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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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골다공증, 통풍” -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25 11:50  | 조회 : 7524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5일(월요일)
□ 출연자 :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


당신의 주치의 “골다공증, 통풍”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월요일에 만나는 당신의 주치의, 당신의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오늘 함께해주실 분은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입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이하 김길우):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일단 저희가 오늘 오프닝에서 공포영화 이야기를 했는데요. 원장님 공포영화 뭐 기억나세요?

◆ 김길우: 저는 요즘 뉴스가 제일 무섭죠. 잘 된다는 뉴스는 하나도 없고, 테러가 소프트 타깃을 노리니까요. 그리고 가끔 국내 뉴스 중에 무서운 분 등장해서 무섭게 해주시잖아요. 아마 날이 더워서 그럴 거예요.

◇ 이익선: (웃음) 네,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저도 한의원을 찾습니다만, 중장년, 노인층, 특히 많이 찾으시잖아요? 연세가 드신 분들 중에 한의원을 찾는 질환으로 빈도가 높은 것, 뭐가 있나요?

◆ 김길우: 제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프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프다고 하는 병들, 허리 아파요. 다리 아파요. 무릎 아파요. 거기다가 마음이 아파요. 이런 아프다는 질환들 하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가 ‘옛날 같지 않아요.’ 기능이 떨어졌다,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다. 그런 질환들이 대부분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방 선생님들이 잘 못 찾는 병들 있잖아요. 검사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나는 왜 아프냐? 그럼 내가 지금 꾀병을 앓는 거냐? 이런 걸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한의학 쪽으로는 많이 있습니다.

◇ 이익선: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픈 것, 그렇군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중장년층 질환에 대해서 본인들이 겪으시는 어려움에 대해서 질문 주셔도 좋습니다. 유로문자 #0945번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성 환자가 더 많으세요? 남성 환자들이 많으세요?

◆ 김길우: 아무래도 여성 환자들이 많습니다. 남성들이 요새 너무 바빠서 대신 아픈 경우가 많아요.

◇ 이익선: 오십견이라든지, 근골격계 질환 같은 것은 남녀 불문하고 많으시겠지만, 여성이 중년, 장년에 접어들면서 두드러지는 걱정 중에 하나가 골당공증 같아요.

◆ 김길우: 네.

◇ 이익선: 갱년기 증상 중에 하나 아닙니까? 갱년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들께 어떻게 말씀을 드리시나요?

◆ 김길우: 우선 갱년기에 대한 이해를 편안하게 하시라고 말씀을 드려요. 갱년기라는 게, 의사들이 환자들을 사랑하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주로 만나시는 의사들은 안 그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무섭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 이익선: 야단맞는 경우도 있어요.

◆ 김길우: 네, 그래서 갱년기라고 하는 게 삶의 하나의 단계라고 하는 걸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사춘기에 여드름이 많이 나면 그게 병일까요?

◇ 이익선: 아니죠.

◆ 김길우: 네, 물론 병일 때도 있어요. 너무 많이 나거나. 보통 이렇게 인생의 한 마디에 몸이 변해나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갱년기도 자연스럽게 변해나가는 부분이거든요. 이게 변하지 않으면 젊은 줄 알고, 몸은 점점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지는 않지 않습니까? 지혜는 더 좋아질 수 있을지 몰라도 몸의 기능은 점점 안 좋아지기 때문에 어떤 계기가 되면 이제 네 몸은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 이런 시그널을 보내는 거죠. 사춘기는, 이제 너는 더 이상 애가 아니야. 그러니까 너는 어른처럼 살고, 어른처럼 생각하고, 어른처럼 행동해야 돼, 이런 과도기를 2~3년 주는 시기라면요. 갱년기도, 너는 이제 더 이상 펄펄 날라 다니던 청춘이 아니야. 이제는 네가 삶도 열심히 살았고, 네 몸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으니까 이제 좀 겸손해지기도 하고, 아끼기도 하고, 관리도 잘 해야 하는 시기야, 하고 한 2~3년 정도, 똑같이 알려주는 한 시기거든요. 그 중에 하나가 뼈에 관련되어 있는 건데요. 우리가 보통 쇠로 만든 것도 한 10년 그냥 두면 망가집니다. 자동차 한 번 보세요. 자동차 10년 타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무리 열심히 관리해도 10년 되면 조금씩 문제가 되기 시작하고, 심지어 대부분의 우리나라 차는 10년이면 거의 다 폐차해버리잖아요. 우리 몸은 그런 면에서 보면 50년, 5배를 썼는데요. 그런데 조금씩 문제가 생겨나는 거죠. 그런데 뼈는 뼈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기능이 있어요. 그 중 하나는 아주 중요한 은행이라는 거고요. 또 하나는 우리 몸을 지탱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은행이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칼슘, 칼륨, 나트륨, 이런 병원에 가면 검사하는 수치들이 있잖아요? 이런 무기질 수치들을 검사하는데, 그게 우리 몸에서 신경을 전달한다든지, 어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심장이 뛴다든지, 혈관을 조절한다든지, 이럴 때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런 애들을 젊었을 때 뼈에다가 잔뜩 모아놓고, 나이를 먹으면 조금씩 빼서 쓰게 되니까, 서서히 뼈가 약해지는 시기가 되는 거죠.

◇ 이익선: 더 채워 넣어도 소용이 없나요?

◆ 김길우: 그 채워 넣는 게 우리 몸에서 프로그램 해 놓기를, 어떤 시기까지는 채워넣고, 만약에 우리가 그걸 계속 채워 넣으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데요. 키가 174m,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어요. 끊임없이 성장을 하면, 사흘에 하나씩 집을 계속 사셔야 돼요. 그렇지 않겠어요?

◇ 이익선: 아, 그러네요.

◆ 김길우: 그래서 보통 25세, 30세, 이때까지는 뼈에다가 잔뜩 채워 넣고, 그걸 가지고 조금씩 꺼내 쓰는데요. 신경을 전달한다든지, 심장이 뛴다든지, 혈관을 컨트롤한다든지, 이런 일은 우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해야 하는 일이니까 끊임없이 뼈에서 가지고 나와요. 그래서 양방 선생님들은 이걸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이런 이름으로 설명하는데요. 뼈를 만들어주는 세포와 뼈를 부셔서 조금씩 녹여서 우리 몸에 쓰는 세포, 이런 것들의 밸런스가 현저하게 깨지기 시작하는 게 갱년기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게 너무 심해지면 뼈가 아주 약해지게 되고, 그러니까 적당히 어느 정도 적어지면 그건 병이 아니고, 여드름 10개 나면 병이 아니고, 여드름이 한 80개 나면 약간 겁나기 시작하잖아요? 마찬가지로 뼈의 밀도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 약간 병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얼굴에 여드름 1천 개가 나면 그때부터는 심각해지는 것처럼, 뼈의 밀도가 아주 약해져서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부러진다든지, 혹은 회복이 안 된다든지, 이럴 때 우리가 골다공증이라고 하는 병의 영역에서 보는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골다공증을 무작정 이건 나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오는 거니까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만 할 수는 없잖아요?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도움을 드립니까?

◆ 김길우: 우선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뼈가 튼튼해야 하는 이윤, 앞서 말씀드렸던 이유 중에 두 번째 이유로 우리 몸에 형태를 유지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요. 이 기능은 중력의 반대방향, 그러니까 관절이 계속 부딪쳐야 몸이 ‘아, 내가 지금 일을 계속 하니까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근육이 발달하는 운동과 뼈가 발달하는 운동이 있는데, 뼈가 발달해야 하는 운동들, 다시 말해서 걷기, 계단 오르기, 뛰기, 이런 건데요. 연세가 드실수록 뛰면 뼈가 약해질 수 있으니까 자기 수준에 적당히 맞는 운동을 통해서 관절을 계속 부딪쳐서 자극을 줘야, 뼈가 튼튼해지려고 하고 있고, 우리 몸에서 뼈를 만드는 기능이 강화되고, 우리가 음식을 먹은 것들이 거기로 가려고 노력을 하게 되고, 그리고 녹여서 쓰는 것과 만드는 것이 균형을 만들게 되어서 연세가 드셔서도 나중에 그런 문제가 안 되게 되는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 김길우: 그런데 여기서 결정적인 문제가 하나 또 생기는데요. 뭐냐면 뼈가 튼튼해야 하는 부분에는 햇볕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요. 비타민D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이건 밝다고 해서 비타민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햇볕이 꼭 필요해요. 그런데 이 햇볕을 우리는 지금 만인의 적이나, 있으면 안 되는 굉장히 이상한 병의 원인, 이렇게 보는데요. 사실 우리가 아침, 점심, 저녁에 충분히 받아야 하는 햇볕, 운동, 파장, 광량, 이것 자체가 우리 몸에 굉장히 중요해요. 최소한 20분 정도는 피부에 햇볕을 받고, 눈으로 햇볕의 자극을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줄창 거기 나가서 너무 과하게 되면 피부에 암도 생기고, 눈에 백내장도 생기고, 이런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은 분명한데, 그렇다고 해서 햇볕을 전혀 안 보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되죠.

◇ 이익선: 그렇군요. 특히 갱년기 정도의 여성들, 연세 드신 분들이 걷기 운동 할 때 얼굴을 볼 수 없잖아요.

◆ 김길우: 네, 완전히 은행 강도인지, 복면이나 이런 것들이 심지어 무서워요.

◇ 이익선: 네,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 김길우: 그럼요. 일정 부분, 조금 타도 괜찮다든지, 건강을 위해서 일부분은 포기를 하셔야 해요. 얼굴이 타는 게 실으시면 팔이나 다리라든가.

◇ 이익선: 모자를 쓰시더라도 팔, 다리는 내놓고 다녀도 된다? 이게 아주 뜨거운 한여름 햇볕이 아니라면?

◆ 김길우: 네, 그럴 때는 아침 10시 이전에, 혹은 5시 이후에, 그걸 꼭 염두에 두셔야 해요.

◇ 이익선: 하긴, 햇볕 피하라고만 했지 햇볕 받으라는 이야기는 잘 못 듣는 게 요즘이거든요. 알겠습니다. 갱년기를 맡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였네요. 질문이 하나 들어왔어요. 4471님, “골다공증이 여성분들한테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뭔가요? 역시 호르몬인가요?”

◆ 김길우: 그런 문제도 있고요. 여성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 임신, 출산, 수유, 월경, 이런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뼈에 관련되어서 저장했던 걸 많이 써야 되고요. 두 번째로는 신체활동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관절이 계속 자극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좀 적은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4471님이 질문 하나 더 주셨어요. “원장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요. 원장님은 지금 어디가 제일 안 좋으시고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시나요?” (웃음)

◆ 김길우: 제가 어디가 안 좋냐고요?

◇ 이익선: 네.

◆ 김길우: 제가 안 좋은 건 휴가를 못 가는 거고요. 머릿속으로 휴가 가는 척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그러면 몸 상태는 다 좋다는 뜻인가요?

◆ 김길우: 네.

◇ 이익선: 아, 부럽습니다. 그리고 3369님, “박사님, 자외선 때문에 무서워요. 그래서 햇빛이 무서워요.” 이렇게 주셨어요.

◆ 김길우: 그러니까 지나친 게 문제죠. 이를테면 어머니, 아버지도 무섭죠. 그런데 늘 어머니, 아버지가 무서운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잘못 했을 때 무서운 거죠. 그러니까 자외선에 너무 많이 노출되고, 너무 강할 때 문제가 되는 거지, 전혀 그걸 안 받는다? 우리의 모든 에너지는 태양에서 오는 거고요. 사실 건강도 태양에서 온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햇볕에 관련되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20분 내외, 30분, 이런 정도라면 그렇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남성들의 갱년기 무렵 고민들로 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 남성들의 두르러진 특성은 뭔가요?

◆ 김길우: 남성들의 두드러진 특성은 자해공갈단이라고 할까, 그런 거죠.

◇ 이익선: 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길우: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여성들보다 술, 담배, 위험한 일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직업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성 역할이라는 면에서도 그런 게 있거든요. 모두 다 그걸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노출되는 부분이 많으니까 남성들이 조심하려고 노력을 해도 남성들끼리는 그런 정도의 리스크는 감내하는 게 남성답다고 생각하는 거죠. 술 좀 줄이시거나 금주하시는 분 옆에서 정말 많이 괴롭힙니다. 저도 많이 괴롭힘을 당하는데요. 얼마나 오래 살려고 그래? 얼마나 건강해지려고?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지만...

◇ 이익선: (웃음) 맞아요. 인생 별 거 없다면서요.

◆ 김길우: 네, 그건 자기 인생이고, 남의 인생은 절대 그렇지 않죠.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서로 서로 자해를 부추기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습니다. 술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제가 건강과 관련되어서는 정보도 많고, 여기저기서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술에 관련되어서 가장 의외의 고통을 주는 게 통풍이라면서요? 통풍엔 치료 방법이 있습니까?

◆ 김길우: 이게 일부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요. 이게 개인차가 좀 있는 질병이거든요. 저희 병원에 양방과 한방이 같이 진료를 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보면 요산수치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무조건 아프다, 이렇게 되는 병이 아니예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정도의 수치로도 전혀 증상이 없는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런 수치가 상당히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능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양방 선생님들은 그게 요산을 배출하는 폭, 오늘은 10개를 내보내고, 내일은 20개를 내보내고, 이러면 문제가 생기는데, 오늘 10개, 내일 11개, 내일 10개, 이런 식으로 늘 일정하게 나간다면, 그게 3개에서 5개를 보내는 사람과, 10개에서 11개, 12개, 그 사이에서 보내는 사람하고 차이가 좀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을 관리 목표로 삼는 거죠. 다들 잘 아시겠지만 통풍은 요산이라고 하는 게 몸에서 만들어지고, 그 전구물질인 퓨린이라고 하는 것이 만들어져서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 전체가 덜 만들어지게, 생산량을 줄이게 하자는 게 술 먹지 말자, 맥주 먹지 말자, 그런 건데요. 그런데 사실 맥주도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맥주 말고 다른 것들도 통풍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 이익선: 네, 그렇지 않아도 8563님이 질문 주셨어요. “더운 여름, 제가 기분전환상 매일 자기 전에 시원한 캔 맥주 한 잔 씩 마시는데, 이건 괜찮습니까?”

◆ 김길우: 그러니까 의사한테 자꾸 면죄부 같은 것을 받으시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캔 맥주도 얼마나 큰 건지, 사실 술이 한의학적으로 봐도 그렇고, 양방적으로 봐도 그렇고, 적정량이라면 용인? 용납? 이런 정도까지는 해드릴 수 있는데요.

◇ 이익선: 한 캔이니까요.

◆ 김길우: 한 캔이라도, 보통 남성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두 캔, 여성은 한 캔 정도로 이야기하는데요.

◇ 이익선: 작은 캔 말씀하시는 거죠? 330cc짜리요.

◆ 김길우: 네, 그런 정도를 해독할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매일 그렇게만 먹는 건 아니잖아요? 먹다보면 하나 더 먹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안 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6511님, “인삼주 같은 술은 약 아닌가요?”

◆ 김길우: 그러니까 또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가, 인삼주, 보약으로 담았으니까 약 아니냐고 하시는데요. 그것도 딱 마실 수 있을 정도, 그러니까 소주를 베이스로 했다고 하면 두 잔 정도만 드실 수 있다면 그게 약주가 되는데요. 그 다음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그냥 술입니다. 힘들어지죠.

◇ 이익선: 네,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2773님, “저는 머리가 너무 빠져서 고민인데요. 좋은 음식 같은 게 있나요?”

◆ 김길우: 음식으로 머리 빠지는 걸 고칠 수 있다면 병원이 문을 닫고 음식점을 하고 있겠죠. 그건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겠죠. 요즘 양방 선생님들은 전립선 치료제와 관련되어서 쓸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쓰는데요. 한방에서는 굳이 이야기하자면 하수오가 가장 대표적이죠. 적하수오.

◇ 이익선: 네, 그렇군요. 저도 궁금한 게 있었는데 이분이 질문을 주셨네요. 0321님, “한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나중에 숨이 잘 안 끊어진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인가요?”

◆ 김길우: 그러니까 숨이 끊어질 때 딱 끊어지기를 바란다고 연세 드신 분들이 말씀은 하시는데요. 사실 그런 경우가 되면 굉장히 사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그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대부분 며느님들이 하시는 이야기인데요.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왔을 때는 우리 엄마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아주 좋은 보약 해달라고 하시는데요. 시아버지를 모시고 오면, 보약을 많이 먹으면 나중에 고생하시죠? 이렇게 물어보시거든요. 그렇지 않습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당신의 주치의,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갱년기 증상과 여성 골다공증, 햇볕의 필요성, 통풍과 음주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 김길우: 네, 시원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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