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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의 선택은? 창당해야vs제3지대 묶어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20 12:07  | 조회 : 270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 사랑방’

□ 방송일시 : 2017년 1월 20일(금요일) 
□ 출연자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신율: 반기문 전 총장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기는한데요. 좀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퇴주잔인가요? 이런 부분은 억울한 것 같고요. 팽목항에서 차를 내오라고 했다, 이런 것도 결국 잘못된 뉴스였던 것 같고요.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쌓이는 건 많겠죠.  

◆ 김우석: 네, 맞습니다. 어제도 여러 가지로 해명을 했는데, 문제는 이렇게 자잘한 것들에 대해서 공격이 들어오는 건 어떻게 보면 대선주자로서의 운명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역시 정치권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시다보니까 조금 격양된 분위기를 보이시는 것도 맞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자잘한 것들을 사실 자체를 탄핵하면서 극복하는 것보다는 더 큰 메시지와 비전으로 메꿔 나가는, 그런 방향으로 하는 게 대선주자로서 합당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 김홍국: 저는 반 총장께 도움의 말씀을 드린다면, 빨리 유엔사무총장이라는 구름에서 현실정치,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동안 본인이 움직일 때에는 엄청난 수의 경호원과 세계 각국의 의전, 최고의 대우를 받았지 않습니까?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그것이 전 세계의 아젠다가 되고, 이런 활동을 했는데, 지금은 대통령을 꿈꾸는, 이제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본인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동안 유엔사무총장 10년의 경험들을 대한민국에서 어떤 식으로 콘텐츠와 액션 플랜을 가지고 검증받는 것, 저도 몇 가지 사안은 억울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것에 너무 괘념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 같은데요. 정말 국민들이 고통 받는 이 민생의 고통을 어떻게 풀 것인지, 한 사람의 대권주자로서 끊임없이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합니다. 

◇ 신율: 저는 너무 지엽적이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반 총장은 어떻게 할까요? 정당에 입당하게 될까요? 

◆ 김우석: 바른정당에 갈 것이라는 소문이 며칠간 많았어요. 그런데 그게 바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그런 걸 보면 역시 정답은 본이니 직접 창당하면서 다른 당들, 새누리당, 국민의당, 국민의당을 개헌 같은 이슈로 묶어 나가서 자기가 그 대표성을 갖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게 정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 신율: 창당할 시간이 없지 않아요? 

◆ 김우석: 아니죠. 창당 과정이 선거운동이거든요. 

◇ 신율: 돈 문제도 있고요. 

◆ 김우석: 돈 문제는 창당 과정에서 의원들을 내세우면 됩니다. 사실 지금은 본인의 주머니에서 계속 나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창당 과정은 개인이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누군가가 주도적으로 하면서 창당 과정에서 검증을 받고, 그것이 일종의 세도우 캐비닛처럼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일석이조의 과정이 아닌가 싶고요. 바른정당으로 가겠다는 것은 결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선택을 포기하는 거 아닌가? 결국은 바른정당에서도 유승민 후보나 이런 분들이 계속 견제할 거고, 그러면 내부 싸움에 결국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홍국: 지금까지 보여줬던 정치력이나 메시지를 던지는 능력을 봤을 때 반 총장 스스로가 창당을 하거나, 그런 것들을 창출하기에는 정치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쉽지 않아 보이고요. 그렇다면 설전까지 민심을 경청하면서 선택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애초에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바른정당이냐? 국민의당이냐? 정두언 전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죠. ‘국민의당은 고위험 고수익일 수 있고, 바른정당은 저위험 저수익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는 그런 가능성 두 개를 다 열어놓고, 제3지대를 묶을 수 있는 본인의 비전과 정치력을 놓고 현실 정치권을 묶어내는 그런 힘을 발휘할 때다, 그리고 설 지나면 선택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 신율: 손학규 전 대표가 어디로 가느냐? 이것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바른정당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고, 국민의당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이더라고요. 

◆ 김우석: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예상을 많이 하죠. 그런데 국민의당에서는 총선 때부터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본인이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만 가지고 불안한 측면이 있고 그래서 누군가가 와가지고 당내에서 경합을 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 같은 게 필요한데요. 결국 손학규 전 대표야말로 그러기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손학규 대표는 지금은 개헌의 전도사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연대의 틀에서도 굉장히 유효한 카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홍국: 손학규 전 대표는 현재 추구하는 방식이 개헌을 고리로 해서 국민주권회의라는 결사체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흐름에서 바로 합류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신율: 당 대 당 통합 같은 것을 할 것이다?

◆ 김홍국: 그렇습니다. 전체를 묶어내는 흐름을 가질 텐데,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장으로 인해서 새누리당이 도리어 주목을 받으면서 바른정당이 지금 제 페이스를 못 찾고 있거든요. 바른정당이 어느 정도 그런 활동을 하게 되면 아마 손학규 전 대표의 경우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묶어서 보수 중도의 흐름을 함께 같이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은데요. 현실적으로 바른정당이 제 페이스를 못 찾고 있는 점이 주목할 점으로 보입니다. 

◇ 신율: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설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 역대 최다 대선출마자가 등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제는 정운찬 전 총리가 출마선언 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우석: 지금은 여러 분들이 나오기에 적합한 토양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정치적인 공백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주체들도 많고 그런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눈에 띄는 분은 역시 야권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친노 그룹에서 문재인 대표가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안희정 지사가 차별화 하면서 나름대로 독자적인 영역들을 계속 구축해내면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거죠. 예를 들자면 사드 문제나 전 정권에 대해서 계승해야 한다. 국제 관계에 대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런 것들은 사실 지금 야권 주자들에게 듣기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나름대로 안정감을 주면서 의미 있게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 12월에 대선이 이뤄진다고 하면 상당히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을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홍국: 저는 반기문 총장의 귀국으로 인해서 출마를 할 사람은 다 현장으로 나왔다고 봅니다. 귀국을 시점으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었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 좋은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많은 주자들이 나와서 열심히 뛰어 주고, 그래서 지금은 눈에 안 보이더라도 보석처럼 반짝이는 부분들을 우리가 찾아줄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열심히 뛰어주고, 좋은 공약들을 만들어내는 것, 그런 공약들을 많이 내놓고, 실제로 그런 액션플랜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현재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으로 이걸 풀어나갈 것인가? 예산이라든가 정책, 세력 변화까지 다 만들어내면서 나온다면 누구든 가능하다. 안희정 지사라든가, 박원순 시장도 경험이 있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도 아주 좋은 주자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정책 경쟁,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경쟁을 펼치면 저는 대한민국도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공약이 많이 나와요. 기본소득 같은 경우도 그렇고, 군복무 줄인다는 이야기도 많고, 그런데 뭐 공약 가지로 토론하는 건 좋죠.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리더는 책임감 있는 리더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 대해서 대선주자들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홍국, 김우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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