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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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비례대표 출당시키고 선택의 기회 줘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23 20:05  | 조회 : 2251 
이용주 "비례대표 출당시키고 선택의 기회 줘야"

- 안철수 민주적? 전당대회 앞두고 갑자기 당헌당규 새로, 무효 다투고... 이런 일 자체가 비민주
- 안철수, 유승민 합당, 국민의당 정체성 훼손하고 저버렸다
- 비례대표, 그 당시 국민의당 정체성 보고 표 준 것... 다른 당으로 변모한다면 다른 판단 있어야
- 중재파 주승용, 황주홍, 김동철... 난감한 상황
-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개혁신당 합류 시간이 가면 해결될 수 있을 것
- 13명 비례대표 전체 출당조치하고 새로운 정당 선택할 수 있어야
- 정의당, 교섭단체 기준 5석으로 낮추는 법안 제출... 교섭단체 여지 있어
- 다른 당과 공동 교섭단체 꾸릴 수도
- 안철수 조금 더 길게 참았어야
- 개혁신당, 전국정당 지향
- 조윤선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도 영향 있을 것
- MB 수사, 검찰 타깃두고 한 것은 아냐... 표적 수사 아니다 
- 조만간 MB 포토라인 설 수밖에 없는 상황
- 지금이라도 안철수 합당 논의 중단한다면 함께 할 뜻 명확
- 당무위 연기, 안철수 대표 개인 의지에 따라 좌우되는 사당화의 한 단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23일 (화요일)
■ 대담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통합이냐 탈당이냐, 이른바 ‘중재파’로 알려진 국민의당 내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인 가운데 이용주 의원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든 당직(정책위의장)을 내려놓고 새로운 개혁신당에 동참하겠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는 함께할 수 없다."는 건데요. 마침 오늘 조윤선 전 장관 재구속 됐죠. 함께 질문해 보죠. 안녕하세요?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용주)> 네, 안녕하십니까. 이용주 의원입니다. 

◇ 곽수종> 법원 다녀오시는 길입니까?

◆ 이용주> 현재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 심리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곽수종> 어떤 가처분 신청이십니까?

◆ 이용주> 최근 당무위원회에서 개정한 당규의 효력을 무효화 해달라는 가처분 관련해 현재 심문 진행 중에 잠깐 나와서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안 대표는 민주적이었다고 평가하는데, 아닌 모양이죠?

◆ 이용주> 민주적이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예상 가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당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당헌당규를 새로 만들고 이에 대한 무효를 다투고 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 곽수종> 이용주 의원께서 고민이 많은 거로 짐작되는데요. 탈당이냐, 개혁신당 합류냐, 여기에서 순전히 이용주 의원의 정치철학 기준에 의거해 결정하시는 겁니까?

◆ 이용주> 그렇습니다. 

◇ 곽수종> 정치 철학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이용주>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재작년 4.13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 당시 국민의당에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보내준 표심은 무엇이냐,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계속 지킬 수 있느냐, 그러한 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통해서 유지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봐야 하는 겁니다. 현재 안철수 유승민 간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은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훼손시키고 저버렸다는 차원에서 합당에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 곽수종> 비례대표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방금 말씀하신 총선 때의 민심을 놓고 보면 분명히 국민의당에 거는 건 자유한국당도 싫고 더불어민주당도 부족해 국민의당을 선택한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분들이 선택해서 만들어 놓은 비례대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이용주> 비례대표도 마찬가지이죠. 그 당시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보고 유권자들이 표를 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와 다른 당으로 변모한다면 그 비례대표들에 대해서는 다른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 곽수종> 이용주 의원도 중재파로 알려졌는데요.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황주홍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이용주> 그분들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나. 그분들께서 중재했던 주요한 내용은 저희들보다는 합당을 진행하는 쪽에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치라는 취지로 중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합당파 측에서는 그런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중재파로서 난감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곽수종> 비례대표 여쭤봤는데요. 특정 비례대표 의원 세 분을 말씀 여쭤볼게요.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 이분들 사실 출당조치 없으면 개혁신당 합류가 어렵지 않습니까. 

◆ 이용주> 어렵겠죠. 어려우나 그러한 부분들은 시간이 가면 해결될 수 있을 거로 봅니다. 그 취지는 안철수 대표는 반대하고 있지만 조만간 백의종군 이선후퇴한다고 했고, 유승민 대표를 합당된 당의 지도부에 남을 것으로 보는데요. 현재 유승민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해결될 거다. 비례대표는 세 명만의 문제가 아니라 열세 명 전부에 대한 문제인 겁니다. 열세 명 비례대표 전체에 대해 출당조치를 취해서 그분들이 다시 새로운 정당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왜냐면 그 당시 국민의당 정체성을 보고 유권자들 표를 준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바뀌었다고 한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곽수종> 가치적 명분을 말씀 주셨다고 이해하면, 실질적인 명분, 세 명이 합류하셔야만 원내 교섭단체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경제적인 측면도 작용하는 거죠?

◆ 이용주> 전혀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원내 교섭단체라는 것은 현재 다른 방법으로, 즉 중재파, 중립파에 있는 여러 의원들이 참여해주시면 좀 더 수월하게 성립될 수 있는 거고요. 다른 당, 공동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법을 변경해서도 가능할 겁니다. 현재 정의당에서 교섭단체 기준을 5석으로 낮추는 법안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 곽수종>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간 이렇게 대선 때와는 다른 형태의 갈등이 벌어지게 됐습니까? 

◆ 이용주> 이런 말 하기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안철수 대표께서 조금 더 길게 참으시고 현재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개인의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국민의당과 함께 위기를 돌파해주셨으면 하는데 그 시간을 못 기다려주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지금의 국민의당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못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안철수 대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정치인이 지지율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잘 극복했느냐, 이 문제인데 그것을 넘지 못하고 바른정당과 합당을 통해서 다른 활로를 모색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 곽수종> 개혁신당, 통합 반대하시는 분들끼리 새로 살림을 차리시면 개혁신당의 형태가 되겠는데요. 일부에서는 호남 자민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이용주> 호남 자민련이라는 건 과한 거고요. 개혁신당이 있는 그대로 본다면 호남에서 보다 많은 지지가 나타날 것임은 분명합니다. 개혁신당은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고, 그렇게 노력할 겁니다. 

◇ 곽수종> 이용주 의원께서 보시기에 통합에 반대하는 내용 중에 지역적인 감정, 이념적인 가치 기준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 이용주> 그렇다고 봐야죠. 지역감정 부분은 전혀 없는 것 같고, 지금 상태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부분에서는 많은 갈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이 우리나라 정치를 진보와 보수를 본다면 진보 쪽에 좀 더 가까운 당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합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즉 현재 국민의당의 스탠스를 우쪽으로, 좀 더 보수쪽으로 끌어당기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 곽수종> 조윤선 전 장관 이야기를 안 여쭤볼 수 없습니다. 오늘 재구속됐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용주> 징역 2년이 됐는데요. 한 정치인이 구속된 상태에서 기분이 좋진 않죠. 하지만 본인의 죗값에 따라 한 겁니다. 그리고 사법부가 1심에서 일부 죄명에 대해 무죄를 했는데 사실관계 제대로 밝혀져서 유죄가 선고됐다는 점에서 안도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에 의한 부분이 명확히 재판부가 판단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곽수종>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압박하는 형태입니다. 친족 간 문제까지 포위된 상태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시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이용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전향해서, 소위 타깃을 두고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표적수사는 아닌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중에 특활비 문제가 불거져서 같이 진행된 거고, 그 측근들이 나와서 그러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스를 둘러싼 소유권, 직권남용에 대해서 대통령 재직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당시에도 누누이 진행되고 언론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던 거죠. 당시에는 말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진실을 말하게 되어 수사에 이르렀다. 조만간 머지않은 시간에 이명박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률자문단도 꾸리고 나름대로 대응을 준비하면서 3월이 되면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에 우리도 가지고 있는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고, 전 참모의 말을 빌리면 과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반격 없이 그냥 순수하게 포토라인에 설까요?

◆ 이용주> 그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알아서 할 것이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게 적절하겠습니까. 국민들로부터 더욱더 공분만 살 뿐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대표 간엔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인가요?

◆ 이용주>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저희들은 안철수 대표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면 신당 창당하지 않고 함께 할 뜻을 명확히 밝혀 놓은 상태입니다. 

◇ 곽수종> 오늘 당무위원회 취소했는데요. 열렸다면 어떤 논의가 될 예정이었나요?

◆ 이용주> 당무위원회도 마찬가지이죠. 몇몇 의원에 대한 징계를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으면 예정대로 하면 되는 것이지 한다고 했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니 취소했다가 이런 것들이 안철수 대표 개인의 의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 사당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징계를 진행하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주권자들이 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을 많이 들었기에 부득이하게 취소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하지만 조만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징계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안 대표 주변에서 전략적 어드바이스를 하는 분들이 계시나요?

◆ 이용주> 누군가는 있을 것 같은데 저 역시도 잘 알지 못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용주>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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