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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기차로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2 09:40  | 조회 : 3600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미니인터뷰 :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



앵커:
최연혜 사장 등 코레일 임직원 다섯 명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 정례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오전 출국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의 방북은 특히 평양 방북은 처음입니다. 그래선지 드레스덴 선언 이후 계속된 북한의 비방과 무인기 사건으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박근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러 공동사업인 '나진-하산 협력 사업'에 대해 참가국들에게 설명을 할 수 있고, 북측과도 자연스럽게 협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 의견 듣겠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 박사님, 안녕하세요.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이하 안병민):
네, 안녕하세요.

앵커:
국제철도협력기구, 청취자들에게 낯설 텐데, 유라시아국가 철도운송협의체로서 동구권과 중국 북한이 회원사의 대부분이죠. 우리가 지난 3월 옵서버격인 제휴회원으로 가입했는데요, 당시 국민에게 거의 이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의의가 있는 것입니까?

안병민:
국제철도협력기구는 과거 소련중심 국가 간의 여객과 화물을 원활하게하기 위한 국제기구입니다. 여기에 17개 회원국이 있고 6개의 옵서버 국가가 있습니다. 옵서버 국가 외에 제휴회원이라고 해서 옵서버가 아닌 국가도 회원 자격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올해 3월에 가입했던 것은 옵서버가 아니라 기술회원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큰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정식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뉴스에서는 각광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가입당시 국제철도협력기구 측은 최연혜 사장에게 평양 정례회의에 참석을 요청했는데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안병민:
올해 3월에 폴란드 바르샤바 OCJD본부에서 철도공사 사장이 OCJD사장과 직접 제휴회원 가입서명식을 했는데요. 하고 나서 OCJD의장이 올 4월에 평양에서 개최되는 사장 간 정례회의가 있습니다. 일단 제휴회원으로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초청을 한 거죠. OCJD의 제휴회원은 장관회의나 사장단회의에는 직접 참석을 못하고 비공식 교류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결권 같은 것은 없거든요. 일단 그쪽 회의에 참석을 해서 27개 국가라든가 옵서버국가 6개 국가와 같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협의는 가능하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식 회의는 참석하지 못하고 여타 여러 가지 모임에 참석해서 현안 협의정도 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군요?

안병민:
실무그룹 교류활동만이 가능합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방북승인을 결정했을 때 남북 간의 물밑대화가 있지않냐는 예상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병민:
언론이나 이런 쪽에서 확대해석을 많이 하는데요, 일단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은 있겠습니다만 남북간회의가 아니고, 철도수송관리는 국제회의가 평양에서 개최되는 거고 우리나라의 정부 당국자가 아닌 공기업 대표가 참석을 해서 사적인, 비공식적인 교류활동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 나진-하산사업은 우리나라 철도공사도 참가하고 있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일단 철도공사가 북한이나 러시아와 같이 어떤 형태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요 남북한 관계 개선에는 일말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프로젝트이지 않습니까? 그동안 우리의 참여가 계속 논의되어 왔었는데 박사님께서 보시기에 우리가 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안병민:
지난 한러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철도공사와 포스코, 현대상선 3개 회사가 나신-하산 간의 철도물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합의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요, 지난달에 현지 시찰도 다녀왔습니다. 현재 나진항을 통해서 러시아 석탄을 반출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기업의 경제성 측면에서 판단을 한 결과 수익사업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의 앞으로 현실적으로 사업화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앵커:
또 하나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인데요.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안병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핵심은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해서 국제복합운송망, 철도뿐만이 아니고요 철도와 도로, 해운, 항공을 결합시키겠다는 새로운 구상이거든요. 그래서 이 구상의 일환으로서 일단 철도를 통해서 항만까지 화물을 수송한 다음에 다시 배로 싣고서 우리나라와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 수출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라든가 러시아의 국가 이익과도 매우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캠페인 과정에서 부터 강조하던 정책 중 하나인데, 박근혜 정부 안에 실크로드 익스프레스가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까요?

안병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은 지난 대선 기간 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이 공약은 공약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공약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그러니까 하나의 대륙, 교통망이나 에너지 망을 통해서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해서 창조와 번영을 이룩하겠다는 구상으로 발전을 했고요 이 구상들이 나진-하산 사업까지 발전을 한 일련 과정에서 계속 성장하고 구체화되는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사업이라든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의 1단계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병민: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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