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예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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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초대석

웃음에 대한 책 낸 개그맨 이윤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03-08 17:48  | 조회 : 2743 
전진영(이하 앵커) : 톡톡 초대석 14번째 손님 개그맨 이윤석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개그맨 이윤석 씨(이하 이윤석) : 안녕하세요, 이윤석입니다.

앵커 :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서 이윤석 씨 목소리를 듣는 건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그죠?

▶이윤석 : 잘 안 불러 주셔가지고 제가 못 왔습니다.

앵커 : YTN 연예 톡톡 청취자 여러분께 라디오를 통해서 인사를 드리는 거니까 먼저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이윤석 : 근데 라디오로 들어도 크게 무리가 없죠?

앵커 : 목소리 좋으신데요?

▶이윤석 : 청취자 여러분들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인터넷이 댓글을 무지하게 많이 다는 사람이 됐을 것 같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거 정말인가요?

▶이윤석 : 그랬을 것 같아요. 재밌어요.

앵커 : 실제로 어디서 이렇게 얘기하신 적 있으세요?

▶이윤석 : 아니에요. 최근에 얘기한 것 같은데 어디서 얘기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앵커 : 근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됐을 것 같다고 생각 하신거에요?

▶이윤석 : 지금은 이제 제 기사가 나거나 그러면 댓글이 달리잖아요. 근데 내가 연예인이 안 됐으면 정말 많이 달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TV 보면서. 옛날에는 그냥 집에서만 얘기하고, 친구들하고만 얘기하고 끝이었는데, 직접 연예인들이 다 보거든요, 그걸.

앵커 : 아, 직접 봐요?

▶이윤석 : 봐요. 신경 씁니다.

앵커 : 이윤석씨도 보세요?

▶이윤석 : 보죠. 그래서 상처 받을 때도 있고, 으쓱 할 때도 있고. 그래서 아마 저도 그런걸 많이 썼을 것 같아요. 이게 이 사람이 볼까? 이러면서.

앵커 : 그렇구나. 그리고 이제 3월이 시작돼서 아무래도 교수님이시다 보니까 3월 8일이니까 개강을 하는 곳들이 대부분 많고 지난주에 했거나 이번 주에 했거나. 바쁘시겠어요.

▶이윤석 : 어저께 첫 수업을 했습니다. 개강해서 조금. 조금 더 바빠졌어요.

앵커 : TV 버라이어티도 하고 계시고 교수님이신 데다가 최근에는 책도 내셨어요. 어떤 책 내신 거예요?

▶이윤석 : 책은 좀 특이하게 과학 책이라고도 볼 수가 있어요. 근데 웃음을 소재로 한 웃음에 대한 과학.

앵커 : 웃음을 과학으로 푼다?

▶이윤석 : 예, 웃음의 과학.

앵커 : 아, 그렇구나. 그럼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바빠지셨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이윤석 : 책 내니까 그건 좋더라고요. 바짝 인터뷰 요청들이 많이 와 가지고요. 요즘은 정말 연예인이 된 것 같아요.

앵커 : 그런데 웃음에 과학이라는 책 내셨잖아요. 근데 과학을 전공하신 건 아니시죠?

▶이윤석 : 아닙니다. 저는 국문학을 했다가 나중에는 또 신문 방송학으로 갔다가 과학하고는 사실 거리는 먼 편인데,

앵커 : 그런데 어떻게 웃음의 과학. 웃음을 과학적으로 푸는 책을 써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된 거에요?

▶이윤석 : 일단은 언젠가부터 제가 과학책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쭉쭉 쭉쭉 보다 보니까 심심치 않게 웃음에 대한 과학적 분석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근데 다 부분 부분밖에 안 다뤘어요. 한권으로 다뤄준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웃음이 이렇게 천대 받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한 번 욕심을 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또 하나는 서경석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강의를 할 때, 웃음에 대해서 교재를 좀 찾고 싶은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대학교 1, 2학년생들을 위해서 신방과나 연극 영화과 관심 있는 분들이 볼 만한 책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앵커 : 그래서 직접 쓰신 거군요.

▶이윤석 : 그래서 욕심을 낸 거죠. 왜냐하면 제가 직업이 개그맨이기도 하고 대학원에도 좀 있고 그래서 내가 소명이라고 그러죠. 내가 해야 되는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퍼뜩 들었어요. 내 일이 아닐 수도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죠.

앵커 : 근데 책 표지에 보니까 웃음의 과학인데 웃기지 않는 과학책이라고 쓰여 있어요. 그러면 절대 웃기지 않고 재미없을 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읽기가 저는 좀 겁이 나더라고요. 어떤가요?

▶이윤석 : 근데 잘못하면 이게 사기가 될 까봐요. 개그맨 이윤석이 썼고, 웃음에 대한 책이다. 그러면 굉장히 웃기고 재미있고 유머가 막 나오고 이런 책일 줄 알고 샀다가 사실은 전혀 그런 내용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배신감 느끼실까봐 아예 밝혀버렸어요. 웃기지는 않다. 하지만 재미없는 건 아니에요.

앵커 : 아, 그렇구나. 그러면 그 내용 중에 하나 예를 좀 들어볼게요. 왜 누가 웃으면 따라 웃잖아요. 옆에서 누가 웃거나 아니면 나는 별로 웃기지 않는데 사람들이 다 웃는다. 그러 면 따라 웃게 되잖아요. 이것도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거예요?

▶이윤석 : 말하자면 길지만 짧게 얘기를 한다면 웃음의 진화론적인 시초가 사냥을 하러 우리 조상들이 나갔다가 포식자를 만났어요.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가 알고 보니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었다. 안도의 한숨. 아이고~ 화를 내는 표정을 지었다가 푸는 표정에서 웃는 얼굴과 소리가 비롯됐다고 합니다. 즉 그 소리를 내는 이유는 옆에 사람도 혹시 긴장을 했다면 긴장을 풀어라. 안심해라. 우리는 안전하다. 이런 신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웃음의 신호가 안전의 확인의 신호가 된 거죠. 지금도 그 버릇이 남아있기 때문에 누가 웃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돼요. 우리는 안전하다는 신호를 서로 전달하고 있는 거죠.

앵커 : 우와.

▶이윤석 : 의외로 재밌죠?

앵커 : 재밌기도 하고 강의 듣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윤석 : 아, 그런가요? 미안합니다. 제가 방송국에서는 강의를 하고 학교에서는 웃기려고 그래요. 이게 문젭니다.

앵커 : 바뀌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윤석 : 그것만 바뀌면 성공할 수 있는데 그게 어렵네요.

앵커 : 그런데 진짜 웃음에 대한 진화론적인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건 저도 처음 알았어요.

▶이윤석 : 저도 안지는 얼마 안 됐어요.

앵커 : 그래도 아마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생소한 부분이기도 하고 처음 듣는 부분이니까 재미도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 사실 웃음이라는 게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 같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고 사실 건강을 위해서도 정말 좋은 필요한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이번 책과 관련해서 웃음에 관련된 강의를 부탁하는 그런 요청도 많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어떠세요?

▶이윤석 : 내일부터 들어오겠죠. 오늘 이렇게 얘기 했으니까. 학기 시작하기 전에 조금씩 들어왔었어요.


앵커 : YTN 연예 톡톡, 톡톡 초대석 오늘은 개그맨 이윤석씨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윤석씨와 관련된 몇 가지 숫자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까 해요. 숫자토큰데요, 첫 번째 숫자는 5입니다. 우선 부인 되시는 분과의 나이 차이가 5살.

▶이윤석 : 그렇군요.

앵커 : 모르시는 것처럼? 그리고 한 인터넷 서점에서 매주 5권씩 책을 구매하는 VVIP 고객이세요?

▶이윤석 : 평균으로 따지면 아마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 1주일에 5권정도 평균적으로?

▶이윤석 : 5권을 읽는다가 아닙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될게 구매는 합니다.

앵커 : 그러면 책을 사서 그래도 일주일에 5권정도 책을 산다는 것은 최소한 일주일에 두어 권은 읽는다는 얘기 아닌가요?

▶이윤석 :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5권을 읽긴 읽어요. 근데 다 읽지를 못하고 조금 몇 페이지 보다가 조금 지루하면 옆 책으로 바꾸고 또 보다가 지루하면 바꾸고. 초밥처럼 돌아갑니다. 책들이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앵커 : 그러면 특별히 그렇게 많이 사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이윤석 : 일단 사두면 언젠가는 보더라고요. 오늘도 3~4년 전에 사둔 책을 발견해서 보는데 재밌더라고요. 내가 그 때 이 책을 왜 샀을까. 이런 재미도 느끼고, ‘그래, 그때는 내가 그런 마음이었어.’ 이런 재미도 있고. 그래서 ‘일단 책을 사 둬라.’ 라는 게 제 신좁니다.

앵커 : 그러면 책을 고르는 기준은요?

▶이윤석 : 기준은 책에 보면 특히 과학책 보면 뒤에 참고 문헌이 많이 나오고 추천 문헌들이 많이 나와서 그걸 많이 참고를 하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언론 기사도 참조를 많이 하고요, 그리고 추천하는 도서들 시간 될 때마다 찾아가 보기도 하고,

앵커 : 베스트셀러 같은 것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으세요?

▶이윤석 : 장르를 불문하는 편인데 주로 교양, 과학, 인문학 그런 쪽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앵커 : 역시 교수님은 다르시군요.

▶이윤석 : 전공 서적이나 이런 건 저는 별로 없어요.

앵커 : 그러면 집에 책방 같은 것도 있으시겠어요. 대략 집에 책이 몇 권이나 있으세요?

▶이윤석 : 글쎄요, 사실 결혼 전에는 책방도 따로 꾸미고 그랬었는데 분가를 하면서 평수가 작아지면서 그냥 제 방에 같이 놓고 있죠.

앵커 : 몇 권정도?

▶이윤석 : 다 합치면 2천 권 정도 되겠지만 우리 집에는 몇 권 없습니다.

앵커 : 유명인들의 경우에는 보통 출판사에서 먼저 책을 내자고 제의를 하는 게 보통인데 이윤석씨 같은 경우는 본인 원고를 무작정 출판사에 보내셨다면서요?

▶이윤석 : 그러니까 저는 전혀 몰라가지고요, 출판계의 시스템을. 개그맨 되고 싶으면 공채봐야 되듯이 책을 내고 싶으면 원고를 보내서 심사를 맡아야 되는건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당연히 보냈죠.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OK를 해 줘 가지고 책이 나왔어요.

앵커 : 처음 웃음의 과학이라는 책을 쓰신 건 얼마나 되신 거에요?

▶이윤석 : 막연하게 책을 한 권 웃음에 대해 써야 되겠다. 라고 생각한 건 5년 정도 된 것 같고요, 한 3년 전부터 자료도 확 추리고 조금씩 기록도 해 나가고 그러면서 1년 바짝한 것 같아요.

앵커 : 그럼 원고를 출판사에 딱 보냈을 때 출판사에서 이름만 보고는 개그맨 이윤석씨인 줄 몰랐을 수도 있겠어요.

▶이윤석 : 그걸 제가 확신은 못하겠는데요, 제가 기뻤던 얘기는 개그맨이 쓴 책이어서가 아니라 내용보고 출판을 결정을 했다. 라고 말씀을 해 주셔가지고 참 고맙고 기뻤어요.

앵커 :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 책 나왔잖아요. 주변 분들 반응은 어땠어요? 이경규씨나 선배들이나 후배들.

▶이윤석 : 일단 가족과 가족이 아닌 분들이 확연히 갈립니다.

앵커 : 그래요?

▶이윤석 : 가족 분들은 어머니가 너무 기뻐하시고, 책을 자비로 구매를 하셔서 동네분들 다 나눠주시고, 제가 알기로는 눈이 좀 안보이시는 할머니들도 계시는데 다 나눠 주시고. 그렇게 굉장히 기뻐하시는데, 일단 이경규 형님은 책을 쓸 때부터 “한 번 더 웃길 생각을 해라. 왜 웃음을 분석하고 앉아 있느냐. 넌 그게 문제야.” 라고 말씀을 하셨고, 책이 나오자마자 쓱- 훑어보시더니 책도 안 웃긴다며. “넌 어쩜 그렇게 웃음과 거리가 머니. 개그맨이.” 또 혼났고요,

앵커 : 정말 이경규 씨 다운 조언을 해주신 것 같아요.

▶이윤석 : 네, 경규 형님은 뭐.

앵커 : 그래도 책 뒷표지에 보니까 후기 같은거 써 주셨던데? 이경규씨가? 공부한 것 치고 책을 너무 늦게냈다. 이렇게 쓰셨던데요?

▶이윤석 : 사실은 굉장히 기뻐하셨어요. 저한테 맨날 그래요. 넌 독서한 것 치고 방송에서 너무 티가 안나. 맨날 그러시거든요. 근데 그렇게 글도 써 주시고 사실은 제가 제일 먼저 보여드렸고, 축하주도 제일 먼저 아주 건아하게 사 주시고 그랬죠.

앵커 :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같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라던지.

▶이윤석 : 윤형빈씨 같은 경우는 일단 왜 냈는지 모르겠다고 그러고 태원이형 같은 경우는 자꾸 놀려요. 썰렁한 개그 자꾸 하고 그러면 “그게 웃음의 과학이니?” 막 이러고 주로 놀림감이 되고 있습니다. 박명수씨 같은 경우도 제가 책을 드렸더니 일단은 받자 마자 땅으로 던지시며 책 안에 박명수 형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게 아니고 형 내용이 있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그랬더니 허락 안 받고 자기 이름을 넣었다고 돈을 내라는 이런 반응이었어요.

앵커 : 어쩜 이렇게 예상했던 반응을 그대로 보이시는지. 첫 번째 숫자 5에 대해서 얘기해 봤고요, 두 번째 숫자로 넘어가 볼게요. 두 번째 숫자가 19입니다.

▶이윤석 : 19요?

앵커 : 네. 93년 개그콘테스트에서 1등 금상 받으시면서 데뷔를 하셨으니까 올해로 데뷔 19년 차.

▶이윤석 : 그래요? 제가 19년이나 됐나요?

앵커 : 지금 방금 원고에 동그라미 치셨어요. 실감이 좀 나세요? 19년?

▶이윤석 : 깜짝놀랐는데요, 기적이에요. 제가 개그맨을 19년을 했다는 건 저로써는 정말 기적입니다.

앵커 : 19년이라는 세월동안 사실 이윤석씨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분이 서경석 씨 잖아요. 서경석씨랑은 그러면 개그콘테스트에서 처음으로 같이 만난거에요?

▶이윤석 : 그 때 처음봤죠. 얼굴을. 시험장에서.

앵커 : 워낙 콤비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두 분이 원래 한 팀으로 참가 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팀을 이루게 된 거에요? 처음에?

▶이윤석 : 사실은 타의에 의해서. 강요에 의해서.

앵커 : 누구의 강요에요?

▶이윤석 : 김영희 감독님이라는 쌀집 아저씨가 있습니다. 그 분이 그 때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프로그램을 하시면서 “야, 니네둘이 대학생이니까 알아서 대본 써 와. 방금 수능 본지 얼마 안 됐으니까 니네들이 어려운 말 많이 써봐.” 그래가지고 어쩔 수 없이 붙어가지고 먹고 자고 하면서 대본 맨날 쓰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이 들고 서로의 매력을 발견해 가며 자칫 오해를 받을 정도로 친해졌죠.

앵커 : 그러니까요. 서경석씨 군대 갈 때 눈물 보이기도 하셨잖아요.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이윤석 : 예, 그래서 그것도 놀림을 좀 많이 받았는데, 그냥 좀 그랬어요. 나이 30 넘어서 군대가는게 그 때는 드물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보니까 좀 안쓰러웠고. 그리고 항상 섭외가 오면 서경석 이윤석 같이 불러줬는데, 나 혼자 누가 쓸까. 이런 걱정. 왼쪽에서 흘린 눈물은 사실 그런 뜻이었어요.

앵커 : 근데 워낙 콤비로 오랫동안 활동을 하셨고, 두 분이 워낙 친하니까. 지금은 또 각자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나중에 또 두 분이 같이 하고 싶은 일이 또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생각한 것 있으세요?

▶이윤석 : 글쎄요. 근데 저희는 어떤 제의라도 들어오면 할 마음이 되어 있고요, 지금 회사도 같이 들어가있고 그래서 항상 마음은 준비 중입니다. 그게 뭐 YTN이 될 수도 있고. 어디가 될 진 모르겠어요.

앵커 : 자, 이제 마지막 숫자 넘어가 볼게요. 40이거든요? 남자의 40대. 여자의 서른처럼 어떻게 보면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나이가 되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이윤석 : 글쎄요. 깊이 고민은 사실은 제가 아직은 못 해 본 것 같은데요, 근데 이제는 결혼도 했고, 내 식구도 생겼고 그러니까 지금부터가 진짜 인생이 아닌가. 고런 생각은 좀 들더라고요. 빨리 내 식구도 불리고 싶고 그런 가족 꾸리는 재미도 맛보고 싶고. 그런 욕망이 좀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빨리 내가 낳고 싶은데.

앵커 : 자, 오늘 톡톡 초대석. 박사님이자 교수님이자 이제는 책을 발표한 작가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그맨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세요. 이윤석씨와 함께 했는데,

▶이윤석 : 고맙습니다.

앵커 : 오늘 어떠셨어요? 저희와 함께 한 시간 즐거우셨나요?

▶이윤석 : 저는 즐거웠는데. 항상 문젭니다. 저는 즐거웠는데 청취자분들이 즐거우셨어야 되는데.

앵커 : 이게 MC와 게스트가 즐거우면 그 마음이 청취자 여러분께도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충분히 즐거웠거든요. 그죠?

▶이윤석 : 그래요. 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앵커 : 네, 저도 정말 즐거웠고요, 혹시 다음번 책 기대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계획 있으세요?

▶이윤석 : 글쎄요. 저 혼자만의 계획은 좀 있어요. 일단 이 웃음의 과학은 첫 책이기 때문에 약간 책임감 같은 것도 있었어요. 제가 개그맨이고, 또 대학원에서 공부도 했으니까 웃음에 대한 책을 한 권은 내가 내야되지 않을까. 이런 책임감이 있었고, 다음 책은 좀 제가 내고 싶은 내용의 책을 내고 싶어요.

앵커 : 알겠습니다. 정말 오늘 즐거운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윤석씨의 모습. 기대하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윤석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이윤석 :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톡톡 초대석 개그맨 이윤석씨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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