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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SLBM대비 핵잠수함 도입? 땜질식 중구난방 접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30 08:33  | 조회 : 290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8월 30일(화요일)
□ 출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


-이석수 정의롭게 일하다보니 우병우와 대비되는 상황
-친문일색 아냐, 이분법적 평가
-문재인 이미 대선후보? 언어유희, 더민주 낮게 평가하는 것
-국민의당, 제3지대 아닌 38석의 제3당
-제3지대에서 포말처럼 사라진 분들 많아
-사드 당론 변경, 의총에서 중지 모아 가능
-SLBM대비 핵잠수함 도입? 땜질식 중구난방 접근 안 돼
-핵 잠수함 도입? 법 개정에 준비하더라도 10년은 걸려
-국방부 신뢰하면 돼
-북한 핵잠수함, 이미 해군에서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 사무총장에, 3선의 안규백 의원을 임명했죠. 그래서 오늘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 된 안규백 의원과 직접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안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이하 안규백):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축하합니다.

◆ 안규백: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신율: 일단 이석수 특별감찰관 이야기 잠깐 여쭤볼게요. 어제 사표 냈죠. 일반인 신분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 명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안규백: 아마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태는 특별감찰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사표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상황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에 대한 무력감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사실 지금 대통령 친인척과 청와대 비서실 직원에 대한 비리 조사가 아니겠습니까? 이 독립적인 기능을 맡겨놓고 걸핏하면 수사 대상에 올려놓다보니까 온전한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이런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압수수색, 어제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자택들이 빠져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안규백: 그것은 지엽적인 것 같고요. 원래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제가 2014년에 원내수석 할 때 야당에서 추천한 인물이 아니라 여당에서 추천한 인물을 가지고 이분을 내세웠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야당 추천이 아니라 여당에서 추천한 인물이죠. 서로 간에 코드가 맞아서 이 분을 추천한 건데, 이분이 상당히 정의롭게 일을 하다보니까 현재 자리를 버티고 있는 분과 상당히 대비되는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도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 신율: 네, 이제 당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추미애 지도부가 이제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최고위원들까지 다 선출이 되었는데, 이게 친문 일색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안규백: 저는 누구보다 당내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분석에 동의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요. 지도부의 면면을 보면 인간적 친소관계가 있을지는 몰라도, 몇몇 최고위원들의 성격의 결이 다릅니다. 일부의 이분법적인 평가에 불과하다고 보는데요. 추미애 지도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민주정부 3기 출범을 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소임을 다 할 것이고요. 로마의 천 년 제국도, 그걸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개방과 통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특정 계파와 특정 후보를 뛰어 넘는, 그런 개방과 통합의 선거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고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예컨대 동교동 계보, 상도동 계보, 이거하고 친자가 앞에 붙은 것은 항상 유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친 문재인, 친박, 이런 부분은 어떤 계보와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위원의 면면을 보면 전혀 결이 다른 분들이 계시는데, 인간의 친소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그분들이 바로 친문 일색이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을 하라고 하면 말 할 수도 있습니다.

◇ 신율: 네,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 안규백: 일단은 강원도의 심기준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열린우리당에 따라가지 않고 원 민주당에 계속 남았던 분이거든요. 그리고 추미애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송현섭 전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분들이 꽤 많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분들이 친노가 아니었던 분들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 안규백: 네, 저 자신도 마찬가지고요.

◇ 신율: 물론 안규백 의원께서는 그러신 걸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 안규백: 그래서 인간적 친소관계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분들이 친문 일색이라는 것은 상당히 표피적이고, 이분법적인 발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 지금 사무총장이 되셨는데, 내년 대선까지 사무총장 쭉 하시는 거죠?

◆ 안규백: 네.

◇ 신율: 그러면 내년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많으실 텐데, 일부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이미 대선후보가 된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 안규백: 그건 언론의 언어유희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나라이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내일 일도 모르는데 누가 이미 정해졌다는 것은 저희 당을 상당히 낮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들은 아마 정당의 경선 관리를 단순히 경선관리에 멈추지 않고 창조적 관리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선 방법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방안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공감을 받아야 울리는 공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경선 관리가 아닌, 경선 관리의 창조를 만들어서 당원과 국민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균형감각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당원과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하다보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상당히 짜릿하고 느낌이 있을 겁니다.

◇ 신율: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 누가 참여하느냐? 이런 부분인데요. 지금 시중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제3지대론이 나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안규백: 네, 제3지대론이 국민의당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 신율: 그러니까 비박, 비문, 이런 쪽이 뭉쳐서 제3지대에서 세력화 한다는 거죠.

◆ 안규백: 그런데 그게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겠습니까? 이미 국민의당은 제3지대의 정당이 아니라 38석의 의원을 가진 제3당입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안 되고 나는 된다는 식의 정치를 계속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은 국민의 원하는 정치를 위해서 여타의 모든 정당과 함께 당당하게 경쟁하고, 그 경쟁을 통해서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얻고, 사랑을 받는, 그래서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과업을 달성시킬 겁니다.

◇ 신율: 제3지대론이라는 것이 결국 나와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안규백: 그건 제 개인적인 정치적 경험과 관측으로는, 제3지대에서 했던 분들이 포말처럼 사라진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민들에게 안정과 신뢰감을 줄 수 있겠습니까?

◇ 신율: 그리고 국방위원을 오래 하셨잖아요? 그런데 물론 추미애 대표도 사드 반대 당론을 언급했지만, 중요한 건 지금 제3지대도 검토하고 이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드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안규백: 사드문제는 2014년 2월부터 이 문제가 상당히 깊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사드와 관련된 당론을 변경하는 것은 우리 의원총회의 중지를 모아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치열하게 토론을 해서 아마 뜻을 모을 것이고요. 다만 지금 여당 전, 현직 원내대표가 SLBM에 대비해서 핵잠수함을 도입하자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는 안보문제에 한해서는 이념 대결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 대책이 분명히 강구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어떤 현안이 나오면 땜질하는, 이것도, 저것도 하자,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으로 접근해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요. 아시다시피 군사력 건설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막대한 재원이 들어갑니다. 핵 잠수함 건조야 말로 저는 말은 쉬운데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어떠한 군사적 목적에서라도 핵 물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미국과 우선적으로 이 법에 대해서 개정을 하고, 그리고 이 문제가 해소된 다음에 저희가 준비를 해야 하는 겁니다. 준비하더라도 10년이 걸립니다. 원자력은 상업용으로는 가능하더라도 군사적으로는 쓸 수 없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나와 있는 겁니다. 여러 가지를 검토한 후에 해야 하는데, 중구난방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거죠. 저는 안보문제는 긴 호흡을 가지고 좀 차분하게 해야 하고, 또 이념 대결로 가서는 안 되고, 중, 단기 대책을 분명히 구분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 국방부를 신뢰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해군은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는 저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지금 해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건 안보 사항이라서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긴 곤란한데, 앞으로 장보고3 사업이 진행되는데, 장보고3 사업에 디젤 엔진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도 북한의 핵잠수함을 예견하면서 여러 가지 치밀하게 이미 준비해왔던 부분입니다. 이것을 뭐 즉흥적으로, 원자력 협정도 하지 않고 핵을 도입하자, 말자, 이렇게 하는 것은 국민을 혼란시키는 일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안 총장님 생각은, 우리 군도 어느 정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거죠?

◆ 안규백: 그렇습니다. 제가 이걸 2011년도인가에 국방위에서 이 부분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진중하게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사무총장 하시면서 이렇게 자주 좀 인터뷰 해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안규백: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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