해는 없었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 정병진: 지반이 약해지다 보니까 산사태가 안 날 수 없는 것도 있는데요. 이것도 예비를 잘 하면 되나 봐요?

◆ 신원섭: 네, 저희가 산사태 취약지구를 저희들이 면밀하게 조사해서, 특히 생활권 주변에 이런 것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방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가 올 때 잘못하면 산사태가 나서 피해를 많이 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지역에 예방적으로 댐을 설치하는 겁니다. 그래서 비가 와도 거기에 물이 담겨서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설을 철저히 하고 있고요. 또 만약의 경우 산사태가 났을 때 주민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대피체제,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재산피해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막상 맞닥뜨린 주민들은 당황스럽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잘 대처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면 좋겠는데요. 그래서일까요. 3년 연속 산사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76년 집계 이후 처음이라고 하죠?

◆ 신원섭: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근무했기도 하고, 주민 여러분의 협조, 이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이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 정병진: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 피해는 좀 있었죠?

◆ 신원섭: 네, 산사태가 났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 정병진: 네, 이렇게 되었고요. 최근에는 서울 같은 경우에 우면산 산사태가 있었죠.

◆ 신원섭: 그렇습니다. 그때는 정말 우리 국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많은 슬픔을 겪었죠.

◇ 정병진: 네, 계속해서 산사태와 관련된 대비도 잘 신경써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러면 2014년 이전에는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봐야 하는 거죠?

◆ 신원섭: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우면산 사태라든지, 이럴 때는 인명피해가 많았었죠.

◇ 정병진: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금 관리가 되고 있고, 이후에 산림청의 철저한 노력이 수반된 것 같은데요. 산사태 대비, 앞으로 추가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신원섭: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지자체가 이런 재난 관리를 할 수 있는 손발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늘 저희 산림청과 지자체의 산림부서 공무원들이 같이 협력해서,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지역을 빨리 파악하고, 그 지역에 먼저 사방댐과 같은 시설을 만들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요. 또 산사태가 나기 쉬운 계절에는 주민들의 대피 체계라든지, 상황전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 이런 것들을 늘 공조하면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정병진: 네, 그리고 또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 있었잖아요. 경주에서 굉장히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가 5.8이었거든요. 이렇게 지진이 나면 산사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가 될 것 같은데요. 지진 관련해서도 대비가 되고 있습니까?

◆ 신원섭: 네, 저희가 올해도 경주 지진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밀하게 취약지역에 대한 조사를 하고, 산사태 영향 분석을 위해서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진에 의한 피해가 났으면 어떤 지역에 어떤 피해가 났는지, 그런 것들을 면밀하게 조사해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할 것이고요. 산사태 위험 예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가 온다든지, 토양의 습도, 이런 것들하고 다 연관이 되어서, 미리미리 어느 지역에 산사태 위험도가 어느 정도 발생한다. 이런 것도 발령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지진도 굉장히 위험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여기에 위험인자 중에 지진 같은 것도 포함해서 좀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예보 시스템을 갖추려고 합니다.

◇ 정병진: 예보라는 것은 국민들이 정확히 인지해야 효과가 있는 거잖아요. 산사태 예보 같은 경우, 산림청에서 한다고 했을 때 시민들이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습니까?

◆ 신원섭: 일단 산사태 위험이 발생하면 등급별로 각 지자체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나 방송을 통해서 위험을 예보합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빨리 빨리 위험을 예측해서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그리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믿고 잘 해주리라 믿지만, 본인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대피 장소는 어디로 알아두면 좋을지, 이런 팁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신원섭: 네, 저희들이 항상 대피장소를 마련해놓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는 있는데요. 저희들이 방송이라든지 홍보 리플렛, 이런 것을 마련해서 저희들이 실제로 전달해드리고 있는데, 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런 정보들이 국민들에게 세세하게 알려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정병진: 네, 아무래도 시군에서 연락한다고 해도, 공무원들이 일이 많다보면 그런 문의 전화가 쉽게 연결이 안 될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평소에 대피할 수 있는 장소가 여기구나, 이렇게 인지할 수 있게끔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방송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가을철 산사태, 산불 예방을 위해서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는 정보가 있으면 뭐가 있을까요?

◆ 신원섭: 우리나라의 산사태라든지 산불, 병충해,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재난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산불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하고 관심을 두시면 이런 산불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산사태나 병해충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철저하게 방송 시스템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산사태 예측 지역에 방송이나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희들이 알려드리는 대로 대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병진: 네, 이렇게 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과 산사태, 중점적으로 알아봤고요. 신원섭 산림청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원섭: 네, 감사합니다.

◇ 정병진: 지금까지 신원섭 산림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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