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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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자유한국당 중도보수 의원, 누구나 신당 입당 가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22 20:13  | 조회 : 2015 
정병국 "자유한국당 중도보수 의원, 누구나 신당 입당 가능"

- 통합신당 더 이상 지역주의에 편승하려고 하는 구태 정치인 굳이 함께해야 할 이유 없어
- 보수 플러스 외연 넓혀 한번 해보자는 것
- 공동대표 영입은 아냐, 정치 외적인 전문가 그룹 참여하는 새로운 정당 만든다는 것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노마드 정당
- 자유한국당 중도 보수 성향 의원, 함께 하겠다고 하면 누구든지 입당 가능
- 홍준표 평양 올림픽, 그렇게까지 비약할 것 아냐
-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당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어서 문제점 야기
- 북한 참여 위해서 스포츠 정신 모두 깡그리 무시돼도 좋다는 식, 정상 절차 이뤄졌다면 당연히 환영
- 공정한 경쟁에 의해 선발된 선수들이 기회 박탈당한다면 스포츠가 아니라 정치
- 北 순수한 스포츠 정신에 의해 올림픽에 참여하려고 했다면 절차를 밟았어야
- MB 잘못 있다면 그 누구도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정치보복으로 왜곡되게 하는 방법 잘못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 대담 :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가칭 ‘통합신당’ 창당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지, 안철수 유승민 대표 외에 제3의 ‘깜짝 공동대표’ 얘기도 나오는데, 누구일지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지금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2월 4일 예정된 거로 알려지는데요. 통합,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정병국> 일단 2월 4일 국민의당의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지고 나면 그 직후 바른정당이 바로 당원 대표자대회를 열 겁니다. 그렇게 해서 통합을 선언하게 되고요. 그와 동시에 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되게 될 겁니다. 

◇ 곽수종> 지금 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되면 본격적인 창당으로 들어가시게 되는데요. 언론에 나오는 속사정 얘기는 자세히 나오고 있진 않지만 안 대표와 유승미 대표 간 통합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거로 비춰집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 정병국> 꼭 그렇지 않다고 봐요.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이탈자 없이 모두 함께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고요. 또 유승민 대표 입장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새롭게 지향하는 통합 신당은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더 이상 지역주의에 편승하려고 하는 구태 정치인들은 굳이 함께 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거예요. 결국 가치에 대해서는 함께 하는데, 절차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는 현직 당대표로서 그러한 얘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한 사람을 더 끌고 가야겠다, 함께 가자고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곽수종> 독일에서는 연정이 마침내 성공되지 않았습니까. 당내에서 안철수 대표의 행보를 보면 모든 것에 대해 토의를 거쳐 자연스럽게 표결을 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모았으면 반대 의견은 접고 하나의 단일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도 설득을 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정병국> 맞습니다. 쉽지는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거죠. 결국 우리 정치가 지금까지 이렇게 왜곡되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은 이유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가치 철학을 중심으로 정치를 해왔던 것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지역 중심으로 그때그때 어떤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늘상 이쪽저쪽으로 떠나 다니는 철새 정치의 비난을 받았던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러한 정치는 이 시대에 맞지 않은 것 아니냐. 그래서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출발한 게 보수 진영에서는 바른정당이었던 거고요. 지금 이러한 방향에 대해서 중도 진영에서도 동의한다, 같이 해보자. 그래서 보수 플러스 외연을 넓혀서 한 번 해보자는 것이 지금 통합신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인데요. 이 과정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이분들을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대로 가는데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은 당연한 거죠. 

◇ 곽수종> 그러다 보니 통합이 되고 창당을 새롭게 하시면 당대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 있어 보입니다. 정운천 최고위원이 깜짝 놀랄만한 공동대표를 영입 중에 있다고 하셨는데요. 안 대표와 유 대표의 생각, 그리고 정운천 최고위원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배경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정병국> 영입했다는 건 잘 안 맞는 얘기이고요. 형식적으로 절차상에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 세력이 만들어지면 새롭게 신당을 만들어가는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분명한 것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해서 그 외에 정치 외적인 전문가 그룹분들도 참여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겁니다. 영입은 아니고요. 이러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속속 함께하겠다는 것을 저희와 논의 중에 있는데요. 영입이라고 하는 건 맞지 않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논의가 있을 텐데요. 지금까지 저희가 인물 중심의 정당을 지양하고 있기에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 대표가 되느냐,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통합신당의 미래는 더 이상 어떤 인물 중심, 대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는 팔로우십 정당을 만들겠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노마드 정당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통합신당의 방향이기 때문에 미래 지향적으로 새로운, 지금까지 없었던 그런 정당의 모습으로 보일 겁니다. 

◇ 곽수종> 노마드 정당이라고 하셨는데,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통합이 되고 나면 이것을 매개로 자유한국당, 6월 지자체 선거 이후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흔들린다면 자유한국당에 계시는 중도 보수적 성향의 의원들도 오신다면 흡수하실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 정병국> 당연합니다. 정당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고 함께하겠다고 하면 누구든지 다 받을 수 있는 거죠.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소위 말해서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 반대파들이 얘기하는 자유한국당과의 궁극적인 연대를 바탕으로 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다, 이 얘기는 아닙니까?

◆ 정병국> 아니죠. 그건 연대하고 차이가 있는 거고요. 일단 지금 말씀하신 대로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이나 지향하는 가치, 철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언제든지 통합신당에 입당할 수 있다는 얘기이죠. 

◇ 곽수종> 지금 대한민국이 평양에서 내려오신 분들로 들썩이는 것 같아요. 정병국 의원께서도 문체부 장관 지내셨는데요. 

◆ 정병국> 제가 장관 시절 어렵게 평창 올림픽을 유치했습니다. 

◇ 곽수종>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문재인 정부에서 치르게 되는데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평양 올림픽이냐, 이러한 식의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저는 그렇게까지 비약해서 할 것은 아니고요. 다만 왜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들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쉽고 안타까워요. 분명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입니다. 스포츠 대전입니다. 따라서 스포츠를 통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IOC 정신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당하는 것은 금기시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쪽으로 흐르고 있기에 지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는 거예요. 스포츠가 먼저이냐, 남북 간 어떤, 북한 팀이 참여하는 게 먼저냐. 이것을 먼저 봐야 하는 거죠. 그런데 북한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의 기본 정신이 모두 깡그리 무시 돼도 좋다는 식으로 나가니까 비판을 받는 겁니다.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이뤄졌다면 북한의 참여는 우리가 환영을 당연히 해야죠. 

◇ 곽수종> 오늘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시기에 다가온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남과 북을 마주 앉을 수 있게 만들어준 덕분이다. 이 소중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다시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마련된 남북 대화다, 라고 하셨습니다. 문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취지가 글의 후자에 있다고 한다면 지금 우리가 북한을 지나치게 과열되게 보이고 있는 모습이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기적 상황에서 불가피한 내용이라고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 정병국> 말대로, 순수하게 전개된다면 오죽 좋겠어요. 문제는 올림픽 정신에 기반한 스포츠가 평화를 유도해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스포츠가 이용당하는 꼴이 되는 거예요. 스포츠 정신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평한 경쟁 아닙니까. 공정한 경쟁. 공정한 경쟁에 의해서 선발된 선수들이 그러한 기회를 박탈당한다, 그것 때문에. 라고 한다면 누가 동의하겠어요. 이건 스포츠가 아닌 거예요. 정치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앞뒤 목적과 수단을 잘못 판단하고 계신 거다. 그렇다 보니까 인기 없는 종목이 관심을 끌게 됐다는 둥, 노메달권에 있는 것이기에 상관없다는 둥 이러한 스포츠 정신의 기본과는 맞지 않은 이야기들을 정부 여당 쪽에서 나오는 거예요.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하는 거죠. 올림픽을 통해 북한이 참여했고 참여해서 그것이 평화로 가는 그러한 계기를 마련했고, 기여했다면 거기에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2011년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국회에서도 지원법까지 만들었던 것 아닙니까. 이러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단일팀을 만들 수 있다면 만들자고 했던 것이지, 그러한 절차 다 없애버리고 갑작스럽게, 결국은 북한이 참여하는 것 의미 있어요.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그런데 북한이 그것을 순수하게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서 접근하느냐, 하는 겁니다. 만약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순수한 스포츠 정신에 의해서 올림픽에 참여하려고 했다면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 거죠. 현실은 결국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과 북핵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남북 간 해결만 된다고 하면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북한은 아예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이미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라고 규정해놓고 있는데, 그런데 한미 동맹을 오히려 균열시키려고 하는 작전이 아니냐, 국민들이 그것 때문에 걱정하는 것 아닙니까. 

◇ 곽수종>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우시지 않습니까. 

◆ 정병국> 제가 그 정부 시절 장관을 했던 거죠. 

◇ 곽수종> 검찰 수사에 대해 정병국 의원께서 개인적 입장은 없으십니까?

◆ 정병국> 잘못이 있다면 그 누구도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죠. 그러나 그것이 잘못 접근함으로 인해서 정치 보복이다, 정치적 접근이다, 이렇게 왜곡되게끔 하는 방법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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