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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통합정부" 安 "개혁공동정부" 차이점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01 09:44  | 조회 : 272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7년 5월 1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네, ‘출발당최고위원회의’. 오늘도 월요일의 종양커플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데일리안의 이종근 논설실장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하 이종근): 네, 안녕하세요. 골든위크입니다. 골든위크를 열어갈 맑은 종소리, 이종근입니다.

◇ 신율: 그리고 오늘 몸이 안 좋으신데도 불구하고 참 어렵게 모신 분입니다.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소장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서양호): 새 아침, 새 출발, 새로운 대통령 D-8, 서양호입니다.

◇ 신율: 그래도 하실 말씀은 다 하시네요.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해서 말을 못 할 줄 알았는데. 하하하. 내가 주목해본 정치인 말 한 마디, 어떤 것 뽑아오셨습니까,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아, 네. 문재인 후보가 어저께 공주대 공주 캠퍼스에 가서 한 말입니다. “색깔론·종북몰이 시끄럽다… 이놈들아” 하고 일갈하셨어요. 이 발언을 두고 혹자는 아니, 이런 말들을 국민들이 한다, 라고 인용한 거란 해석을 하시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놈들아, 하고 고함을 지른 건 제가 보기엔 어제 이해찬 의원도 그런 말을 비슷하게 했죠. 척결하겠다, 보수 우파, 극우파들 척결하겠다는 발언을 했는데요. 역시 자기의 진영을 똘똘 뭉치게 해야지만 이번에 이긴다 해서, 상대방이 비난하거나 국민들이 이 발언은 좀 심했어, 하더라도 상관없다, 자신의 진영에 있는 분들만 다 모이라는 그런 도발적인 발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신율: 이해찬 선거대책위원장이 얘기했던 것은 ‘극우보수세력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 이 표현입니다.

◆ 이종근: 척결이 아니라 궤멸이군요.

◇ 신율: 자,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네,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정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딜 특별히 배제하거나 그러진 않을 겁니다.’, 김종인 국민의당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이 한 말인데요. 기자들이 그 공동정부에 홍준표 후보도 포함되느냐고 했더니 홍준표 후보도 배제되진 않을 거라고 한 답변입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엔 이 발언을 보고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TV토론이라든가 그동안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후보에 대한 인물론에 대해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이제 구도, 선거의 구도를 흔들기 위해서 결국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 등 중도보수 연합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하는 사인이 아닌지, 이것이 성사될지 아닐지, 그리고 홍준표 후보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얘기한 김종인 준비위원장의 발언이 호남의 전통적인 진보 야권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를 궁금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 신율: 그런데 우리 서양호 소장님이 몸이 좀 안 좋으셔서 박지원 대표와 한 인터뷰를 못 들으신 것 같은데, 박지원 대표는 또 그러시는 거예요. 홍준표 후보가 포함이 안 된다, 우리는 자유한국당과는 전혀 손잡을 시간이 없다,얘기가 와전된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서양호: 아, 그렇습니까? 그럼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 두 쪽 다 배제하겠다? 아니, 김종인 위원장이 원체 고집이 센 분이기로서니 후보와 얘기도 안 된 내용을 저렇게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하시는 건….

◇ 신율: 와전됐다는 거예요. 와전.

◆ 서양호: 그렇습니까? 항상 정치에선 와전, 이게 중요합니다. 와전.

◇ 신율: 와전, 와전, 와전됐다. 저도 요샌 와전된 말들이 하도 많아가지고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서양호 소장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 대 안철수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이거, 둘의 차이점을 아주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분들에게 선물은 없습니다.

◆ 이종근: 아니, 뽀뽀만 안 해주시면 됩니다. 지난번 발언처럼.

◇ 신율: 네,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지금 사실 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 어려워요. 사실 이제 안철수 후보의 개혁공동정부부터 말씀 드리면 승부수라고는 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이게 무슨 의미인지, 속을 들여다보면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으로 이제 추대가 됐으니까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말씀은 선거 이후의 얘기를 하고 있어요. 선거 이후에 제 정파를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일을 하겠단 것인데, 사람들 마음에 딱 안 닿는 게 뭐냐면 그건 당선된 이후의 일이잖아요. 지금은 당선되는 게 목적이지,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선 당선된 이후에 보자는 건 사실 김종인 위원장으로서는 당선된 이후에 뭘 하겠단 것이니까 딱 이게 뭘 하는 것이냐, 하는 게 안 떠오르는데요.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는 이미 시작이 됐죠? 그건 박영선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자 박영선 의원을 합류시키면서 비문 진영들을 함께 캠프에 합류시키는 명분으로서 통합정부 위원회를 띄워서 이 통합정부라는 것이 그동안 비문, 친문, 민주당 내의 정파적 갈등을 해소하고 정부를 꾸려나가는 것은 합쳐서 꾸려나가겠다, 그러니까 다분히 당내의 정파들이 손을 잡는 걸 의미하겠죠. 그러니까 조금 서로 다른 건, 안철수 후보 측에서 말하는 게 사실 조금 더 정확한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의 통합정부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내 제 정파가 일단 손을 잡고 사람들, 인재들을 찾아보자는 게 목적이고요. 국민의당의 개혁공동정부는 국민의당만이 아니라 다른 당, 제 당의 확장성, 다른 당의 어떤 의원이라든지 인사들을 함께 손을 잡고 공동정부를 마련해보자는 이 차이가 아닐까요?

◇ 신율: 네,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네, 이번 대선의 성격을 완전히 규정하는 핵심적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통합정부 대 공동정부. 명칭은 비슷비슷한데 그 본질과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통합정부는 이종근 실장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민주당 내 비문 진영 쪽, 비주류를 포함하는 좁은 의미에서의 통합정부지만 본질적으로는 야권 진보 연합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포함하는 정부를 만들어서 150석 정도의, 의회의 과반 의석을 확보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하겠단 거고요. 필요에 따라서 자유한국당이든 바른정당이든, 현안이나 이슈별 법안에 따라서 연대할 수도 있지만 연대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단 의미 같고요. 공동정부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태상왕인 김종인, 상왕인 박지원, 그리고 왕인 안철수 후보가 각기 다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연대의 대상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까지 배제하지 않겠다, 즉 중도보수 연합 성격의 정부를 얘기하는, 이번 대선을 진보야권 대 중도보수연합으로 판가름 짓는 아주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서 소장님이 홍준표 후보를 어떻게 좋아하죠?

◆ 이종근: 저도 지금 그 지적을 드리고 싶었어요.

◆ 서양호: 같은 경남 창녕이라서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 이종근: 요즘은 좀 더불어민주당의 의견과 조금 궤를 같이 하시는 분들이 주로 홍준표 의원이 말씀하시는 걸 그대로 따라하시더라고요. 안찍박도 홍준표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그걸 전부 다 더불어민주당이 나중에 따라하시더니, 이번에는 태상왕도 홍준표 의원한테 저작권 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 서양호: 아닙니다. 저는 하늘 아래 여성을 설거지나 하는 존재라고 표현하고 그리고 동성애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처럼 동성애가 좋냐, 싫냐고 물어보는 몰지각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후보와는 한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단 생각은 변함없습니다만.

◆ 이종근: 아니 그러니까 그걸 인용하시지 않고 그대로 하셔서요. 홍준표 후보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인용하신 게 아니라서요.

◆ 서양호: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했던 홍준표 후보도 배제하지 않겠다, 상왕, 태상왕도 홍준표 후보가 했던 얘기를…, 궁색한가요? 티가 나나요?

◇ 신율: 몸이 안 좋으신 것 저희가 충분히 얘기해요.

◆ 이종근: 와전됐습니다, 와전.

◇ 신율: 어쨌든 서로 이게 얘기라는 게 뭐냐면 야합이다, 끼리끼리 나눠 먹는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이게 저는 사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권력은 그럼 혼자 먹는 거냐, 권력 나눠먹기라고 맨날 그런 식으로 비난하잖아요. 그런데 권력을 혼자 먹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그게 대표적인 ‘내로남불’이죠.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데요. 남이 하면 무조건 야합이고 내가 하면 그것이 연대, 단일화, 연합,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지금 이 이야기는, 119석이죠,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119석밖에 안돼요. 과반수가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선진화법 때문에 어떤 정당이 지금 대통령이 되더라도 소수당이에요. 다수당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과반이 넘는 당이 없잖아요.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협치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솔직히 들여다보면 큰 내용에선 다르지 않아요. 보면 통합정부 역시 비문과 친문이 손을 잡는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세우는 것은 국민이사추천제라든지 폭넓게 추천을 받아서 인재를 등용하겠다, 이 얘기거든요. 결국 말하는 건 똑같은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쪽에서는 그동안 굉장히 비문 진영과 소원했던 것을 손을 잡으려고 했고 한쪽에서는 진짜 승부수를,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손을 잡고 한 번 승부수를 돌파하고자 하는, 아니, 속내는 사실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거죠.

◆ 서양호: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가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내러티브, 이야기의 짜임새와 또 하나는 연기력인데요. 결국 선거 때 후보자들이 하는 얘기가 빌 공 자, 공약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솔깃해하는 이유는 저게 말이 된다, 참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두 가지로 봐야 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현재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한 사람은 이번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게이트의 주범인 두 사람에 대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하는 진실성과 또 하나는 그것보다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둘 다 패권은 똑같은 사람이다 해서 둘 다 배제하고 반문 인사인 사람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 이 두 가지 이야기 중에서 어느 누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고 진실하게 얘기하는가, 이 차이에 따라서 제가 볼 땐 공동정부냐, 아님 개혁정부냐, 통합정부냐 말을 달리할 뿐이지, 이 두 가지 주장이 누가 더 설득력을 가지고 진실하게 다가가는가, 이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이제 제일 큰 차이, 통합정부와 공동정부의 차이는 뭐냐면 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회는 당 외부기구고 이게 이제 통합정부 이건 당 내부 기구고, 이 차이 아니겠어요?

◆ 서양호: 역시 교수님 정확하게 짚어주시네요.

◇ 신율: 고맙습니다. 오늘 진짜 상태 안 좋으시네요. 하하하. 그런데요. 어쨌든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죠. 위원장 같은 경우엔 2018년에 개헌을 완료한다. 이게 그러니까 2018년 4월에, 아니 6월이죠. 지방선거. 지방선거 때 개헌 관련 투표하고 2020년 4월엔 7공화국을 출범시키겠다, 이거 아니겠어요?

◆ 이종근: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겁니다. 지금 이런 손을 잡고 뭘 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구도에서 어떤 명분이 필요한 거거든요. 손을 잡더라도 갑작스럽게 킹메이커가 되지 않고 킹이 되겠다던 김종인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나와서 통합정부를 구성한다? 이게 사실 사람들은 잘 가슴에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실 명분이 개헌이거든요. 개헌을 고리로 해서 우리가 얼마나 개헌이 중요하냐, 그리고 개헌을 통해서 3년 임기 이내로 그걸 단축시키고자 하는 사람은 손을 잡아주겠다, 이 말도 이번에 약속을 지킨 것인데요.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거죠. 사람들이 개헌, 그게 뭔데, 이번 대선에서 개헌이 뭐야, 왜 중요하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니까 얼마나 이게 좀 멀어졌냐면 김종인 전 대표가 발표를 하는데 세 번째 그게 있었어요. 세 가지를 딱 얘기했는데, 개헌 얘기가. 그런데 기자든 뭐든 다시 질문이 없었어요. 개헌 얘기는. 그만큼 후순위, 제일 물어본 게 홍준표랑 손잡을 거냐,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주된 질문이지, 개헌 자체가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멀어져 있단 거예요. 그래서 사실상 설득력이 굉장히 명분으로써 떨어지고 있단 거죠.

◆ 서양호: 네, 유승민과 홍준표와 단일화하겠단 얘기를 이렇게 돌려서 개혁공동정부나 2018년 개헌, 2020년 7공화국으로 어렵게 얘기하는구나. 왜냐면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는 이미 문재인 후보도 얘기했던 거거든요. 새삼스럽게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사실상 개헌과 분권을 얘기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유승민과 홍준표, 중도보수연합을 위해서 단일화를 하겠단 이야기를 에둘러서 한 건데요. 과연 국민들에게 개헌이란 요구, 개헌이란 얘기가 선거를 8일 앞둔 이 시점에서 명분과 설득력 있게 다가설 것인가, 이 문제는 제가 볼 땐 좀 너무 지나친 과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결국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홍준표든 간에 결국 개헌은 현실화된 문제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의지, 구체화 계획이 더 중요한 문제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럼 서양호 소장님께 제가 여쭤보는 게, 박지원 대표는 실제로 홍준표 대표가 와전됐다고 얘기하고요. 그렇다면 김종인 위원장하고 박지원, 안철수 두 분 하고 사실 지금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와전됐단 얘기가 나온다고 보세요?

◆ 서양호: 저는 전략적 모호성, 역할 분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지원 대표는 호남 표, 진보 야권 표를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홍준표, 유승민과 연대,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얘기하는 것 같고, 김종인 전 의원을 지금 공동준비위원장으로 모셔온 핵심적 이유는 유승민과 홍준표와 단일화 할 수 있다, 단일화 되든 안 되든 간에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정부의 성격은 중도보수연대란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서 역할 분담을 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이종근: 아니, 그건 표현이 조금 달라져야 할 게 뭐냐면, 서 소장님께서 단일화 말씀을 하셨는데 단일화는 당 대 당이에요. 당이 하는 게 거의 단일화나 연대인데요.

◆ 서양호: 당 대 당은 통합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후보끼리 하는 게 단일화 아닌가요?

◆ 이종근: 아, 그 표현이 좀 잘못됐네요. 어찌 됐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면 지금 단일화라는 언급을 김종인 위원장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집권 이후의 개혁정부, 공동정부에 대해서 계속 설명하고 있지, 물론 저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게 그것은 사실 내세우는 거지,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자기가 나왔지 주지 않으려고 나오진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홍준표 후보도 만났는데 양쪽 다 만난 내용은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는 아니란 거죠. 지금 단일화란 형식이 아니라 사퇴라는 형식일 가능성이 크단 거죠. 실제로 압박을 사퇴란 형식으로 압박하고 협상하고 있다고 보이긴 하는데, 입을 딱 다물고 있고 만난 사실만 지금 알려져 있으니까 협상이 실패했다고 할 순 있겠죠. 하지만 단일화는 아니란 거죠.

◇ 신율: 지금 황금연휴도 시작됐어요. 일부 분들한테는 벌써 시작됐고, 일부 분들은 아주 슬픈 연휴, 왜냐면 본인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바로 그 연휴와 비슷하게 5월 3일부터 지금 여론조사 공포가 금지되죠. 그러면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대선 판세,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서양호: 저는 뭐, ‘저고고저’가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봅니다. 저연령층의 투표율이 높고 고연령층의 투표율이 낮은 저고고저 현상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아마 5월 4일과 5일이 사전투표일입니다. 사전투표일에서 20~4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여론조사 분석가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분들이 갖고 있는 진보 야권 성향의 표들은 투표율이 높고, 그리고 고연령층, 보수가 이기길 바라는 고연령층의 경우엔 전략적 투표로써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려고 하던 흐름들이 안철수 후보의 TV토론 등을 거치면서 자질론에 있어서 회의를 느끼면서 원래 보수후보였던 홍준표 후보로 회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지 않은, 홍준표 후보에게 가치 투표를 하지 않을 대다수의 보수 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요. 과연 여론조사 분석가들이 얘기하는 대로 저연령층인 20~40세대의 투표율이 높을지, 전통적 야당의 표가 많이 나올지, 아니면 고연령층이 얼마나 기권하지 않고 문재인이라는 진보야권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투표장에 나갈지, 이것이 관건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네,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연휴 때는 방송 시청률 하락합니다. 인터넷 뉴스, 포털에서의 뉴스 조회율 완전히 곤두박질칩니다. 왜? 사람들 전부 다 휴일이라 어디에 놀러가고 해서, 바캉스 가서요.

◇ 신율: 저도 휴일 때 뉴스 안 봐요.

◆ 이종근: 제주도 놀러가서 아침부터 신문 보고 YTN 계속 24시간 틀어놓고 안하잖아요.

◇ 신율: 그런 사람 없어요.

◆ 서양호: 저희 가족끼린 주로 대선이나 정세 분석 이런 토론 많이 합니다.

◇ 신율: 아, 그래요? 오늘 진짜 상태가 안 좋으셔, 이해합니다.

◆ 이종근: 그래서 사실은 깜깜이, 5월 3일부터는 전혀 여론조사 향배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 직전까지의 상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단 거죠. 사람들의 잔상이 딱 남아 있을 거예요. 그 직전까지 추세 선이 올랐던 후보는 굉장히 득의만만할 겁니다. 나는 계속 더 오르고 있어, 하고 표현할 테고요. 그런데 하락하고 있던 후보는 나는 반전을 하고 있어요, 하고 암만 얘기한들 사람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굉장히 이미 고착화 돼 있는 지금의 어떤 상황이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 신율: 이종근 실장님이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두 분께 20초씩 드릴 텐데요. 우리 휴일 때 온갖 거, 가짜 여론조사, 가짜 뉴스 다 떠돌아다닐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씩 20초 해주시죠.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결국 선거나 정치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선택하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 나와있는 부족한 사람 중에서 그나마 나의 입장을 대변해줄 사람이 누구인가를 잘 가려보기 위해서 가족들과 한 번의 이야기라도 나누는 그런 즐거운 황금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 이종근: 일주일 내내 아마 가짜 뉴스가 판칠 겁니다. 지금 무슨 일보에서는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왔다, 저렇게 나왔다, 다 할 겁니다. 그거 다 확증편향으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받아보는 거거든요. 말씀하신 것, 서 소장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내가 판단해야 합니다. 돌고 도는 여론조사, 거기에 너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돌고 도는 여론조사뿐 아니라 가짜 여론조사 결과도 연휴 때 판칠 겁니다. 왜냐면 여론조사 발표 금지 기간이 내일모레부터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여러분도 이런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근, 서양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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