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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 망한다는 말 있어..일부가 야당 좌지우지하는것 뜯어고쳐야"-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8 08:07  | 조회 : 269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면서 강경투쟁에 들어간 지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에는 지금의 극한 투쟁은 곤란하다면서 성명서를 발표한 분들이 15분 계십니다. 그 분들 중 한 분이시죠? 새정치민주연합의 전 최고위원이었던 조경태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릴레이 피켓 시위도 하고, 일부 의원들은 단식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강경 투쟁에 우선 반대하는 이유부터 말씀해주시죠?

조경태:
우선 단식과 장외 투쟁은 대의적인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 정치는,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간의 지도부가 두 차례에 걸쳐서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합의안을 유족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위로를 해야 되지만 그러한 설득들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아무튼 국회라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이곳을 떠나 장외 투쟁을 하는 것은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종의 직무유기라고 보고 스스로 무능함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당의 경우에는 유가족을 만나고 있습니다. 야당은 장외 투쟁, 피켓 시위도 하고 단식도 하고 있거든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뉴스의 초점은 여당과 유가족이 만나는 것이지 야당의 투쟁이 아니거든요?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야당이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야당의 존재 가치가 점점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그렇습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국민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정치 모습이 갈등을 조장하는, 그래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과연 우리 국민들은 특히 우리 야당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폭넓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제1야당으로서, 또 수권을 준비하는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주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핵심중의 또 하나는,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경우에는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 법안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세월호 특별법도 광의에 있어서의 안전 문제이니까 민생 법안이라고 부분적으로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민생 법안, 예를 들면, 복지 법안 같은 것들이 지금 계류, 멈춰있는 상태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번쯤은 고민해봤다고 생각하십니까?

조경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월호법도 하루빨리 통과시켜서 원만하게 이 문제가 잘 풀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만, 또 다른 민생 법안을 지금 처리를 늦추는 것은 일종의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민생 법안들을 국회에서 통과시킴으로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기자들이 저에게도 코멘트 따려고 전화를 많이들 하는데. 기자 분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는 이러한 장외 투쟁이라는 것이, 물론 명분적으로는 세월호 특별법은 내세우고 있지만 그 내부에는 복잡한 당내의 계파갈등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들을 기자 분들이 많이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경태:
사실 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당내에 그러한 강경한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조금 계십니다. 그리고 특정 패권화된 계파 세력들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계파가 친노 인가요?

조경태:
그것은 아마 국민들이 잘 평가를 하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그런 분들이, 일부 세력들이 당을 휘두르는 느낌을 국민들도 느끼고, 당내의 당원들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 중 하나가,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두 번이나 합의안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뽑은 비대위원장의 결정을 추인하지 않는 상황은 도저히 이해가 잘 안 되는, 즉, 방금 말씀해주신 일부 계파의 세력들이 결국 야당을 좌지우지 하는 이런 형태는 반드시 뜯어 고쳐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단식 중 아닙니까? 물론 단식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결단이고 일이라는 것은 누구든 인정을 하지만 실제로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두 번째 합의를 하고 할 때 단식을 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난 의총 때 제 기억으로는 81% 되는 의원들이 의총에 참석을 했을 때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영화제에 참석하는 일을 두고서 언론들이 상당히 엇박자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영화든 누구나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를 보러 다닌다는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지금 부산에, 잘 아시다시피 제가 어제 아래 수해가 난 지역에 다녀왔습니다만, 수해 난 지역은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망 사고도 발생을 했고요. 그래서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국민과 동 떨어지는 듯한 모습의 행보는 우리 스스로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또한 박영선 비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우리가 추대해서 그 자리에 모셨으면 때로는 그분이 100%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비대위원장의 지도부로서의 권위를 때로는 세워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올려놓고 흔드는 그러한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렇게 흔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지금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계파로 치면 그렇게, 중립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강력한 계파에 소속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으세요?

조경태:
어쨌든 그쪽에 소속이 되어있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박영선 비대위원장도 대표 자리에 앉다 보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느낌이 온다. 과거 평의원일 때는 안 보이던 것이 또 보일 때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애로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특히, 여야가 합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켜내는 리더십을 발휘를 했어야 하는데 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 하면서 대표로서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손상이 왔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여쭤보는 건데요. 일부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두 개를 하는 것은 짐이 상당히 무거운 것이다. 하나를 내려놔야 한다는 얘기인데. 물론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경태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이미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리더십에 손상이 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여야대표가 합의에 사인을 하더라도, 합의를 하더라도 다시 와서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야하고. 어찌 보면 최고의사 결정기구로 보이는 의총의 추인을 받기 매우 어려운 형국입니다. 그러면 지금은 비대위의 활동을 최소화시키고 조기전대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기전당대회를 통해서 보다 전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지도부가 빨리 탄생해야 하고, 그러한 지도부를 통해서 당을 전면적이고 파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 리모델링 수준으로서는 더 이상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러한 난국을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기전당대회는 언제 말씀하시는 거예요:?

조경태: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대위원장인 박영선 위원장이 장외 투쟁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빨리 그러한 일정들을 결정해내는데, 비대위가 결정하도록 되어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소홀히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15분이 성명서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강경 투쟁에 반대한다는 것. 그런데 그분들 걱정 안 되세요? 공천 때 정체성 물어보고, 선명성 물어본다고 하던데. 지난번 공천 때도요. 맞습니까?

조경태:
그런 얘기도 많이 흘러나오더라고요? 지난번 공천 과정에서 본인들의 말을, 또는 본인들의 생각과 상상적으로 좀 다르다고 판단되면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실 새누리당도 그런 부분까지 과하지 않은데 우리당은 조금 과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걱정 안 되세요? 다음번 공천. 물론 다선 의원이시니까. 부산 지역에서 거의 신화를 만들고 계시니까. 그래도 좀 찜찜하지 않으세요?

조경태:
저는 국민들을 생각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요. 어떤 특정 계파의 이익이나 당파적 이익에 쫓아가다보면 지금 새정치민주연합과 같이 국민들의 지지를 잃어가는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특정 계파의 모습을 보면 자신들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그러한 반대적 생각들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위원이셨죠,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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