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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뜻에 대해 어느정도 짐작하고있으니 당청관계에 역할할것"-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11 08:35  | 조회 : 333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앵커:
두 번째 작심인터뷰에서 모실 분은 7.30재보선의 MVP라 불러도 전혀 손색없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3번의 도전 끝에 호남 발 지역주의 타파 바람을 일으키면서 당선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하 이정현):
네. 안녕하세요. 이정현입니다.

앵커:
그동안 방송을 잘 안하셨어요.

이정현:
선거가 끝나서,

앵커:
네. 그래서 늦게나마 축하드린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정현:
감사합니다.

앵커:
이것은 이정현 최고위원 개인에 대한 축하일수도 있고요. 지역주의 타파의 첫걸음에 대한 축하일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호남 지역에서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로 첫 번째로 당선된 보수당의 의원이신데요. 이렇게 지역주의를 조금이라도 도전해서 깰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이정현:
말씀하신대로 이제 시작입니다. 정말 너무 오랫동안 그러한 벽이 있었고 이제 시작을 한 건데요. 역시 누가 했냐면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이 했거든요? 6만815명. 보궐선거에서. 저는 거의 정치혁명이고 시민혁명이었다고 봅니다. 결국 시민과 군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이죠. 그동안 온 국민이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을 해왔던 문제들에 대해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순천시민이나 곡성군민들이 갑자기 이정현을 향해서 이렇게 한 것이 아니고, 이미 순천시민들은 2번이 아닌 시장을 연달아서 가장 최근에 2번을 뽑은 적이 있고요. 그리고 국회의원도 2번이 아닌 후보를 연달아서 2번 뽑은 경험이 있죠. 한마디로 국화꽃이 저절로 핀 것이 아니라 봄부터 소쩍새 울음도 있었고, 여름에는 먹구름도 있었고, 천둥도 있었고 그러한 과정이 계속되어 온, 그야말로 순천시민, 곡성군민의 주권의식, 주권재민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절대적이었고요. 또 제가 진심이면 통할 것이라는 신념 하나를 가지고 한, 조금은 저의 정성이 합해져서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사실 호남 지역이 그동안 발전을 좀 더 해야한다는 희망도 가미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정현:
바로 그 점을 제가 진심으로 호소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른 지역은 8년의 국회의원을 2번을 뽑는데 순천은 6년 동안 4번의 국회의원선거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지역정치인들이 지역 발전이나 정치 발전, 지역민을 위한 대변의 역할을 하는데 소홀 할 수밖에 없었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거의 25~6년 동안 1당 독주로 해오다보니 호남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금년 9월 23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전체에 대한 정부여당 안이 확정이 돼서 국회에 제출돼야 합니다. 그런데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30명 전원이 야당이다 보면 정부여당안을 만드는 자리에 야당 의원이 낄 수도, 참여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호남에 다급하고 시급하고, 굉장히 우선 순위에서 앞서야 할 사안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도 절박한 설명과 호소를 할 기회와 자리가 박탈되고,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게 쌓이게 되면 발전이 뒤질 수밖에 없고, 앞처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누군가가 뒤처진다고 하면 세게 얘기를 해야 하는데 어느 한쪽은 있고 한쪽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지역에 뒤처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 부분을 저 이정현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호소를 드렸고 순천시민과 곡성군민들이 응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굉장히 기대를 많이 받고 계신 것 같아요.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국회의원 중에 이정현 의원께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있는데요. 그만큼 하실 일이 많고, 막중한 임무를 가지셨다고 얘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정현:
이번 선거는, 저는 그저 제 선거, 제가 반드시 호남에서 승리하리라. 민주당과 다른 당으로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신념을 95년도에 가지고 출마한 이례로 거의 19년 동안 4차례 선거에 출마를 해서 이번에 진출을 해서 그 뜻이 이루어지다보니 언론도 국민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마 기대되는 국회의원으로 말씀을 하셨을 텐데요. 저는 그것에 관계없이 정치인이 가장 중요한 게 신뢰라고 봅니다. 가장 최근의 어떤 조사에 의하면 신뢰 할 수 없는 집단, 1.9% 밖에 신뢰를 얻지 못하는 집단이 정치인 집단입니다. 정말 정치인에게 있어서 가장 현재 중요한 게 신뢰 회복이고, 그것은 정치인 스스로가 그동안 그것을 지키지 못했고, 스스로 자기 개혁을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저는 일단 지역민들에게 약속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데 저의 모든 헌신을 다해서 신뢰를 회복해보기 위한 몸부림을 쳐보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야당 중에서 호남 출신 의원들이 이정현 최고위원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정현:
긴장 좀 하셔야 합니다.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그동안은 공천만 받으면 그저 슬렁슬렁 해도 개표 시간만 기다리면 저절로, 예외 없이 당선이 되고. 그래서 공천 받는 게 우선이지 지역민들 마음을 얻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선거 행태가 대구·경북이나 광주·전남·전북에서 십 수년 동안 계속돼왔다. 이것은 유권자에게도 불행이고 그러한 정치 속에서 결코 경쟁력 없이, 정말 온실에서 큰 나약한 정치로 해왔었다. 그래서 사실 지역민도 손해고, 지역발전도 손해고, 대한민국 정치발전도 손해였다고 본다면 저 이정현이 지금부터 보여줄 겁니다. 광주·전남·전북의 총 3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데 지금까지 30:0이었지만, 이제 29:1입니다. 저 이정현 한사람이 새벽 3시 40분부터 시작해서 12시까지 몸부림치며 당선됐고, 이제는 그러한 선거운동 때의 자세를 그대로 견지하면서 제가 지역민들에게 얼마나 많이 고개를 숙이고, 지역 공무원들이 예산 한 푼이라도 따기 위해서 몸부림칠 때 얼마나 온몸을 던져서 도와주는 건지, 그리고 지역 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얼마나 현장을 많이 방문할지를 제가 본때를 한번 보일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유권자들이 ‘순천의 이정현은 저렇게 하는데 당신은 뭐요?’ 라고 했을 때 아마 많이 긴장들 하게 될 겁니다. 이제 호남 국회의원들 편한 세상은 다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이 되시면서, 물론 여당 내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는 얘기를 표명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직인사에서 호남 편파인사가 있을 경우에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이 내용이 어떤 건지 설명을 해주시죠?

이정현:
사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호남사람들, 서울에 사는 사람이나 호남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피부로 느끼는 게, 정말 호남인사 들은 왜 이렇게 우수한 인재들이 분파 대접을 받는지 참 가슴아파합니다. 솔직히 새누리당과 그 전신의 정당에서도 역시 호남인사를 차별하지 않았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고요. 또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에도 그 당시 비서실장님 하셨던 분이 호남 인사에 대해서도 어떻게 한다고 해서, 당시 광주 출신 정모 인사수석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무관인사도 마음대로 못한다. ’고 저에게 와서 그 말을 했어서, 그 말이 굉장히 상처가 됐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 출신이라고 해서 그냥 진급이나 승진, 보직인사에서나 차별을 받거나 소외되거나 배제된다고 하는 것은 인권유린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합격한 뒤에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가는 데, 정무적인 판단이 조금 가미되는 인사를 할 때는 특정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배제된다. 그 장관은, 그 국영기업체 사장은, 간부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봅니다. 일단 그 자체가 국가의 인력을, 국력을 낭비시킨 것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러한 것들이 지역인 들의 감정을 훼손시켜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해치는 것인데, 이보다 더 큰 죄가 어디 있습니까? 저는 그분부터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분부터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진정으로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장관, 사장, 인사자리에 앉아있을 때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한다면, 더 유능한 부하를 키워서 유능한 부하의 조력을 받아서 자기 관련한 일을 정말 멋지게 일을 수행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 할 생각을 해야지, 거기에 파벌을 조성해서 고향사람 챙기고, 자기학교 챙기는 식으로 특정 지역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제대로 일을 하려는 자세가 아니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지역 따지지 않고 발탁을 해서 그 사람의 조력과 도움으로 자기가 더 잘되고 일을 잘 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 할 생각을 해야지 이건 정말 잘못 된 거고, 저는 감시를 할 겁니다. 그래서 유난히 호남 사람들을 차별한다고 하는 장관이 있거나, 그러한 국영기업체 사장이 있다고 한다면 제가 제 보좌관님들을 총동원시켜서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을 할 것이고, 그런 사례가 발굴이 된다, 저는 대정부질문이 됐건, 예결의질문이 됐건, 아니면 기자회견이라도 해서, 그 사람에게, 처음에는 물론 조용하게 시정 요구를 하겠지만 듣지않고 계속 그런 행태를 보인다면 그사람 물러 날 때까지 저는 싸울겁니다.

앵커:
그리고 이정현 최고위원께서는 청와대에도 계셨고, 이제 당의 최고위원도 맡게 되셨는데요. 앞으로 당청관계는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정현:
당청관계에 대한 저는 기본적인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와 지금 청와대를 구성하고 있는 멤버들과 대통령은 누가 만들었냐면, 일단은 새누리당 소속 대통령 후보에서 만들었거든요? 그러면 당과 청은 공동운명체입니다. 그리고 공동책임, 무한책임을 같이져야 할 관계입니다. 당과 청의 사이가 나쁠 이유도 없고, 당과 청이 서로 견해가 다를 수도 없고요. 일단 함께 출범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같이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면 당청은 가장 먼저 많은 내부적인 회의를 하고, 협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회의와 협의가 당정 간의, 당청 간의, 당정청 간에 한꺼번에 같이 회의와 협의가 수도 없이 내부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조율된 후에 거기에서 어떤 사안이 결정이 됐다면, 그 다음부터는 이견 없이 적극적으로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집행함에 있어서 그렇게 결정된 내용을 적극적이고 일관성 있게 해야 하고. 당은 입법 활동은 국회만 할 수 있으니까, 국회에서 또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야당을 설득을 하고, 내일처럼 나서서 했을 때에 주어진 5년 동안 성과를 낼 수 있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걸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고, 그 소통은 수없이 많은 당정회의, 당청회의, 당정청회의를 통해 조율돼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 역할을 중간에서, 저는 청와대에서도 근무를 했었고 이제 국회의원도 했고, 이 당에 30년 넘게 일을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간 다 잘 아는 사이이고요. 그 뜻과 대통령의 뜻과 의중과 의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일을 하셔야만 하고, 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현: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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