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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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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을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부원장으로 포진시키면 계속 시빗거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배력 상당.
-문재인 전 대표, 여러 정치 세력과 연정해야. 연정의 리더십 보여야.
-문 전 대표 정치적 방식과 행위 비판적으로 봐. 스스로 성찰하고 개선해야.
-친문패권, 실체 있다고 봐야. 같이했던 사람들이 반대세력으로 남는 것, 분명 결함있다
-경선, 문재인 전 대표 쪽에 계속 도와주는 분으로 짐작되는 의원 모바일 투표 경계한다
-대선 후보 나오는 사람, 이재용 부회장 당연히 지적 안한다면 의심받지 않겠나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 오늘 오전 추미애 대표와 면담했습니다. 그동안 개헌 보고서 파문과 당내 문자 테러,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면담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오늘 추미애 대표와 면담에서 어떤 얘기 주고받으신 건가요?
◆ 이상민> 저희들은 추 대표를 만나서 주로 민주 정책 연구원 보고서 파문에 대해서 원장, 부원장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 그런 것을 요구했고요. 추 대표는 그것을 징계 책임이 물 수 있느냐, 그런 답변이 오갔습니다. 저희들이 강하게 요구했죠. 징계책임뿐만 아니라 특정 향후 대선 후보 쪽에, 그분의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을 민주정책연구원의 원장, 부원장으로 포진시키면, 계속 시빗거리가 되는 것 아니냐, 그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곽수종> 박원순 서울 시장과 제가 인터뷰할 때, 박원순 시장에게도 메일이 왔는데 바빠서 열어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이상민> 내용은 잘 모르겠고요. 그 보고서가 특정인, 아직 경선도 하기 전 아닙니까? 그리고 이 경선과 관련해서 예민하고 중요한 것은 공정한 것인데요. 당의 공적 기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특정인을 대선후보로 확정한 것을 전제로 전략을 세우고 보고서를 쓴 거고요. 뿐만아니라 국회는 개헌특위가 논의되고 있는데 대부분 여야 막론하고 개헌해야 하며 정부 형태도 개헌의 내용 중요 부분으로 보는데, 분권을 해야 한다, 이 정도로 컨센서스가 됐는데, 문재인 전 대표는 아무래도 개헌보다는 개혁을 해야 한다, 또는 4년 중임제를 해야 한다. 다소 생각차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재인 대표 쪽 의견에 근접한 그런 전략 보고서라고 의심할 만한 그런 것들도 있고요. 그런 점 때문에 당내 논란이 그치지 않는 거죠.
◇ 곽수종> 지금 개헌 이야기도 나오지만, 투표하는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는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는, 개헌을 통해 만들어져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법안을 통과시키면 되는 겁니까?
◆ 이상민> 공직선거법만 통과시키면 됩니다. 저도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피선거권, 공무를 담임할 수 있는 연령도 외국 국회의 경우 18세, 20세까지 대폭 낮춰져 있거든요. 저는 피선거 연령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법안도 내려고 합니다.
◇ 곽수종> 문자 테러 쫌 받으셨나요?
◆ 이상민> 네, 새벽에 문자가 많이 왔는데요. 몇백, 몇천 개는 아닌데, 몇십 개 정도 왔는데요. 그러나 저는 일일이 그분들에게 낮에 전화를 드려서 상당수는 통화했습니다.
◇ 곽수종> 지금 국민의당이나 다른 쪽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보고 공격하는 것, 여러 가지가 있는데, 친문 패권주의가 있지 않습니까? 당의 모습이 국회의원도 아닌 한 대선 주자를 놓고 그 사람을 밀어주기 식인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보고서가 나온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로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한다는 입장에서는 좀 더 전향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봐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상민> 저는 그러한 생각입니다. 물론 저희 민주당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배력이 상당하죠. 그리고 대선에 나갈 다른 분과 드러나는 것으로는 차이가 많이 나고요. 그럴수록 오히려 앞서가는 분, 우위에 있는 분이 더, 경선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역동성을 담보하려면, 그런 분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열려서, 오해의 여지는 없을 뿐만 아니라 활기차야 하는데요. 오히려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염두에 둔 보고서가 나오니까 시빗거리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 곽수종> 지배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얘기하셨는데요. 어떤 측면에서 문 대표가 지배력이 대단하다는 겁니까?
◆ 이상민> 사람마다 지지도 차이가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당내 지지 기반은 상당하죠. 그러니까 다른 분들, 박원순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이런 분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우위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 곽수종> 친문 지형에서 맏형으로서, 야당 진영에서 가장 현재로는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그런 우세를 기반으로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적인, 또는 본인이 말씀하시는 개혁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전당대회를 흥행으로 이끈다면, 조금 더 본인이 원하는 정치 구도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잇는데, 왜 이렇게 개헌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꼼수 아닌 꼼수는 두는 거로 보이십니까?
◆ 이상민> 글쎄요. 속내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당내에서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야권과도 뜻을 같이 해서, 만약에 대선에 저희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또 만약에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에 집권한다면, 국정 운영도 혼자 운영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 정치 세력과 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정을 당연히 해야 하기에, 지금부터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말하자면 다른 후보들과 공유하고 함께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요. 개헌 보고서 논란이라든가 여러 가지 행동 방식이 그렇지 못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고요.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의 향후 리더십 확보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겁니다. 설사 어느 특정인이 집권한다고 해도 집권에 목적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국정을 잘 이끌어가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으려면, 결국 여러 정파라고 하더라도 잘 이끌고 나갈 연정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방금 말씀하신 그 내용, 지난해 4월 16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보여준 전 대표로서 혹은 유력한 대권후보로의 모습으로서는 조금 더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분당까지 만들어 놓고, 또 그런 우세한 패권주의적 내용을 가진 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을 가져간다는 건, 본인이 뭔가 불안하다, 친문 패권이 조금 이상하다, 그리고 정권을 잡게 되면 제왕적 패권으로 갈 수 있다, 이러한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 이상민> 저도 문재인 전 대표의 그러한 정치적 방식이나 행위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좀더 넓게,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면, 문재인 전 대표 본인에게도 정치적으로 이득일 테고요. 그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야권 전체는 물론 국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텐데요. 오히려 소탐대실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스스로 성찰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안에 계시면서 볼 때 그러한 실체가 있어 보이십니까? 친문 패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실체.
◆ 이상민> 글쎄요,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긴 한데요. 다소 패쇄적이고 그들끼리만 소규모에서 의사결정을 이뤄지는, 그런 느낌으로 보죠. 어떻게 그것을 곧바로 그 현장에서 잡는다, 목격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상당수 의원이나 일정 부분 그룹들이 소외감을 느끼면, 그것이 있다고 봐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풀어가는 것이 결국 정치력이고요.
◇ 곽수종> 문제가 있으면 안으로 가져와서 안에서 해결하려는 모습보다도, 안희정 충남지사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요. 손혜원 의원도 혼자서 총선을 치렀습니까, 이렇게 하면서 김종인 전 대표에게 하는 말씀을 들어 보면, 이분들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진정성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여쭤봤습니다.
◆ 이상민> 정치는 사람을 모이게 하고, 떠나려는 사람도 붙들고 같이 함께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자꾸 떠나고 같이 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더 격렬하게 반대 세력으로 남게 되면, 분명히 결함이 있는 거죠.
◇ 곽수종> 안철수 의원의 경우 다시는 연대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할 정도니까 문재인 대표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극에 달한 것 같고요. 지난 6일, 이상민 의원께서 주체하셔서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과 국민 참여 방안 토론을 개최하지 않으셨습니까?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요?
◆ 이상민> 교수님이나 전문가들께서 민주성과 합리성,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입장에서 다른 후보들과의 역동적인 것을 보기 위해서는 경선룰을 잘 다듬고요. 특히 다른 후보들이 원하는 바를 담도록 해야 한다. 싫어하는 건 하지 말고 반영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많았고요. 문재인 전 대표 쪽에 계속 도와주는 분으로 짐작되는 의원은 여전히 모바일 투표에 대한, 다른 분들은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 경계하는데, 모바일 투표를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일면 타당한 점도 있지만, 어쨌든 역동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이상민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이상민> 개헌도 개혁의 한 핵심 요소로서 초 집중된 독점적 구도를 분점하고 공유하는 구조로, 운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한데요. 탄핵정국 때문에 대선이 앞당겨지면 사실은 개헌을 차분하게 논의하기엔, 국민적 공론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면 대선 이후로, 물리적으로 이럴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정권을 잡으면 개헌하겠다는 약속을 안 지켰습니다. 어느 한 분도. 그래서 그것을 대선이 끝나면 개헌을 포함한 정치력에 초집중해서, 임기 5년을 3년으로 단축해서라도 약속을 담보하자, 그런 뜻이었습니다.
◇ 곽수종> 지금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요. 많은 정치인들이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아직까지 안희정 지사나 문재인 대표, 많은 정치인들, 우리나라를 책임지겠다고 하시는 분들 말씀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지적, 예를 들어 삼성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말씀들이 없는 것 같은데요. 다른 말씀들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왜 이런 말씀들은 안 하시죠?
◆ 이상민> 글쎄요, 모르겠네요. 이번에 삼성이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개입된 잘못된 비리는, 저는 엄중하게 책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개인 이재용 소유 지분을 확보해주기 위해 국민들이 푼돈으로 모은 국민연금으로 장난질을 한다는 게 있을 수 있습니까. 외국에서 이런 분식회계나 경영권 불법이 드러나면, 아예 퇴출해버립니다, 기업도 해체될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 몰랐다, 또는 책임 회피적 등으로 모면하려는 행태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요. 대선 후보에 나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것을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지적하고 여론을 이끌어 주는 리더십을 보여줘야겠죠. 안 한다면 의심받지 않겠습니까?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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