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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변화를 만듭니다"-이동진 도봉구청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6 10:23  | 조회 : 358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착한 변화를 만듭니다"-이동진 도봉구청장



앵커:
<라디오 민원실> 시간입니다. 아기공룡 둘리라는 만화,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아기공룡 둘리가 살았던 곳이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인데요. 오늘은 둘리의 고향을 총 책임지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이동진 도봉 구청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진 도봉구청장(이하 이동진):
네, 안녕하세요.

앵커:
늦었지만 민선 6기 구청장에 취임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취자 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동진입니다. 좀 새삼스러운 느낌이 듭니다만 지난 6월 4일에 다시 한 번 구청장직을 맡게 해주셔서 행정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2선에 성공하셨잖아요. 사실 처음보다 두 번의 성과가 더 큰 게 아닌가 싶은데. 구민들이 다시 청장님을 선택한 이유, 뭐라고 보세요?

이동진:
글쎄요. 각자 다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지난 4년 행정을 이끌어오면서 참여와 복지라는 두 개의 큰 가치를 핵심적으로 내걸었는데요. 사람을 중심으로 한 행정이 착한 변화를 많이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에 대한 좀 긍정적인 평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사람을 중심으로 했다는 게 굵직한 이름이 아닌가 싶은데요. 민선 5기, 지난 4년 되돌아보시면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이동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행정 영역에서의 변화가 있었고요. 예를 들자면, 서울시에서 매년 청렴도 평가를 하는데 작년에 우리가 서울시 종합 청렴도 평가 1위를 기록했어요. 그 외에도 대한민국 복지행정대상 같은 것들을 행정 내부적인 성과로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지방자치를 하다보면 저희 같은 경우는 매우 어려운 여건인데요.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가진 인근의 자치구들과 함께, 예를 들면,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4개 구를 동북 4구라고 일컫는데요. 동북 4구가 경쟁만이 아니라 서로 협력을 통해서 공동 발전을 해보자고 해서 동북 4구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는데요. 발전 방향에 대해서 그동안 서울시와 많은 협력과 논의를 기울여왔어요. 그 결과 1월 27일에 박원순 시장님과 같이 공동발전방안에 대해서 행복 4구 플랜이라는 것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주신 ‘행복 4구 플랜’이 정확하게 어떤 건지 설명을 해주시죠?

이동진:
행복 4구 플랜은 서울시와 4개 구가 함께 만들어 낸 공동발전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과거에도 이러한 계획들은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서울시가 일방적인 계획을 발표한 게 아니라, 말씀드린 대로 4개구와 협력을 통해서 공동의 발전방안을 마련했다는 게 다른 점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것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서울시 내에 전담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행복 4구 플랜 추진단이라는 조직을 구성했다는 것. 이것이 실행력을 높이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겠죠? 행복 4구는 4개구를 포함하는 계획인데요. 여기에서 그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겠죠. 총 72개 정도의 사업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봉구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조성계획이 있습니다. 이것은 노원구와 도봉구를 잇는 창동과 상계 지역을 공동개발 하겠다는 것인데요. 창동에 대해서만 국한해서 말씀드리면 창동의 개발 가능한 서울시 땅이 12만 8천㎡, 3만 9천평 정도의 개발 가능한 땅이 있는데요. 이걸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대형 문화 인프라, 컨벤션 센터를 유치하는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와 함께 계획하고 있고, 특별히 창동구에는 문화 인프라를 계획하고 있다는 행복 4구플랜에 대해 듣고 계신데요. 구체적으로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실질적으로 될 거라고 기대하십니까?

이동진:
도봉구는 일자리가 매우 부족한 구입니다. 동북 4구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예를 들어, 서울시의 고용률, 인구 대비 일자리 수가 44%입니다. 도봉구는 17.1%에 불과하거든요? 매우 적다는 애기죠. 그만큼 도시 활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발전계획을 세운 것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서 도시 활력을 증진 시켜야겠다는 목표를 하고 있는데, 예정대로 창동과 상계 지역에 공동으로 개발된다고 했을 때 약 8만개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고용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경제적 효과를 말씀해주셨는데요. 베드타운(bedtown) 도봉을 경제도시 도봉으로 만드시겠다는 인터뷰 방송내용을 봤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경제적인 계획을 가지고계십니까?

이동진:
그렇죠. 저희들이 추진하는 것은 기념비적인 건물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발전계획을 실현하면서 부족한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가 많은 구로 변화됨으로써 도시가 활력을 되찾게 하는 데 기본적인 발전 방안을, 그동안 모색해온 목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창동 신경제 중심지 구축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고 들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를 해주시죠?

이동진:
말씀드린 대로 3만 9천 평 정도의 여유 부지가 창동역 주변에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서울시와 지금까지 합의한 내용은 아레나 공연장, 그러니까 대형 대중문화 공연을 할 수 있는 1만 5천석 내지 2만석 정도 규모의 대형 공연장을 구축하는 것이고요. 그와 관계된 문화 생태계를 또한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창동역 주변에 있는 환승 주차장 부지에는 컨벤션 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있고요.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KTX가 창동을 거쳐서 의정부로 연장하는 계획이 국토해양부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KTX가 창동역을 경유하는 시점에 맞춰서 연관시설을 하기 위해 여유 부지를 조금 비워놓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주셨고요. 그리고 도봉구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죠?

이동진:
네. 도봉역 근처에 성균관대학교 부지가 1만 5천평 정도 있는데요. 이부지는 자연 녹지 상태로 현재로서는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서울시와 협력에서 개발이 가능하도록 용도를 상향시켜주고, 대신 개발이익을 공공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상호 협의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개발방식이 사전협상제도라는 방식인데요. 이걸 통해서 우리는 공공기여의 방안을 종합병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약 3천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지금 사전협상제도의 전 단계인 협상대상지로서 이 부지가 확정됐고요. 이것은 종합병원 유치로 가는 첫 단추가 끼워진 게 아닌가 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동진 구청장님에게 민원 있으신 지역 주민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0945번으로 50원의 유료문자 보내주시면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죠. 이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 ‘안전’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안전한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 많이 하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이동진:
도봉구는 그래도 비교적 안전한 도시이긴 합니다. 최근에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 높아졌죠? 저희는 2012년도 정부가 실시한 지역안전도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을 만큼 비교적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안전을 저희들이 최대한 도모해야겠다는 측면에서 올해 말까지 상시 재난대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요. 안전이라는 것이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우에는 범죄로부터의 안전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일반적으로 CCTV를 확대하는 문제, 범죄 예방 디자인을 도입해서 골목을 보다 안전하고 내지는 밝게 만드는 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준비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교육 환경 개선이란 이야길 들었는데요. 이 부분도 신경 많이 쓰고 계시죠?

이동진:
네. 도봉구 주민들의 불만족스러운 요소 중 하나가 교육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교육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간접적 지원 방식으로 그동안 노력을 해왔는데요. 현재 서울시가 교육 우선 지구라는 걸 지정했는데요. 저희가 교육 우선 지구로 지정받아서 서울시와 협력해서 교육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고요. 내년에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혁신 교육 지구로 도봉구가 지정되도록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서울시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해서 학교 내의 교육혁신, 마을에서의 학교와 자치구 협력 같은 것들을 통해서 교육의 환경 내지는 교육 복지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혁신 교육 지구로 책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강화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동진:
예를 들면, 학급당 인원 수를 25명으로 줄이고 반별로 협력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학교 내의 혁신내용이 될 거고요. 학교 밖에서는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어떻게 보듬을 것인가. 예를 들면, 집과 학원과 학교 외에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지역에서의, 마을에서의 환경을 바꿔서 마을 내에서도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학교 밖에서도 안전하게 케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기울이고자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마을교사 500명을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요. 아이들을 마을에서 지도하고 안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확보하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앞서 구청장님 소개드릴 때 둘리 이야기를 했는데요. 도봉구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둘리입니다. 둘리 뮤지업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는데,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동진:
둘리 뮤지엄은 올해 말 완공 목표로 공정 80%정도의 진행을 보이고 있는데요. 둘리 뮤지엄 자체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매우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 될 텐데요. 더불어서 둘리 뮤지엄을 둘러싸고 있는 쌍문 근린공원을 둘리 스토리공원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쌍문역을 둘리 테마역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둘리를 주제로 한 연계된 공간 확보, 내지는 스토리텔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잠시 문자사연이 왔는데요. 6584님께서 보내주신 이야기입니다. ‘창동역 개발도 중요하지만 초안산에 조선 500년 내시묘가 3만 묘 있습니다. 복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문의해주셨습니다.

이동진:
그 내용은 아까 말씀드린 행복 4구 플랜에 들어간 내용이고요. 초안산은 말씀드리자면 도봉구와 노원구에 걸쳐있는 내시 분묘 군이 분포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 구뿐만 아니라 노원구와 협력해서 서울시 사업으로 이 사업을 해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도 있지만 문화 복원 사업도 집중하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둘리 이야기를 다시 해보면요, 둘리아빠이신 김수정 작가도 이번에 같이 참여하시죠?

이동진:
네. 둘리 뮤지엄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리고 둘리역을 만들겠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이것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동진:
새롭게 역을 만드는 게 아니고요. 쌍문역, 둘리가 만화적으로 탄생한 쌍문동에 위치한 쌍문역을 둘리역으로 개명하고 쌍문역 내부를 둘리 테마역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말씀드리는 거고요. 긍정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구청장님께서 자원봉사 분야 육성에 특히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이동진:
자원봉사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아니겠습니까? 우리 사회가 그게 매우 부족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 당시 2011년, 10년 당시에는 도봉구에 전체 연간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4만 3천명 정도였는데 작년 말에는 9만 1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물론 연인원입니다만. 그리고 등록 자원봉사자 수는 2010년도에 3만 4천명이었는데 올 7월 현재 6만 3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다는 얘기죠. 이걸 더욱더 활성화 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얼마 전 뉴스를 보니까 도봉구가 도로에 도로명을 크게 표시해놨던데 새주소 모르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동진:
이면도로에 시범적으로 일부 실시하고 있는데요. 효과를 보면서 확대해나가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앞으로 4년 동안 도봉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다, 계획이 있다면 짧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동진:
지난 4년 동안은 착한 변화의 시기였다고 저는 평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4년은 도시 활력이 증진되는, 다시 말씀드려서 활력 있는 도시, 활력 있는 도봉으로 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잘 지켜야겠죠? 초심을 잃지 않는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사람 중심 도시, 사람 냄새 나는 도시, 오늘은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동진: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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