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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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대선 출마? 위기 빠진 진보 구하나” - 진보신당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대표(9월 5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9-05 21:26  | 조회 : 1685 
■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2년 9월 5일 수요일
■ 진행 : 박형주

“'홍세화' 대선 출마? 위기 빠진 진보 구하나” - 진보신당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대표(9월 5일)

# 정면 인터뷰3 -진보신당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대표

앵커:
네. 뉴스 정면승부, 정면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진보정당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부정사태로 시작된 내부진통이 결국은 분당상황까지 가고 있고요, 또 진보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정당지지율 2%를 넘지 못해서 지금은 해산된 상황입니다. 대선을 앞둔 지금, 진보정당의 진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또 그리고 역할은 무엇일까요? 오늘 이야기를 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네요. 어서오십시오.

진보신당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대표(이하 홍세화):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예. 저희들이 전화연결을 한번 했었고요. 오늘은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먼저 최근에 뉴스가 된 부분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사회연대후보 선출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 사회연대후보라는 게 어떤 겁니까?

홍세화:
노동자 민중의 이해를 대변하고 그동안에 있어왔던 대선에 있어서의 예컨대 백개 한선본과 같은 그런 형식을 얘기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통합진보당 상황 때문에 진보정치가 위기를 맞고 있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선을 통하여 흩어지고 지리멸렬된 이 상황을 다시 정비하고 하나의 계기로 삼기 위한 하나의 방식중의 하나로 사회연대후보를 제안한 것이죠.

앵커:
예. 지금 여당하고 야당은 새누리당은 이미 경선을 끝냈고요. 민주당은 경선을 진행 중인데요.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사회연대후보는 역시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선출이 되는 건가요?

홍세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제안을 하긴 했으나 이를테면 진보신당의 당에서 선출하는 방식이 아니고요. 그리고 물론 진보신당포함해서 이 대선을 하려면 돈도 필요하고, 참여도 필요하고 지지세력도 필요한데,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우선 지원자 모임을 한 천명 정도하고 선거인단을 한 5만 선거인단을 말하자면 참여하는, 돈도 내고 운동도 같이 벌여나가는 이러한 전망을 하고 있죠.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과 다른 점이라면 민주당은 신청만 하면 거기에 참여할 수 있지만 신청하는 것 정도가 아니고 스스로 참여하고 운동도 벌이고, 그리고 돈도 내고, 저희는 또 돈도 없잖아요? 다른 당하고 달라서..그래서 그런 차이가 결국 적극성, 새로운 진보정치를 한국 이 사회의 그래도 지금 통합진보당 사태로 위기에 빠진 진보좌파세력을 응집시켜야 한다, 이 대선을 통하여, 그래서 이제 저희가 사회연대후보를 통한 대선운동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앵커:
대선운동..그러면 경선을 하려면 그 방식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요즘은 모바일투표 많이 하는데 그것도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홍세화:
아니, 그러니까 참여하시는 분들이 방금 말씀드린 5만이상이면 더 좋죠. 그 분들에 의해서 후보가 나서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 참여한 사람들이 경선을 하는 거죠.

앵커: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 경선을 하는 겁니까?

홍세화:
그렇죠. 자격을 갖고 있는 것이죠.

앵커:
너무 많지 않나요?

홍세화:
그래도 뭐 다른 정당에서는 그 참여가 더 많지 않은가요? 신청만 하는 되는 것하고 저희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또 일정의 돈도 내야하고 그 선거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러니까 더 적극적인 의미를 담고 있죠.

앵커:
총선을 잠깐 얘기를 하자면요, 그때 그런 지적들도 있었거든요? 진보신당에서 비례대표후보도 냈지만 이른 바 스타플레이어들이 부족하지 않았느냐, 대중적인 인사들이 없었다.

홍세화:
그렇죠, 뭐 다 떠났기 때문에, 명망가들이 그리고 당명도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진보신당은 뭐랄까요..소멸되는 듯한, 이러한 흐름들이 있었죠. 그러한 점에서도 이번에 통합진보당 사태가 나오면서 진보정치가 전체적으로 위기에 빠진 식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 저희로서는 물론 그런 분위기도 있고 2%가 못 돼서 등록이 취소당하고, 이런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린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죠.

앵커:
어떤 분들이 나오실까요? 지금 뭐 거론되는 분들을 보면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또 김상곤 경기교육감, 또 홍세화 대표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세화:
아, 저는 고민 중이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지금 저희로서는 지금 특히 이제 배제의 문제, 한국사회에서 저희 당 자체가 배제되어왔습니다만 그 뿐만 아니라 이른 바 이제 신 자유주의 아래서 몫을 빼앗기고 있는 사람들, 몫이 있다가도 줄어들거나 몫이 빼앗기고 있는 일방통행밖에 이뤄지고 있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 배제된 노동, 배제된 사람들이 주체가 돼서 이 정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청해야 된다. 이것이 지금 진보정치가 이루어야 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배제된 사람들의 주체화를 통한 민주주의의 확장, 이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내용이죠.

앵커:
그런 것들을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서 도모를 하겠다.

홍세화:
네. 그렇습니다.

앵커:
진보진영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통합진보당에 대해서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쉽게 해결이 안 되고 분당까지 가는 것 같거든요. 강기갑 대표는 지금 단식 중이고요. 물도 안 드시고 소금도 안 드시는 무수무염단식을, 이런 상황들을 일단 어떻게 보세요?

홍세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리라고 미리 예측이 한번은 거쳐야 될 문제였다. 이른바 구 당권파가 갖고 있던 그런 문제, 그것을 거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신당권파라고 해서 몰랐었느냐,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을 한번 거쳐야 하는데 참 그만큼 이런 상황에 오기까지 방관하고 방조하고 이런 흐름들이 있었다는 거죠. 이것은 진보정치 세력, 진보 정당 안에서도 있었고, 노동조직에서도 있었고, 이런 흐름 때문에 한번은 거쳐야 될 건데 너무 지체되다보니까 너무나 된통, 너무나 심각하게 그야말로 파국적인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결국은 분당, 탈당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제 대전제로 말씀하신 것이 결국은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잖아요? 그게 계속 진행되어왔던 것인데 지금 새롭게 뭐가 이뤄진다고 보지는 않죠.

앵커:
분당, 이거는 신당권파-구당권파가 나눠질 것이다, 이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시는군요? 홍세화 대표께서는..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홍세화:
뭐 그렇게까지, 이게 뭐 봉합이 된다 한들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죠.

앵커:
그러면 이런 기대도 하십니까? 지금 여러 가지 진보진영이 많이 분열된 상황인데 이번 진보신당이 대선 사회연대후보 선출과정에서, 지금 그러면 통합진보신당에서 만약에 나온다면 그 세력들과도 함께 하겠다, 손을 내미실 생각이신가요?

홍세화:
근데 그것이 저희로서는 앞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예컨대 강기갑 대표도 대표되면서 이를테면 새누리당도 방문을 하면서 저희는 방문도 안하고..

앵커:
같은 진보당인데요?

홍세화:
진보 대통합이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우리가 소수파이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이게 좀 배제되어온 이런 흐름들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먼저 얘기를 한다는 것은 좀 우습죠. 그리고 또 덧붙인다면 이러한 한국의 진보정치가 이러한 위기상황, 이러한 파국상황에 오기까지에 과연 구 당권파에게만 책임을 물을 것이냐? 이것은 물론 그쪽에 책임이 많이 있겠지만 같이 그야말로 3자 통합이라는 이러한 것을 통하여 해온 그 과정자체에도 저희가 뭐 먼저부터도 계속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만 그것 자체에 이미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거기에 공동책임을 일정정도 져야한다면 그렇다면 새롭게 뭐가를 제시할 때 거기에 상응하는 일종의 자성이랄까 이러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구 당권파라고 분류되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출마 시사발언, 노회찬 의원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까지 말했는데..

홍세화:
물론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 한국 사회에서 진보정치를 이렇게 지리멸렬한 상태로 몰아간 그런 책임을 져야하는 분이 대선 후보를 얘기한 다는 것은 어불성설 아니냐, 이것은 국민을 너무 뭐랄까요, 얕잡아 본다고 할까? 너무 조직적인 그런 힘을, 그런 어떤 패권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고, 한가지 더 붙인다면 아마도 그것은 또 대선출마에 따른 국가보조금, 이런 것이 저희하고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는 많이 받을 수 있는 조건도 있고, 그런 것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 부분도 안 여쭤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움직임이요. 혹시 진보진영하고 같이 함께 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홍세화:
네. 지금 말씀하신 진보진영은 과연 무엇을 얘기하는.. 워낙 진보진영이라는 것이 한국사회에서 워낙 폭이 넓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새누리당 아닌 건 다 진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진보진영이 그런 의미라면 그럴 가능성이 많이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좀 더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파국이라든지 지금 불어오고 있는 남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금융 위기가 결국은 이제 한반도로 내년이나 후년에 덮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과연 안철수씨가 어떤 그림을 전망을 갖고 있는지가 저희로서는 꼭 검증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죠

앵커:
현재까지는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 새누리당에서는 과거에는 우리하고도 함께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다가 지금은 민주당이 단일화하는 걸로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거든요? 민주당 쪽에서는요..홍세화 대표께서 보시기에는 안철수 원장은 어느 진영, 어디 선에 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홍세화:
상식선에 서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안철수의 생각 그 책을 읽어봤는데요. 상식에..그 점에서 한국 사회가 워낙 진보, 보수의 구도이기보다는 몰상식과 상식, 또는 오로지 사익추구와 공익이. 그런 구분이 더 강하다는 그 점에서 상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지요.

앵커: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요. 진보신당, 특히 진보진영인사들 인터뷰 할 때마다 늘 청취자분들께서 주시는 반응인데요. 진보신당이 노동자, 농민, 배제된 자를 대변한다고 하지만 정작 진보진영 인사들이 하는 이야기나 말들 너무 어렵다, 그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홍세화:
예. 그렇습니다.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요. 그래서 많이 노력을 하나 실제로 참 어려움은 이게 현실을 바꿔야하는 쪽이기 때문에, 현실을 유지하는 쪽이 아니고 현실을 바꿔야 하는 쪽에서는 왜 바꿔야하는 지 설명해야 하잖아요? 여기에는 개념어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이 어려움을 조금은 이해를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예. 오늘은 그래도 제가 잘 이해를 할 수 있었던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셔서요.

홍세화:
아, 그렇습니까?

앵커:
청취자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진보신당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세화: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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