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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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50+재테크 “연령별 노후 준비”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0-12 11:16  | 조회 : 530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10월 5일(수요일)
□ 출연자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똑똑 50+재테크 “연령별 노후 준비”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백세 시대, 똑똑하게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똑똑 50+재테크 시간입니다. 여러 가지 궁금증도 무엇이든 똑똑 문의하세요. 오늘 함께해주실 분,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모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이하 이윤학):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오늘 저희가 연령별 노후 준비에 대해 이야기할 건데요.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청년기, 2~30대를 의미할 것 같은데요. 청년기는 노후준비보다는 자리 잡기 급급한 때 아닙니까? 이때 어디에 중심을 잡고 준비해야 합니까?

◆ 이윤학: 노후 준비의 가장 멋진 정답은 빨리 시작하는 겁니다.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연금을 준비하는 게 참 중요한데요. 첫 월급 받는 날부터 시작하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통상적으로 자기 자산의 30% 정도는 연금 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거기에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저희들이 987연금전략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가 흔히 3층 연금이라고 부르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이 비율대로 가져가보자는 게 987연금전략인데요. 국민연금의 경우, 직장인이라면 본인이 4.5%, 회사에서 4.5%, 합해서 9%를 항상 소득에서 떼어서 적립됩니다. 그래서 9가 나왔고요. 퇴직연금은 자기 연봉의 1/12, 한 달 치 봉급이 적립되는데, 그게 한 8% 정도 됩니다. 그래서 8이 나왔고요.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7은 개인연금과 IRP에서 세액공제 되는 게 연간 700만 원까지예요. 그래서 700만 원까지 꽉꽉 넣자, 만약 그렇게 되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서 조금 모자라거든요. 그것을 개인연금으로 매년 700만 원씩 넣으면, 지금의 2~30대는 나중에 5~60대가 되어서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987연금전략이라고 합니다.

◇ 이익선: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소비 습관을 어떻게 길들여야 할지, 처음에 잘 해야 하지 않습니까?

◆ 이윤학: 네, 맞습니다. 사실 소비 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만 팁을 드리면, 가장 젊은 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신용카드 문제인데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꼭 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해진 한도 내에서 소비해보라는 거죠. 신용카드 함부로 긁으면 내 인생도 긁힌다, 이런 마음으로, 그리고 먼저 저축을 하고 소비를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소비를 먼저하고 저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축을 먼저 하고 소비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절약을 하는 게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한 달에 1만 원을 절약한다면 내가 금리 2%짜리 저축 상품에 100만 원을 넣어두는 효과와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생애 첫 통장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익선: 체크카드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죠?

◆ 이윤학: 체크카드는 당연히 연말정산 때 드립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얼마를 떼어 놓고 내가 소비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를 떼어놔야 할까요?

◆ 이윤학: 지금 우리나라 저축률을 보면 5~10%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요. 특히 젊은 층은 저축률이 굉장히 낮거든요. 그래서 사실 몇 퍼센트라고 딱 말하긴 어려운데, 소득이 높은 사람은 10%도 아주 큰 금액이니까요.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결혼 준비도 해야 되고, 자동차도 사고 싶고, 예쁜 옷은 왜 이리 많은지, 사고 싶은데요.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서도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이윤학: 사실 결혼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준비 없는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결혼 비용이 평균적으로 2억 7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거든요. 물론 주택 관련자금이 포함된 거죠. 신혼집이 한 1억 9천만 원 정도 되니까, 대략 8천만 원 정도가 결혼식 비용이에요. 그래서 화려한 결혼식보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많은 퍼지고 있는, 작은 결혼식을 고려해보고, 그 비용을 주택마련 자금에 보탠다든지, 이런 것도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요. 남성들의 로망은 자동차입니다. 그 자동차를 잘 생각해야 하는데, 소비제거든요.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구입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연간 936만 원이라고 합니다. 거의 1천만 원 되는 거죠. 그런데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하면 300정도 들거든요. 이 700 정도를 절약할 수 있고,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데, 아까 987에서 말씀드렸던 개인연금에 700만 원을 넣는다고 하면, 만약 10년 뒤에 9천만 원 정도 모을 수 있고요. 계속 차를 안 가지고 60세까지 살면 3억 7천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 이익선: 대단하네요. 사실 전에 저희 프로에 메리치자산운영의 존 리 대표도 출연했었는데, 자동차, 사교육비, 이 두 가지만 절약해도 노후준비 잘 된다고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역시 자동차가 사실 얼마든지 줄일 수 있고, 그걸 전환해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군요?

◆ 이윤학: 그렇습니다.

◇ 이익선: 2~30대에 해야 할 정보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젊다보니까 종자돈 마련에 관심들이 있습니다. 요즘 은행 금리가 낮다보니까 주식도 왠지 정보가 있는 것 같고, 누가 돈을 벌었다고 하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공격적인 투자라든가 안정적인 투자, 이걸 균형 있게 해야 할 텐데요.

◆ 이윤학: 네, 사실 투자 성향에 따라서 다릅니다. 젊고, 나이가 많고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젊은 시절에는 조금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영해볼 필요는 있어요. 여기서 공격적이라고 해서 무슨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라는 건 아니고요. 지금 1% 금리로 원금을 두 배로 만드는데 걸리는 기간이 70년입니다. 그 정도로 긴 기간이고요. 만약 2% 금리라면 35년 걸리고요. 4%라면 17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정기예금 금리가 1%대에 있을 때에는 물가상승률, 세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실질수익률이 0%에 근접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원금보장형 상품은 자산증식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위험 중수익, 3~4% 정도 되는 수익률을 흔히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느 정도 리스크는 있지만 자산 증식 효과가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러면 고위험 고수익 상품은 어떤 상품입니까?

◆ 이윤학: 통상적으로 5%를 넘어가는 걸 말하는데요. 이런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리스크가 큽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4~50대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는 시기입니다만 들어가는 돈이 참 많죠.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인데요. 돈이 들어가는 곳을 분석해보셨나요?

◆ 이윤학: 사실 많은 분들이 적자라고 아우성을 치는 시기입니다. 특히 40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지출이 제일 많을 때입니다. 사실 소비와 저축의 불균형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먼저 저축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적자는 불 보듯 뻔한 거고요. 그래서 저축을 먼저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사교육비입니다. 사교육비용이 40대 중산층 한 가정에서 평균적으로 1.5개의 사교육을 시킵니다. 1인당 평균적으로 사교육비가 45만 원 정도입니다. 자녀수가 평균 1.6명이니까, 평균적으로 68만 원, 70만 원 정도가 사교육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20만 원만 똑 떼어내서 40세부터 60세까지 20년간 개인연금에 넣으면, 60세부터 90세까지 30년 동안 27만 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떼어낼 수 있냐? 그래서 사실 어떤 전문가들은 자녀 사교육비에서 내 노후 자금을 지켜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해서, 부모가 시키고 싶은 사교육이 아니라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에 지원해야 한다. 그게 필요하고요. 마지막 세 번째, 혼자 벌어서는 어렵다. 이미 우리나라는 맞벌이가 510만 가구입니다. 외벌이 인구를 넘었거든요. 이미 둘이서 벌지 않으면 어려운 시절을 맞이했습니다. 월 평균 소득이 560만 원 되거든요. 외벌이는 415만 원이니까 150만 원 차이가 납니다. 물론 씀씀이도 커지지만, 같이 버는 게 40대에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생에 가장 큰 지출이 집입니다. 전세냐? 자가냐?? 대출은 어느 정도 할거냐? 이게 항상 고민되죠.

◆ 이윤학: 사실 집은 자산가치로 투자하는 시대는 좀 지나간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가 유망하니, 이런 말이 있지만, 이제는 사용가치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집은 삶의 터전이고, 노후 대비에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대출과 관련한 고민들이 많은데요. DTI라고 있지 않습니까? 은행에서 대출해주는 기준 중에 총부채상환비율이 60% 정도로 되어 있는데요. 만약 내 연간소득이 5천만 원이고 DTI를 60%로 설정하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3천만 원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대출이 규제되어 있는데, 사실 그것도 과한 수준이어서 실질적으로 내가 만약 15년 만기로 1억을 빌린다. 그러면 원리금이 1년에 700만 원 정도입니다. 한 달에 60만 원 정도인데요. 그게 연금 5천만 원이라면 15%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대체로 자기 연봉의 15%에서 20% 수준의 원리금 상환이 발생하게 빌리는 게 적당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8581님, “50대 초반인 저는 160만원으로 생활하는데, 고등학생 등록금에 교통비, 보험료, 세금, 생활비 쓰다보면 남은 건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이 금액으로 현명하게 쓸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답을 주시겠어요?

◆ 이윤학: 일단 정보가 너무 적고요. 생활의 적자, 흑자를 유지하려면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거든요.

◇ 이익선: 만약 소득을 늘릴 수 없다면?

◆ 이윤학: 소비를 줄여야죠. 생활비가 소비라고 하면, 그 중에서도 필수 소비가 아닌 것을 빨간 줄로 긋기 시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보험을 들고 있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가구 기준으로 보면 평균 자기 연봉의 5% 정도가 적절한 보험료 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그 부분을 훨씬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필수소비가 뭔지 보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아래에서부터 지워나가는 게 필요하겠죠.

◇ 이익선: 그렇군요. 4472님 “요즘처럼 금리 낮을 때 어디에 저축해야 좋습니까?”

◆ 이윤학: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고 세금을 고려하면 자산증식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축의 개념을 조금 넘어서, 투자의 개념으로 중수익 상품을 찾아보신다면, 3% 대는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리스크를 고려해서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이제 50대 이후, 장년층의 전략을 말해야 하는데요. 여러 번 말씀 하셨습니다만 연금비중, 어느 정도로 두는 게 좋을까요?

◆ 이윤학: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동산 비중이 너무 커요. 70%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노후에는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현금 흐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연금이 중요한데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5533원칙이 있습니다. 자기 총자산의 50% 이상을 금융자산으로 가져가라, 다시 말해서 부동산 비중을 줄여라, 그리고 금융자산의 50% 이상을 투자자산으로 해라, 지금같은 절대 저금리 시절에는 투자형 상품만이 자산증식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형 상품의 30% 이상은 해외 자산에 투자해라, 왜냐면 국내 상품은 한계가 도달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우리와 같은 상황을 10년 전에 겪었는데요. 전체 펀드의 70%가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게 왜 그랬겠습니까? 너무 금리가 낮아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해외 상품에 투자해야 중위험 중수익도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연금자산은 전체자산의 30% 이상을 유지해라, 그래서 5533입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문제가 은퇴크레바스라고, 은퇴하고 연금 수령할 때까지의 공백기간을 넘느냐 하는 겁니다.

◆ 이윤학: 사실 그 공백을 메울 유일한 방법은 일하는 겁니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재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일을 해서 공백을 메워야 하는 거죠. 그래서 가장 좋은 은퇴전략은 은퇴하지 않는 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이 가장 중요하고요. 만약에 주된 직장에서 퇴직해서 퇴직금을 받을 때, 일시금으로 받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90%를 넘어갑니다. 자녀 결혼비용, 본인 창업비용, 여러 가지 그런 목적인데요. 힘든 줄은 알지만 가급적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으로 받죠. 그럼 세제 혜택도 높고, 연금으로 받아야 이 소득 공백기를 버텨 낼 수 있고요. 세 번째는 조금 전에 보험 이야기를 했지만 타인을 위한 보험을 줄여아 합니다. 여기서 말한 타인은 본인을 제외한 가족도 다 포함됩니다. 왜냐면 50대가 넘으면 자녀들은 성장을 다 합니다. 그래서 생명보험의 경우는 내가 만약 유고했을 때 자식들에게 조그만 무엇이라도 남겨주기 위해서 드는 건데, 이미 50대가 넘으면 자녀들이 커 있으니까 그 필요성이 많이 줍니다. 그래서 생명보험 같은 경우 많이 줄일 필요가 있고요. 보장성 보험 중에서도 남을 위한 것보다 자신을 위한, 재해 및 질병성 보험으로 전환해야 하고요. 저축성 보험은 더 좋은 다른 투자상품이 많으니까 그 쪽으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이 있으면 주택연금으로 최후의 보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이익선: 역시 주택연금은 가장 강조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똑똑 50+재테크,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윤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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