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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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뒤집어도 우병우, 의혹 정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23 19:48  | 조회 : 3335 
“뒤집어도 우병우, 의혹 정리”

- 우병우 청문회, 우병우 보다 국회의원이 더 준비가 안 된 듯
- 넥슨 주식 부자 진경준 전 검사장을 인사검증 한 사람이 우병우
- 우병우 장인 유산인 강남 빌딩 산 게 넥슨
- 코너링 좋다는 우병우 아들, 의경 운전병 보직 받는 과정 의혹
-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찌라시’라고 몰아간 핵심 역할 의혹
- 세월호 진상 규명 작업에 외압 행사한 의혹
- 국민의당 김경진 녹취록에 따르면 최순실과 특별한 관계
- 네티즌 제보 사진 속 인물들, 새누리 이완영·이재경 변호사(現최순실 변호사,前 정윤회 변호사)·우병우 가족회사 ‘정강’ 전무(우병우 장인 친인척, 우병우 도시락 준비)
- 새누리 이완영 해명, 고령군 향우회 모임 참석
- 고령군 향우회 전 회장 이상달(우병우 장인), 부회장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변호사)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 대담 : 양지열 변호사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어제 열린 5차 청문회, 많은 분들이 답답하셨을 거 같은데요,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였지만 각종 의혹들을 규명하는데 한계였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뒤집어도 우병우 써머리 코너입니다.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5차 청문회를 비롯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양지열 변호사(이하 양지열)>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어제 열린 5차 청문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양지열> 써머리를 잘 못해 오신 것 같아요. 우병우 수석과 관련해 의혹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들만 잘 정리해서 차분하게 물어봤어도 어느 정도 파고들 수 있었을 텐데, 우 전 수석이 워낙 모르쇠로 일관하다 보니까, 그 부분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모습이 아쉬웠고요. 물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었죠, 녹취록 같은 것들을 준비해오면서, 그 전에 몰랐던 부분에 대한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죠.

◇ 최영일> 얼마나 포커페이스를 하고 모른다, 아니다, 기억나지 않을까, 이렇게 말할까. 이건 김기춘 전 실장 때도 나왔던 대목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물어보면 아니라고 답변을 할 거고, 그다음에 어떻게 받아칠지 궁금했는데요. 그다음이 안 나오더라고요.

◆ 양지열> 준비를 못하셨을 수도 있고요. 이런 거죠. 김기춘 전 실장도 그랬지만, 우병우 전 수석도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이다 보니까 없앴거나, 꼬리가 남을 만한 증거들, 이런 것들은 다 찾아봐서 없앴거나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책회의 하는 것도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그만큼 우 전 수석의 준비에 비해 의원들의 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생기죠.

◇ 최영일> 준비 부족이다, 이럴 때 사진이나 영상, 녹취가 있으면 최고인데요.

◆ 양지열> 어쩔 수 없죠. 중간중간 네티즌들이 제보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그 아쉬움을 오히려 국민들이 달래줬죠.

◇ 최영일> 어제 제보, 조금 뒤에 다뤄보기로 하고요. 어제 김경진 의원의 녹취, 골프장 직원의 녹취잖아요. 결국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가, 김장자 씨가 최순실 씨와 친하고, 그 과정에 따라서 우 수석이 청와대 들어갔다는 진술인 거죠?

◆ 양지열> 물론 우 전 수석은 어제 청문회장에서, 처음에 민정 비서관으로 들어갔을 때 검찰 4년 후배가 있던 자리였다, 내가 뭐가 아쉬워서 거기에 갔겠느냐, 민정 비서관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얘기하셔서, 같은 법조인으로서 부끄럽게 만들었는데요. 수석이 되셨잖아요.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지극히 부적절한 답변이었다고 하고요. 청취하시는 분들도 아마 그 생각 하실 겁니다. 우병우 얘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가, 써머리를 잠깐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가장 크게 얘기가 불거진 건, 이미 1심에서 4년형을 받은 진경준 전 검사장이 그렇게 재산이 많았는데, 왜 이렇게 검증이 잘 안 됐을까, 130억이나, 검사장이 돈이 있나, 검증 과정에서 보니까 인사 검증을 했던 사람이 우병우 전 수석이었단 말입니다. 본인 처가이긴 하지만 5천억 원대 자산가이다 보니까, 130억 정도는 가져도 됐다고 생각했는지, 뭔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찾아보니까 진경준 검사장과 수상한 거래를 했던 넥슨 김정주 회장이 우 전 수석의 장인이 남기고 간 재산, 그 부분에 대한 상속세 부분 해결을 못하고 있었는데, 강남역 빌딩을 샀던 게 넥슨이었던 게 밝혀졌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여러 가지 것들 언론에서 찾다 보니까, 이 분이 워낙 처가 쪽 재산이 많고, 가족 회사를 만들어 정강이라는 회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한 것 아닌가, 혐의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처가에서 부동산 투자 같은 것을 잘못된 방법으로 했고, 축소 신고를 했다,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다가 결정적으로 참 많은 분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던 게 아들이 의경 보직을 받았는데, 굉장히 높은 경찰 간부의 운전병으로 했는데, 코너링을 그렇게 잘 해서 거기에 갔다는 황당한 해명이 나왔지 않습니까. 이런 정도까지는 사실 그냥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워낙 권력의 정점에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 불거진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 게, 이 사태가 만약에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이 터졌을 때, 그때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제대로 다뤄봤더라면, 최순실이 대한민국 권력 1인자라는 그 문건에 대해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이것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보니까 우 전 수석이 거기에 관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거죠. 제가 지금 내용을 말씀드렸는데요. 그때 결과는 아시겠지만 문건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문건, 찌라시라고 대통령께서 보셨으면서도 그 문건이 유출된 게 문제다. 그게 국기 문란이다. 내용은 따지지도 않고. 그런 방향으로 몰아간 핵심적 역할을 한 게 우 전 수석이 아니었느냐. 그러면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사실 상당 부분 책임 있는 게 아니냐, 최순실과도 연결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 됐고요. 최근 다시 또 많은 문제가 된 것 중 하나가 세월호 관련해서도, 세월호 진상 규명을 하는 작업에서 외압을 행사해 막은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의혹까지 나온 거죠.

◇ 최영일> 양 변호사님 거의 걸어 다니는 우병우 사전이시군요. 지금 완벽 총정리를 해주셨는데요. 그런데 전반부, 후반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개인 비리 혐의였고, 쭉 가다가 최순실이 등장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떻게 했길래 프리패스를 했다는 등 비선 의사가 드나들었다는 등, 부동산 투기에 대통령이 가담하는 등 놀라운 일이 터졌는데요.

◆ 양지열> 사실 그 부분이 만약에 알면서도 최순실이 제집 드나들 듯 청와대 드나들고, 문고리 3인방이라고 하는 사람들, 비서관들이지 않았습니까? 민정수석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최고 권력자 주위에서 기생하는 권력의 비리를 막는 게 역할인데, 그 역할을 정말 무능해서 못한 것이냐, 아니면 알고도 못한 것이냐, 이것이었는데, 아까 잠깐 언급하신 김경진 국민의당 녹취록에 따르면 최순실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 최영일> 청와대에 들어간 계기가 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인 거죠.

◆ 양지열> 애초에 단순하게 일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공범 수준까지 되는 것 아니냐는, 물론 의혹이죠.

◇ 최영일> 어제 많은 국민들이 많이 답답했을 것이, 국회의원들이 준비 부족, 질문 답답, 자기 얘기만 너무 하시고 뼈 있는 답을 못 이끌어냈지만, 어제 전체 모아보면 느낌은, 우병우 당시 수석은, 나는 민정 비서관 일에만, 민정 수석 일에만 전념했다. 나머지는 모른다. 모르면 직무유기인거고, 정말 몰랐다면. 알았는데 모른다고 얘기했으면 위증일 뿐만 아니라 방조자 내지 적극적 공범일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양지열> 그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물론 어제 변조도 되어있었고, 녹음 상태가 완전히 누가 얘기하는지 모르겠고.

◇ 최영일> 변조 얘기를 증인이 짚더라고요.

◆ 양지열> 검사 출신이시니까. 그 부분에서 신뢰성을 바로 다툴 수 있거든요. 누가 얘기했는지도 모르는 녹음은 법정에 가면 증거능력이 없는 건 맞는데, 어제는 청문회 자리였잖아요. 하여튼 그 부분 신빙성을 다툰 거죠.

◇ 최영일> 5차 청문회는 끝났는데요. 다시 또 이어지는 청문회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특검으로 가잖아요. 어제 쭉 하루 종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살펴보신바, 특검에서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양지열> 결국 증거 싸움이죠. 어제 골프장과 관련해 최순실이 방문하면 우 전 수석의 장모가 버선발로 뛰어나갔더라, 그런 표현들이 나오면 그 부분이 만약에 혹시라도, 디지털 증거들, 사진들,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한두 개라도 나온다면 파고들 수 있는 게, 어제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죠. 이완영 의원과 관련해서, 오후에, 네티즌들이 찾아내 제보한 사진이었는데요.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사진이 어제는 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이완영 의원이 JTBC에서 입수했던 태블릿 PC 증거능력 같은 것을, 혹시 이분이 청문회장에서 다퉈서 이것을 오히려 최순실을 도와주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 본인 해명도 하시고, 자기는 도와주려고 한 게 아니다, 여러 의혹이 있는데요. 그러면서 박영선 의원이 덜컥 사진을 몇 장 낸 것이, 거기에 이완영 의원이 있고, 최순실 변호를 하는 이경재 변호사가 있고, 거기까지만 봐도 이경재 변호사와 연결되니까 최순실과 뭐가 있는 게 아니야? 이경재 변호사는 정윤회 문건 파동 때 정윤회 씨도 변론했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봤더니 거기에 덜컥 조금 전에 말씀드린, 우병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라고 불리는 정강에 전무분이 계셨던 겁니다. 그리고 그분이 누구냐면 우 전 수석의 장인, 돌아가신 회장님의 5촌인가, 4촌 친인척이었던 거죠. 사실상 그 가족의 재산 관리 역할을 하는 분이라고 추정을 해볼 수 있는 분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이완영 의원, 이경재 변호사도 있고, 우 전 수석도 아는 게 아니냐, 이런 연결 고리가 생기는 게 아니냐.

◇ 최영일> 그 자리에 있었던 분이 어제 청문회장에 우병우 전 수석의 도시락을 들고 와있다고 얘기한 것 아닙니까?

◆ 양지열> 그렇죠.

◇ 최영일> 관계가 없었다면 이상한 것 아닙니까?

◆ 양지열> 굉장히 많은 부분 비서처럼 행동했다는 얘기고요. 어제 그 사진이, 이완영 의원이 해명하길, 이거 별거 아니다, 기자회견에서 왜 나를 정치적 음모로 모느냐, 고령군 향우회 모임에 갔던 거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공개된 사진인데, 박영선 의원이 정치적 음모를 표하는 거다, 박영선 의원 정계 은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고령군 향후회장이 돌아가신 이상달 회장이었던 겁니다.

◇ 최영일>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

◆ 양지열> 그리고 부회장이 이경재 변호사입니다. 지금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 최영일> 고령이 인구가 굉장히 많나 보죠?

◆ 양지열> 그래서 제가 오는 길에 찾아봤습니다. 고령 인구가 3만 5천 남짓이더라고요.

◇ 최영일> 작은 소도시인데요.

◆ 양지열> 작은 소도시에 이경재 변호사가 70년대 사법고시를 합격해서 검사가 되었고, 나중에 고등검찰청 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차장 검사도 지낸 분입니다. 그 정도면 그 지역에서의 지인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고요. 이상달 회장은 전국구적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이 있는 자리에 그 인연을 우 전 수석이 모른다?

◇ 최영일> 우병우 써머리이니까요. 사진 한 장도 정황이 수상쩍습니다. 의혹이니까. 팩트를 찾아야겠지만, 끝으로 해경의 서버 압수수색을 당시 우병우 수석이 방해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양지열> 본인은 그렇게 얘기했죠. 그 담당자와 얘기를 한 바 있다. 통화는 했다. 계속 다그치니까 인정은 했는데요. 방해한 것은 아니고, 해경 압수수색하는데 압수수색 영장 발부된 범위 이후, 범위 밖을 하다 보니까 갈등이 국가기관 간 생길까 봐 조율을 해줬다고 하는데요. 그 상황을 민정실에서 알고 있었다는 자체가 문제인 거죠. 권한을 넘어서는 겁니다. 그것부터가.

◇ 최영일> 앞으로 모셔서 이야기 더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양지열>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양지열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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