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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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당 유가족 만나 신뢰 회복해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5 19:55  | 조회 : 2337 
정면 인터뷰2.
“대통령,여당 유가족 만나 신뢰 회복해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8/25 (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세월호 정국이 꼬일 대로 꼬여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중이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여, 야, 유족들 간의 3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거부 의사를 표현한 상태이고요.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국회 마비 상태,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새누리당의 정병국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하 정병국):
예,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강지원:
요새 어떻게 지내십니까?

정병국:
아유, 답답합니다.

강지원:
국회가 마비 상태이시니까, 뭘 하시는 거에요, 도대체?

정병국:
아유, 그러니까 답답합니다.

강지원:
답답하시죠? 오늘 이완구 원내대표가 유가족들을 만난다고 했는데 지금 유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이 진행 중입니까?

정병국:
예,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강지원:
야당에서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만일 오늘까지 답이 없거나 하면 강력 대여 투쟁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좀 답답한데요. 지금 두 차례나 여야 간에 합의를 해 놓고 그 합의를 파기하는 것 아닙니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 번 다시 협상은 없다, 라고 했던 박영선 대표가 이제 와서 3자협의체를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그 동안 유가족을 대변한다, 라고 한다면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해서 협상에 임했던 야당이 이제와서 봉착하니까 그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밖에 안 돼요. 이런 게 계속 반복되니까 신뢰는 무너지고 그러면서 정부를 비롯해서 여든, 야든 정치권 전반이 유가족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해서 지금 이 지경까지 왔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래서요.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은 일단 사후에 평가를 하는 것으로 하고요. 지금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저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유가족들이 정부도 못 믿겠고, 여당 못 믿겠고, 야당한테 뭔가 기대했는데 야당 너네도 이제 못 믿겠다, 하는 것 아니겠어요? 결국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서 두 번 다시 이런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하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과정을 보더라도 그렇고 어느 한 면도 못 믿겠는 거에요. 그러다보니까 불신이 누적이 되어서 이제 전체 정치권을 다 불신을 하는데, 이것을 정말 우리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은 철저히 처벌을 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개조까지 하겠다, 라고 했던 그런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대통령은 그렇게 가시고, 정부 여당이나 야당도 이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을 하는 데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걸 지금 야당 문제다, 여당 문제다, 대통령 문제다, 기다, 아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신뢰 회복을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신뢰 회복을 어떻게 합니까?

정병국:
만나야죠. 지금까지 보면 협상 파트너는 야당이 해 왔고, 여당은 기다리고 있었고, 직접 하지 않았잖아요? 이제 처음으로 이완구 원내대표가 만나고 계시지 않습니까?

강지원:
야당이 나서서 유가족을 만나라?

정병국:
여당이 만나는 거죠. 왜 이게 야당 문제입니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하면 정부 여당이 가장 큰 책임이 있고, 그렇다, 라고 하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만나서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법 테두리에서 할 것은 다 하겠다, 우리를 믿어 달라, 라고 하는 신뢰를 드려야 하는 거에요. 대통령께서도 저희가 만나실 수 있으면 만나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대통령이 만남으로 인해서 이 분들이 요구하는 기소권, 수사권을 주라는 얘기가 아니고, 대통령이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것 아닙니까? 국회에서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나 대통령께서 그 분들을 만나서 국회에서 넘어오는 그 법이 만들어지게 되면 그것에 따라서 철저한 규명이 되도록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하겠다, 이런 신뢰를 주자는 거죠.

강지원:
대통령도 유가족을 만나라?

정병국:
예,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통령께서도 만나셔서 유가족들한테 진실 규명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구나, 하는 걸 보여줘야죠.

강지원:
그런데 묘하게 말이죠. 지금 세월호 특별법 관련한 분위기가 분파적 대립 양상을 보인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문재인 의원이 단식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병국:
그것 참, 문 의원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 분이 과거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하실 때 입장과 지금과는 왜 이렇게 틀리신지,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지금 전 이렇게 봅니다. 정치권에서 갈등을 조정을 하고 이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어떠한 측면에서 조장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 같은 당 내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또 원내대표로 뽑아 놓고 협상을 하라고 해서 협상을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거부하고 반기를 드는 모습 아닙니까? 이건 어떻게 보면 지도자로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태도라고 봅니다. 이것은 전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봐요. 이렇게 되니까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의 소리를 듣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지원:
유가족 대변인이 말이죠. 김영오씨의 고향인 정읍에 국정원 직원들이 가서 사찰을 하고 했다, 이러면서 국정원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정원에선 부인하고 있고요. 이건 또 왜 이런 일이 생겼답니까?

정병국:
저는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다만 국정원에서 어떤 취지에서 그렇게 됐다, 라고 그 분들이 얘기하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런 부분들이 자꾸만 불신의 불신을 낳는 일이라고 봐요. 전혀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지원:
그리고 야당 측에서는 새누리당에 말이죠. 카카오톡이나 이런 걸 통해서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그런 말들을 유포시키고 말이죠. 거기에 예를 들어서 김재원 의원이나 심재철 의원이 거명이 되고 그래요. 그런데 이게 사실입니까?

정병국:
저는 본질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정말 우리 의원님들, 정치인들이 모두 다 여야 없이 서로 자제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서민 경제든 경제 대책이든 어떤 것도 지금 해 낼 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전부 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지금 이렇게 해서 국가가 어디로 가겠어요? 정말 위기 상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진지하게 머리들을 맞대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줬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온라인에서 보면 서로가 다 자기 논리들을 가지고 입에 담지 못할 얘기들을 가지고 다 비판하고 요구하고 이게 계속 갈등만 유발하는 것 아니겠어요?

강지원: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국회에서 빨리 민생법을 통과를 좀 시켜라,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세월호 특별법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했답니다. 그 점에 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정병국:
대통령께서 오죽 답답하시겠어요? 그러나 지금 민생경제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세월호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못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저희들도 이것을 분리 처리했으면 좋겠죠. 그런데 이것을 계속 물고 있어요, 야당에서는. 이렇게 되니까 이게 정치 쟁점화하고 정치 이슈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자꾸만 비판을 받는 겁니다. 순수해져야 하는데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당이 저렇게 하면 한 발짝도 못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머리를 맞대고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가 이 문제를 풀고 나갈 수밖에 없는 거에요.

강지원:
대통령이 유가족들을 만나라, 그리고 더 관심을 가져라, 이런 말씀이시네요. 요새 여당과 야당이 왜 그렇습니까? 그렇게 몇 달 동안 국회에서 법안 하나도 통과 안 시켰거든요? 그래도 세비는 꼬박꼬박 다 받으셨잖아요. 이거 국민들한테 정말 부끄러운 것 아닙니까? 이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정병국:
이게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게 4월 16일 날 이후에 지금 거의 국회, 정치권이 전부 올 스톱되어 있는 상태죠. 정치권 뿐 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전부 다 마비죠. 모두 블랙홀 같이 전부 다 거기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데요. 이게 정말 답답한 일이에요. 정말 원점에서 다시 우리가 접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 날, 4월 16일 날 사건이 일어나고 그 뒤에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 지도자들이 한 얘기들을 보면 다 똑같이 진상 규명,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그 원점에서 시작하면 되는 거에요. 함께 그 뜻을 모아 주면 저는 이 문제 빨리 풀릴 수 있는 부분인데 왜 이걸 자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거기다 개입을 시키냐 이 얘기에요.

강지원:
그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누구누구입니까? 이름 좀 거명해보세요.

정병국:
아시잖아요. 답답하네요, 정말.

강지원:
오죽 답답하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만, 앞에 카톡 여쭤봤었는데요. 카톡 공작 정치라고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에 관한 입장은 어떠신 거라고 말씀하셨죠?

정병국:
저는요. 그게 의원이 지금 15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있고 여러 분들이 계시잖아요, 생각이 다 틀리지 않습니까? 지금 야당도 자기 당 내에서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조차도 뒤집고 의견이 백가쟁명으로 나오는데 여당에서 그런 의원들이 안 나오겠습니까? 개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그렇게 공작 정치니 뭐니 의도적으로 한 것 같이 그걸 몰아간다, 라고 하는 게 무슨 도움이 돼요, 지금? 저는 그게 그거를 어떤 의도적으로 해선 정말 문제가 있는 거죠.

강지원:
정병국 의원님께서 나서보세요. 시간이 다 되어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병국:
예,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정병국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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