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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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속으로]최저임금 문제와 YTN FM"-김지형 연구원(7/22 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7-24 15:28  | 조회 : 2044 
1.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얼마 전 2018년도 최저 임금이 결정이 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에서 16.4%, 금액으로 따지면 1,060원 오른 7,530으로 결정이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까지 최저임금 만원의 공약으로 인해서 더욱 치열한 공방 속에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결정된 최저임금에 대해 여러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ytn 라디오에서는 관련 내용을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2018년도, 내년이죠? 최저 임금 안이 지난 15일 발표가 됐었죠.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있고 여러 평가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ytn라디오에서도 이에 관해 비중 있게 다뤘을 것 같은데... 어떤 프로그램에서 관련 내용들을 다뤘나요?
시사프로그램을 다루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먼저 김우성의 생생경제에서는 최저임금이 결정되기 직전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 측 위원과의 인터뷰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저임금 마지노선은 어떻게 되고 왜 그런 액수를 제안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 최저 임금의 인상에 따른 각계에 초래 되는 효과에 대해 미리 살펴봤습니다.
또 결정 이후, 소상공인 연합회 본부장과 함께 현 최저임금 7,530원 결정에 대한 소상공인 연합회의 입장, 반발하는 구체적인 이유,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정부의 대책에 대한 생각,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의 소비 고리에 따른 선순환 예측에 대한 부분, 그리고 가장 필요한 현실적인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노동법 전문가와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실제 범위는 어느 정도나 되는지, OECD국가에서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수준, 이번 최저 임금 결정이 가져오는 부작용, 정부의 지원 대책에 대한 부분 그리고 2019년도 최저 임금에 대한 전망과 예측에 대해 다뤘습니다.
수도권 투데이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수도권 투데이는 사회학 전문가와 실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과의 인터뷰가 이어서 진행이 됐습니다.
먼저 사회학 전문가와는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평가, 이후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최저 임금의 지속적 인상률에 대한 생각, 최저임금을 측정하는 근로자와 사용자측의 기준이 무엇인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한 시각, 국가 지원액의 실효성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요.
실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과는 현 임금으로 생활하는데 있어 한계, 어려운 점,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곽수종의 정면승부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결정된 최저임금 결정의 의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세업자나 상공업자들의 부담에 대한 생각, 정부 지원책의 시한에 대한 부분 그리고 최저 임금의 적용을 받는 범위에 대한 부분을 다뤘습니다.

3. 같은 사안에 대해 비슷하지만 또 조금씩은 다른 다양한 내용들을 다룬 것 같은데요.
관련 내용을 다루는데 의미 있었던 점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여러 사안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통계나 수치 등이 반영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번 최저 임금에 대한 여러 가지를 다루는데도 노동경제지표분석이나 OECD국가의 최저임금 수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었는데요. 보통 국민들은 이러한 분석에 따른 결과만 듣게 되고, 알고 있지/ 이러한 분석이나 통계가 어떻게 산출이 되는지는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거든요. 그래서 결과만 보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안을 다루면서 그러한 경제지표분석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 부분이 몇몇 있었는데요. 왜 그런 통계가 나오는지, 그 분석이 현 시점에 왜 맞지 않는지, 분석의 방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왜 위험한지 결과론적인 평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결과의 과정과 의미 유무 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하나는 실제 최저 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인터뷰이와의 인터뷰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대부분의 인터뷰가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집중이 되어 있었는데요. 분명 최저 임금이 가져오는 득과 실이라는 부분이 존재 하는데 그 부분을 중심으로 바라봤을 때 이번 사안은 크게 정부, 노동계, 경영계 3주체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정부나 경영계는 이를 대표해서 입장을 표명하는 주체가 있고, 그 주체들이 표명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다뤄지고 다루고 있거든요. 하지만 최저 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4. 그렇다면 반면에 아쉬운 점은 어떻게 있었나요?
먼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이번 결정이 가져오는 득과 실을 다루는 과정에서 거의 실, 문제점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평가가 있었고, 여러 미디어에서도 이번 결정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지만 반면에 이 결정이 초래하는 이점이나 수혜자들도 존재 하고, 사회에서 그들의 입지나 생계역시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고 다뤄져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부분, 그 주체의 입장은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떤 정책이든 득과 실은 존재 하거든요. 현재의 시사 프로그램이나 미디어 환경에서는 그 양측의 입장을 모두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어떠한 사안에 대한 판단은 국민, 수용자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만, 사안에 대한 여러 입장을 전달해 주는 미디어에 의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너무 한쪽에 초점이 맞춰져 다루게 되면 수용자들의 판단의 다양성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이슈에 대한 대립하는 양측에 대한 비중을 비슷하게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언제나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진행자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프로그램의 특성이나 해당 미디어의 특성이 명확한 색깔이나 노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관련 이슈에 대한 평가나 사견이 지나치게 개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곽수종의 정면승부에서 프로그램의 시작 부분에서 진행자가 개인의 생각을 너무 드러내는 발언으로 현 사안의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느낌을 받게 했거든요.
물론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좀 더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거나 해당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취자에게 사안에 대한 진행자의 생각이나 판단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러한 감정이 직접적으로 전달 됐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의 미디어 환경은 아직 몇몇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어떠한 방향성을 드러낼 수 없고, 드러내지도 않거든요. 그럼에도 가끔 진행자들이 과하게 의견을 표현해 영향을 미치거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진행자의 언어는 수용자의 판단과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고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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