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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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美대선토론, 힐러리 토론 아닌 대통령 준비한 모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9-27 19:16  | 조회 : 3331 
“美대선토론, 힐러리 토론 아닌 대통령 준비한 모습”

- 네거티브 전문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전략에 말려 맥 못 써
- 힐러리 오만한 이미지 변신해 겸손하고 진지한 모습, 2008년 오바마 닮아
- 트럼프 코훌쩍이며 위축된 모습, 지금까지 이미지 탈피하려는 전략일 수도
- 힐러리 토론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을 준비한 사람이란 평가
- 1차 토론 직후 지지율 다시 벌어질 것이란 전망
- 믿음 안 가는 깍쟁이 vs 동네 술주정뱅이 아저씨 중 선택해야 하는 고통은 계속
- 美 현지 한인들 트럼프 제일주의, 고립주의에 투표 영향 받을 것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9월 27일 (화요일)
■ 대담 : 김동석 시민 참여센터의 상임이사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미국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첫 번째 TV 토론이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열렸습니다. 미국 뉴욕 현지 연결해서 토론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분위기 들어보죠. 뉴욕시민 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동석 시민 참여센터의 상임이사(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뉴욕은 지금 아침 이른 시간이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새벽입니다.

◇ 최영일> 이른 시간 감사합니다. 1차 TV 토론 이후 반나절 정도 지났는데요.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김동석> 일반적으로 이번 토론회가 어떻게 될 거라고 여태 후보에 대한 생각으로 기대하고 봤는데요. 그런 기대에 비해 의외였습니다. 왜냐면 두 후보가 아주 극명하게 차이 나는데 네거티브, 공격적 격론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한 도널드 트럼프가 아주 힐러리가 전략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것에 의해 거기에 말렸죠. 제대로 자신의 특기가 나오지도 못하고 힐러리 페이스에 말려서 대체적으로 힐러리가 멋있게 이겼다는 것이 여론입니다.

◇ 최영일> 안 그래도 힐러리 클린턴이 토론의 달인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토론에 상당히 공을 들여서 준비했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최근 건강 문제로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집에 머물면서 토론을 준비했다." 이렇게 응수했더라고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시청자들에게 힐러리, 관심거리였죠. 건강 괜찮은지. 건강 이상설 굉장히 우려되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예전에 TV에 나와 설명하고 토론하는 것에 비해 건강이 썩 좋지 않다는 면은 있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특징이 굉장히 힘 있게, 근거 있고 논리정연하며 명쾌하고, 자신만만한 것, 여태 해왔던 힐러리 클린턴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토론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힘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상대방에 대해 굉장히 유연하게 들어오게 만들고, 상대방이 제기하는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상대방의 대답을 유도하기도 하고요. 많은 전문가들이 굉장히 전략적으로 준비를 한 거다.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게 보이면서 또 이제까지 힐러리 클린턴이 가지고 있던 약점이 일반인들에게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강한 이미지, 오만하다, 거만하다는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이것 때문에 본인이 비호감도라는 함정에 빠져 나오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토론회는 그 모습이 굉장히 2008년도 오바마가 가졌던, 겸손하면서 진지하고, 그렇기에 사람이 강한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포용력 있어 보인다는 것이 2008년 오바마가 맥케인에 대해 이겼던 방식인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힐러리 클린턴은 이번에 굉장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지금 이번 1차 토론회 승자가 되었다. NBC에서 토론이 끝나자마자 조사한 것에 따르면 49대 41, 힐러리가 이겼다, 그렇게 나오고요. 토론회에 있어서 대통령, 과연 트럼프가 가능한 사람인가, 이 물음이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43%만 그렇다, 55% 이상 트럼프는 아니다, 이렇게 나오도록 힐러리가 만들고 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합니다.

◇ 최영일> 과도하게 강한 이미지를 부드러운 이미지로 전환했다고 평가해주셨는데요. 반면 토론회가 끝나고 오히려 트럼프 건강 이상이 우려되었습니다. 트럼프가 토론회 내내 코를 훌쩍였다고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이전에 트럼프 나름대로 미디어나 이런 언론에 관해서 내가 나를 당할 자 없다, 자신감 있게 보인 모습은 이번 토론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렇게 보이는 것이 트럼프가 특별하게 자기가 가지고 간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전략 수정이 있어서 그렇게 되지 않은가,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말씀하신 것처럼 토론할 때 태도나 자세 같은 것들이 흐트러지며 콧물을 흘리는 것을 보이면서, 트럼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힐러리가 아니라 트럼프 건강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많이 퍼지고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상황이죠.

◇ 최영일> 상당히 준비한 힐러리에게 트럼프가 말린 것 같다, 전략적 실패를 말씀해주셨는데요. 쟁점 내용으로 들어가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이 있었고, 트럼프의 납세보고서, 상대 후보를 신랄하게 공격했던 것 같은데, 이 대목은 명확하게 해명된 겁니까?

◆ 김동석> 사실 이번 토론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 뭔가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해명하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하려고, 이런 생각을 후보가 할 거라고 생각 안 했죠. 역시 서로 공격하는 것에서 납세기록에 대해 트럼프가 뭔가 명쾌하게 내놓지 않은 부분을 힐러리가 공격할 거고, 이메일 스캔들, 힐러리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인데요. 서로 이것을 주고받았습니다. 먼저 납세기록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는 트럼프는 납세기록에 대해 자기 문제에 빨려 들어가지 않고 바로 이메일 스캔들로 되받아쳤죠. 그렇기에 트럼프는 자기 문제 지적된 것을 빗겨나갔는데요. 이메일 스캔들로 들어오는 힐러리가 이메일이 어떻게 되었다, 해명하고 변명해오던 태도에서 바로 힐러리가 ‘내가 실수였다.’ 받아들였죠. 때문에 이메일 스캔들도 금방 논점에서 지나갔다고 보입니다.

◇ 최영일> 오늘 토론회에서 굉장히 다양한 현안이 90분 동안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습니까? 어떤 발언들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 김동석> 첫 번째는 미국 내 이슈를 가지고 토론하는 건데요. 가장 큰 것은 경제 문제였습니다. 일자리요. 트럼프 공격은 힐러리가 지금 권력에 몸을 담고 핵심적 역할을 했기에 지금 어려운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해 공격하는 것은 클린턴 때부터 했던 북미자유협정(NAFTA)라든지 지금 힐러리가 눈에 보이게 반대하고 있지 않은 TPP 같은 것, 미국 내 경제 문제, 특히 실업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책임지라고 문제제기하는 것에 비해 힐러리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미국이 앞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이런 방향을 이야기하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힐러리는 토론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을 준비한 사람이구나, 이런 인식이 되었습니다. 트럼프는 토론에서 상대방의 문제가 뭐인지만 준비한 사람 아닌가. 경제 문제 토론 중에서 그런 결론이 나올 정도로 힐러리가 아주 우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영일> 1차 토론회 이후 초박빙이던 지지율 격차가 나타날 것인가, 궁금했는데요. 어떤가요?

◆ 김동석> 사실 최근 힐러리 건강 이상설 때문에 지지율이 아주 박빙이었습니다. 11~12% 우세하던 지지율이 2~3% 오차범위 한계로 내려왔는데요. 전문가들이 이번 토론을 보며 1차 토론 직후 지지율이 다시 벌어질 거고, 2차 토론, 3차 토론이 되면서 벌어진 지지율을 선거 때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 다수고요. 일부에서는 다시 트럼프가 힐러리의 약점과 같은 것들, 또 소문에 있는 5개 정도 힐러리 약점, 이에 네거티브를 하면 반전이 되지 않을까, 이것이 일부 전문가들 이야기입니다.

◇ 최영일> 앞으로 두 번의 토론회도 잘 지켜봐야겠고요. 혹시 트럼프가 역전의 발판을 만드나, 관심이 있겠는데요. 우리 한인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두 후보의 토론회, 어떻게 보셨어요?

◆ 김동석> 마이너리티들은 트럼프 쪽 지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후보들 공약에 이미 나타났기 때문에. 그렇지만 마이너리티 눈에 보이는 것도 1차 토론회에서 힐러리가 선방을 했다고 하더라도 쉽게 표현하면 힐러리가 가진 비호감이라는 부분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믿음이 가지 않는 깍쟁이 후보라는 것과 동네에 아무렇게 돌아다니는 술주정뱅이 아저씨, 이 두 사람 중에 선택하려는 고통이 계속 있을 것 같은데요. 두 번의 토론을 지켜보며, 한인들은 안보 관련해서, 이번 토론회에서 한국, 일본에 대해 트럼프는 방위비 올려야 하고 미국의 제일주의, 고립주의가 분명하게 나왔습니다. 이런 것이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그중에 누구를 고를지 고통이다, 이 표현이 와 닿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동석 시민 참여센터의 상임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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