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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 뉴스-이번주 SNS 속 핫 이슈와 뉴스는?"-유승찬 스토리닷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7 09:56  | 조회 : 516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빅데이터 인 뉴스 :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앵커:
오늘도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에도 SNS 여러 얘기가 있겠지만 요즘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우리말로 하면 얼음 바가지 뒤집어쓰기죠? 언급량이 어느 정도 됩니까?

유승찬:
네. 8월19일부터 26일까지 1주일 동안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언급한 문서는 무려 30만 6246건, 굉장히 폭발적이었는데요. 8월 19일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해서 아이돌 스타들이 참여하면서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요. 21일과 22일엔 하루에만 8만 건이 넘는 언급량을 보였습니다. 아마 뒤에 나오실 이윤지 아나운서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타들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도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얼음물 뒤집어쓰기 전에 충분한 운동을 하고 뒤집어써야 심장에 부담이 안 갈 겁니다.

유승찬:
네. 여기저기에서 사고도 나고 있죠.

앵커:
전체 연관어와 인물 연관어 살펴볼까요? 누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나요? 이윤지 아나운서인가요?

유승찬:
아닌데요. 전체 연관어를 보면 루게릭, 캠페인, 얼음, 물, 영상 등이 차지해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얼음물 캠페인을 영상으로 찍어서 전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그 뒤로 희망, 배우, 좋다, 관심, 크다 등이 나와 특히 스타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물 연관어 압도적인 1위는 엑소(EXO)가 차지했습니다. 엑소라고 아십니까, 교수님?

앵커:
알죠. 저를 너무 늙은이 취급하지 마십시오.

유승찬:
엑소의 인기를 이런 캠페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 뒤로 인피니트, 슈퍼주니어 려욱, 씨앤블루 정용화 등 아이돌 그룹이 상위권을 차지했고요. 배우 임세미, 가수 홍진영이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비스트, 샤이니 태민, 원빈, 성우 정재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팬덤 현상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열심히 얼음물 바가지 뒤집어썼는데 정치인들은 안보이네요?

유승찬:
아이돌 그룹에 밀렸죠.

앵커:
그런데 그건 너무나 당연 한 거 아닌가요?

유승찬:
그렇죠. 아무래도 정치인들은 아이돌 그룹에게 밀렸는데요. 정치인들 가운데 살펴보면 1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차지했고, 3위는 이완구 대표가 차지했고. 야권 인사들은 거의 안했어요. 2위가 조금 의외의 인물이었는데요 김영웅 씨라고요. 키가 95cm인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새정치연합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인데요. 비슷한 처지에서 올린 메시지와 영상이 상당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요. 특히 세월호 특별법을 언급하면서 다음 도전자로 이완구, 박영선 여야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해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루게릭병뿐만 아니라 사실 다른 희귀난치병도 사각지대에 놓인 부분이 많거든요? 건강보험이 커버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김영웅 씨 같은 분을 통해서 우리가 다른 희귀난치병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애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 얼음물 샤워를 거부하고 기부만 했다고 하는데. 긍부정 연관어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유승찬:
네. 방금 말씀하셨듯이 이것이 다른 희귀난치병들도 많은데 루게릭병만 주목받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공무원들은 참여를 금지를 했죠? 일부 부정적 여론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미국 행정부가 캠페인 참여를 금지했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18살의 청년이 캠페인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요. 소방관이 감전하는 사고도 이어지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도 많다는 얘기가 되고 있고요. 특히 정치인들의 참여에 대해서는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연예인들이 하는 건 다들 너그럽게 즐기고 있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지금 세월호 특별법 이슈와 관련돼 많은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는 분위기들이 조금 민감하게 작용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부정 연관어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긍정어 분포 비율이 무려 75%에 이르는데요. 이런 경우를 찾기도 흔치 않죠. 부정어 분포는 9.5%에 불과했는데요. 부정어도 대부분 고통 받다, 외롭다 이런 것들이어서 루게릭 환자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고요. 1위부터 희망, 좋은, 기부, 고맙다, 따뜻한 등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앵커:
저는 사실 이것을 계기로 기부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승찬:
그렇죠.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평소에도 기부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었죠.

앵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는 기부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다고 보기가 힘든데 이번에 이걸 계기로 해서, 물론 루게릭 환우들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 좀 더 넓게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에 얼을 물바가지를 뒤집어썼다는 이윤지 아나운서로부터 SNS 인물 언급량 순위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지 아나운서(이하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 한주간의 인물 언급량 먼저 6위부터 10위 살펴보겠습니다. 10위는 지난 22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해서 언급량이 높아지신 분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아닌데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9위는 세월호 특별법 단식 21일째, 실신해서 병원에 후송됐던 김장훈 씨고요. 8위는 소통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하는 기사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7위는 지난주에 이어서 아들의 군 폭력 행위와 이혼관련 버즈량이 높았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랐고요. 6위는 고화질 CCTV로 결국 음란행위를 시인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입니다.

앵커:
김수창 전 지검장이 지난주에 빠졌는데 드디어 6위에 올랐네요. 그리고 사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전직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지난 주 순위에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순위에 올랐는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유승찬:
짐작하시듯이 지금 단식중인 김영오 씨가 대통령이 만나주면 단식을 풀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직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죠. 그리고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죠. 명박산성이라고 얘기됐었는데, 불통의 이미지의 상징이었잖아요? 그런 것과 비교되면서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야 정치권이 특별법 문제를 해결 못하면서, 상황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소통 문제가 다시 이슈로 불거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KBS <추적 60분>에서 4대강에 관한 문제 계속 다루지 않았습니까? 이것뿐만 아니라 어제는 MBC 에서 가든 파이브 문제를 다루면서 청계천 상인들의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요즘은 계속 TV에 나옵니다. 아무래도 더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6위 밖에 못했네요?

유승찬:
그렇죠. 저도 사실은 더 많이 10만 건 정도는 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고요. 이번 사건은 사실 지검장이라는 직무를 이용해서 벌인 사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아니죠. 개인의 일탈이죠.

유승찬:
그리고 약간 병적이다. 그런데 병이 있는 사람이 지검장까지 된 것. 검증 시스템의 허점 같은 것들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앵커:
뭐. 겉으로는 멀쩡하니까 알 수는 없죠. 물어볼 수 없잖아요?

유승찬:
그렇긴 합니다만. 아무튼 직무관련 행위였다면 언급량이 더 많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서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특히 요즘에 세월호 특별법 관련 이슈가 너무 큰데다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같은 이슈도 등장을 해서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현상을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1위부터 5위까지도 살펴볼까요? 이윤지 아나운서?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 5위부터 1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5위입니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 카카오톡 유언비어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가 올랐습니다. 다음 4위는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올랐고요. 3위는 이분의 따뜻한 향기가 오랫동안 남아있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2위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끊임없이 높은 버즈량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순위를 기록했고요. 다음은 1위입니다. 빅데이터 인 뉴스 애청자분들이라면 예상하실 것 같아요. 단식 중에 쓰러져서 병원에 후송된 후 많은 우려와 동시에 논란도 커진 바로 이 분입니다.

앵커:
단식 중 쓰러져서 병원에 후송된 사람이 지금 딱 두 사람입니다. 가수 김장훈 씨랑 유민아빠 김영오 씨죠? 김장훈 씨는 9위에 올랐으니까 김영오 씨죠. 과학적인 분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를 이렇게 보면 전체적으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인물들이 많네요?

유승찬:
네. 지금 10위 안에 8명이 직간접적으로 세월호 관련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세월호 특별법 관련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김영오씨는 단식하다 쓰러져서 병원에 후송된 데다 최근에 아빠논란이 벌어지면서 엄청난 언급량을 보였어요. 대통령의 2배, 약 52만 건의 언급량을 보였는데요. 어쨌든 김영오씨와 대통령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다시 국가권력과 유가족이 직접 맞대면하는 상황, 정치권은 뒤로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우리 사회에 정치권이나 첨예한 대결을 중재할 수 있는 시민사회, 신망 있는 종교계 등이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런 강대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빠 논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의 발달이 고 유민학생의 외삼촌, 그죠? 김영오씨의 전 처남 발언 때문에 촉발된 건데. 김영오씨 관련 여론은 어떻습니까?

유승찬:
일단 말씀하셨듯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유민양의 외삼촌이, 아빠 역할을 못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내렸는데요. 어쨌든 SNS에서는 김영오씨에 대한 신상 털기 비난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본질을 왜곡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김영오 씨와 연관된 인물 연관어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단식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 박영선 원내대표, 하태경, 이보라씨가 올랐어요. 하태경 씨가 오른 이유는 외삼촌의 유일한 페이스북 친구가 하태경 의원입니다. 친구가 딱 한 명밖에 없어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공작한 거 아니냐는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고요. 그리고 이보라 씨는 김영오 씨 주치의인데 주치의를 국정원 직원이 사찰했다는 의혹도 제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세월호 특별법, 단식이 장기화 되면서 대립 양상이 감정적이고 사생활 논란으로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이런 상황과 관련해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카카오톡 루머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죠?

유승찬:
네. 지금 강경하게 발언을 했죠? 그리고 실제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 같은 폐쇄형 SNS를 통해서 유가족들이 새로운 특권층이 되려고 한다거나, 벌써 15억을 받았고 25억을 더 챙겨갈 것이라는 등의 유언비어가 많이 퍼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언비어가 상당히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야당 측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의 국정원 트위터나 군 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사건 등을 떠올리면서 뭔가 그런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고요. 안타까운 일인데요.

앵커:
빨리 해법을 찾아야겠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승찬: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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