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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초대석

[예순두번째 손님] 둘에서 하나로, 유리상자에서 솔로로 돌아온 가수 박승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2-23 14:17  | 조회 : 2426 




초특급 명품 성대, 가수 박승화

■ 방송 : FM 94.5 (03:10~4:00)
■ 진행 : 전진영 아나운서
■ 손님 : 유리상자 박승화

앵커 : 반갑습니다. 라디오는 처음 오셨는데, 기념으로 인사 부탁드릴게요.
승화 : 반갑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낯선 곳에 갔는데 시큰둥하게 맞아주면 저도 위축되고 하는데,
오늘은 반겨주셔서 편하게 왔고요.
스텝 분들과 진행자 분들이 미인이어서 좀 피곤합니다. (웃음)
어쨌든 기분이 좋고요. 피곤한 게 좋을 때도 있어요.
앵커 : 보통 기술 감독님들은 남자들이 많은데, 최근에 미모의 여성 기술 감독님이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되셨어요.
승화 : 사무실에 이야기해서 자주 와야겠어요.
앵커 : 자주 와 주세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저희 모교 축제 때 유리상자가 오셨었어요.
그때 우산을 쓰고 노래하셨던 기억이 나요.
승화 : 우산 쓰고 노래 한 적이 처음이라 기억나요.
그때 비가 좀 왔었죠. 사람 없었고요.
앵커 : 기억하시는구나. 그때 이렇게 만나 뵐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박승화씨와 함께 하고픈 분들 #0945번으로 문자보내주세요.

앵커 : 요즘, 솔로로 활동하고 계시죠?
승화 : 각자의 활동은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유리상자 신인일 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솔로로 활동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한 살 한살 먹고, 각자의 생활을 많아지다 보니, 결혼도 하고
저는 아이도 있고요. 그곳에서 파생되는 일들이 많아지다 보니,
서로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아지고 추구하던 음악도 달라지고,
그런 것 들의 해소라고 할까요?
유리상자 활동 할 때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서 하나의 음악을 만들었는데,
가끔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걸 참았다가 솔로 활동 때 해소를 하죠. 이세준씨도 M4 활동을 하고 있고요.
저도 이 팀 저 팀 하고 있어요. 그런 음악적인 해소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유리상자를 만나면 반갑고요.
마치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교실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 떠는 느낌으로 음악해요.

앵커 : 이번 솔로앨범 타이틀곡이 ‘숨은 그림처럼’이에요. 어떤 곡인가요?
승화 : 제 생활과 활동이 ‘숨은 그림’ 같죠.
드러나지 않으면서 ‘어? 여기에 박승화가, 유리상자가 있었네’
그런 활동이 싫지 않고 저한테 맞고요. 제 생활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가 왔고요. 유리상자의 음악은 달달하고 말랑말랑하잖아요.
이세준씨의 이미지와는 잘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맞지만요.
하지만 제가 조금 더 바라는 것은 어려서부터 통기타도 쳤고, 포크 음악을 좋아했고요.
가끔씩은 강한 음악을 하고 싶은데, 유리상자 활동하면서 눌러왔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음악은 유리상자와는 조금 다른, 혼자 하고 싶었던 음악을 만들어서
발표를 했습니다. 포크 음악에 바탕을 두고 조금 지르는, 힘 있게 표현을 한 곡이에요.
앵커 : 솔로 활동을 한다-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두 사람 사이에 불화설이
있는 게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승화 : 우스개소리도 그런 말씀 하시고, 악의 없는 말씀이신데,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저희 둘은 목소리 나올 때까지 둘이 한 팀을 이뤄서 활동하는 건 약속을 하는 사이고요.
둘 다 결혼을 했지만 집에 있는 아내들보다 더 친한 사이가 세준씨와 저의 관계입니다.
움직임하나면 봐도 지금 상황을 즐기는 구나 싫어하는 구나까지 알 정도입니다.
앵커 : 같이 활동하신지 얼마나 되었어요?
승화 : 유리상자 데뷔는 15년차이고요. 그전에 안 것까지 따지면 17년입니다.
아무리 안 봐도 3일에 한번은 하루 종일 같이 있어요.
정말 부부보다 서로를 잘 안다고 하는 말이 맞네요.

앵커 : 요즘 이세준씨는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승화 : 배기성, 김원준, 최재훈씨와 함께 하는 M4 녹음을 이제 마쳤어요.
지금이 유리상자의 비수기죠. 저희가 활동을 접고 컴백 이런 게 안 어울리는데요.
지금은 조금 활동을 쉬고, 서로의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인 것들을 넓히고
인맥도 넓히고 다른 세상을 접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앵커 : 요즘은 얼굴 볼일이 없으실 것 같은데요?
승화 : 그래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어제도 만나서 작은 공연하나 했고요.
앵커 : 유리상자 활동 외에도 두 분은 바쁘게 활동하시는 것 같아요.
승화 : 그런 것 같아요.
앵커 : 유리상자 활동 뿐 아니라 M4, 대박나라로도 활동했죠?
승화 : 박학기씨, 자탄풍의 강인봉씨, 라이어밴드의 이동은씨 넷이서 포크그룹을
만들었어요. 방송활동을 많이 하는 팀은 아니고요.
가수들끼리 모여 하는 직장인 밴드에요.
음악을 하기 전에 합주실에 모여 연습했던, 그렇게 음악을 좋아했을 때의 모습을
찾고자 만들었어요. 대박나라 팀 이름이 포커스로 바뀌었고요.
포크 공연이 있으면 출동합니다. 저는 유리상자하고 포커스 하고요.
이세준씨는 M4하고 사업을 많이 하시죠. 참 잘해요. 사업을 정말 잘해요.
많은 일들을 하면서 ‘힘들지 않아?’ 물어보면 정말 즐겁대요.
자신을 가만히 놔두는 게 싫대요.
저도 사업을 해보려고 했다가 체질이 아니라서 깨닫고 사업에는 관심이 없어요.
저는 음악 하는 게 좋아요. 사업의 유혹들이 간혹 있는데 뿌리치고 안하고 있습니다.
앵커 : 요즘은 솔로앨범으로 활동하고 계신 거죠?
승화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유리상자 박승화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잠시 교통정보 듣고 이야기 이어갈게요.

-교통정보-

앵커 : YTN 연예톡톡 박승화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 나온 솔로음반을 라이브로 들어보는 시간 가져볼게요.

♪ 숨은 그림처럼 라이브

앵커 : (박수) 우와! 잘 들었습니다. 박승화의 숨은 그림처럼,
라이브로 들어왔는데, 유리상자 노래하고는 완전히 다르네요.
승화 : 단조곡이라 어둡기도 하고, 좀 슬픈 듯한 노래에요.
앵커 : 유리상자 노래는 속삭이는 느낌이라면,
숨은 그림처럼은 슬프면서도, 강하게 어필하고 지르는 느낌이에요.
승화 : 저 혼자 몇 개의 방송을 했는데, 노래를 하고 나면 무대에서 내려올 때
유리상자 할 때와 다른 느낌이 들어요. 시원해요. 뭔가 표현하고 내려오는 듯한,
목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나고요.
앵커 : 목청이 터진 느낌이요?
승화 : 유리상자는 약한 노래고, 나눠서 부르잖아요. 그래서 목의 부담이 안 가는데,
그래서 노래를 하고 내려온 건지 아닌 건지 했거든요.
앵커 : 정말 잘 들었습니다. 톡톡초대석 박승화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방금, 뉴스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드리고 계속 이어갈게요.

-뉴스 속보-

앵커 : 저희가 뉴스전문채널이라 속보가 들어오면 전해드려야 해요.
승호 : 저도 뉴스 좋아합니다. 저도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앵커 : 이번 솔로음반에 2010년 여름에 나왔던 알리씨와
함께 부른 노래도 수록이 되어있죠.
승화 : ‘너를 토하고 토해내도’ 란 노래인데요.
요즘식의, 요즘식이라는 표현이 맞나요?
앵커 : 요즘식은 어떤 의미인가요?
승화 : 귀가 자극되는 노래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편곡을 했어요.
어쿠스틱하게 바꿔봤어요. 그랬더니 이 노래만의 매력이 나타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어쿠스틱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요.
앵커: 알리씨와는 어떤 인연으로 같이 하게 되셨어요?
승화 : ‘너를 통하고 토해내도’ 음악을 만들고 이 노래는 여자가수와 듀엣으로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색을 했어요.
알리씨는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마니아층에서 노래 잘하기도 소문난 친구였어요.
그래서 전화를 했고 승낙을 해서 함께 하게 되었죠.
그 후에 인연이 되어서 공연 때 같이 노래를 부르는 기회도 생겼고요.
역시나, 노래를 굉장히 잘하세요.
앵커 : 유리상자 때 여성가수와 같이 노래를 부른 적 있었나요?
승화 : 한번도 없었어요.
앵커 : 그러면 유리상자 앨범이 나올 때 여자가수 피쳐링이나,
트리오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승화 : 요즘은 노래 잘하는 후배들이 많아서, 함께 해주신다면 곡도 쓰고, 굉장히 영광이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은 분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미자 선생님이에요.
제가 힘들거나 그럴 때, 카펜터즈의 노래를 들어요.
동요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듯이, 카펜터즈의 노래를 들으면 그런 느낌을 받아요.
마음을 정화시킬 때 저만의 카펜터즈 베스트 CD를 틀죠.
그러면 마음이 날아갈듯 편해져요.
이미자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카펜터즈의 느낌을 받고요.
카펜터즈과 듀엣을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미자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앵커 : 이세준씨는 아직 모르시나요?
승화 : 가끔 한 적은 있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고요.
질문을 받아서 막연하게-대답했어요.
앵커 :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이미자 선생님이 남자 후배가수와 듀엣 한적 없으시죠?
승화 : 제 생각에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냥 드린 말씀이었어요.

앵커 : 유리상자하면 딱 떠오르는 게 축가입니다.
오늘 첫 곡 ‘신부에게’도 대표적인 축가인데요. 축가 많이 다니시죠?
승화 : 많이 합니다.
앵커 : 요즘 또 결혼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승화 : 저는 봄이 오고 가을이 오는 걸 어떻게 아냐면, 전화로 압니다.
지인들과 지인들의 소개로 인한 전화가 와요.
굉장히 오랜만에 지인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혹시, 축가? 하면 .. 100% 맞아요.
시간이 맞고 여건이 맞으면 해 드립니다. 거의 주말에 결혼하시잖아요.
사실 그때 저도 쉬고 싶은 때도 있어요. 아들하고 놀고 싶기도 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하기 싫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상대방이 너무 간절하게 원하기도 하고, 또 신랑신부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정말 잘 왔다. 그 마음이 계속 번복되면서, 또 좋은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저희가요. 방송 전에 재미있는 부탁을 드렸어요. 요즘 스마트폰 쓰세요?
승화 : 네, 쓰고 있습니다.
앵커 : 요즘 유행하는 어플 중에 뇌구조 어플이 있어요. 다운로드 받으셨나요?
승화 : 해보진 않았는데, 그림으로 나와 있는 것 봤어요.
앵커 : 저도 재미로 해 보면 신기하게 그 날 심리와 맞을 때와 있어요.
바이오리듬을 체크해서 뇌구조를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승화 : 성시경씨는 뇌구조 반이 술이던데요.
앵커 : (웃음) 그럴 만 하네요.
그래서 저희가 뇌구조를 프린트해서,
요즘 박승화씨의 고민을 뇌구조를 그려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지금, 제가 확인을 해 볼게요.
승화 : 사실 특별한 것 없어요.
앵커 : 제일 큰 게 솔로활동, 건강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가족, 아들
그리고 김광석 추모공연이 있네요?
승화 : 김광석 추모 공연은, 사실 요즘은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고 해서,
축제처럼 하고 있어요. 지난달부터 6월까지, 다시 부르기 공연 투어 중이에요.
동료들 선배님들과 함께 어울려서 무대를 마련하는 공연이에요.
돌아가신지 16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고인의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시잖아요.
그 가수의 힘이 얼마나 컸었나, 잔잔하게 스며들어있었나 하는 걸 느껴요.
앵커 : 또, 취미활동도 있네요. 어떤 취미가 있으신가요?
승화 : 예전에는 운동하는 걸 좋아했어요. 야구, 등산, 축구도 했었는데요.
요즘 취미 활동은 운동에서 정적으로 변했어요. 인터넷 쇼핑. (웃음)
물건을 사면 2~3일 후에 오거든요. 궁금할 땐 배송추적도 하고요.
가까운 곳에 있으면 오늘이나 가까운 시일 내에
♬ 딩동 하고 벨이 울리고 택배가 오죠.
소소한 물건을 사서 택배를 받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중독되었어요.
다행히, 아내도 별로 터치를 안 해요. 저렴한 물건들을 취미활동으로 사거든요.
가장 많이 사는 것이 옷이에요. 방송을 하면 코디네이터 분들이 옷을 해주시는데,
저는 성격이 까다로워서 남의 옷을 입는 게 싫어요.
한번 입고 반납을 해야 하잖아요. 바지나 점퍼가 커서 집고 그게 보이면,
불편해서 노래를 못해요. 하루 종일 몸이 이상해요.
그래서 내 옷을 입고 노래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옷을 하나둘씩 사기 시작했죠.
앵커 : 직접 보지 않고 사니깐, 사이즈가 안 맞을 수도 있잖아요?
승화 : 오랜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단골도 생겼어요.
이젠 노하우에 생겨서 90% 적중률이 생겼습니다. 어느덧 고수가 되었습니다.

- 뉴스 속보-

앵커 : 뇌구조 토크까지 해 봤고요. 저도 뇌구조를 그려봤는데,
저는 다이어트와 건강이 제일 크고, 또 30대의 인생무게감도 썼어요.
승화 : 보통 30대 되면 그런 생각 많이 해요.
저도 많이 했어요. 제가 지금 어느덧 40대가 되었는데,
요즘 고민하는 후배들을 보면 조금 더 있다가 해.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벌써 그런 고민을 왜 하는지요. 아직은 즐겨야 합니다.
앵커 : 인생선배님께 조언을 받았네요.
승화 : 제가 후배들보다 선배들하고 조우를 많이 하는데, 내가 너무 선배들과
어울리는 것 아닌가, 생각하다가도 너는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형들이 선배들이 나를 보면서 저런 생각을 하시는구나.
조금 더 즐겨야겠구나, 해요. 그리고 제가 또 후배들을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요.
앵커 : 저도 이 상황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승화 : 다이어트만 열심히 하세요.
앵커 : 저도 다이어트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 이야기 나눠봤는데, 벌써 마무리 할 시간이네요.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함께 한 시간 어떠셨어요?
승화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연예톡톡 기억하면서
또 들르겠습니다.
앵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유리상자 박승화씨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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