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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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는 찌라시 정권? 잃어버린 야성 회복해 ‘與성’ 되찾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7 20:12  | 조회 : 3341 
정면 인터뷰1.
박근혜 정부는 찌라시 정권? 잃어버린 야성 회복해 ‘與성’ 되찾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12/17 (수)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오늘 오전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세 사람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를 했죠. 당 대표 출마 예정자인데요. 문재인 의원, 정세균 의원, 박지원 의원입니다. 그리고 당 내 486 그룹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이인영 의원도 전대 출마를 선언을 했죠. 오늘을 기점으로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의 명운이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합니다. 맨 먼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하 정청래):
예,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강지원:
최고위원이 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출마를 하셨는데요. 먼저 출마의 변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청래:
우리 공동의 꿈, 공동으로 실현해야 할 목표를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제 슬로건은 야성 회복, 정권 교체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수단과 방법에 해당하는 것이 캐치 프레이즈라고 하는데요. 저는 야당답게 정청래, 거침없이 정청래, 이렇게 정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한 번 한 군데 불러 모으겠다, 묶어 세우겠다, 이런 포부로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강지원: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하겠다, 이런 말씀이시죠? 그래서 그런지 원래 강성으로 소문나지 않으셨어요? 하하하하.

정청래:
하하하, 제가 예를 들면 박근혜 정권이나 국정원, 이런 데하고는 강력하게 대치하거나 저항을 해 왔죠. 그러나 저희가 함께 가야 될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돈 없고 빽 없어서 서럽고 눈물 흘리는 분들과는 같이 눈물도 흘리는,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강지원:
이건 우스갯소리인데요.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럼 맨날 야당만 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하하하하.

정청래:
그렇지 않습니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되는 거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되는 거겠죠.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정권은 본인들이 대선 때 약속했던 경제민주화나 복지공약을 파기하면 안 되겠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큰 공약으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실제로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랬을 때 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정권에 대해서 거침없이 저항하고 싸워야 되는 거죠. 그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당은 야당다울 때 집권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또 여당은 여당다울 때 정권 재창출의 희망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여당이 그렇게 약속을 파기하고 하는데도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약속했던 것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되찾는 그런 일에 야당이 매진을 해야 하는 것이 집권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야성회복을 제가 외치고 있는 겁니다.

강지원:
지금은 야당이니까 야당다워야 되고, 나중에 여당이 되면 여당이니까 여당다워야 될 거다, 이런 말씀이시죠?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시니까 여쭤봐야 되겠는데요. 지난해에도 그렇고 금년에도 그렇고 새정치민주연합이 툭 하면 장외투쟁 했었거든요? 이 장외투쟁이 아주 강경 투쟁으로 비춰졌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셨는지 모르지만 그 때마다 지지도는 떨어졌거든요? 어떻게 하시는 방식으로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정청래:
박근혜 대통령도요. 2005년도 한나라당 대표일 때 사학법 개정을 놓고 56일 간, 약 2달 간 정기국회까지 보이콧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데모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한나라당은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을 한 군데에 불러 모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이 가능할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어떻게 보면 역설의 변증법인데요. 남이 잘못한 것을 따라 배워야 하느냐, 이런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그런 결기, 이런 것이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에게 신뢰를 주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것에 비하면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찍었던 48%의 국민들에게 그런 결기와 희망을 주지 못했다, 그것이 지금 가장 큰 어려움의 원인이다, 저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를 보면 상당히 낮은 편이거든요? 알고 계시죠? 그런데 그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거 어떻게 극복하실 예정이십니까?

정청래: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들어서고 약간 지지율의 반등이 있었어요. 20% 중후반 정도를 달리고 있는데, 한 10% 정도를 더 올려야 되겠다, 그것은 이번에 전당대회를 친노나 비노, 호남이나 비호남으로 편 가르기 해서 마이너스 전당대회가 아니라 일심단결해서 플러스 전당대회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절대로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아야 된다, 이것을 주장하고 일정한 시기가 되면 당 대표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때 제가 편 가르기 전당대회, 네거티브 전당대회를 하지 않겠다, 라는 것을 공약해라, 하는 것으로 제가 그 분들에게 공개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강지원:
그게 제가 평소에 주장해 왔던 매니페스토 정치인데요. 공약을 지켜야죠. 그리고 네거티브 안 하고 말이죠. 그런 주장인데, 그렇게 하시는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 정치 현안에 관해서 한두 가지만 여쭤보겠는데요. 지금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국정 농단 사건, 이렇게들 표현하고 있는데 지금 수사 상황 대충 파악하고 계시죠? 자, 이렇게 종결되면 되겠습니까?

정청래:
결국은 생각해보니까요. 이 박근혜 정권은 결국 찌라시 정권이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 때 NLL 대화록을 김무성 대표가 부산 서면 유세에서 읽었는데 그것을 찌라시를 보고 알았다, 라는 거 아닙니까? 이번에 지금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정윤회 문건 파동, 박지만씨 연루된 이런 문건이 결국은 다 찌라시였다,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묻고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 정권은 찌라시에 의해서 정보를 얻고 찌라시에 의해서 모든 것이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되는 그런 정권이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들이 이런 찌라시 정권에 대해서 환멸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래 최악의, 최저의 지지율로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은데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도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문건 파동은 역사 리턴, 궁중 암투극, 사극을 보는 듯한 그런 역사의 리턴으로 국민들은 규정할 것입니다.

강지원:
그 다음에요. 이제 마칠 시간이 거의 가까워져서 또 여쭤봐야겠는데, 당 내에서 말이죠. 특히 비노 측에서는 만일에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당될 거다, 하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분당될 것 같습니까?

정청래:
저는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요. 선거운동 차원이라고 봅니다만, 선거운동 차원치고는 그것은 정도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다 나와서 일합을 겨루고 실력에 따라서 당선되고 낙선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이고 헌법 정신입니다. 내가 나갈 테니 너는 나오지 마라, 이런 것은 참정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죠. 저는 그래서 우리 당을 어떻게 혁신해서 어떻게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일 것인가, 어떻게 하면 열린 정당, 전국 정당으로 갈 것인가, 이런 정책적인 대안이나 토론 없이 당신은 나오지 마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협박 정치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강지원:
게다가 요즘 아주 심심치 않게 신당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신당, 무슨 신당, 그래서 분당 얘기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호남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그렇다면 신당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일부 밖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의원으로서 반성을 합니다. 저희가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러나 저는 당 내에서 신당에 참여할 현역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으세요?

정청래:
제가 파악하기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이 하고 있는 정치적 행위와 움직임에 대해서 그냥 관망을 해 보겠지만, 그 분들도 나름대로 뜻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일차적으로 저희 당이 반성해야 할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강지원:
당이 반성을 하긴 합니까?

정청래:
반성은 많이 하는데 그 반성이 가시화되고 실천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죠. 토론만 있고 광장과 참여는 없는 죽은 정당, 이것을 일소시키겠다, 그리고 태풍이 불어야 바다가 뒤집어져서 플랑크톤이 새로 살고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저는 밥상을 걷어차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밥상에 맛있는 반찬을 올려놔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을 뒤집어 놓겠다, 이것이 또한 저의 포부이기도 합니다.

강지원:
최고위원이 되시면 밥상 뒤집은 최고위원님이 되시겠네요. 알겠습니다.

정청래:
밥상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밥상에 많은 반찬을 올리는 그런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강지원:
정동영 상임고문이 말이죠. 도대체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 혁신도 불가능하다, 기득권과 계파 패권이 당을 독식하고 있다, 이렇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공감하십니까?

정청래:
일정 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혁신을 하기는 불가능한 정당이다, 하는 부분은 공감할 수 없고요. 그래서 제가 새로운 젊은 리더십으로 SNS 리더십으로 당을 한 번 바꾸겠다, 이런 야심찬 결심을 갖고 최고위원에 나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지원: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청래:
네,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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