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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부부 최소생활비 월 133만 원 필요, 국민연금 도움될까?"-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2-03 10:21  | 조회 : 6824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미니인터뷰 :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



앵커:
실제 노후 생활에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요? 50대 이상 은퇴자와 은퇴 예정자들은 노후를 위한 최소생활비로 매달 77만원 부부합산 133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적정생활비는 한 사람이 월 110만 원, 부부합산 월 184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연구원의 패널조사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지난 해 5월 기준 국민연금 부부가입자는 219만5천 쌍인데, 이중 부부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평균 연금은 부부 합산 월 58만 원에 불과합니다. 말씀드린 최소생활비의 43퍼센트, 적정생활비의 31퍼센트에 불과한 것입니다. 전문가 의견 듣겠습니다. 미래와 금융연구포럼의 강창희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이하 강창희):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조사는 국민연금공단 산하의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진행했는데, 은퇴자와 은퇴예정자들이 밝힌 최소생활비는 한 사람 당 월 77만원, 부부합산 월 133만원입니다. 이 조사에서 말하는 최소생활비는 어느 정도의 생활을 의미하는 겁니까?

강창희:
네.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건강하고 문화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 최저생계비를 2014년도 발표한 것을 보니까 2인 가구에 103만원으로 발표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거보다 한 30만원 정도 많으니까 최저생계비보다 한 3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 2인 가족이..이런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도시와 시골은 다르겠지만요.

앵커:
그러니까 문자 그대로 최저생계비에다가 약간의 문화생활비 정도를 포함한 금액으로 봐야 되겠군요?

강창희:
그렇죠, 네.

앵커:
그렇다면 이 최소생활비에 주거비용, 제세공과금이 포함된 금액인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자기 집이 없는 경우 주거비용이 더 보태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창희:
그런데 이거는 보건복지부가 계산하는 것과 달리 본인의 어떻게 보면 앙케이트 조사를 한 거기 때문에요. 주거비나 이런 것도 다 포함해서 자기가 적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앙케이트로 나온 거니까 자가가 있는지 아니면 전세를 사는지 그런 것조차 확인된 것은 아니군요?

강창희:
그렇죠. 희망사항이니까요.

앵커:
그러니까 평균치라고 보면 되겠군요?

강창희:
네.

앵커:
반면 일반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는 적정생활비가 개인이 110만 원, 부부일 경우 184만 원인데 이 적정생활은 그러면 평균적인 문화생활 정도의 생활수준으로 봐야 됩니까?

강창희:
그렇죠. 그런데 이것도 평균치기 때문에 도시와 지방이 다르지만 지방같은 경우에는 뭐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이 정도로는 모자라겠죠.

앵커:
예. 그러니까 우리 사회 중산층 은퇴자, 도시와 농촌을 포함해서 중산층 은퇴자의 생활수준 정도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강창희:
그 정도로 봐야 되겠는데 많이 최근 들어서는 사람들이 절약해야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줄고 있지만 사실은 도시에서는 중산층 생활비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2012년도만 하더라도 그리고 2년 전만 하더라도 희망 적정생활비가 부부합산해서 월 245만원 정도인데 작년에는 194만원으로 줄더니 184만원이 됐어요. 지금 우리 강창희 대표께서는 왜 이같은 변화가 있는 겁니까?

강창희:
물론 이제 앙케이트 조사니까 조사 대상에 따라 다를 수가 있지만 요즘 서점에 가보면 절약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한 10년, 20년 전에 일본의 책방에 가보면 그런 책들이 많았었는데 뭐 여자의 습관이니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그래서 3, 40년 우리나라가 고성장 시대를 지나오면서 거품이라든지 낭비요인이 많았던 것을 아껴야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은 좀 듭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이해서 이제 기대수준을 낮추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는가, 하는 느낌은 듭니다.

앵커:
네. 기대 수준을 낮추는 것이 노년층이 먼저 시작이 되는 것 같군요.

강창희:
그렇죠.

앵커:
어떻든 이번 조사는 은퇴자가 건강한 상태라는 것이 전제됐는데, 만약 의료비를 추가될 경우 현재 건강보험의 보장 정도로 보아서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돈이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강창희:
그런데 이거는 얼마나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없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날 때 어느 날 갑자기 떠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노후에 병으로 고생하는 기간이 많지 않습니까?

앵커:
네.

강창희:
선진국같은 데서 퇴직을 하니까 노후에 생활비가 줄었냐고 물었더니 안 줄었다는 대답이 30-40%정도 나왔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높을 겁니다. 그런데 생활비가 줄지 않았는데 이런 건 대부분 예측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선진국의 경우에는 언제 아플지 치료비가 얼마 들지 모르는 이 건강, 이 문제는 사실은 보험을 들어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특수질병보험같은 것을 많은 분들이 드는 그런 인식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 특수질병보험이라면 요사이,

강창희:
암 보험이라든지 이런 데..

앵커:
예. 그렇죠.

강창희:
이거는 어떻게 예측할 수가 없고 얼마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거는 선진국의 경우는 보험으로 해결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이런 걸 예비해서 돈을 얼마 모아두는 것보다도 보험에 가입해서 그런 불시의 사태에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보험에 가입한다는 그 자체가 평소에 돈을 모으는 것이죠. 보험회사에 돈을 맡기는 거죠?

강창희:
네. 좀 어려운 점입니다.

앵커:
예.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부부가 받는 평균 연금은 58만430원, 그러니까 최소생활비와 격차가 큽니다. 최소생활비의 43.6%,

강창희:
그렇죠.

앵커:
적정생활비의 31.5% 정도인데 결국 노후에도 무언가 소득원이 있어야만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강창희:
그렇죠.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이거를 대비하기 위해서 직장인의 경우에는 퇴직연금에 가입을 하고 그 다음에 개인들이 개인 연금을 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 그 역사가 짧기 때문에 현재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 가입을 해서 보충을 하고 또 사실은 결국은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100살까지 살아야 하기 때문에 뭔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요새 늘고 있는데 결국은 일을 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는가,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그러고 보니까 요사이 노령층 60대, 50대, 이런 분들은 43만명 정도의 일자리가 생겼는데 20대, 30대는 오히려 취업률이 줄고 있다, 이런 통계가 나왔는데 아버지가 일하고 아들은 놀고 있고,

강창희:
참 그러니까 결국은 고령세대의 일자리가 청년 일자리를 잠식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정책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본인들도 그런 노력을 해야겠지만 결국은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모자라는 생활비를 위해서도 뭔가 일을 하는 그런 노력이 결국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에 20년 가입하면 노령연금이 평균 85만 원이 되어서 부부가 함께 가입할 경우 최소생활비 이상의 연금을 받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강창희:
네. 그건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국민연금이 88년부터 시작되었고 최근에 들어서 국민연금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중요성을 의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 지금 받을 금액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가정주부가 30세부터 한달에 8만 9천원씩만 국민연금을 임의가입하면 60부터 46만원씩 받거든요.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늘어나고요. 그래서 사실 젊은 시절부터 부부가 같이 가입하면 최저생활비 정도는 확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젊은 세대는 부부가 국민연금 가입하는 것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저도 20년 이상 지금 국민연금을 넣고 있는데 또 제법 많이 넣는다고 생각하는데 예상 연금은 85만원이 안 되더라고요. 훨씬 적어요.

강창희:
그건 아마 변호사님께서 금액을 좀,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의 직장인이 100만원이 넘는데..

앵커:
저도 상당히 많이 넣습니다.

강창희:
그러니까 가정주부가 임의가입하고 그러면 최저생활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제가 국민연금 공단에서 나온 평균 85만원을 받는다, 이걸 두고 제가 드리는 질문인데 이게 정확한 금액입니까?

강창희:
그러니까 20년을 가입하게 되면 85만원 정도 받는 것은 평균치기 때문에 그건 소득이 높은 사람은 더 받는 거고 국민연금이 이렇게 발표한 것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우리 국민연금이 저희들이 공부하기로는 독일이나 영국과 다르게 많이 낸 사람이 적게 받고, 적게 낸 사람이 많이 받는 일종의 소득재분배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해서 제가 드리는 질문인데 그 문제는 다음에 다시 한번 기회가 있으면 논의하기로 하죠.

강창희:
그거는 물론 변호사님같은 분들이라든지 고소득자의 경우에는 조금 생활비에 턱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거는 최소생활비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글쎄, 이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든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해 미리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건데, 현재 국민들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가입률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강창희:
네. 그러니까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2005년 연말에 도입이 되어서 현재 근로자의 절반정도 밖에 가입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얼만 되지 않군요?

강창희:
네. 그리고 개인연금도 사실은 94년도에 도입이 됐는데 한 30%정도밖에 가입을 안 하고 있고 또 그것도 소득공제 혜택을 바라고 연 400만원 정도 내는 것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 하기 때문에 사실은 2012년 말 현재로 계약 건수로 나눠보니까 적립금이 1230만원 정도니까 그저 한 두해 생활비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퇴직연금이라든지 개인연금은 현재로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최근 들어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으로 정착하면서 가입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 주택연금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효과적이라 볼 수 있습니까?

강창희:
네. 이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저는 그 주택연금에 가입을 해서 모자라는 생활비로 크게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의식이 많이 달라져서 작년에 신규가입한 분들이 5296명인데 그 전에 비해서 한 5,6% 늘었더라고요. 그리고 보니까 2억 7천만원짜리 주택소유를 하고 있었고 평균으로요. 월평균 그렇게 해서 받는 주택연금이 91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추가될 수 있다면 저는 어느 정도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강창희:
다만 많은 분들이 그래도 집 한 채는 자식한테 물려줘야 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요즘 100살까지 살면서 그때 떠나면서 자식한데 집을 줘봐야 그 자식은 한 70살쯤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주택을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인식을 바꾸어서 과감하게 주택연금에 가입해서 거기에 살면서 연금을 받아서 모자란 생활비에 보태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준비할 자산운용 방법, 이걸 간단히 정리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강창희:
그러니까 뭐 하여튼 사회출발과 동시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가입하고요. 그리고 40 넘어가면 특수 질병에 대응하는 보험정도 가입하고 그리고 저는 어떻게 하면 평생 현역으로 늦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노력을 하는 방법이 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자산관리의 방법이 아닐까, 노후대비 방법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창희: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미래와금융연구포럼 강창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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