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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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폐지, 과연 참사 예방책인가?-참교육학부모회 박범이 회장, 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2 20:01  | 조회 : 5072 
정면 인터뷰2.
수학여행 폐지, 과연 참사 예방책인가?
-참교육학부모회 박범이 회장
-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4/22 (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수학여행 폐지에 대한 찬반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우선은 8월까지 초, 중,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금지된다는 것인데요.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이기도 한데 반면에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는 그런 불안을 떨칠 수 없죠. 먼저 참교육학부모회 박범이 회장 연결해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참교육학부모회 박범이 회장(이하 박범이):
예, 안녕하십니까?

강지원:
이번 사고로 인해서 수학여행 존폐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박범이:
이런 사고가 날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고요. 학부모들은 정말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습니다. 정말 즐겁고 좋은 추억이어야 하는데 안전 때문에 그 수학여행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요. 이번의 정부 방침은 어찌할 수 없는 자구책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받아들이는 입장이시네요?

박범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강지원:
그러니까 수학여행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선박 시스템의 문제이기는 한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 이거 굳이 폐지해야 한다, 라고 생각을 하시네요?

박범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학여행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의 일환이고요. 교육 목표가 있고 성장 발달 과정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폐지하는 것보다는 원래 안전해야 되는데 안전하지 못한 시스템, 그리고 인재라고 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안전하고 질 높은 수학여행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 대안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안전한 수학여행으로 탈바꿈해라, 이런 얘기로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한 장소로 꼭 그렇게 가야 하냐는 문제도 있어요?

박범이:
그렇습니다. 그런 사고도 있고 그러다보니까 만족도도 낮아서 100명 정도로 소규모로 가라고 하는 것인데 학교에서 소규모로 일정을 짜고 통솔한다는 게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또 이번처럼 비용이 많이 들면 학생 수가 많아야 할인율의 폭이 크니까 그런 저런 것을 감안해서 이런 일이 자꾸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강지원:
할인율, 그러니까 결국 돈이 문제로군요?

박범이:
아무래도 그런 영향력이 있지요. 학부모 부담이기 때문에 그러면 100명 갈 때와 300명 갈 때 그 비용의 차이를 국가에서 보전해주냐, 그렇지는 않거든요.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강지원:
소규모로 진행하다보면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비용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여행을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여행이나 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 라는 주장도 있어요.

박범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꼭 사고만이 아니라 수학여행도 즐겁고 친구들하고 우정도 쌓고 뭔가 다양한 체험을 하려면 인원수가 작아야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죠. 그래서 저희가 소규모로 학급 단위로 가든가, 아니면 어떤 팀을 짜서 몇 학급이 가든가, 이런 거를 주장을 해 왔고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시행 계획을 세우고 약간의 진척은 있었습니다만...

강지원:
그랬어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요?

박범이:
몇 년 전부터 그런 흐름이 있어서 수학여행을 내 고장 알기, 답사, 주제가 있는 체험학습, 이렇게 많은 학교들이 변화하고 실제 지금도 이렇게 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전국적인 사례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어려움이지요.

강지원:
그렇군요. 하여튼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학여행도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고려해볼 만 하다는 말씀이시고 또 거기에 대처할 만한 교육적인 그런 프로그램도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박범이: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네. 현장체험 학습과 같은 그런 거겠죠?

박범이:
예. 이번에도 학생들이 이렇게 가자, 라고 제안을 했다고 하는 건데요. 큰 틀은 학교에서 일단 제안은 했을 것이고, 예를 들어 제주도를 가더라도 어디 어디를 가고, 어떤 교통편을 할 것인지, 그리고 안전을 우리는 어떻게 내 생명을 내가 또 지켜야 되는 거고 학교에다 의존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전체 학생들이 동의하고 자기가 준비하고 그러면 자기 책임의식, 자기 자신의 안전에 대한 높은 자각, 이런 것도 있겠고요. 일괄적으로 주어지는 업체가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짜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같은 제주도라도 어디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올 것인가, 이런 것들을 짠다면 소규모로 하면서 그런 교육의 질도 높이면서 선생들과 좀 더 단합도 되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지요. 그래서 소규모의 여행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큰 단위 인원일수록 이런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안전사고의 문제만 더 커지겠죠.

강지원:
이렇게 대규모 수학여행 같은 걸 할 때 업체가 관여하나요?

박범이: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학교가 직접 거래하기보다는 중간에서 알선 업체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여행업체, 또는 수학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그런 업체들이 있습니다.

강지원:
그래서 그 업체가 장소에서부터 여러 가지 숙박과...

박범이:
그렇죠. 그리고 심지어는 어느 프로그램에 누가 지도할 것인가 조차도 업체가 대행을 하지요. 예컨대 작년에 태안에서 5명의 학생이 실종되고 사망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요. 거기가 매우 위험 지역이고 해병대 캠프라고 했는데 거기서 실력을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그런 업체였거든요.

강지원:
해병대하고 아무 상관 없는 업체였어요.

박범이:
그렇죠. 전혀 관계도 없는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위험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사전에 조사도 충분히 하지 않은 이런 업체를 믿고 갔다가 낭패를 당한 건데요. 때문에 업체라고 하는 곳의 자격이 뭔지 정말 실력이 있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고 위생적인 식단으로 제공을 하는지, 식재료는 뭘 쓰는지 이런 것까지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곳들과 거래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학교가 일일이 다 파악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면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제재도 하고 감독도 하고 책임도 같이 져야 하는데 거기서 구멍이 많이 나는 거죠.

강지원:
그래서 업체와 학교 간의 유착이니 비리니 하는 얘기도 가끔 나오는 거군요?

박범이: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런 유착 관계는 많이 투명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아직도 남아있다고는 볼 수 있겠죠.

강지원:
네, 그렇군요. 어쨌든 간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변화를 하면 좋겠는데 비용도 따르는 문제가 있고요. 그래서 어려운 점이 있군요. 특히 안전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안전 대책이 그렇게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서는 잘 세워지지 않습니까?

박범이:
일단 안타깝게도 안전 불감증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정도의 사고 외에는 우리가 겪어보지 않고는 사실은 사람이 안전에 대해서 불감합니다. 그거를 예비한다, 라는 일상적인, 그걸 저희는 일컬어서 통틀어서 민주시민 교육이라는 범주 안에 넣고 싶은데요. 내 자신을 지키는 것,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그리고 외부 시설을 사용할 때 안전 규칙을 지키는 것, 이런 것들이 그냥 생활 안에서 교육과정 안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그냥 수학여행 간다, 어디 간다고 해서 며칠, 몇 가지의 책을 가지고 교육한다고 해서 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적으로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강지원:
체험을 통해서 교육이 이루어지면 더 좋겠죠. 그러니까 이런 단체 여행을 갈 때에도 안전을 위해서 구명조끼를 어떻게 착용하고 어떻게 구명정을 타고, 이런 것들도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런 데까지 신경 못 썼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범이: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참교육학부모회 박범이 회장이었습니다.

/

이번에는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의 양정호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이하 양정호):
네, 안녕하세요?

강지원:
잘 아시다시피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서 수학여행을 폐지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양정호:
기본적으로 이번에 보면 여러 가지 세월호 관련되어 있는 사건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고요. 많은 희생자가 고등학생이었다는 부분이 더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관련되어 있는 거는 수학여행의 폐지라는 문제보다는 어떻게 보면 어른들이 실수를 한 거를 학생 관련되어 있는 수학여행 부분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요. 어떤 부분에서 이런 것들이 미봉책이고 일시적인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먼저 여쭤보고 싶은데 말이죠. 다른 나라에도 말이죠. 또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라에는 이렇게 한 학년이 전부 다 간다든가 말이죠. 이렇게 단체로 대규모로 수학여행 같은 거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까?

양정호:
가까운 나라 같은 경우에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10년, 20년 전에 봐 왔던 것처럼 학생들이 대규모로 우리나라에 와서 관련되어 있는 부분을 경험을 하고 또 관광을 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 가는 그런 사례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영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데에도 수학여행 비슷한 형태는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300명이라든지 500명이라든지 이런 대규모로 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이 있다, 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강지원:
그러니까 이게 일제 강점기 시대의 교육의 연장선상이라고 보거나 일본의 영향이라고 지적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거 맞는 이야기인가요?

양정호:
글쎄요. 꼭 그렇게까지 얘기하는 게 적합한지는 저는 모르겠는데요. 기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멀리 옮겨서 얘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요. 그렇게 따지면 소풍부터 시작해서 모든 교육과 관련된 활동이 다 일제 시대 영향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잇는데 그런 것보다는 학생들이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한 거를 교과서에서 배운 부분이라든지 다른 거를 직접 눈으로 보거나 또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준다, 라는 순수한 의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강지원:
문제는 대규모로 전 학년이 간다든가,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 그 교육적인 가치, 예를 들어서 전체 학생들이 거기 모여가지고 전체가 해가지고 회의를 하거나 무슨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거나 그런 게 사실은 불가능할 텐데, 이런 게 과연 언제까지 이런 식의 방식으로 해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이죠.

양정호:
그렇죠. 예를 들어서 수학여행이 지금처럼 한 학년이 모두 간다든지 400명, 500명이 간다든지 이런 경우 관련되어 있는 건 개선의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강지원: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거죠.

양정호: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을 하는 상황을 보면 학생들이 많이 가면 갈수록 학교 입장에서는 경비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학생이 50명 단위로 간다, 라고 했을 경우에는 만일에 한 번에 500명 갔을 때 안전사고 발생하는 비율하고 50명씩 나눠서 10번 갔을 때의 비율을 생각을 해보면 그 때도 과연 이게 더 안전한가, 그 부분에 대한 건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걸 좀 고려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강지원:
그래요? 글쎄요. 그런데 단체적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아무래도 위험성이 높지 않으냐, 그런 생각이 들기가 쉬운데.

양정호: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50명이 예를 들어서 10번을 가면 그 중에서 만약에 2번, 3번의 안전사고라든가 이런 게 발생한다면 그런 부분도 좀 고려를 학교 입장에서 하고 있거든요. 너무 자주, 많이 나간다, 이런 부분에서...

강지원:
그게 너무 편리한 생각 아닌가요? 비용의 문제는 차치하고, 비용을 좀 더 들이는 한이 있더라도 정말 필요한 체험과 현장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그게 교육이 발전하는 것 아닌가요? 돈타령 하면서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해야 되나요?

양정호:
대규모로 일방적으로 한다, 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거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강지원:
그래서 그런 식의 단체이동을 하게 되면 말이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후유증도 있어요. 왕따니, 학교 폭력이니 이런 것들이 그 안에서도 일어나고요. 학교 현장하고 똑같으니까 그런 문제점도 드러나지 않습니까?

양정호:
예. 그래서 수학여행 관련되어 있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면 학교에 있는 교육과정이 학교 안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고 학생들이 학교 바깥의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한 걸 체험을 하거나 가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늘어났거든요, 지금은. 그래서 수학여행도 그런 부분의 일부분입니다. 학생들이 밖에 나가서 어떻게 보면 다른 학생들이나 선생님하고 하룻밤 자거나, 이틀을 자거나 그런 기회를 얻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거든요. 관련되어서 집단적으로 생활을 한다든지, 관련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걸 서로 배우고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도 많이 있기는 한데, 이번처럼 관련되어 있어서 이게 운송 수단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한 거는, 대규모 부분에 대한 거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강지원:
안전장치를 더 강화해야 되겠죠. 오죽하면 인솔하셨던 교감 선생님이 죄책감에 그런 끔찍한 선택까지 했겠어요.

양정호:
그러게요. 그게 상당히 안타까운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거를 생각을 했을 때 어떻게 보면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한테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간단하게 한두 장짜리 안전 관련되어 있는 정보만 전달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뭐가 안전한지 안전 부분에 대한 거를 가기 전에 또는 가는 와중에 또는 진행하면서 철저하게 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좀 말로만 하고 그런 부분이 많이 있어요. 또 하나는 인솔하는 선생님들 같은 경우에는 안전 관련된 교육이나 이런 거를 제대로 받지 못하신 선생님도 많이 있으시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여행사라든지 가이드한테 모든 부분을 맡겨놓는 그런 부분도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있는 거지, 선진국이나 이런 데에서는 기본적으로 안전사고 관련되어 있는 교육을 초중고 교육 과정에 집어넣어서 그게 해상의 문제가 되었든 항공의 문제가 되었든 수시로 응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거를 충분히 가르칩니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대한 걸 좀 고려할 때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답변을 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전공을 하셨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게 안전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몸으로 실제로 움직여서 부딪혀 가면서 체험을 해야 되거든요. 소화전도 꺼내가지고 실제로 쏴 보기도 하고 말이죠. 위기 상황으로 벨이 울리면 뛰쳐서 내려가 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런 교육이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양정호:
저희 같은 경우도 초등학교의 예를 보면 학생들이 소방서라든지 이런 데 가서 실제로 불을 어떻게 끈다든지 이런 부분을 보고 그 부분에 대한 거를 설명을 듣는 그런 부분에 주로 머무는데, 외국이나 이런 데서는 실제로 한 번 해 보는, 예를 들면 지진이 난다든지 불이 났다든지 하면 실제로 어떻게 끄거나 이동을 하거나 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게 진행이 되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동영상이라든지 설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만 하다 보니까 실제 상황에서 맞닿았을 때 대응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강지원: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수를 많이 배당을 합니까?

양정호:
지금 안전 관련된 교육을 공식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선진국이나 이런 데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체육이나 또는 역사 교육 강화하는 것처럼 안전 교육 관련된 걸 상당히 강하게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거든요.

강지원:
그러면 우리나라가 아주 후진국적이네요, 그러면? 교육학을 전공하셨는데 말이죠. 교육부에다 대고 말씀 좀 하세요. 그런 교육도 안 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양정호:
맞습니다. 관련되어 있는 요구사항은 과거 10년, 20년 매 사고가 있을 때마다 있었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폐지냐, 이런 일방적인 것보다는 조금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 안전 교육이 무엇보다도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의무적인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죠?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양정호:
예,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성균관대학교의 양정호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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