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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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사람답게 사는 것을 고민합니다” - 배양숙 서울인문포럼 이사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27 11:29  | 조회 : 342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27일(화요일)
□ 출연자 : 배양숙 서울인문포럼 이사장


걱정 말아요. 그대 “사람답게 사는 것을 고민합니다”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던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했고 고등학교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을 돌봐야 했습니다. 보험 설계사로 일을 시작했고, 삼성생명 명예상무의 자리에 올랐는데요. 지금은 연봉 13억 원을 받는 재정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여기까지는 흔한 성공 스토리 일 수 있는데요. 이분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석학을 초대하고, 강좌를 열고 공부 나눔 활동에 나섰습니다. ‘걱정 말아요 그대’ 삼성 생명 명예 상무이자 수요포럼 인문의 숲 대표인 서울인문포럼 배양숙 이사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 배양숙 서울인문포럼 이사장(이하 배양숙): 네, 안녕하세요.

◇ 김명숙: 직함이 많으신데, 어떤 소개가 가장 좋으세요?

◆ 배양숙: 일단 제가 재무설계사 수입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표 직함은 두 가지죠. 하나는 삼성생명 FC명예사업부장, 그리고 사단법인 서울인문포럼 이사장, 두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 김명숙: 우리 배양숙 이사장께서는 재무 컨설턴트, 보험업계의 전설로 통하시는 분이잖아요. 성공비결을 물어보시는 분이 상당히 많죠?

◆ 배양숙: 네, 방송이나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게 그거인가봐요. 그만큼 국민들이 살기가 팍팍하다는 방증인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기도 한데요. 비결이 뭐냐고 말하면 책 한 권을 써야 하지만, 짧게 이야기하면 기본에 충실하고, 비즈니스에서는 클라이언트, 제 고객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될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각하다보면 수많은 경우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했더니 어느 날 그 자리에 가 있더라고요.

◇ 김명숙: 기본에 충실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어렸을 때 공부를 하셨어도 정말 잘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하셨잖아요?

◆ 배양숙: 못한 건 아니고 안 하는 걸로 선택했죠. 왜냐면 수많은 선택을 하는데, 제가 제 삶을 되돌아보면 17의 선택, 32의 선택, 그리고 지금에 와 있는데요. 그 선택들이 결국 나보다는 내 주변의 사람들이 더 좋아지는 일을 선택하더라고요. 17에도 영문학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인문계에 가고 싶었죠. 그런데 동생이 6명이고, 집은 다산을 했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제 스스로 여상에 갔고요. 일부 장학금도 받기도 했고요. 그래서 알바를 해서 동생들의 학비를 보태야 했고, 그러다가 고3이 되면서 제가 굉장히 심각한 갈등을 겪습니다. 왜냐면 너무 공부가 하고 싶은 거예요. 제가 아르바이트를 대학교에서 교수님들 논문 타이핑하는 것들을 많이 했었는데, 대학에 너무 가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고3때 한 번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결국 대학에 가지 않고 대기업에 고졸 자격으로 시험을 치는 걸로 결정했고, 삼성에 들어왔죠.

◇ 김명숙: 그런데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도 간판과 스펙이 최고이던 사회잖아요. 거기서 고졸이라는 학력을 극복하신 건데, 그 힘은 어디서 나오셨나요?

◆ 배양숙: 우리가 쉽게 말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더군다나 고졸이라는 신분으로 사회에서 자리매김 한다는 게 사실 피눈물 나는 과정이죠. 제가 대학을 다녔다면 4년을 다녔겠죠. 그 4년 때문에 십 수 년을 돌아서 와야 하는데, 결국 본인의 뜻이 선하고, 가치가 분명하고, 그러면 뚜벅뚜벅 빨리 가려고 하지 않고, 가야 하는 바른 길을 찾아서 뚜벅뚜벅 가다보면 결국 그 자리에 가 있더라, 그걸 저는 제 삶에서 너무 정확하게 경험한 입장이기 때문에, 요즘 대학에 가서 강의를 많이 하는데요. 학생들이 제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가 제가 겪었던 일이라서 그걸 많이 집중해서 듣는 것 같아요.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울기도 하더라고요. 카이스트에서 제가 강연하는데 우는 아이가 있어서 놀랐는데요. 그게 뭔지 생각해보면 결국 진정성, 그리고 긍정성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절대 긍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지금은 52살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그 어린 아이가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죽지 않으려고 밝은 쪽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살아 왔는데, 그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힘이라는 건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더라고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코드인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사회가 굉장히 답답하잖아요.

◇ 김명숙: 요즘 금수저, 흙수저,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청년 세대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좌절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이 보여요. 그런 모습 보시면 더 안타까우시죠?

◆ 배양숙: 너무 안타깝죠. 왜냐면 우리는 이미 어른이잖아요. 어른들이 어떻게 손을 잡아주는가에 따라서 그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사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고 살 수 있지 않나 고민하고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수요포럼 인문의 숲인데요. 거기서 제가 1년 과정을 6년째 해오고 있거든요. 인문학 등에서 굉장한 석학들이 오셔서 공부를 시키는데요. 거기에 잘나가는 기업가들만 부르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어서, 스타트업 하는 친구들은 아이디어 하나밖에 없거든요. 돈도 없고, 기댈 데도 없고, 그런 친구들을 불러다가 기존의 잘 나가는 선배들, 매출 몇 천 억의 2세들을 섞어서 공부시켜놓으면 거기서 스스로 자생을 하는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 왔을 때 몇 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1년을 공부하고 나서는 80명, 100명이 되고, 며칠 전에는 한 친구가 전화가 왔는데, 30명을 가지고 300억을 달성했다는 거예요.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제가 사회의 한 어른으로서, 열심히 번 돈 중에 일부를 좋은 일에 썼더니 결과로 보여지는 모습들이 너무, 제가 한 6년 동안 계산해보니까 서울인문포럼이랑 수요포럼 인문의 숲에 투입한 돈이 17억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를 본다면 몇 백 억 이상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그렇게 잘 해서 나가고 있으니까요. 굉장히 보람됩니다.

◇ 김명숙: 그게 다시 배양숙 이사장님께 또 다른 에너지가 충전되는 거잖아요.

◆ 배양숙: 안 할 수 없어요. 어떤 때는 제 일도 있는데 이걸 해야 하니까 힘이 들어서 쉬고 싶을 때도 있는데, 이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또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다가 6년이 되었어요.

◇ 김명숙: 그런데 지금 사단법인 서울인문포럼의 이사장이면서 그 안에 있는 수요포럼 인문의 숲을 매주 수요일마다 하시는 거잖아요? 처음에는 그걸 시작하시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도 힘들지만, 특별히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 배양숙: 제가 삼성그룹 고졸 공채로 들어와서 임직원으로 일하다가 제가 원해서 영업직군으로 옮긴 경우인데요. 거기서 한 20년 간 기업가들을 가까이에서 봤잖아요. 저희는 기업가라고 하면 불법을 저지르는 부자들로 생각하지만, 막상 보면 그분들은 자기 삶이 없어요. 직원들 월급 주느라고 한 달, 한 달이 숨 막히게 돌아오고, 그런데 아이들을 키워놨더니, 아이에게 회사를 물려주려고 하는데 역량이 부족하거나 인격적으로 약하거나,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그걸 너무 보다보니까 이분들을 위해서 뭘 도와줄지 고민하다보니까, 결국 인문학적 소양이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고, 그 좋은 결정이 그 조직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고용이 늘어나거나 유지될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시작했죠. 무모한 도전이었는데 6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그렇게 하라고 저를 밀어준 것 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잘한 거죠.

◇ 김명숙: 그런데 사회적인 리더나 경영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 배양숙: 서울인문포럼 같은 경우에는 주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많이 부르지만, 일반인들 중에서도 내가 리더가 되고 싶다고 하는 분들은 초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온 프로그램은 세바시나 EBS 쪽에 제가 다 제공을 해요. 그런 것들은 일반인들도 다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지난 9월에 있었던 서울인문포럼, 신라호텔에서 하루 종일 행사가 있었는데요. 배 이사장님께서 자비로 그걸 준비하신 거잖아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세계 유수의 석학들을 모셔다가 이렇게 좋은 강연을 듣게 해준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다는 걸 느꼈는데요. 해외의 유명한 석학들을 직접 섭외하신다고요?

◆ 배양숙: 직접 섭외하죠.

◇ 김명숙: 대단하십니다. 기억에 남는 분이 좀 있으신가요?

◆ 배양숙: 아직 오시지는 못했지만 노엄 촘스키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제가 현장에 가서 섭외했었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공부를 많이 한 학자와 인품까지 겸비한 스승은 다르다. 제가 많은 분들을 만나다보면 공부만 많이 하시고 인품이 깊지 않은 분들도 계신데, 서울인문포럼이나 수요포럼 인문의 숲에 서시는 분들은 인품까지 훌륭했으면 좋겠다, 그런 욕심이 좀 있었죠. 그래야 스승이 되니까요. 그러다보니까 직접 만나보지 않고 서류만 보다보면 그게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직접 만나서 섭외를 다 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꼭 모시고 오죠.

◇ 김명숙: 지난번에 참가했던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어요.

◆ 배양숙: 감사합니다. 정성 들인 만큼 결과로 나오는 거니까요.

◇ 김명숙: 지금 문자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6210님 “몇 해 전에 구세군에서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교육을 시키는 걸 본 적 있습니다. 사람이 왜 사는지 알려주는 것 자체가 힐링인 것 같아요.” 0031님 “정말 대단하세요. 대기업 상무로 활발하게 일하실 때랑 지금이랑 어느 때가 더 행복하신가요?”

◆ 배양숙: 지금 같이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뭐가 더 낫거나 중요하다고 할 수 없고, 두 가지 다 똑같이 저에게는 보람 있는 일입니다.

◇ 김명숙: 네, 욕심이 엄청 많으신데, 그걸 또 해내고 계십니다. 대단하세요. 9873님 “저는 책 한 권 안 보는 가정주부입니다. 인문학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데,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어떤 게 있을까요?”

◆ 배양숙: 요즘은 주변에 조금만 돌아보시면, 구청의 인문학 강좌라든가, 많이들 하고 계세요. 그런 데에 관심을 조금만 가지시면 다 무료로 받을 수 있고요. 그런데 길희성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인문학은 화려한 어떤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이 움직여서 책 한 권을 꼼꼼하게 읽고, 그 어느 부분에 감화 받아서 실천한다면 그게 인문학이다.’ 하고 말씀하셨거든요. 그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 김명숙: 네, 이런 인문학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한 2년 전에는 저와 함께 캄보디아 봉사도 같이 다녀왔잖아요. 제가 거기 가서도 아이들한테 하시는 모습을 보고 따뜻함을 너무 많이 느꼈거든요. 이런 봉사활동도 여전히 많이 하고 계시죠?

◆ 배양숙: 그럼요. 어려워 본 사람은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제대로 아는 것 같아요. 제가 수요포럼 인문의 숲에서 최종 과정 마지막 수업은 2세들이나 벤처 기업가들에게 직접 연탄 값을 기부하고, 자기가 기부한 걸 직접 다 배달하라고 해요. 왜 그러냐면 그분들이 사는 모습을 봐야 돼요. 그리고 그 할머니들이 연탄 한 장을 받고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사회의 리더가 된다면 꼭짓점에 있는 사람의 삶도 알아야 하겠지만, 밑변에 있는 사람들의 삶도 알아야지만 제대로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요. 저는 어렸을 때 카스테라에 대한 추억이 있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카스테라를 너무 좋아했는데, 학교에서 파는 게 20원이었어요. 그런데 그 20원이 없는 거예요. 아껴야 동생들을 도와주니까요. 그런데 그런 정도의 어려움에 처해봤기 때문에 지금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너무 잘 알거든요. 그러니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결국 사회는 상생하는 거죠. 같이 가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야지만 이 사회가, 지금 이 사회가 얼마나 혼잡해요? 좌파니 우파니, 새누리당이니 더불어민주당이니,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가장 중요한 건 이 사회에 이로운가? 국민에게 이로운가? 이게 우선이 되면 그 나머지 잡다한 것들은 우선순위에서 먼저 가지 않거든요. 결국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씨앗 한 톨이라도 뿌리면 그게 다 모여서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확신은 있습니다.

◇ 김명숙: 오늘 배양숙 이사장님 나오시니까 문자가 엄청 많이 오고 있습니다. 3326님 “이사장님 이야기는 기사로 많이 접했습니다. 우리 딸도 고졸 출신으로 회사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저희 딸에게 응원 한 마디 해주세요.”

◆ 배양숙: 고졸이다, 대졸이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또 어떤 일을 하는가가 중요한 게 절대 아닙니다. 내가 처해진 환경에서 내가 선택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했다면 내가 그 일의 주인이라는 마음, 내가 사장이라는 마음으로 그 일을 하면 일이 달라질 거고, 반드시 인정받을 거고, 행복해질 겁니다.

◇ 김명숙: 네, 오늘 이사장님께서는 그냥 경험으로 지나가는 게 아니라 몸으로 실제 체험하신 것이라서 훨씬 더 말씀이 와 닿는 것 같아요. 8581님 “너무 멋지십니다. 같은 여자지만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존경하고 있습니다. (웃음) 저희 프로그램은 사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중년을 위한 프로그램이에요. 중년층이 참 많이 듣고 계시거든요. 새로운 꿈을 꾸기에는 조금 지친 시기일 수 있는 중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그리고 아울러서 요즘 힘들어 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만 부탁드릴게요.

◆ 배양숙: 제가 오늘 아침에 읽은 책이 ‘일상을 심플하게’라는 책인데요. 저도 52살이니까 중년이거든요. 중년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반 살았고 나머지 반을 이제 살아가야 하는데, 힘을 내야 하는데 저도 가끔 기운이 없을 때가 있어요. 이럴 때는 조금 비우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있었던 자리, 있었던 사람, 이런 것에 대해서 조금 비우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안에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저는 지금 그러고 있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가지시고 힘을 내십시오. 그리고 청년들에게는, 너무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도 아침에 한 벤처 기업가가 문자를 하나 보냈었는데, 제가 단순화시키라고 했어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비교하지 말자, 나의 삶이니까 나에 집중하자, 주변의 누구를 비교하면 너무 힘들어지니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일은 간단한 일이든 복잡한 일이든 일을 해야 한다. 알바를 해서라도 경제활동을 하고, 그 와중에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가를 나한테 집중해서 비교하지 말고 생각하다보면 뭔가 심플하게 정리가 될 거라고 봅니다. 그 심플하게 정리된 것을 집중하면 현재보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명숙: 네, 오늘 주옥같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뚜벅뚜벅 걸어가고, 비우고, 다 좋은 말씀이에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용기와 뚝심으로 계속 해오셨는데, 미래의 비전 제시를 실천으로 해주시는 모습 참 보기 좋고요. 배양숙 이사장님의 또 다른 전성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배양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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