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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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 ④ 몸 – 정주호 스타트레인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05 13:09  | 조회 : 535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1월 5일 (금요일) 
□ 출연자 : 정주호 스타트레인 대표 

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 4. 몸 - 정주호 스타트레인 대표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시작하기 전에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새해특집 <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 예고 멘트를, 예고 홍보를 이렇게 멋지게 해준 두 꼬마 신사숙녀는요. 제가 오늘 발표해야겠어요, 너무 감사해서. 너무 예쁘잖아요. 다름 아닌 이 주인공은 우리 <당신의 전성기, 오늘> 담당PD 김혜민 PD의 똘똘한 아들과 딸입니다. 연우와 연서. 너무 귀엽죠? 세상에 어떻게 아이들이, 어제 돈 얘기할 때는 ‘돈은 적당히’ 이러더니, 오늘 몸 얘기할 때는 근육을, 몸을 튼튼하게 해서 악당을 물리쳐야 한다. 와, 너무 맞는 말을 잘하죠? 어른들도 생각 못하는 이야기를 잘해준 우리 꼬마 신사숙녀 연우, 연서 고마워요. 아줌마가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줄게요. 같이 먹어요. 자,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당신의 전성기, 오늘> 새해특집으로 꾸민 <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 그 마지막 시간으로 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사실 다이어트, 건강, 몸매 가꾸기, 운동, 이건 새해에만 세우는 계획이 아니고 1년 내내 세우면서 1년 내내 실천은 ‘내일부터’예요, 언제나. 저만 그런가요? 평생의 과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운동이라는 것이, 건강이라는 것이. 헬스클럽, 요가, 필라테스 등 요즘에는 관심도 많이 갖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개중에는 시작해놓고 몇 번 가다가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우리 새해에는 그런 실수 하지 말자고요, 하는 의미에서 오늘 이 시간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송중기, 하지원, 박태환 등 여러 명의 연예인을 몸짱으로 이끈 트레이너, 스타트레인 대표 정주호 씨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주호 스타트레인 대표(이하 정주호): 안녕하세요.

◇ 김명숙: 제가 뵙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정말 몸짱이세요. 운동하면 정말 이렇게 다 되나요?

◆ 정주호: 물론이죠. 운동하면 다 되는 겁니다.

◇ 김명숙: 타고난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정주호: 저는 타고나지 않았습니다. 운동했습니다.

◇ 김명숙: 너무 멋지세요. 사실 몸짱이라는 단어가 예전에는 없었잖아요. 요즘에 나온 거죠, 근래 몇 년 새에?

◆ 정주호: 맞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몸이 좋다, 체격이 좋다, 이렇게 했지, 몸짱이란 말은 안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신조어가 생긴 거죠.

◇ 김명숙: 그러면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또 보이는 것도 사람들이 많이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운동이라는 것이 제가 요즘 좀 게을러져서 안 하는데 한 때 할 때는 자꾸 습관이 되다 보니까 안 가면 몸이 근질근질하고요. 탄력이 붙더라고요, 자연적으로. 그런데 또 여차여차해서 하루 이틀 빠지다 보면, 휴가를 갔다 오거나 그러면 가기 싫어져요. 안 가게 돼요. 그래서 또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작심삼일의 대표적인 게 아마 운동인 것 같아요.

◆ 정주호: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게요. 운동의 원리 중에서 세트포인트 원리라는 게 있어요. 혹시 들어보셨어요? 흔치 않죠, 이런 말은요. 이게 뭐냐면요. 기본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은 8주 정도만 꾸준히 하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음식을 만약 8주 동안 계속 먹고 운동을 안 하면 게으르고 나태해지고 먹는 습관이 들겠죠. 이렇게 해서 작심삼일을 저는 효과적으로, 작심삼일만 한 번 운동을 해보고, 다시 포기했다가 다시 3일을 하고 또 포기하고 하면 1년에 365일이니까 122번 동안 작심삼일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해보시면 좋은 효과를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명숙: 포기해도 다시 또 도전하고, 포기해도 다시 도전하고. 이렇게 해서 작은 습관을 길러보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또 무작정 살을 빼야지, 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그게 맞는 걸까요?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해요.

◆ 정주호: 실제로 무작정 했다가 무릎 관절이나 골반, 허리를 다치는 경우도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일단 기본적으로 자신의 체격, 체형,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어요. 그래서 보통 다들 생각하는 게 뭐예요? 걷기잖아요. 걷기는 누구나 다 쉽게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 먼저 걷기부터 시작하시고, 걷기가 되면 예를 들어서 계단 오르기나 등산, 그다음에는 조깅처럼 살짝 달리기나 빠르게 걷기, 이런 식으로 단계를 높여가시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좋겠죠.

◇ 김명숙: 잠시 후에 걷는 것도 어떻게 걷는 게 좋다, 이런 얘기도 나눠보겠지만. 제가 살을 빼야지, 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물론 운동하면서 살 빼는 게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살을 빼야지, 하면 대부분 다이어트를 많이 생각하거든요. 다이어트가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결심을 하더라도 실천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래, 내일부터.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매일 이러거든요. 그런데 정말 다이어트냐, 건강이냐. 건강에 비중을 둬야겠죠?

◆ 정주호: 실제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하시면요. 다이어트는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겁니다. 운동해서 건강을 찾고자 하면 근육도 자연히 생기고 지방은 빠지게 되는 것이니까, 다이어트는 부수적으로 얻게 되는 효과인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다이어트만 하고자 해서 운동을 한다든지 음식을 먹으면요. 살이 빠지면서 실제로 근육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이 나빠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 먼저 첫 번째, 건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건강을 위해 목적을 두고 그다음에 다이어트를 얻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렇죠. 당연하신 말씀인 것 같은데 사람이 욕심이 생겨서요. 흔한 말로 빡세게 며칠 해서 살을 쫙 빼야지, 이런 생각들을 하거든요. 미련한 거죠?

◆ 정주호: 미련하진 않고요. 실제로 그런 단기적인 목표도 필요하기는 해요. 왜냐면 그냥 건강 하면 막연하잖아요. 1년 동안 나는 건강해지겠다. 그런데 그 기준을 알 수 없으니까 체중을 어느 정도 목표 설정을 해놓는다든지, 이런 것들을 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 김명숙: 대표님께서 지금 운동을 제대로 잘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다이어트가 된다고 하셨는데, 쓰신 책 중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진짜로 뺍시다> 진짜로 뺍시다, 하는 건 살을 빼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주호: 맞습니다. 살 빼야 한다는 말이죠.

◇ 김명숙: 어떻게요?

◆ 정주호: 사람들이 살 빼려고 노력하잖아요. 새해가 되면 다 살 빼려고 노력하는데,

◇ 김명숙: 아까 물론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이 기본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비법이 있나 싶어서 여쭤봤어요.

◆ 정주호: 잘 물어보셨어요. 매해 사람들 소원이 살 빼는 거, 안 뺐기 때문에, 못 뺐기 때문에 새해마다 소원인데요. 진짜로 빼려면 정말 기본적인 요건은 반드시 지키셔야 해요. 운동하셔야죠. 운동은 평균 주 3회 정도 이상은 하셔야 하는 거예요. 하루 정도 해서는 몸을 유지할 수밖에 없고요. 두 번 정도 하면 조금 나아지는데, 세 번 정도 하면 효과를 얻으실 수 있어요. 식사량도 중요하죠. 운동 많이 한다고 해서 음식도 많이 먹으면 사실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더 찌겠죠. 입맛이 좋아지긴 해요, 운동하면. 그런데 살찌는 걸로 드시지 말고, 살이 안 찌면서 몸에 좋은 걸 드시면 훨씬 더 좋으실 거고,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죠. 그리고 또 될 수 있으면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직접 만든 음식이나 유기농 같은 것들을 드셔도 좋겠고요. 운동을 헬스클럽만 가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일상생활 중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걷기 같은 것들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 김명숙: 일상생활 속에서. 살을 빼려면 일단 목표를 세우고 자기가 어느 정도까지 하겠다, 너무 과하지 않게. 일주일에 3회 정도는 적당하게 운동을 하고, 식사량도 조절하면서. 일상 속에서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정주호: 맞습니다. 일상이 가장 중요하죠.

◇ 김명숙: 오늘 저희 <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으로 꾸미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시각으로 몸에 관한, 운동계획 짜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우리 대표님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첫 번째, 목표를 세우고. 두 번째,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이런 이야기는 늘 들어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라든지, 지키지 못해서 그렇죠. 그리고 셋째, ‘운동은 꼭 헬스클럽 가서 해야 한다, 등록할 거야, 등록했어’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씩 움직여라.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물론 운동하는 게 아까 걷는 것도 말씀하셨지만, 연령대에 따라서 그리고 자기 몸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너무 광범위하지만 그래도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 주로 50+들이 많으시니까. 50+ 연령대에는 운동을 어떤 운동으로 시작하고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할까요?

◆ 정주호: 보통 10~20대들은 몸매 만들기에 가장 집중되는 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30대들 같은 경우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몸매를 과시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40~50대가 넘어가면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몸매가 아니고요. 건강이에요. 성인병 같은 경우에도 역시 예방이 운동이기도 한데요. 50대쯤 되면요. 기본적으로 관절과 인대 이런 곳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 김명숙: 관절, 인대도 중요하고 허리.

◆ 정주호: 맞습니다. 무릎, 허리, 관절 안 아픈 데가 없죠. 그래서 걷기는 기본으로 하셔야 하고요. 의자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 있잖아요. 이런 운동이 굉장히 좋은 무릎 관절 강화에 도움이 되고요. 허벅지 힘을 기르는 운동이 돼요. 50대 이상 되면 보통 다리가 의외로 근육은 가늘어지고 지방은 늘어나기 때문에 무릎 힘이 약해지고 허리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엎드려서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보세요. 슈퍼맨처럼. 그리고서 팔을 들어 올리는 운동인데, 팔을 들면 등과 허리가 들려요. 그러면서 허리 쪽에 요추, 척추 근육들이 긴장을 받으면서 허리가 튼튼해지거든요. 이런 운동들, 걷기나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기나, 엎드려서 팔을 뻗는 운동, 이런 운동들을 기본적으로 하루에 최소한 10분 이상 정도라도 아침저녁으로 하시면 아주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허리와 관절에 다 도움이 되는 거네요. 일상생활에서 정말 소소하게 조금씩 운동하는 게 중요한데, 그냥 일상생활에서 그것보다도 편한 거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운동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4971님, ‘저는 50대 여성인데 다른 곳은 말랐는데 뱃살이 정말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있을까요?’ 정말 고민이죠.

◆ 정주호: 사실 고민인 분들 중에서 대부분 뱃살이 고민입니다. 그런데 뱃살이 쪄야지만 팔다리가 계속 찌게 되는 거니까, 몸의 중심점인 몸통에서부터 살이 찌게 되는 거예요.

◇ 김명숙: 그래서 코어 운동이라고 하잖아요.

◆ 정주호: 맞습니다. 팔다리는 사실 좀 움직여요, 하루 중에서. 걷고 요리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 몸통은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몸통을 계속 움직여줄 수 있는 운동을 해주셔야 해요. 예를 들어서 집에서 걸어 다닐 때도 펭귄처럼 좌우로 몸을 들썩들썩하면서 걷는 습관.

◇ 김명숙: 허리를 살짝 돌려주면서?

◆ 정주호: 그렇죠. 그게 사실 훌라후프 효과 같은 거랑 비슷한 거예요. 훌라후프가 없어도 있는 것처럼 몸통을 돌려주거나 좌우로 흔들어주는 운동은 굉장히 도움이 되겠고요. 누웠다가 일어나는 동작, 완전히 누운 상태에서 양손을 깍지 끼고 머리 위로 손을 든 다음에 깍지를 앞으로 던지듯이 하면서 상체를 번쩍 일으켜서 앉는 동작이에요. 그런 동작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힘들 때는 가족 누군가가 발목을 잡아줘서 상체를 일으키기 쉽도록 도와주는 것도 효과가 있겠고요.

◇ 김명숙: 윗몸일으키기를 연상하면서 하는 건가요? 그런데 사실 나이 든다, 어느 나잇대를 나이 든다고 말하는 건 어렵지만, 어쨌거나 갑자기 그런 동작을 취하는 건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 일어날 때는 되도록 옆으로 일어나라, 나이 들면서. 이런 얘기도 하긴 하던데.

◆ 정주호: 허리가 약하신 아프신 분들은 특별히 앞으로 일어나면 힘드니까 좌우나 옆으로 일어나는 것도 좋겠고요. 단순히 뱃살 운동만 한다고 해서 뱃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에요.

◇ 김명숙: 그런데 뱃살도 윗배 있고 아랫배 있고. 상관없어요?

◆ 정주호: 윗배는 윗몸일으키기고요. 아랫배는 다리를 들어서 올리는 동작인데요. 그게 윗배와 아랫배의 살을 빼주는 동작은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요.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서 타이트하게 만들어주고 오히려 밀착감을 만들어주는 운동이에요. 살을 빼려면요. 그런 복부 운동과 동시에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 땀이 나고 숨이 차는 운동을 같이 병행하셔야지만 뱃살이 빠지는 거지, 이런 걷기 운동 없이 복부운동만 해선 살이 빠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몸에 근육을 많이 만드셔야 해요. 왜냐면 그래야지만 근육이 유지하기 위해서 몸에 있는 지방을 다 태워버리거든요. 나가게 하는 요소가 있어요. 그래서 근육을 많이 늘리고 지방을 빼고 음식을 줄이자. 이것이 가장 중요하죠.

◇ 김명숙: 그러니까 이런 운동하면서 걷기는 빼놓지 말고 해야겠네요.

◆ 정주호: 걷기는 하루에 기본적으로 5km 정도 걸으셔야 해요. 5km 정도면 한 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

◇ 김명숙: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 근육을 키우고 유산소를 반드시 해줘야 하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성분이 뱃살에 대해서 걱정하셔서 말씀해주셨고. 팔뚝살, 옆구리살, 나이 들면서는 등에도 살이 찐다, 이런 얘기들도 실제로 많이 하거든요. 나잇살이라는 건 어떡해요? 많이 먹어서, 운동 안 해서가 아니라 나이 때문에 찌는 살, 정말 있나요?

◆ 정주호: 나잇살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있습니다. 10~20대는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이유는 신진대사율이 높기 때문이죠.

◇ 김명숙: 그리고 그때는 살을 빼고자 하면 잘 빠져요. 나이 들면서는 정말 어려워요.

◆ 정주호: 그럼요. 소화력이 좋기 때문에 그야말로 몸에서 다 분해되고 방출되기 때문인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는 거죠. 그게 무슨 말이냐면 근육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이 근육이 음식을 먹은 것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음식을 아예 줄이든지 아니면 운동량을 늘리든지 하는 건데요.

◇ 김명숙: 둘 다 어려워요.

◆ 정주호: 둘 다 어렵죠. 근육이 줄어들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니까 근육량을 늘려야 하고, 거기에 맞게 음식량도 줄이셔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잇살은 신진대사율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준 이유는 근육이 없기 때문이다. 고로 근육을 늘리면 나잇살은 사라진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김명숙: 근육을 올리면 나잇살은 사라진다. 나잇살 핑계 대지 말고 운동해라. 

◆ 정주호: 나잇살 핑계 대지 말고 근육 살로 채워라, 이렇게 말씀드리면 될 것 같아요.

◇ 김명숙: 지금 5098님, ‘저는 오랜 세월 동안 힘든 일로 건강이 안 좋았는데 새벽 등산 5년 넘게 하고 너무 좋아졌어요. 역시 건강은 규칙적인 운동이 최고예요. <당신의 전성기, 오늘> 듣고 나서부터는 더 젊어지는 것 같아서 인생이 즐거워졌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께 너무 박수 쳐 드리고 싶어요. 힘든 일이거든요, 새벽마다 운동하는 거. 5년 넘게 하셨대요.

◆ 정주호: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저희 같은 운동하는 직업인보다 훨씬 더 동기부여가 잘돼 있는 분 같고요. 저분은 새해마다 나이가 오히려 더 젊어지실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 김명숙: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새벽 운동 하는 게 습관화가 돼서 좋은 분들도 계시지만, 또 운동을 너무 갑자기 하는 분들 가운데 아침에 운동, 특히 새벽에 하는 게 좋은가요? 아니면 저녁때 오후에 하는 게 좋은가요?

◆ 정주호: 사실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요. 어떤 거냐면요. 눈을 뜨자마자 우리 몸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어요. 정신은 깨어났지만 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태가 있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운동을 했을 때는 부상을 당하기가 쉽습니다. 관절, 인대, 여러 가지 부위 중에서 그럴 수가 있는데요. 특히나 아까 산에 가신다고 하셨는데, 운동 자체는 좋아요. 그런데 실제로 산 같은 데는 새벽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 그러냐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산소 호흡을 많이 해야 하는데 밤사이에 광합성을 하지 못한 나무나 생물들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마시면 오히려 독소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해가 나온 다음에 걷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실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김명숙: 비타민 D도 받아가면서.

◆ 정주호: 맞습니다. 그래서 아침 녘에 하실 때는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많이 하시면서 근력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5977님, ‘저는 의지가 부족한 것 같아요. 운동의 의지를 키우는 법은 없나요?’ 하셨는데 아까 작심삼일 말씀하셨잖아요.

◆ 정주호: 작심삼일입니다.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피곤하거나 게으르거나 솔직한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다, 라고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셔야 해요. 내가 피곤한 건지, 정말 게으른 건지. 그래서 의지를 한 번 스스로 동기부여를 많이 주시는 것, 끊임없이. 그리고 주변에서 그런 의지를 줄 수 있는 동료들의 자꾸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줄 수 있도록 하시는 것도 좋겠죠.

◇ 김명숙: 그리고 자기 스스로도 자꾸 얘기하면, 본인 스스로 세뇌되게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 정주호: 쓰고 말하고 듣고. 이것처럼 좋은 게 없습니다.

◇ 김명숙: 정말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저는 요즘에 그런 거 너무 많이 느껴요. 일상 소소한 것들부터 큰 것까지 쉬운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노력하고 도전하고 한 번 해보자, 이런 마음먹는 건가 봐요. 운동도 마찬가지죠? 대표님 SNS를 보니까 어르신 분들도, 연세 많이 드신 분들도 헬스클럽에 많이 오시는 걸 볼 수 있었어요. 70대 이상 되시는 분들, 70대도 요즘에는 젊고 건강하신 분들 너무 많지만, 그래도 연령대를 우리가 무시할 수 없으니까. 몸 상태에 따라서 새해 운동 포트폴리오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 정주호: 저희 운동 배우는 분들 중에서는 70~90대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같은 연령대 분들보다 훨씬 더 건강하신 것은 바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죠. 무리한 운동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70~90대에 갑작스럽게 할 수는 없는 거예요.

◇ 김명숙: 어느 연령대나 그렇겠죠.

◆ 정주호: 그렇죠. 그래서 그분들에게 맞는 현재의 상태에서부터 움직임을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가족들이요. 이분이 예를 들어서 일어나지 못하는 분이다, 그러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운동이죠. 누워있는 분은 앉아있는 것이 운동이고, 앉아있는 분은 일어나는 것이 운동이고, 일어날 수 있으면 걷는 게 운동이에요.

◇ 김명숙: 자세 균형, 비율을 맞춰주는 것?

◆ 정주호: 맞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동작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동작에서 할 수 없는 동작으로 이동하는 정도의 단계에서 유지 및 관찰하면서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겠죠.

◇ 김명숙: 50+에 관한 운동 지침서, 비법 아까 잠깐 말씀해주셨고, 지금 70+도 말씀해주셨잖아요. 그러면 이제 청소년들이라든가 젊은 층에서 새해 포트폴리오, 젊은 층들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을까요? 방학 맞아서 함께 듣는 청소년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청소년들이 사실 운동량이 너무나 부족하거든요.

◆ 정주호: 아쉽게도 우리나라가 사실 체육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운동이 선진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기도 하거든요. 저는 운동이 단순히 몸을 만들고 체격을 만들고 건강을 주는 요소 이외에 그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요건이 많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 시간을 정해야 하고. 또 그 규칙성을 통해서 운동한 다음에 식사해야 하고, 또 자는 습관을 통해서 건강해지는 거잖아요. 이런 삶의 규칙이 결국 학습으로 이어지면 공부도 잘되는 거예요. 또 생활습관도 지킬 수 있거든요. 방학 동안 오히려 늦게 일어나서 아점처럼 먹고 잠깐 컴퓨터 게임 하다 보면 밤이 되는 것, 이런 것보다는요. 아침에 일찍 운동하는 습관을 한 번 들여 보세요, 청소년들이요. 그러면 하루가 훨씬 길어지고, 그 길어진 시간 동안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더 확보되니까 더 멋있게 공부할 수 있거나, 뭔가를 배울 수 있거나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운동을 통해서 좀 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청소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김명숙: 방학 때는 조금 아침에 늦잠을 자더라도 일어나서 움직일 수 있겠지만, 운동할 수 있지만. 또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들 학교 너무 일찍 가요, 아침에. 그래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 방과 후에는 학원가고. 그래서 운동을 못한다는데, 짬짬이 할 수 있는 운동 있을까요?

◆ 정주호: 그럼요. 10분에도 운동할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누워서 양팔 양다리를 동시에 모으는 거예요. 재밌죠? 양팔 양다리를 포개서 싹 닫도록 하고 다시 쫙 대자로 뻗는 거예요. 다시 또 모으고 뻗고. 이것만으로도 어깨 팔다리 스트레칭이 되고 복부운동이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바로 침대나 요에서 내려와서 무릎 대고서 푸시업, 팔굽혀펴기하고. 일어나서 제자리에서 줄넘기 같은 연습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도 도움이 되고요. 자기 전에도 이런 운동을 다시 한 번 해주면 하루 20분 정도 이렇게 매일 하면 주 3회 한 시간 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죠.

◇ 김명숙: 우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시간 없단 핑계 말고 아침저녁으로 그렇게만, 일어날 때, 잠잘 때 그 정도만 해도 일단 습관화를 들이려면 중요할 것 같고요. 청소년까지 알아봤어요. 이제 그러면 아가들, 어린이들, 유아들, 유치원 다니거나 미취학 어린이들.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키워주는 경우가 요즘 많잖아요. 함께할 수 있는 운동 있을까요?

◆ 정주호: 많이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들은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보통 소아비만 방지라든지, 아이 키 성장, 이런 것들을 원하시는데요. 실제로 아이들한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작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의 하나는 예를 들어서 팔다리를 쭉쭉 늘려주는 스트레칭 같은 거죠. 아이를 눕혀놓은 다음에 천천히 양다리를 잡고서 당겨주는 스트레칭 효과.

◇ 김명숙: 저도 예전에 아이 키울 때 그런 것 같아요. ‘쭈쭈 하자’ 하면서 펴주고.

◆ 정주호: 맞습니다. 그거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양팔을 당겨주는 효과, 그다음에 오른팔과 왼 다리를 잡고서 천천히 당겨주는 대각선 효과, 왼팔과 오른 다리를 당겨주는 효과. 엎드려서 양팔과 양다리를 살짝 들어 올려서 자유낙하 하듯이 만들어주는 효과들, 굉장히 도움이 될 거고요. 그다음에 양손을 잡고서 걸음마를 도와주는 이런 운동들도 아이들한테는 상당히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는 운동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으로 꾸민 가운데 마지막 시간으로 몸에 관련한 이야기, 운동 계획 짜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우리 대표님께서 첫 번째, 목표를 세우고. 두 번째,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하라 하셨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운동은 꼭 헬스클럽에 가서 하는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움직여라. 넷째, 연령별로 적당한 알맞은 운동을 하라, 하셨어요. 늘 들어왔던 얘기지만 오늘 실천 가능한 방법을 여러분께서 찾으셔서 올해는 더 건강하고 멋진, 아름다운 몸매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대표님 나오셨는데, 마지막으로 건강관리의 비법이라고 할까요? 짧게 한 말씀 해주실 거 있다면요?

◆ 정주호: 비법은요. 다른 게 없습니다. 정말 왕도가 없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 매일 하는 것, 그리고 생각날 때 바로 실천하는 것이거든요. 제가 새해를 위해서 ‘전성기’ 한 번 해볼까요? 한 번 해주세요.

◇ 김명숙: ‘전’

◆ 정주호: 전체적으로 건강을 위한다면

◇ 김명숙: ‘성’

◆ 정주호: 성성한 힘을 원한다면 운동을 하시고

◇ 김명숙: ‘기’

◆ 정주호: 기운 나는 새해 되십시오.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좋은 덕담까지 해주시고요. 고맙습니다. 오늘 <새해 포트폴리오 짜기, 책말돈몸> 가운데 몸 편, 스포츠 트레이너인 스타트레인 대표, 정주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주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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