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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자수정봉사센터 합동결혼식"-심다혜 리포터 10/21(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23 17:32  | 조회 : 162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심다혜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심다혜 리포터(심): 10월을 결혼의 달이라고 부를 만큼, 요즘 결혼식이 많이 있잖아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현장도 10월의 한 의미 있는 ‘결혼식’ 현장이었습니다.

최: 어떤 결혼식이었는지 소개해주시죠.

심: 총 103커플의 합동결혼식이었습니다. 결혼식은 한 쌍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결혼식 비용이 엄청나고, 우리나라에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살고 있는 부부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사단법인 자수정봉사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저소득소외계층 및 범죄피해자 등 총 103쌍의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열었습니다. 먼저, 그 현장의 소리로 들어보시죠.

>> #1 현장 스케치

최형진: 103쌍의 커플이 다 같이 결혼을 하려면 아주 넓은 장소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행사가 열린 장소가 어디였나요?

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결혼식 행사장에서 앞 편에는 경복궁이, 뒤 편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보였어요.

최: 요즘 특히 이 광화문이 가지는 의미가 다양하잖아요. 특별히 합동결혼식이 광화문에서 열린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심: 네, 주최 측에서는 “편견과 차별에 대한 희망이 피어난 곳이 광화문이었다. 때문에 반드시 이곳에서 이번 합동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계획하였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103쌍의 커플은 각자의 사정이 다양한 분들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작게 만들고자 광화문을 결혼식 장소로 선택한 것이죠.

최: 그런데, 제가 사실 광화문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들은 것 같습니다. 이번이 처음으로 열린 행사인건가요?

심: 올해로 3번째 합동결혼식이었는데요. 2015년에는 15쌍, 2016년에는 12쌍을 대상으로 강동경찰서에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올해 전국에서 다양한 커플들이 신청하면서 103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 중, 재작년부터 3년 연속 합동결혼식에서 꾸준히 봉사를 한 박상대 봉사자의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 #2 인터뷰 : 박상대 봉사자

최형진 아나운서: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결혼식 비용 굉장히 비쌉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동결혼식은 의미가 깊은 행사네요.

심: 결혼전문업체 듀오웨드가 발표한 '2017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이 총 2억 633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예식장과 웨딩패키지 등 ‘예식 비용'은 2214만원이고 예물, 예단, 혼수, 신혼여행 등 '예식 외 비용'은 5478만원이라고 하는데요. 모두 평균 비용인 것이고, 이보다 더 많은 곳도, 더 적은 곳도 있어 편차도 상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형진 아나운서는 결혼할 때 비용이 부담되지 않았나요?

최형진 아나운서: (부담됐다 / 부담되지 않았다... 결혼식 비용 느낀점 등등)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부모의 결혼식 비용 부담율이 높습니다. 자녀의 결혼을 위해 당사자인 자녀 뿐 아니라 부모의 부담도 상당한거죠.

심: 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60.4%가 자녀 결혼비용에 ‘부담스럽다’는 답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면에서 사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결혼식 풍토에 이번 저소득층 대상 무료 합동결혼식의 의미는 더 클 것입니다.

최: 이번 결혼식에 참가한 신랑과 신부가 정말 다양했을 것 같아요.

심: 생활고 등으로 현재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0대에서 80대까지 정말 다양한 신랑 신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중 가장 노령인 김성태-김옥순 부부는 마지막에 호명되어 앞에 무대로 잠시 나왔는데요. 무대에서 김성태 신랑의 우렁찬 감사 인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한번 들어보시죠.

>> #3 감사인사 : 김성태 님, 최고령 신랑

최: 아주 힘찬 목소리의 신랑이네요.

심: 마지막에 계속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 제가 참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감사 인사를 들은 객석의 참가자 분들의 호응도 유달리 컸습니다. 

최: 결혼식 후에는 새신랑과 새신부가 보통 신혼여행을 가잖아요. 이번 결혼식을 마친 부부들도 신혼여행을 가는지 궁금합니다.

심: 광화문 광장 옆에 버스들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요. 결혼식 후 1박 2일 속초로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들을 태우는 버스였습니다. 이 신혼여행 비용도 전부 행사를 주관한 자수정봉사센터가 지원하더라고요.

최: 말씀 듣다보니,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자수정봉사센터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심: 10년 이상 봉사를 꾸준히 해온 자수정봉사센터 백병연 이사장은 지역사회 나눔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합동결혼식을 주관하기 전에는 강동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중식 봉사를 무려 12년이나 했다고 하더라고요. 자수정봉사센터 백병연 이사장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 #4 인터뷰 : 자수정봉사센터 백병연 이사장

최형진 아나운서: 가슴으로 축하하는 결혼식이라... (느낀점 간단히)

심: 이번 합동결혼식은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3번째 행사였습니다.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부부나, 예쁜 원피스와 멋진 양복 입고 싶은데 그 비용이 부담돼서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예비 부부는 다음 4번째, 5번째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의는 자수정봉사센터에 해보시면 됩니다.

최: 마무리멘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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