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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세계수학자대회, 한국 개최"-박형주 2014 국제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19 11:06  | 조회 : 480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2014 세계수학자대회, 한국 개최"-박형주 2014 국제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올해는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정한 '한국 수학의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학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도 우리나라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데요. 세계수학자대회 개최 의미와 수학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2014 국제수학자대회 박형주 조직위원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형주 2014 국제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이하 박형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아침부터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박형주:
감사합니다.

앵커:
그게 어떤 뜻이 있는 건가요?

박형주: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수학연맹은 유네스코 산하 국제조직인데요. 세계수학계의 주요 정책을 선정하고 주요 상을 선정하고 세계수학자대회를 4년마다 개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으로도 영광입니다만, 95년 됐고요. 한국의 젊은 수학자, 총명한 수학자들을 국제 수학계에 노출시키고 소개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앵커:
집행위원이 몇 명이나 되나요?

박형주:
회장과 9명의 집행위원이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에서 9명?

박형주:
그렇습니다.

앵커:
2014 국제수학자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지금 대회가 진행되고 있죠?

박형주:
네.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작했고요 21일 이번 주 목요일에 종료됩니다. 9일 동안 하고. 굉장히 오래 하죠?

앵커:
세계수학자대회라면 청취자 여러분들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소개를 좀 해주시죠?

박형주:
근대 올림픽의 역사와 같은 역사를 갖는다는 말을 하는데요, 1896년에 아테네 올림픽이 열렸고 1897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계수학자대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올림픽의 역사와 같죠. 19세기에 시작해서 아마 21세기에 계속되는 유일한 학회인 것 같고요. 그리고 필즈상이라고 하는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상을 그 나라의 국가 원수가 수여하고요. 저희도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셔서 수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아는 것을 정리하고 그러면서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가 분명해지는, 그래서 우리가 지적인 작업을 어느 곳에 집중해야 하는 지가 결론으로 도출되고 앞으로 4년 동안 세계 수학계가 그 문제들의 해결에 집중하는. 그리고 그 다음 4년 뒤에 그 중에서 일부가 해결된다면 그중 일부가 보고되고 발표되는, 인류 문명이 당면한 난제들의 현황을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 학자 대회나 의학학회 같은 게 열리면 새로운 이론도 발표하고, 아니면 의학계의 경우에는 임상 결과도 발표하지 않습니까? 수학자 대회에서는 새로운 이론도 발표되고 하나요?

박형주:
그렇죠. 새로운 이론이, 물론 완전히 새로운 이론이 수학자의 사유에 의해서 나오기도 합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인류가 오랫동안 질문해왔던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 안 된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 새로운 이론이 출현하거든요? 예전에 뉴턴이 물리학을 만들 때 뉴턴의 역학이 출현한 이유는 뉴턴이 천체 운동을 열심히 설명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기존의 방식으로는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만유인력의 법칙이 출현하고 그걸 표현하는 언어가 필요해서 미적분을 만들었거든요. 그렇게 새로운 이론이 출현하죠. 상대성이론도 역시 기존의 방식으로 해보니 도저히 블랙홀 같은 문제를 설명할 수 없어서 결국 새로운 이론이 출현하는 것처럼, 새로운 이론은 단지 어느 날 갑자기 마치 머릿속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이 안 된다는 결론을 내고 출현합니다.

앵커:
이번 대회가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거라 들었는데요. 세계수학자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것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박형주:
물론 한국 수학이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볼 수 있죠. 그것도 있지만 사실 한국 수학이 과연 가장 수학 선진국에 가있는 가는 사실 저희가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의 문턱에 가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저희가 10위권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저희들이 유치 가능성에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특히나 2010년 인도에서 하는 바람에 아시아 연속이라는, 유치 경쟁국들이 그런 비난을 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한국 수학이 가진 약점과 단점을 나름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가진 장점은 이미 저희들의 수학 수준이 세계 최소 수준이라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던 80년대에 수학의 불모지에서 이 정도 기간 안에 30년, 한 세대 안에서 이 정도의 성적을 낸 나라가, 저희가 통계 수치를 내보니까 한국밖에 없더라고요. 그러한 놀라운 성장의 패턴이 저희가 세계에 보여준 그림이었고요.

앵커:
경제 발전과 비슷하군요?

박형주:
네. 그래서 특히 저희가 얘기했던 게 1950년대의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국의 경제 기적적인 발전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가족이 굶어도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는 교육열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히 수학과 과학의 엄밀한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출현했고 그분들이 결국엔 경제 발전을 이뤄낸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수학이라는 게 한국 근대사에서의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80, 90년대 본격적으로 수학 분야에서 촉발이 된 거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러한 무에서 유가 나온 것들을 국제 수학계에서 어필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 발전이라면 매년 경제가 몇 프로 성장했다고 하는 수치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수학이 발전했다는 건 어떤 통계 자료를 냈을까요?

박형주:
저희가 일단 양적인 것과 질적인 것을 얘기할 수 있는데요. 양적이라는 건 수학 논문 수가 어느 정도 변해왔다. 아니면 수학에 관련된 국제회의 같은 것들이 숫자적으로 어떻게 증가 했다는 것이 양적 척도가 되겠죠. 질적인 척도라고 한다면 세계 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중요 결과가 나왔느냐는 것을 얘기 할 수 있는데요. 저희가 양적으로 큰 건 정말 사실입니다. 논문 수를 기준으로 보면, 1981년에 한국에서 나온 총 국제 수학 논문 수가 3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모지였고요. 지금 저희가 1000편이 넘어서 지금 논문수로 세계 11위 정도됩니다. 물론 적어도 양적으로만 보면 거의 기적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수학 연구하는 분이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박형주:
많이 늘어났죠. 지금 한국에서 수학교수만 1100명 정도 됩니다. 대한수학회 회원이 3000명 정도 되니까요. 그런데 질적인 부분은 아직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 필즈상에 나오지 않느냐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연구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정말 수학 선진국이 되는 거죠.

앵커:
최근 들어서 철학과나 어학 관련, 인문학과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 수학과는 그러한 위기를 전혀 겪지 않는 모양이죠?

박형주:
전혀 아닙니다. 사실은 최근 수학과가 최고의 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학 교수들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라고 저희들도 놀랄 정도인데요. 주요 대학에서는 의예과와 수학과가 탑2가 된 게 벌써 좀 됐습니다. 그게 여러 대학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고요. 적어도 제가 아는 주요 대학 5개정도는 수학과가 탑2에 듭니다. 그래서 왜 이런 일이 생기냐는 질문도 많이 받아요. 일단 굉장히 저희가 놀랍지만 학부모님들이 자기 아이를 수학과에 보낼 만큼 자신이 생긴 거거든요? 그건 분명 큰 추세의 변화입니다.

앵커:
필즈상이라는 수학계에서는 노벨상과 비슷한, 이번에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나왔죠?

박형주:
미르자카니 교수님인데요. 이분이 여러 가지로 처음입니다. 마리안 미르자카니 이신데, 이분이 이란 출신이시고요. 남자 여자를 떠나서 회교권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필즈상 수상자가 총 52명이었는데 전원이 남자였고 이번에 4명이 추가되어서 56명이 됐는데요. 그중 유일하게 여성분인데. 고등학교 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2번 받고 한 번은 만점도 받았고요. 그러니까 당시에 이미 세계적인 스타였고 대학은 테헤란 공대를 나왔는데. 우리가 보통 생각하기엔 회교권 국가에서 여성차별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굉장히 많은 극복의 과정을 본인이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본인이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어릴 때 10대 때는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해서 수학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특히 회교권 국가에서 여성에게 잘하는 걸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는 칭찬을 별로 못 들어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못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고등학교 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대회를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너무 자기가 잘 하더라는 거예요. 그때부터 생긴 자신감이 지금까지 왔다고 합니다.

앵커:
하기야 이슬람권이 예전에도 수학이나 화학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요?

박형주:
그렇죠. 그런데 신기한 건 중동에서도 이란만 잘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왜 이란이 회교권 국가에서도 특이한지는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수학자 대회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 소개할만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박형주:
네. 저희가 사실 세계수학자대회를 7년 동안 준비했는데요. 2007년에 유치 노력을 시작하면서 그때 저희가 2가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걸 통해서 우리가 뭘 얻을 것인가가 분명해야 방향이 주어지고 세밀한 것들이 생기잖아요? 하나는 일단 수학 선진국이 되자. 다시 말하면 수학 연구력에서 한 단계를 넘어가자. 그래서 이걸 어떻게 활용해서 수학 연구력을 늘릴 것인가에 대한 종류를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고요. 두 번째는 수학을 문화의 한 부분으로 만들자. 일반인들이 즐기는 대중문화. 그래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요. 우리가 빙상강국이 되려면 김연아 같은 빙상스타도 필요하고 동네 스케이트장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를 세계수학자대회를 통해서 만들어서 수학 강국을 만들자는 게 저희들의 목표였습니다. 물론 그래서 젊은 수학자들이 이걸 통해서 세계 수학계의 주요 문제를 접하고 세계 수학최고의 스타들을 만나서 그들과 눈높이가 비슷해지는 효과가 첫 번째 이고요. 수학계의 김연아가 나올 것이다. 두 번째가 동네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하기 위한 시작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타 수학자였다가 지금은 억만장자 투자자가 된 짐 사이먼스 같은 사람이 직접 자가용 비행기 타고 날아와서 강의하고 날아가고. 그분은 저희가 돈 한 푼도 안 줬습니다. 자기가 날아와서 자기 스위트 잡아서 자기 직원들과 계시다가 다시 자기 비행기타고 갔어요. 자기 돈 내서 날아올 만큼 이 대회가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분이 와서 이번에 5천 명의 일반인, 청소년을 놓고 강연을 했죠. 특히나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들이 와서 보는 걸 보고 외국 수학자들이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그 다음에 수학 영화 상영회도 하고요. 프랑스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서. 제목도 아주 도발적입니다. ‘나는 왜 수학을 증오하게 되었나?’

앵커:
말씀하신 짐 사이먼스는 헤지 펀드 운영하시는 분 아닙니까?

박형주:
맞습니다.

앵커:
헤지 펀드가, 말하자면 증시에도 투자하고 돈 투자하는 건데, 수학을 잘하면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는 모양이죠?

박형주:
그분이 2008년에 포브스 부자 순위로 세계 74위였습니다. 요즘은 은퇴하셔서 80몇 위 되시는 것 같은데, 한국 최고 부자보다 한참 더 부자이죠.

앵커:
그러면 국내에서도 수학 잘하는 분이 증권 투자하면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높다고,

박형주:
글쎄요. 꼭 그렇지는 않을 텐데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라는 그분의 회사에는 수학자만 몇백 명이, 그리고 직원을 뽑을 때 경영·경제하는 사람을 안 뽑고 수학이나 물리 하는 사람만 뽑는다고 합니다.

앵커:
네. <만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박형주 조직위원장과 함께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수학계에서 올해를 수학의 해로 선포했다고 하는데 어떤 뜻이 있나요?

박형주:
저희가 했던 2가지 목표 중에 동네 스케이트장을 만드는 듯한, 그래서 수학이 문화의 한 부분이 되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해야 하겠다. 그런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가 없어요.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수포자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이유가 우리 평균적인 아이들의 성취도는 세계 최고인데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참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바꾸어보려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모르는데 배우거든요. 거기에다 사지선다형 평가를 받는데, 99% 자기생각이 맞아도 1%틀리면 답이 틀려요. 그러면 99% 맞은 거 인정을 못 받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실수를 두려워 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실수를 두려워 하는 문화에서 절대로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을 할 수 없거든요? 왜냐하면 창의적으로 생각을 하려면 아이들이 실수가 생기니까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평가 방식이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저희가 올해 다행히 우리 정부가 이런 문제들을 이해하고, 특히 세계수학자대회를 맞이해서 한국수학의 해를 선포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희가 각종 대중 강연도 하고 영화도 상영하고 수학의 역사에 관한 각종 다큐멘터리도 제작하면서, 예를 들어서 아이들이 미적분을 배우는데 미적분이 뉴턴이 천체운동을 설명하려고 만든거라는 걸 알면 느낌이 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시 역사적 필요에 의해서 생겼다는 걸 같이 가르쳐줘야 하는데,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가 필요해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수학의 해를 선포하고 거기에 관계된 각종 행사나 강연들이 반복되면서 콘텐츠들이 계속 늘어날 겁니다.

앵커:
동네 스케이트장의 예를 드셨는데, 그렇다면 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네마다 도서관 같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얘기인가요?

박형주:
아뇨. 저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생각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확률을 배우는데 이런 확률에 왜 시작됐고 어디에서 시작됐는지에 관련된 콘텐츠가 필요한 거죠. 아까 제가 수학에 관련된 역사와 같이 가르쳐야 하고 수학이 어디에서 쓰이고 있는지도 가르쳐야 하고. 사실 아이들의 성향이 제각각이거든요. 어떤 아이들은 산업을 바꾸고 있고 어디에 쓰이고 있구나, 즉 어디에 쓰이는지 알아야 배우는 동기가 생기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렇지 않고 수학을 게임처럼 그자체로 즐길 수 있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리고 스토리, 역사와 연계해서 이해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거기에 맞는 콘텐츠들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앵커:
세계수학자대회는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합니까?

박형주:
학술 프로그램은 물론 등록 참가자만 들어갈 수 있고요. 하지만 일반인들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만들어서 그 부분은 등록 안 하고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짐 사이먼스 강연은 이미 끝났습니다만 일반인도 들어올 수 있었고요. 내일 하는데 저희가 바둑 프로그램이 있고요. 수학과 바둑에 관한 강연회가 3개나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바둑에 대한 강연은 하나는 바둑학과 교수님이 하시고, 하나는 프로 기사가 하시고, 하나는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바둑에 관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 오셔서 강연도 하십니다. 게다가 이창호 같은 국수급 분들이 오셔서 30명과 동시에 다면기를 하는 행사도 있고요 수학영화 상영회도 내일 합니다.

앵커: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조직위 전화번호 6002-8301로 전화해도 되나요?

박형주:
네. 저희 홈페이지 오시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앵커:
전화를 YTN에 주셔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02-771-****번으로 전화주시거나 #****번으로 유료문자 보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위원장님과 얘기 나누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준비한 질문을 거의 다 못했는데, 이번 대회를 하다보면 우리 한국이라는 나라를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도 됐죠?

박형주:
많이 보여줬죠.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이 가진 수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나타나서 특히 수학 체험관에 인산인해가 이뤄지고 하는 걸 보면서, 외국 수학자들이 오히려 반대로 한국의 수학 열기가 외국의 여러 언론을 통해서 표현되면서 자기 나라에도 반성의 움직임이 생길 거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박형주 조직위원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형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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