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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작년 이미 발표한 사항. 강남구, 현대차 협조에 달렸다" -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06 10:38  | 조회 : 679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작년 이미 발표한 사항. 강남구, 현대차 협조에 달렸다" -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반장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서울시가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 가운데, 잠실운동장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국제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반 김용학 반장,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반장(이하 김용학):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바꾸겠단 건지 설명해 주시지요.

김용학:
네, 서울시는 잠실 종합운동장을 88서울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역사성과 그 장소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이 주변의 탄천이라든가 한강의 아주 훌륭한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스포츠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문화여가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할 예정입니다. 올림픽대로도 지하화하고요. 여러 가지 기반을 정비해서 기본의 스포츠 기능을 복합화하고, 또 새로운 전시, 컨벤션 사업, 즉 MICE 기능의 도입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순히 잠실종합운동장이 너무 오래되어서 추진하는 것은 아닌 모앙이죠?

김용학:
오래되기도 했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의 주요 시설물들이30년에서 40년 가까이 되다보니까 여러 가지 노후화 된 문제점이 있습니다. 유지보수 예산이 매년 100억 원 가까이 소요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진단을 해보면 대부분의 시설물이 C등급입니다. 그래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고요. 아울러서 노후화 문제뿐만 아니라 탄천이라든가 한강변이 있는 이 지역은 도심 속의 훌륭한 수변공간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런 도로 등으로 인해서 접근성도 떨어지고 있어서 이 지역의 활력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봐야 되고요. 그래서 이 지역을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어떻게 조성할 지에 대해서 국제공모도 받는다고요?

김용학:
네, 그렇습니다. 현재 코엑스에서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이라는 이름하의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 세계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 국제공모를 받습니다. 대상지역은 탄천과 한강을 포함한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가 되겠고요. 주변 지역과의 연계 방안이라든가 앞서 말씀드린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새롭게 선도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안받고자 합니다. 아울러서 토지 이용계획이라든가 건축계획 등 물리적인 계획 등에 대해서도 제안을 받고자 하고요. 공모는 올해 9월까지 진행하는데요.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8팀에게는 상금 4억 5천만원 정도가 지급되고, 향후 후속사업으로서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는데, 이 리모델링 사업 설계 공모의 지명추천권도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 일대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잠실종합운동장 사업도 개발 계획의 일부라고 보면 됩니까?

김용학: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현대차 그룹이 한전 부지를 매입했는데, 그 일대도 역시 포함되나요?

김용학:
네, 맞습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라고 하면, 지금 코엑스에서부터 잠실운동장 일대를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이 일대에 국제업무나 MICE,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이 4가지 기능을 도입해서,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는 코엑스라든가 앞서 말씀드린 한전부지, 또 한국 감정원 부지 등이 있고요. 또한 공공부지인 서울의료원 부지와 탄천 한강, 그 다음에 잠실운동장이 포함됩니다. 작년 4월에 이 부지들의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이야기한 바 있고요. 그 후속조치로서 지금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에 있는 것입니다.

앵커: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개발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비용 마련은 어떻게 하나요?

김용학:
기본적으로는 민간자본을 대폭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 지구 안에 여러 가지 부지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한전 부지 등 민간 부지는 민간에서 직접 개발을 하게 되고, 서울시는 사전협상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개발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공공부지의 경우에는 시에서 재정을 들여야 하는데,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민간 투자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한강이라든가 탄천, 주경기장과 같은 공공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서는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민간부지 개발시 발생되는 공공기여금이라는 부분을 일부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공공기여금 말씀도 하셨는데,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받게 되는 공공기여금, 협상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용학:
1월 말에 현대차에서 제안을 했는데요. 지금 제안서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고요. 아직 본격적인 협상은 착수하기 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의 도시 재생사업에도 공공기여금이 사용됩니까?

김용학:
물론 현대차와 협상해봐야 하는 부분이지만, 저희가 현재 주경기장 리모델링이라든가, 이런 부분에는 사용하겠다고 작년에 발표했던 사안이거든요. 그리고 강남구 등 자치구와 협의를 하고, 이렇게 해서 사용처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강남구의 경우에는 구민들이 공공기여금 사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서명서 제출했다던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용학:
네, 좀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강남구민들에게 저희가 설명회를 하고자 하는 시도도 있었습니다만, 여러 가지 오해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말씀을 드리면, 지구단위 계획이 확정되면, 앞서 말씀해주신 한전 부지의 공공기여금을 통째로 잠실운동장에 쓰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전협상을 통해서 제공되는 공공기여는 우리 관련 법령이 정하는 원칙에 따라, 국제교류업무지구 조성목적에 맞게, 그리고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여러 가지 교통영향이라든가 환경영향, 이런 악영향 등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 시의 재정요건을 고려해서, 주경기장 재정비에 일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작년 4월에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이 돈을 서울시가 가져가서 수익사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작년에 저희가 검토를 하면서, 잠실운동장에 민간투자 사업이 과연 타당성이 있겠느냐 하는 검토한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을 오해하시고 수익사업을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부분은, 사전협상 부분에서 강남구가 아예 배제되었다고 주장하시는 부분도 있는데요. 우리 시에서는 사전협상을 위해서 여러 가지 협상 조직을 구성해서 운영할 계획인데, 강남구도 협상정책회의라든가, 실무협의체, 이런 조직들에 참여가 가능하고요. 다만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서 협상조정협의회에는 서울시가 법적인 당사자이기 때문에 강남구가 빠지게 되겠습니다. 이런 오해를 저희도 소통의 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 주민 의견 등에 대해서는 저희가 잘 검토해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라고 저희가 심의를 해야 하는데, 그 심의에 자세히 보고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강남구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현대차와의 협상이 지연된다면 개발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겠네요?

김용학:
아무래도 저희가 충분한 노력을 해야 되겠죠. 이 지역이 앞으로 서울 경제의 핵심 공간으로 규정하고, 그렇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고요. 강남구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그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반 김용학 반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용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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