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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정치적 고려로 사과 안 하는 정세균, 고발 철회는 없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0-04 08:26  | 조회 : 208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0월 4일(화요일)
□ 출연자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빈손회군 아냐, 국회의장 중립의무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새누리당, 투트랙 전략 계속 갈 것
-국회의장 국회법 어겨, 하자, 두고두고 뼈아픈 실수 될 것
-정세균, 정치적 고려로 사과 안 하고 있어
-국회의장, 고발 철회는 없다
-김영우, 심하게 질책해야 한다는 이야기, 분위기 녹록지 않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이 국감 보이콧을 철회함에 따라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정상화됩니다. 기간도 오는 19일까지, 나흘 연장키로 합의했는데요. 새누리당의 경우 당초 국감 복귀 조건으로 내세웠던 의장 사퇴 뿐 아니라 장관 해임안 무효화도 이뤄지지 않아, 빈손회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얼마 전에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서거했죠. 그때 우리 홍 의원님께서 조문 특사 단장으로 다녀오셨죠?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이스라엘 갔다 오시니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홍문종: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계로부터 굉장히 주목받는 나라고, 특별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로부터 상당히 중요한 나라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고요. 클린턴, 오바마, 전 현직 대통령이 조문을 했고, 캐리 미 국무장관도 왔고, 많은 서방인사들이, 물론 프랑스의 올랑드나 전, 현직 대통령이 오고, 그래서 이야기 듣기로는 70여명의 정상들이 왔다고 해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엄청난 영향력, 또 시몬 페레스가 그동안 국내외에 끼쳤던 영향력,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중요한 정치인이 사라져서 그것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국감이 정상화 되죠?

◆ 홍문종: 네.

◇ 신율: 빈손회군입니까?

◆ 홍문종: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여론조사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국회의장의 중립의무가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고요. 또 국회의장이 국회가 이렇게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과도 표명했고, 또 이정현 대표 병원도, 물론 비공식적이지만 가서 방문도 했고 해서, 앞으로 국회의장이 예전에 야당 대표나 야당 지도자일 때도 국회의장이 중립 의무를 져버렸다고 해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던 그런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아마 중립의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 더 중립적이고, 국민의 뜻, 그리고 여야 의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 국회의장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마음속으로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정세균 의장의 사과는 국회가 파행되었다는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였지 않습니까?

◆ 홍문종: 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새누리당도 해임 건의안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든가, 더 나아가서 우리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라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우리가 꼭 해야 할 굉장히 중요한 직무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복귀는 합니다만, 아직 정세균 의장에 대해서 잘 했다, 우리가 충분히 사과를 받아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하기로는 투트랙이다, 그래서 의장에게 계속해서 중립의무를 져버린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고, 그러나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이 꼭 해야 하는 일이고, 특별히 여당으로서는 국정감사를 우리가 그냥 보낼 수 없어서 국민에 대한 책임과 국회의원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우리가 생각해서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투트랙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렇게 투트랙을 하려면 진작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이번에 빈손회군이다, 아니다, 이런 논란이 있는 것 자체도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때 잘 했으면 사태가 이 정도까지 안 오지 않았느냐? 예를 들어서 그때 필리버스터 같은 것을 미리 신청해서 했다면 상황이 이 정도까지 안 오지 않았을까? 이런 이야기 많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서 지도부의 전략 부재라는 이야기죠.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종: 그때 국회의장께서, 우리가 차수변경을 하는 데에 있어서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어겼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장으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 하자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국회의장께서 차수 변경하는데 있어서 하자가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 문제는 아마 국회의장께서 두고두고, 뼈아픈 실수로, 그리고 지금은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서 아마 사과를 안 하고 계시고, 우리 여당에게도 잘못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장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전략부재라기 보다는 의장이 저렇게 중립의무를 심하게 훼손하면서까지 야당 편을 들겠다, 이렇게 생각을 못했던 것이 전략부재라면 전략부재고, 잘못된 판단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하지만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결국 고소하지 않았습니까?

◆ 홍문종: 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일은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겠다, 그리고 우리가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립 의무를 꼭 지켜야 한다는 법안이요.

◇ 신율: 지금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 이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있어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이거 물론 굉장히 중요하죠.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과거에는 직권상정, 그리고 날치기 통과에 국회의장 가담하면 그거가지고 문제 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새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그게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같이 국회의장의 발언 때문에 정치적 중립 문제가 거론 될 텐데, 이건 해석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설사 이런 법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실효성에 굉장히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 홍문종: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국회의장이 되면 일단 당적을 이탈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국회의장이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지금 선진화법 하에 김재수 장관 해임안이 상정된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불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왜냐면 여야 간의 합의에 의해서 올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 또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차수 변경의 문제라든가, 또 여당 원내대표가 이 문제에 관해서 발언권을 신청했는데 여당 원내대표조차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든가,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중립적이고, 선진화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그런 의장이라면 그렇게 하기는 좀 어렵지 않았을까? 지금처럼 이렇게 국회를 운영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형사 고발을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으시다는 거죠?

◆ 홍문종: 저희 분위기로서는 상당히 격양되어 있고요, 저희가 국정감사를 지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가 국정감사에 복귀를 하기는 합니다만, 의장의 중립의무 위반에 관해서는 저희가 굉장히 엄중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직도 우리 여당 의원님들의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고발 철회는 없다?

◆ 홍문종: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김영우 국방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당론과 다르게 국감을 진행하지 않았습니까? 징계는 불가피한 겁니까?

◆ 홍문종: 글쎄요. 의원총회에서도 최고위원이랄까 당의 지도부, 여러 분들이 김영우 위원장에 대해서 메시지를 보냈거든요. 당의 입장이 이렇다, 그리고 당이 국정감사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지 않느냐?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독자적으로 자기 의사에 따라서 진행할 수도 있는 거지만, 또 국회의원임과 동시에 당원이지 않느냐? 이 문제에 관해서 새누리당이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고, 아시다시피 지금 국정감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심지어는 몇몇 상임위원회는 날짜를 연기해서라도 국정감사를 충실하게 하겠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아쉬운 게, 이런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 당론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 국민들의 정서가 물론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좀 생각을 다르게 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지금 의장의 중립의무 위반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때에 꼭 국정감사를 하루 이틀 먼저 했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에 대해서 굉장히 섭섭해 하고, 당원들이 더,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국회에 오는 이메일이나 전화나 이런 것들은 우리 김영우 위원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하게 질책을 가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인데, 분위기는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 신율: 그러니까 분위기는 징계 쪽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홍문종: 네, 녹록치지않다는 말씀을 제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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