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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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모바일 지갑, 어디까지 왔나”-주성호 NEWS 1 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8 18:20  | 조회 : 6360 
[생생인터뷰]“모바일 지갑, 어디까지 왔나”-주성호 NEWS 1 기자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주성호 NEWS 1 기자

◇김윤경> 오늘의 생생인터뷰는 모바일 지갑,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제가 서두에 지갑 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다. 지갑 시장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좀 과장스럽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진짜 지갑 안 들고 나가도 될 정도로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게 결제도 되고,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 생활 속의 핀테크, 이게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지갑, 모바일 지갑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EWS 1의 주성호 기자가 전화 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성호 NEWS 1 기자(이하 주성호)> 네. 안녕하세요.

◇김윤경> 일단 제가 좀 개념이 헷갈려서 그러는데요. 모바일 지갑하고 스마트 지갑은 같이 쓰이는 건가요?

◆주성호> 아무래도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스마트 지갑이라는 게 사실 똑똑한 지갑이라는 의미로 기존에 우리가 들고 다니던 지갑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고요. 모바일 지갑은 스마트폰에서 통용되는 지갑이라는 의미로 모바일 지갑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같은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윤경> 같은 표현이고. 그러면 간편결제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모바일 결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같은 용어로 쓰면 되는 건가요?

◆주성호>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김윤경> 다 혼용돼서 쓰이고 있어서 한 번 정리를 해봤어요. 혹시 주 기자님도 쓰고 계신가요?

◆주성호> 저 같은 경우도 메신저로 유명한 카카오의 카카오페이를 자주 사용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른 곳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럽 월렛이라는 것도 쓰고 있고요.

◇김윤경> 두 개나 쓰고 계시네요. 그러면 편하세요? 어떠세요?

◆주성호>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지갑이 굉장히 두꺼운 편인데, 제가. 기존에 들고다니던 지갑에는 신분증밖에 안 들고 다니고요. 필요한 결제용 카드나, 멤버십 카드는 다 빼서 스마트폰에 쉽게 말하면 입력해놓은 셈이죠. 그래서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김윤경> 그러면 지금 주 기자님이 말씀을 하신 이런 카드라는 것들은 신용카드를 말씀하시는 거죠?

◆주성호> 신용카드도 가능하고요.

◇김윤경> 적립 카드도 되고.

◆주성호> 네. 그리고 저희가 자주 가는 빵집이나 커피숍, 거기서 우리가 한 번 갈 때마다 적립되는 멤버십을 적립할 수 있는 카드도 다 통용되는 겁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지금 그러면 업계에서 1위 서비스 사업자는 어디인가요?

◆주성호> 지금 현재 업계 1위로 통용되는 곳은 SK플래닛이 서비스하고 있는 ‘시럽 월렛’이라는 서비스인데요. 지금 현재 가입자 측면에서만 봤을 때는 약 1,500만 명 국민들이 쓰고 계시고요. 그리고 전국에 시럽 월렛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약 6만여 개가 있습니다.

◇김윤경> 6만여 개면 많은 것이죠?

◆주성호> 굉장히 많은 것이죠.

◇김윤경> 그렇군요. 이게 인터넷 상거래에서는 시럽 월렛을 많이 봤거든요. 많이 봤는데 이게 그냥 실생활에서, 편의점 가서 결제하거나 이런 것도 다 되는 거예요?

◆주성호> 쉽게 말하면 시럽 월렛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던 편의점이나 카페, 빵집의 멤버십 카드나 그 빵집 같은 곳에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가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그래서 쉽게 말하면 시럽 월렛이라는 비콘이라는 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하는데요. 빵집이나 커피숍, 혹은 가맹점에 설치된 비콘 기기 근처를 저희가 지나갈 때 그 가맹점에서 무선 신호를 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 근처를 걸어가고 있으면 이 근처에 이런 가맹점이 있으니까 여기서 이런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가맹점을 방문해 보세요, 라고 저희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김윤경> 제가 지나가면 제 바코드가 찍히는 거네요.

◆주성호> 네. 그런 셈입니다. 그러니까 앵커님이 지나가실 때 어디인지 위치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거죠. 그 가맹점에서.

◇김윤경> 정말 간편해지기는 하지만 싫은데. 그렇군요. 그 시럽 월렛 말고 또 많이 있을 텐데 어떤 것들이 유명한가요?

◆주성호> 최근에는 지난 8월에 통신사인 KT가 출시한 클립이라는 서비스가 있고요, 그리고 벤처 기업인 얍 컴퍼니에서 나온 얍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김윤경> 그런데 이것하고 삼성에서 내놓은 삼성페이하고는 좀 다른가요?

◆주성호> 네. 삼성페이는 쉽게 말하면 결제만을 위한 서비스인 셈이고요. 클립과 얍 같은 경우에는 결제와 조금 전에 말씀 드렸던 멤버십을 모두 통용해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입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런데 방식이 그러면 삼성페이하고 이런 다른 지갑들하고는 좀 달라요?

◆주성호> 그렇죠. 삼성페이 같은 경우에는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폰 내에 장착된 칩을 이용한 통신을 이용해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고요.

◇김윤경> 갤럭시에서만 되겠군요?

◆주성호> 그렇죠. 그래서 아이폰이나 다른 LG에서 만든 스마트폰은 사용할 수 없고, 대신 클립이나 얍 같은 서비스는 앱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누구든지 어떤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김윤경> 항상 좀 우려되는 게. 이런 시장이 들어가면 대기업들이 이기고 벤처기업들이 내놓은 것들은 그냥 흡수돼버리거나 없어지거나 그런 경우가 많아서. 이 얍이라고 하는 것은 좀 기합 소리 같네요. 그래서 굉장히 야심찬 애플리케이션 같은데. 어때요?

◆주성호> 사실 얍 같은 경우도 정식 서비스화 된 것이 지난 8월인데요. 가입자적인 측면에서도 지금 현재 약 300만 명 정도로 업계 1위인 시럽 월렛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러면 뭐라고 할까요. 요즘에 화두 중 하나가 지갑도 지갑이지만 간편 결제, 모바일 결제 때문에 O2O가 더 많이 크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주성호> 예. 맞습니다. 쉽게 O2O에 가장 많이 떠오르는 서비스들이 카카오택시 같은 택시 서비스인데요. 지금은 그 택시 서비스들이 택시를 이용하면서 결제 수단으로 현금을 내야 하지만, 추후에 기술적인 부분이 개발이 된다면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난 뒤에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 이뤄진다면, 조금 더 발전해서 이용자들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김윤경> 그러면 지금 카카오가 하고 있는 카카오택시, 그리고 카카오페이. 이런 것들은 다 연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 경쟁 업체인 네이버도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주성호> 네이버도 사실 O2O 서비스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그런데 현실적인 입장에서 보면 국내에서는 아직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의 영향력이 무척 크기 때문에, 네이버가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의 영향력이 사실 좀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라인 이용자들이 일본에서 먼저 시작했는데요. 네이버 같은 경우는. 현재 네이버는 일본에서 카카오택시와 동일한 라인택시를 서비스하고 있고요. 그리고 라인 메신저를 활용해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반찬을 배달할 수 있는 라인 배달 서비스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라인에서.

◇김윤경> 아직 그러면 페이는 없고요?

◆주성호> 페이도 있습니다. 라인 택시에 라인 페이를 이용해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일본에서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김윤경> 그렇군요. 역시 사용자가 많은 곳에서 먼저 서비스를 해보는 게 맞을 것 같기는 해요.

◆주성호> 예. 맞습니다.

◇김윤경> 가계부 앱도 요즘 인기라고 하는데요.

◆주성호> 예. 가계부도 사실 모바일을 이용한 새로운 경제생활의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날아오는 카드사의 결제 내역 문자나 은행사의 입출금 관리 내역 문자들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알려주는 서비스들을 스마트 가계부라고 표현하는데요. 가장 유명한 것이 SK텔레콤이 지난 6월에 출시한 돈버는가계부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김윤경> 역시 이것도 SK네요. 먼저 나가고 있는데. 제가 외신에서 봤는데 보안 문제가 좀 걱정이 돼서 제 눈에 더 잘 들어온 것 같은데. 삼성이 루프페이라는 업체를 사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한 것이잖아요? 이 루프페이가 중국 해커들한테 공격을 당했다. 이런 얘기를 봤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다 담고 있으면 해킹해서 다 빼가면 그만이잖아요.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주성호> 사실 그래서 간편결제 같은 서비스나 스마트 지갑 등 사실 민감한 개인정보 혹은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보안을 가장 먼저 걱정하시는데. 어쩔 수 없이 스마트 지갑 같은 서비스들은 기본적인 잠금 모드를 지원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자주 사용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그 서비스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기술이 발전되면서 그런 서비스에 지문 인식을 이용한 인증 제도가 추가가 됐기 때문에. 만약에 제가 제 갤럭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제 지문을 가져가지 않는 이상은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김윤경> 무서운 말씀을 하셨는데 지문을 가져가는 일은 없겠죠. 알겠습니다. 보안 기술도 같이 좀 발전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성호> 네. 고맙습니다.

◇김윤경> NEWS 1의 주성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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