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실제 비율보니...38:38:6:18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4-16 16:46  | 조회 : 24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서상원 부부장

- 위험관리가 핵심, 변동성 큰 투자시장 고려해 생존성 높이는 것
- 주식에 몰빵은 위험...넓은 시각으로 여러가지 자산관리
- 자산관리는 건강관리와 비슷, 꾸준히 다양하게 건강관리
- 실제 비율도 채권, 자원투자, 부동산 등 다양하게 구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화요일의 풍요로운 코너, 귀티나는 코너 부자대세 시간입니다. 부자가 되기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봅니다.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서상원 부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서상원 부부장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PM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 서상원 : PM은 포트폴리오매니저를 말하는데요. 은행이 모시는 VIP 고객의 투자성향과 자금운용 목적에 부합하도록 1:1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드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것과 같이, 돈 관리와 재테크도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은행이 모시는 VIP 고객을 위해 PB와 본점 소속 포트폴리오 전문가인 PM이 One-Team을 구성하여 1:1 맞춤형으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포트폴리오는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많이 사용하는데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 서상원 : 흔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포트폴리오 투자는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기법입니다. 조금 쉽게 설명드리면 동일한 리스크 조건이라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선택하고, 주어진 기대수익이 같다면 가장 적은 리스크를 선택하는 최적의 자산결합 조합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무려 70년전인 1952년 해리 마코위츠 (1927~2023) 박사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리스크와 분산투자의 효과를 통계적으로 증명하였는데요. 이 결과로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현재까지도 분산투자는 MP이론을 기반으로 하며, 전 세계 대부분의 연기금 운용도 이 원칙을 준용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럼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면 손실 위험을 피할 수 있나요? 

◆ 서상원 : 포트폴리오를 말씀드리기 전에 투자는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투자의 본질은 리스크를 테이킹 하는 과정이고, 그에 대한 보상과 결과가 수익입니다. 다양한 투자대상에 분산투자를 하면 상대적인 리스크 수준을 낮출 수 있지만, 아무리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하더라도 모든 리스크를 완벽히 피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침체나 인플레이션, 금리변동 같은 것처럼 시장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을 체계적 위험이라고 하는데요. 이것까지 회피할 수 없습니다. 반면 개별 종목의 변동성인 비체계적 위험은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투자는 손실 위험을 겪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리스크 대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김우성 : 그렇다면 높은 수익이 확정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머리 아프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향후 가격이 오를 만한 종목에 빨리 투자하면 되지 않을까요?

◆ 서상원 : 올해만 해도 벌써 주가가 90% 넘게 오르며 최근에 큰 관심을 받고있는 미래 AI반도체 핵심 기업인 미국의 엔비디아도 결과만 보면 핑크빛 일색인데요. 2000년 이후 주가흐름을 보면 천당과 지옥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습니다. 2001년 한해에는 주가가 300% 넘게 오른 적도 있지만, 바로 다름 해인 2002년에는 IT버블로 한해 동안 주가가 무려 87%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주가가 오를만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어렵지만, 크게 하락했을 때 이를 견디고 버티는 과정은 정말 엄청난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버티기 어렵습니다.  

◇ 김우성 : 그런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 서상원 : 물론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 혹은 자산관리 방법은 개인차가 있고 다양합니다. 제가 그동안 만나 뵈었던 수많은 고객 상황을 돌아보면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회피하기’ 입니다. 즉 위험자산을 선택하지 않고 회피하는 방법입니다. 예금이나 채권 중심으로 변동성이 적은 안전자산이나 종목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비록 손실 가능성은 낮지만, 수익성도 낮습니다.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운용은 기본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보유자산의 실질적인 가치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두번째는 말씀주신 대로 방향성과 마켓 타이밍을 예측하고 발빠르게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를 반복하는 ‘선택하기’ 입니다. 성공하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어렵고 거래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마지막 방법이 바로 ‘자산배분’입니다. 리스크 대비 안정적 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만, 시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인내심도 꽤 필요합니다.   

◇ 김우성 : 그럼 현재 시점에서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 서상원 : 저는 시장을 예측하거나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는 아닙니다. 거시경제 또는 종목이나 상품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고객 상황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하실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고민하는데요. 사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바라보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시가총액이 전체시장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10% 비중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입니다. 투자를 한다고 결정하였다면, 90% 시장을 먼저 투자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순서입니다. 이미 충분히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고 계신 분이라면 분산투자 차원에서 우리나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폭넓게 투자하면 좋습니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우성 : 미국에 먼저 투자하라는 말인데, 최근까지 미국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닌가요? 지금 투자하면 상투를 잡는 것 아닐까요?

◆ 서상원 : 미국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이 줄었고, 미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IT, 플랫폼 기업들의 실적도 상당히 좋은 모습입니다. 더구나 논란이 많았던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불안감이 잦아들고 있습니다. 물론 하반기 미국 대선과 금리인하 시점,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미국경제는 다른 지역이나 국가와 비교하면 양호한 모습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연준은 24년 미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하며, 기존 보다 무려 0.7% 포인트 상향 수정하였습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사실은 향후 전망이 좋다고 하더라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비교적 짧게 단기로 투자를 계획하신다면 위험자산 편입을 늘리지 말고, 기대수익이 다소 낮더라도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향후 3년을 넘어 5년까지 중장기 여유자금 운용을 계획하신다면 주식과 채권을 적절한 비중으로 편입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투자대상 지역의 주가 수준이 그래도 부담스럽다면 투자하는 기간을 분산하는 시점 분산까지 고려하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한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나요?

◆ 서상원 : 사실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는 국내가 아닌 미국시장을 기준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00년에 투자를 시작하여 최근까지 장기 투자한 결과를 한번 비교해 보았는데요. 물론 특정 개별 종목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시장 전체에 투자한 결과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100% 투자했을 경우 연환산 약 10.69% 수익을 거둘 수 있었고, 약 7~10년 만기 국채에 100% 투자하는 채권형 ETF는 약 3.28%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분산투자 비중으로 알려져 있는 주식과 채권 ETF에 6:4로 투자한 경우는 약 8.22%의 수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시사점은 수익이 아니라, 위험 지표인 변동성인데요. 주식의 경우는 약 14.71%의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채권의 경우는 6.6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6:4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약 8.83% 수준으로 채권보다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시사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리스크의 심도를 나타내는 MDD (MAX Drawdown) 지표인데요. 전고점 대비 얼마나 하락하는지 최대 낙폭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식 100%의 경우는 MDD가 무려 -50.80%를 보였고, 채권 100%는 -23.1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는데요. 6:4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60%의 비중을 투자했음에도 그 결과는 -26.78% 수준으로 채권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정리해 보면 분산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장기투자를 할 경우 기대수익은 연환산 약 8~10% 수준을 바라보시면 합리적인 수준일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우리은행에서 추천하는 참고할 만한 투자비중이나 모델이 있나요?

◆ 서상원 : 각 금융기관에서는 투자자들을 위한 가이드로 개인들의 투자성향별 자산배중 비중을 제시하는데요. 우리은행에서 제시하는 24년 4월기준 위험중립형 투자성향을 기본으로 말씀드리면, 주식에 약 38%, 채권에 약 38%, 그리고 원자재와 리츠를 포함하는 대체자산에 6%, 그리고 약 18% 정도를 현금과 유동성으로 보유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분산투자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 기준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혹시 마지막으로 초보 투자자를 위한 제언이 있다면?

◆ 서상원 : 많은 분들이 투자는 정보가 많거나, 배포가 크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산관리는 건강관리와 아주 비슷합니다. 우리는 오래 사는 장수를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인생을 원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생을 마감하는 시점까지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것처럼,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인생을 마칠 때까지 돈 관리와 자산관리도 평생 하는 겁니다. 결국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물가를 이기지 못하는 현실에서 더 이상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내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부터 해야 하는 겁니다. 특히 나의 노후 또는 나의 인생과 직결되는 목돈과 금융자산은 반드시 투자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잠깐만 맡기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지금 투자하면 돈 벌 수 있다’ 이런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지 마시고, 합리적인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로 장기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탐욕을 조금만 내려 놓으시면, 투자와 자산관리,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김우성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서상원 부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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