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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덟번째 손님] 혼자가 아닌 우리로 돌아온 밴드 강산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08-30 19:02  | 조회 : 2702 
혼자가 아닌 우리로 돌아온 ‘밴드 강산에’

■ 방송 : FM 94.5 (03:10~4:00)
■ 진행 : 전진영 아나운서
■ 손님 : 밴드 강산에 (강산에, 민재현, 고경천, 조호균, 이기태 )

- 음악을 가지고 노는 밴드
- 함께이기에 더욱 빛나는 밴드

앵커 : ‘밴드 강산에’ 반갑습니다.
먼저 한분씩 저희 YTN 연예톡톡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조호균 : 기타 치는 조호균입니다
고경천 : 키보드 치는 고경천입니다
민재현 : 베이스 민재현입니다
이기태 : 드럼을 치고 있는 이 팀의 깜찍이 이기태입니다.
강산에 : 저는 내추럴 본 댄서이자 싱어인 강산에입니다
앵커 : 얼마 전에 서울 숲 별밤 축제,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도 다녀오셨고
굵직한 공연 하고 오셨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강산에 : 크고 작은 공연들 하고 있고 곡 작업 하고 있어요.
EP앨범이 나온 지 얼마 안됐지만, EP 앨범을 이를 새로운 앨범 작업 하고 있어요.
앵커 : 지금 저희가 다섯 분을 모셨는데요.
이미 긴 시간동안 다섯 분이 계속 활동을 해 오신 거죠?
강산에 : 네, 대략 10년 넘은 거 같아요.
앵커 : 형제 같은 느낌이시겠어요. 지난 4월에 EP앨범 ‘Kiss'가 나오면서
그때부터 ‘밴드 강산에’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싱어송라이터 ‘강산에’에서,
밴드 강산에로 공식적으로 활동 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강산에 : 제가 통기타 공연도 하고, 솔로로 데뷔를 했지만 큰 공연은 밴드로 했죠.
사실 우리들의 속 내용은 밴드거든요. 그 어떤 밴드보다 밴드 같은 팀인데 소개를
‘강산에 밴드’라고 하니깐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강산에가 프론트에 있고 밴드는
뒤에서 반주해주는 느낌, 그런 게 마음에 걸렸어요. 그렇다고 다른 이름을
만들기도 그렇고 '강산에'와 ‘뭐뭐’하려니 특별한 이름이 생각이 안 나 고민하다가
'강산에'란 이름자체를 강과 산처럼 ‘밴드’로 아는 분들도 많아 거기서 착안해서
밴드의 각자의 역할, 밴드 '강산에' 1/N 느낌으로 ‘밴드 강산에’라고 지었습니다.
앵커 : 공식명칭이 된 거죠? 다른 멤버 분들도 만족하시나요?
고경천 : 만족하고 있어요. 또, 특별하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게 없어요.
강산에: 얼마 전에 나온 게 있어요. 강산에 유람기 ‘기록한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 그 명칭도 후보였군요.
고경천: 몇 가지가 공중에 떠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앵커 : 강산에씨하면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분이 없는 뮤지션인데요.
다른 멤버분도 굉장히 한분 한분 유명한 분들이세요.
제가 소개를 해 드릴게요. 일단 키보드의 고경천씨,
‘홍대에 고경천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팀에서 세션으로 활동을 하셨네요. 진짜 이런 말이 있나요?
고경천 : 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민망합니다.
크라잉넛의 한경록이라는 친구가 하도 여러 팀을 하니깐 동상이라도
세워줘야겠다고 한 이야기입니다. 밴드가 한창 어려울 때 도와줬더니
이런 이야기를 해줬어요. 들을 때마다 민망하고 부끄럽네요.
앵커 : 그리고 기타의 조호균씨,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골든팝스로 등장하셨고,
이번 Kiss 앨범 프로듀싱을 하셨어요. 베이스의 민재현씨 들국화, 태백산백에서
활동하셨고, 드럼의 이기태씨는 김건모, 이선희, 박정현 등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하셨네요.
앵커 : 국내 최고의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 분들 즉 에이스들이 모이셨어요.
처음에 어떻게 모이게 되셨나요?
고경천 : 만남은 각자 서로 서로 만났어요.
강산에 : 제일 처음 만난 분은 베이스 민재현씨에요. 전인권씨 앨범 활동 당시
제가 음악 외적으로 관심이 많았을 때 밖으로 여행 다니고 그럴 때죠.
그때 즉흥적인 팀을 만들었어요. ‘강산에와 예비군’ 예비군은 부르면 모이잖아요.
그때 예비군 멤버로 만났죠.
민재현: 이기주의적인 밴드였죠.
앵커 : 요즘 자주 모이실텐데, 주로 어디서 모이는지요?
강산에 : 홍대에 연습실이 있어요. 홍대를 빼 놓고 대중음악을 얘기할 수 없잖아요
그곳에서 많은 뮤지션들이 나왔고, 클럽 문화도 만들어졌고요.
초창기 때는 물가가 안 비쌌죠. 한가했고요. 97년도에 제가 공간을
얻을 당시에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인디 개념들이 생길 때,
‘황신혜 밴드’ ‘어어부프로젝트’, ‘달파란’ 등 초창기 밴드들이 막 생겨날때였죠.
앵커 : 저도 홍대 자주 가거든요. 공연도 보러 가고요.
친한 뮤지션 친구들도 있어서 자주 가는데요.
강산에 : 누구랑 친하죠?
앵커 : 그들도 저랑 친하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짙은, 타루, 노리플라이랑 잘 아는 편이에요.
고경천 : 핫한 팀이네요.
강산에 : 저는 일산에 살지만 나머지 동료들은
홍대 근처에 살아서 연습할 때도 만날 때도 홍대에 제일 편해요.
앵커 : 곡을 쓰실 때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강산에 : 저 같은 경우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아무래도 일산에서 많이 나오죠.
심지어 이번 Kiss 앨범은 제가 술은 입에도 못 대는데
자주 음주가무에 노출된 수혜자로써 어느 날 나의 몰골을 보면서
‘떡 됐슴다’란 곡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 1부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요.
심도 있는 이야기를 2부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부-

앵커: YTN 연예톡톡 2부 시작되었습니다. ‘밴드 강산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떡 됐슴다’는 노래 제목도 재미있고 가사내용도 정말 공감됩니다.
가사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경험담인가요?
강산에 : 과음을 한 날은 밤새 술을 먹잖아요. 저는 1년에 한번정도 있는데
그날 오후에 목도 타고 주변에 너부러져 있는 데 이래도 되나 반성을 하면서
그때 그 내용을 노트에 적어놨어요. 프로듀서 호균씨가 스케치 해놓은 곡 중에
감각적이고 매력 있는 곡이 있었어요. 그 곡이 좋아서 내가 쓰겠다 했죠.
사실 세련된 곡하고 안 맞는 가사지만 썼죠.
앵커 : 곡은 조호균씨가 쓰시고 가사를 강산에씨가 붙이신 거네요.
그럼 다 같이 술을 잘 드시는 편이신가요?
강산에 : 호균씨는 적당히, 나머지 세분들은 조금 잘 드시는 편이세요.
앵커 : 함께 술을 드신 적도 있으세요?
강산에 : 그럼요. 원래 술은 다 같이 먹어야죠. 저는 술을 잘 못 먹었지만
어울리는 것 좋아해서 같이 있습니다.
고경천 : 아침까지 음악이야기를 하고 그래요.
강산에 : 세상에 대해서 뭔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아주 건설적인 이야기도 합니다.
고경천 : 속내도 알아보고요. 밴드는 마음이 맞아야 하잖아요.
저희는 합을 알코올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침까지 함께 하면서 맞춥니다.
강산에 : 너는 이런 점들이 훌륭해, 아~ 너는 정말 멋져~ 너는 정말 나를 잘 챙겨줘~
이런 이야기로 밤을 샙니다.

앵커 : 사실 앨범을 발표하면 타이틀 곡 외 몇 곡만 활동을 하잖아요.
앨범에 숨겨진 명곡들이 있는데, 지나치기 쉬워요.
그래서 저희 작가님이 앨범을 꼭 가서 전 곡을 들어봐야 한다고
대본에 적어주셨는데 저는 이 말 정말 공감해요.
앨범을 사서 들으면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타이틀곡이 생길 수도 있고요.
많은 분들이 모르지만 이 곡은 꼭 추천해주고 싶다 하는 곡은 어떤 곡인가요?
강산에 : EP 앨범은 5곡이 수록되어 있어 여러 번 듣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내심이 한계가 있어서 아무리 좋은 명곡들도
열 몇 곡의 곡을 들으려면 휴식이 필요한데,
5곡이니 한번 더 들어볼까 그런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앵커 : 다른 분들은요? 강산에씨 노래 중 애착이 가는 곡 추천해주세요.
조호균 : 저는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 했으니
강산에씨의 전 앨범 ‘물수건’에 수록된 ‘답’이라는 곡 좋아해요.
고경천 : 저는 연어 음반의 ‘맛’, ‘ 내 마음의 구멍’ 좋아합니다.
‘내 마음의 구멍’ 이라는 노래는 기존 강산에씨의 곡 분위기와 좀 달라요.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곡이고요. ‘맛’은 들었을 때 시원하고 섹시한 노래에요. 꼭 들어보세요
민재현 : ‘어쩌면’,‘선’ 이라는 노래 어느 앨범 수록곡인지 모르겠어요.
전체적으로 다 좋아하지만 특별히 고르면 두곡 좋아합니다.
이기태 : 저는 ‘이 비’ 라는 노래가 있는데 강산에 형 친구 이름이에요.
그 분을 이야기 한 노래인데 저는 정말 좋아해요.
앵커 : 오늘 밴드 강산에 멤버분들이 소개해 주신 베스트 곡이 나왔어요.
청취자 여러분들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 제가 이 시간을 준비하면서 강산에씨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요
보통 프로필 하면 생년월일, 직업, 사는 곳, 좋아하는 곳, 취미 등을 쓰는데
강산에씨는 독특하게 프로필을 쓰셨더라고요.
‘땡땡땡하는 나’를 직접 손으로 쓰셨네요.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내셨는지?
강산에 : 이번에 독립을 하면서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홈페이지를 만들어주신 분이 자기를 소개하는 프로필을 적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예전에 제가 ‘나’라는 노래를 만든 적이 있는데 내가 어떤 사람이지?
생각하며 나란 사람에 대해 메모를 한 노트가 있었어요.
구십 몇 년도쯤 인데 그것을 꺼내 읽어보니 웃기더라고요.
굳이 숫자로 표현하는 게 보다 이런 게 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썼죠.
앵커 : ‘노래가사 외우기 힘든 나’ 라는 게 있던데 실제로 노래가사 잘 못 외우세요?
노래가사는 어떻게 외우시나요?
강산에 : 외워서 하기 보다는 반복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외워서 나오는 것 같아요.
앵커 : ‘축구화 신고 오락축구하는 나’도 있네요.
오락축구 게임 말하시는 거예요? 실제로 축구화를 신고?
강산에 : 기분을 내고 싶어서요.
요즘엔 프리미어 리그 박지성 선수 등이 유명하지만
그 당시엔 없었거든요. 당시 제가 굉장히 마니아였죠.
유니폼 입고 그 사람이 된 것처럼 게임하곤 했죠. 지금은 게임 끊은 지 오래됐습니다.
앵커 : 당시 멤버분들은 음악 말고 평소 취미활동으로 뭐하세요?
이기태 : 연어회, 초밥, 이런 거 좋아합니다.
민재현 : 연어회 좋아해요. 2~3년 내내 수영을 하고 있어요.
틈만 나면 하는데 바다, 강에서 못하고요.
고경천씨가 적극 추천해서 하고 있어요.
고경천 : 제가 추천하고 저는 발을 뺐어요.
거의 수영홀릭으로 하다가 발을 뺐죠.
지금 취미는 어류도감, 물고기 사진 보는 게 취미해요
앵커 : 물고기 박사시겠네요.
고경천 : 박사는 아니고요. 그냥 물고기 그림을 보는 거예요.
강산에 : 무슨 시사회 때문에 일본 공연을 갔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
카페에서 쉬면서 차 마시면서 있었는데 이 친구가 책방에 간다면서 한참을 안와요.
시간이 다 돼서 찾으러 갔더니 저 쪽 구석에서 어류도감을 보고 있더라고요
고경천 ; 물고기 사진을 보고 있으면 시름이 사라지고 너무 행복해요.
조호균: 저는 낚시, 정말 근래에 생긴 취미에요.
앵커 : 뭔가 연관이 있네요. 경천씨는 어류도감을 보시고 호균씨는 낚시를 하시고,
호균: 저는 사실 물고기 종류를 잘 몰라요. 낚시 한지 한 달도 안 되었어요
앵커 : 그럼 ‘뭐뭐뭐 하는 나’ 라는 프로필을 만들어볼까요? 하나씩만
이기태 : 연애 하는 나
민재현 : 접영 하는 나
고경천 : 물고기에 빠진 나
조호균 : 춤 못 추는 나
앵커 : 각자의 프로필까지 들어봤습니다.

앵커 : 벌써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공연 계획 있으신가요?
강산에 : 가장 가까운 시기는 9월 6일 날 신인밴드와 함께 하는 기획공연이 있고요.
28일 날 안양에서 ‘Kiss' 공연 있고요. 10월 7일 공연은 새로 기획된 공연입니다.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의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 9월에는 공연이 2번 있고 10월에도 공연이 있으시네요.
저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인데, 오늘 초대석 어떠셨어요?
밴드 강산에 : 톡톡 튀는 초대석, 그런데 시간이 길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 저희가 다섯분과 함께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모자랐네요.
묻고 싶은 질문도 많았는데, 아쉽네요.
강산에 : 입도 벙긋 안한 친구들도 있잖아요.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데
앵커 : 다음 개편 때는 시간을 늘려서 라이브도 듣고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밴드 강산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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