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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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살림 “뻔한 신년음식 NO” - 이보은 요리연구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02 11:25  | 조회 : 809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월 2일(월요일)
□ 출연자 : 이보은 요리연구가(이보은생활요리연구소 대표)


우아한 살림 “뻔한 신년음식 NO”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오늘은 또 뭘 해먹지?” “우리 집은 왜 깨끗이 청소해도 우중충하지?” 이런 고민들 많이 하시죠. 그런데 주부들뿐 아니라 요즘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집밥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지셨더라고요. 그래서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는 새해를 맞아 ‘우아한 살림’이란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이 시간 통해 요리와 인테리어 관련 팁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모신 분은 이보은생활요리연구소 대표인 이보은 요리연구가입니다. 안녕하세요.

◆ 이보은 요리연구가(이하 이보은): 네, 안녕하세요.

◇ 김명숙: TV에서 하시는 요리프로그램, 제가 잘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라디오에서도 종횡무진, 엄청 바쁘신데,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보은: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명숙: 저는 요리 잘하는 사람이 참 부러운데요. 사실 우리가 노래를 잘 하고 싶어도 음치가 있잖아요. 그런데 요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고 싶고, 배우려고 자꾸 해도 맛이 좀 안 나는, 요리맹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선생님에게 오면 어떻게 조언해주시나요?

◆ 이보은: 일단 저는 세 가지를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음식을 잘 만들 수 있는 요령 세 가지라 뭐냐면, 우선 많이 먹어 봐야 합니다. 음식은 많이 먹어야 맛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요. 식재료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것보다는 맛을 많이 알아야 하니까, 먼저 먹어보는 걸 권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많이 먹다보면 나만의 맛집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나만의 맛집에서 얻었던 팁을 가지고 요리에 응용하면, 제가 한 번 먹어봤던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이용해서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는 나만의 맛집을 만들어라, 그리고 세 번째는 무조건 해봐라. 도전하는 게 중요한데요. 요새 닭 파동 때문에 달걀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계란말이 너무 쉽다고 생각하시는데, 막상 많이 어려운 게 이 계란말이거든요. 그래서 이 계란말이는 최소한 하루 한 번 씩, 달걀 두 개만 가지고 연습하면, 10번 만에 내가 어떻게 만들어야 이게 끈기도 생가고, 속까지 있는지, 터득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도전하라,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그래도 한 달 만에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 김명숙: 네, 일단 많이 먹고, 자꾸 해보고, 꾸준히 해보라는 말씀이시죠?

◆ 이보은: 네, 그렇죠.

◇ 김명숙: 이보은 대표께서는 요리를 정말 잘하시잖아요. 내가 남들보다 요리에 재능이 있구나 하고 느낀 게 언제부터인가요?

◆ 이보은: 이건 아마 굉장히 어렸을 때인데요. 제가 사실 딸부잣집 맏딸이에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외가에 장기간 다녀오시는 동안에 저희 할머니가 배추를 사다놓으셨는데 그 배추를 빨리 안 담가놓으면 저희 엄마가 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겁도 없이 맛김치를 담갔는데요.

◇ 김명숙: 그게 몇 살 때였어요?

◆ 이보은: 초등학교 4학년 때요.

◇ 김명숙: 와.

◆ 이보은: 그런데 제가 꼼꼼하게 엄마 옆에서 조미료도 갖다 드리고, 파도 갖다 드리고, 이랬던 심부름 경력은 많지만, 직접 담가본 적은 없기 때문에 사실 절임을 빼놓고 배추를 담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굉장히 서걱서걱 거려서 할머니가 ‘고춧가루만 망했다’고 말씀하시다가, 하루 이틀 익고 나니까 이게 아삭아삭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할머니가 ‘네가 나 닮았나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뭔가 도전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동생들도 많으니까 많이 만들어주고 했죠.

◇ 김명숙: 네, 자신감이 생기고 나서 더 열심히 하셨군요. 그런데 요리 잘하는 건 참 부럽더라고요. 식구들한테 대접 받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이보은: 대접은 받는데 뭔가 힘들기는 하죠.

◇ 김명숙: 자꾸 맛있는 걸 더 만들어야 하니까요?

◆ 이보은: 네, 왜냐면 남들은 10% 정도만 발휘를 해도 ‘겨우?’ 이렇게 생각하시니까, 제가 한 120% 발휘해야 해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김명숙: 그래도 요리 잘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어제 새해음식으로 떡국 드신 분도 많이 계실 텐데요. 예로부터 새해에 떡국을 먹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이보은: 일단 우리나라의 근간이 쌀농사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우리 민족의 성실성, 그리고 근면함이 녹아 있는 게 논농사거든요. 그리고 쌀을 길게 가닥처럼 뽑는다는 게 장수의 의미도 있고요. 떡국은 우리가 예전에는 동글동글하게 썰었어요. 지금은 어슷하게 썰지만, 그 동글동글한 모양이 동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게 풍요를 뜻했거든요. 그래서 정월 초하루에 떡국을 만들면 우리의 근면성실, 농사의 근간도 알게 되고, 재물도 많이 확보하는, 그런 의미에서 떡국을 많이 즐겼다고 합니다.

◇ 김명숙: 그렇게 좋은 뜻이 담겨 있는 거네요. 우리는 자라면서 떡국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 거라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우리 대표님도 어제 떡국 드셨겠죠?

◆ 이보은: 그렇죠.

◇ 김명숙: 그런데 왠지 요리연구가는 떡국도 남다르게 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보은: 아, 저도 일반 어머님들하고 똑같은데요. 대신 저는 국물 맛을 약간 진하게 하는 게 다르죠. 왜냐면 보통 어머님들은 사골육수, 혹은 소고기 육수, 이렇게만 생각하시고, 아니면 포항 같은 경우에는 해물육수를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양지머리 쇠고기와 황태를 같이 넣어서 만드는, 양지머리 황태 떡국을 만듭니다.

◇ 김명숙: 황태요?

◆ 이보은: 네, 그렇게 하면 쇠고기 국물 맛을 훨씬 더 감칠맛 있게 하고, 깊게 하기 때문에, 사실 요리를 잘 못해서 간을 못 맞춘다고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맛있는 떡국을 드실 수 있거든요.

◇ 김명숙: 아, 저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육수를 고기만이 아니라 황태를 넣는군요?

◆ 이보은: 그렇죠. 저는 황태 한 마리를 방망이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한 다음에, 양지머리를 핏물 뺀 것을 가지고 푹 끓여요. 무를 같이 넣고요. 그러면 국물 맛이 굉장히 진해서, 나중에 무는 건져서 무국으로 활용하고요. 황태는 건져가지고 쫙쫙 찢어서 초고추장 양념을 해서 먹으면 한 가지 요리를 가지고 세 가지를 할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어머님들에게 도움이 되시겠죠.

◇ 김명숙: 네,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주부님들, 도움 많이 되실 거예요. 앞으로 설날도 다가오잖아요. 팁을 하나 알았는데요. 떡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육수도 중요하지만, 고명도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보기에도 좋고 맛있게도 먹을 수 있을까요?

◆ 이보은: 이건 제가 친정 할머님에게 배운 건데요. 친정 할머님은 보통 양지머리 고기 말고 등심을 조금 준비하세요. 등심을 칼로 잘게 다지세요. 우리가 다짐육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아예 등심 덩어리를 준비해서 잘게 썬 다음에 굵게 다짐육을 만들어서, 거기다가 마늘, 참기름, 파, 국간장,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만약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면 청주 약간 넣으셔도 괜찮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냄비에 넣고 볶으세요. 볶다가 물을 두 컵 정도 넣어요. 그러면 고기가 굉장히 진하게 우러나는 고기 맛난이가 만들어지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고기 맛난이를 가지고 떡국을 다 푸고 난 다음에 고기 맛난이를 국물 째 한 숟갈 끼얹고 나서, 김 올리고, 달걀 지단 올려서 드시면 훨씬 고기의 진한 맛 때문에 떡국이 정말 맛있어 지는 거예요.

◇ 김명숙: 지금 이야기만 들어도 군침이 돌아요. 어제 내가 먹은 떡국은 떡국이 아니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이보은: 그래서 만약 어머님들이 힘드시면 그냥 다짐육을 사셔도 되는데, 다짐육을 사실 때에는 기름기가 없는 쪽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 김명숙: 네, 이렇게 해서 육수와 고명 이야기까지 들었는데요. 떡국을 이렇게 끓이면 보통 한 솥 크게 끓이게 되잖아요. 그러면 다음 날도 먹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퉁퉁 불기도 하고, 밑에 눌어붙기도 하잖아요. 이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퉁퉁 분 걸 먹기도 하는데요.

◆ 이보은: 그렇죠. 이게 다 엄마들 차지니까, 우리 어머님들이 설날 지나고 나면 좀 살이 찌죠.

◇ 김명숙: 그러니까요. 이런 경우에 좀 활용할 방법이 있나요?

◆ 이보은: 일단 남은 떡은 채반으로 건져 놓으세요. 그러면 국물은 좀 빠지고 떡만 말랑말랑한 상태로 있겠죠. 이 상태를 그대로 놔뒀다가, 숙주를 먼저 볶은 다음 남은 떡을 넣으세요. 그래서 간장 양념을 해서 한 번 더 볶으면 우리가 어르신들 많이 가는 술집 가면 숙주볶음 나오는 안주 있죠. 그게 돼요. 그래서 떡 숙주 볶음이 되거든요. 이렇게 드시면 한 끼 식사로도 너끈하니까요. 이렇게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김명숙: 네, 오늘 떡국 하나 가지고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2310님 문자 주셨는데요. “저는 라면에 떡 넣어먹는 거 제일 좋아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 이보은: 그렇죠. 그런데 떡라면 같은 건 마지막에 대파를 송송 썰어서 넣어주시면 훨씬 더 맛깔스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아, 그것도 하나의 팁이네요. 대파의 향과 라면, 떡, 벌써부터 배가 고파지는 것 같아요. (웃음) 사연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주부랍니다. 지난 한해 고마웠던 분들을 초대하고 신년회를 열고 싶습니다. 전에 자신 있는 요리를 한 가지씩 가져오는 파티를 하긴 했었는데 이번엔 제가 온전히 대접하고 싶어서요. 초대 인원은 7명 정도로, 제 또래인 50대도 있지만 2,30대 젊은 친구들도 있어서 메뉴가 더 고민입니다. 2,30대 지방에 있다가 서울로 온 자취생들이라 엄마 집밥이 그리울 것 같고요. 어른들 입맛에도 맞아야 하고요. 너무 평범하지 않게 좀 대접 받고 있다는 인상도 주고 싶고, 제가 혼자 준비해야하니 손쉬웠으면 하고요. 남편이 도와준다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사실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요. 떡국 말고 새해 음식으로 분위기 내기 적당한 메뉴는 없을까요? 제가 주문이 너무 많죠?”

보내주셨어요. 주문이 좀 많기는 한데요. 다들 하시는 고민일 것 같아요. 이분은 요리에 좀 자신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 이보은: 네, 그런데 아무래도 50대 주부니까 그동안 많이 손님을 치러보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가지만 조언을 드리자면, 꿀간장이라는 양념이 있어요. 꿀간장 양념이 뭐냐면, 꿀 3큰 술에 간장 6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을 넣고 잘 섞으면 이게 바로 꿀 간장이거든요. 이걸 가지고 어떤 요리에 대입해도 다 맛있어요. 이걸 가지고 가장 맛있게 할 수 있는 게 바로 너비아니구이를 꼽을 수 있는데요. 소고기 살치살이나 부챗살 준비해서 좀 다진 다음에 꿀 간장에 재워서 구우세요. 그러고 나서 파채와 세발나물을 같이 위에 소복하게 올려서 쌈 싸먹으면 굉장히 좋고요. 그 다음에 꿀 간장 하나 만들어서 제가 황태 이야기 했죠. 그 황태 중에 북어라고 해서 쫙 벌려 놓은 게 있어요. 그걸 꿀 간장에 바르는데, 여기에는 참기름을 좀 섞어서 바르세요. 그러고 나서 오븐에 구운 다음에 맨 마지막에 쪽파만 송송 올려주면 이것도 북어구이로 드실 수 있고요.

◇ 김명숙: 우리가 기존에 알았던 황태구이와는 다른 맛이 있겠네요?

◆ 이보은: 네, 황태구이는 고춧가루가 들어갔는데, 이건 간장 색깔이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요새 오징어가 제철이에요. 오징어가 타우린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좋은데요. 오징어를 썬 다음에 꿀 간장에 재우세요. 그 다음에 오징어를 볶기 전에 양배추를 먼저 볶다가 마지막에 꿀 간장에 재운 오징어를 넣고 볶게 되면, 오징어 양배추 볶음이 순식간에 만들어지거든요. 이렇게 해서 대접하면 좋겠고, 그 다음에 후배 분들도 오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집밥이 그립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새해 맞아서 밥 차려주기는 좀 그러니까, 이분들에게는 조랭이 떡국이라고 있어요. 개성에 유명한 떡이죠. 조랭이 떡국을 이용해서 순두부를 넣고 들깨탕을 끓여주는 방법도 있거든요. 이렇게 하면 떡국은 떡국대로 드시고, 한 끼 식사가 되시는 포만감도 있고요. 그 다음에 순두부를 가지고 들깨탕을 했으니까 얼마나 구수하고 담백하겠어요. 그것도 드시면 ‘아, 내가 진짜 대접받았구나’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 김명숙: 네, 기존에 우리가 차렸던 잔칫상과는 다른 분위기로, 그러면서도 보기에도 푸짐하고 멋져 보이는 음식이 그려지거든요. 저도 좀 해보고 싶은데요. 5414님 “집밥 백선생이 아니라 당신의 전성기 이 선생이네요. 오늘 점심에 당장 해볼게요.” 하셨습니다. 7984님 “멸치 다시에 떡과 만두 투입 후 매생이 넣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건강떡국입니다.”

◆ 이보은: 매생이 진짜 좋죠. 매생이는 뜨거운 게 별로 티가 안 나요. 그렇기 때문에 매생이 같은 경우에는 맨 마지막에 넣어서 바로 드셔야 해요. 그래야 매생이의 영양을 그대로 흡수하실 수 있어요.

◇ 김명숙: 그렇군요. 오늘 여러 가지 팁을 알고 갑니다. 지금 이렇게 의지를 갖다가도 집에 가면 또 귀찮아서 안 하게 되기는 하는데요. 좀 손쉬운 요리면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해 떡국 말고, 복도 부르고, 건강하길 바라는 음식으로 만들기 적당한 것, 앞서 말씀해주신 것도 있지만, 혼자 사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간편하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 있나요?

◆ 이보은: 제가 밥전을 좀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만약 혼자 사시는 분들이 반찬가게에서 나물 세 가지를 사왔는데 한 번씩만 먹고 남았어요. 그럼 버리기 아깝잖아요. 이럴 경우에는 뜨거운 밥을 지은 다음 나물을 송송 썰어서 밥에 섞고요. 간장 약간과 참기름을 버무리고, 달걀 2개만 깨트려주면 반죽이 되겠죠. 그거 가지고 뜨거운 팬에 한 국자씩 넣으시면 한 끼 식사도 되고, 손님 초대하기도 좋고, 남은 반찬도 활용되니까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실 수 있겠죠?

◇ 김명숙: 영양도 충분할 것 같네요. 밥전, 하나 또 알았습니다. 3207님 “2017년에는 우리 신랑, 아들, 딸들이 집밥 좀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네요. 다들 너무 바빠서 저랑은 밥을 안 먹어줘요.” 하셨습니다. 요즘 바빠서 집에서 온 가족이 같이 식사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 이보은: 네, 그래서 예전에는 저녁에 삼겹삽 구이 같은 거 많이 드셨는데, 요즘에는 아침에 많이들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드실 때에는 통도라지에 양념을 해서 쌈을 같이 드시면, 요새처럼 추운 겨울날 하루에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되고요. 저처럼 요새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감기예방도 좋습니다.

◇ 김명숙: 저는 삼겹살 먹을 때 더덕을 같이 먹어도 좋던데, 도라지도 좋겠네요. 오늘 정말 저희가 새해 들어서 새롭게 마련한 ‘우아한 살림’, 오늘 정말 좋은 팁들 많이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신년 소원 있으시다면 하나 말씀해주세요.

◆ 이보은: 신년 소원은요. 요즘 여러 가지 일들을 벌여놓은 게 아직 마무리들이 안 됐는데요. 그 마무리들이 되는 한 해가 되면 좋겠고요. 정유년 붉은 닭의 기운이 굉장히 세다고 하잖아요. 그 기운을 받아서 올해 내내 건강하고, 방송이며, 건강이며, 책 작업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명숙: 네, 아주 잘 되실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보은 선생님이 너무 열심히 생활하시고, 말씀하실 때에도 늘 정감어린 분위기여서 아마 바라는 대로 잘 이루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보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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