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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하수관 전면 조사" -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1 10:20  | 조회 : 3375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서울시, 노후 하수관 전면 조사" -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



앵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서울시가 노후된 하수관을 단계별로 정비해 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이하 김학진):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시가 노후된 하수관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고요?

김학진:
네, 서울시 전체 하수관로의 연장이 1만 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이중에서 30년 이상이 노후하수관로는 5천㎞ 정도 되는데요. 이 물량을 대상으로 18년까지 조사와 정비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50년 이상 되는 하수관이 3천km 정도 되고, 이 중에서 또 지역에 따라서 충적층이라고 부르는 모래 자갈층, 시민들이 우려하시는 도로함몰 우려가 높은 지역에 있는 50년 이상 된 관로가 930km 정도 됩니다. 이곳에 대해서는 2018년까지 전체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최근 도로함몰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이네요?

김학진:
네, 사실 노후하수관을 정비하는 것은 저희들이 늘 연례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께서 도로함몰에 대한 우려도 높기 때문에, 평소에는 연간 300km 정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것보다 한 5배 정도 되니까요. 그래서 시민들이 우려하시는 도로함몰의 원인이 하수관에 기인 한 것이 많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하고 정비하는 차원에서 대폭적으로 물량을 늘린 것입니다.

앵커:
그럼 올 해는 조사만하고 정비는 안 하나요?

김학진:
네, 우선 정비는 시급한 곳에서 긴급하게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비를 해 나가고요. 금년에 조사를 하면서 동시에 내년부터 정비해나가야 할 물량에 대해서는 설계까지 완료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 기회에 아예 하수관로 노후도에 대한 평가 기준도 새로 마련할 계획이라고요?

김학진:
네, 하수도에 대한 노후도 평가기준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하수도 시설 기준에 나와있습니다만, 이게 부분적으로 저희들의 많은 관로들을 정확히 평가하고 관리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희가 전체적으로 조사를 하면서, 그 조사를 토대로 평가기준까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입니다.

앵커:
일단 올해는 중랑과 난지, 탄천, 서남. 4개의 하수처리구역을 대상으로 시행이 된다고요?

김학진:
네, 4개 하수처리구역이라는게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겁니다. 서울시 전역에 하수처리시설이 4곳에 있기 때문에, 하수가 어느처리장에서 처리되는가를 기준으로 나눈 것인데요. 그래서 서울시 전역에 대한 정비와 조사를 해나가겠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크게 조사 부문과 설계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던데, 좀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김학진:
네, 하수관로 조사를 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저희들이 하수관로 내에 CCTV를 넣어서 조사를 하고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하수관에 대해서는 직접 들어가서 육안으로 조사를 하게 되겠습니다. 육안으로 조사하게 되면 내시경이라든가 이런 장비를 가지고 조사하게 되고요. 하수관 외부 상태, 시민들이 우려하시는 이 부분을 탐지하기 위해서는 지표에서 하수관 배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GPR이라는 장비를 가지고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 하수관로와 배문상태 뿐만 아니라, 저희가 하수도에 대해서는 하수 악취나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수관의 결함, 수질, 악취까지도 이번에 조사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자문위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요?

김학진:
네, 노후불량 하수관로들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한꺼번에 정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여러 관련 분야 종사자나 설계자, 학계 연구원 등을 포함해서, 경험있는 자문단을 구성해서 조사 방법에 대한, 또 정비 방향에 대한 자문을 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만,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산 문제는 확보가 되었습니까?

김학진: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에 말씀드린대로, 노후하수관로의 5분의 1 정도를 정비하는데 1조원 가량의 예산이 듭니다. 저희가 최대한 시비를 확보하고 있는데, 저희가 확보할 수 있는 여력 자체가 6천 억 정도 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래서 한 4천 억 정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고, 중앙정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작년 같은 경우에 1000억 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한데, 100억원의 지원만 되었기 때문에, 아직 많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앵커:
50년 이상 노후된 관이 주로 몰려있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김학진:
서울시 전역에 산재되어 있고요. 50년 이상 된 관이 몰려있는 지역 중에서도 모래, 자갈 층으로 구성되어서, 주변 지반 자체가, 하수관이 누수가 될 경우 쓸려가기 쉬운 지역들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지역들이 주로 한강변이나 하천변인데요. 강동, 송파, 영등포, 구로, 이런 지역들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강남지역은 좀 나은가요?

김학진:
강남은 아직까지 50년 이상 된 비율은 적은 편인데요. 지질 자체가 바로 그런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역마다 토질 상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최근 연이은 도로함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김학진:
저희 서울시에서는 도로함몰이 발생하면 다양한 원인에 따라서 대처해나가고 있습니다. 조사를 하고요. 원인을 규명하기 때문에, 시민들께서 모호하게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노후하수관로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대로 조사와 정비를 통해서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조사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학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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