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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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찾.사 “부끄러움의 미덕” - 윤용인 작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6 11:33  | 조회 : 343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8월 26일(금요일)
□ 출연자 : 윤용인 작가


노.찾.사 “부끄러움의 미덕”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매주 금요일 이 시간, 사소한 것들인데 나한테는 너무 중요한 인생의 문제들,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어디 가서 물어보지 못한 나만의 고민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 노.찾.사, 노답을 찾는 사람들 시간입니다. 이 시간 함께해주실 노.찾.사, 윤용인 작가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용인 작가(이하 윤용인):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날씨가 시원하죠? 어젯밤에 창문 좀 닫고 주무시지 않으셨어요?

◆ 윤용인: 네, 닫고 잤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 이익선: 그러니까요. 오늘 취미 이야기를 할 건데, 윤 작가님은 취미가 어떤 거세요?

◆ 윤용인: 저는 좀 많아요.

◇ 이익선: 제가 하나는 알아요. 테니스.

◆ 윤용인: 네, 운동도 좋아하고, 책 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취미라는 게 보통은 여가 시간에 스스로 즐기는 걸 취미라고 하잖아요? 저는 별로 심심하진 않은 것 같아요.

◇ 이익선: 혼놀족도 자주 되시고요? 혼자 놀기.

◆ 윤용인: 요새 혼밥, 혼놀, 이런 이야기가 유행이잖아요. 저도 가끔 혼자 영화 볼 때 있죠.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취미를 갖는 일이 참 중요해 보이는 것이, 백세시대 이야기도 자꾸 나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독서, 영화감상, 대부분 그러세요. 취미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것들이어야 할 텐데요.

◆ 윤용인: 호모 루덴스라는 말이 있죠. 즐기는 인간, 유희적인 인간이라는 뜻이죠. 점점 더 여가의 중요성, 잘 놀아야 일도 잘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중장년층이 논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죄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일하는 것이 건강하고, 옳은 거라고 생가가고, 논다는 것은 약간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취미가 뭐냐고 하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이게 약간 세대차이 적인 증상이 취미적인 부분에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나이가 들수록 취미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오늘 취미와 관련된 고민이 있어서 이거 좀 이야기를 해드리고 갈까 합니다. 고민을 들으시는 동안 청취자 여러분도 함께 어떤 조언을 해주실지 생각을 좀 해주세요. 첫 번째 사연입니다.

“쉴 틈 없이 달려오니 50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다 크고, 경제적인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어느 정도는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돈과 시간을 어떻게 쓸 줄 모른다는 겁니다. 원래 제 성격이 그렇습니다. 말주변도 없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불편해서, 뭘 배우러 다니기도 그렇고,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영화 보는 일 말고는 할 게 없더군요. 저도 노년을 풍성하고 재밌게 만들어줄 취미를 갖고 싶은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을 거 같아요.

◆ 윤용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를 한 게 있는데요. 퇴직자들이 할 일 없이 TV 시청하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16.6%, 그 다음이 낮잠이라고 해요. 6.5%, 그나마 세 번째가 등산, 6%, 그리고 친구 만나기나 산책, 이 순서로 나왔거든요. 사실 아주 협소하죠. 도시 지역의 50대 장년층 여가 활동 실태조사도 나왔는데요. 스포츠나 야외활동을 하는 게 한 달에 한 번 내지는 두 번밖에 되지 않는다, 이게 거의 25%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이 고민 사연의 주인공과 같은 분들이 아주 보편적이다. 이게 조사 결과인 것 같아요.

◇ 이익선: 그러니까 앞서 TV를 본다, 낮잠을 잔다는 건 결국 집안에서 소일하시는 건데, 이게 23%나 돼요. 그런데 취미를 가져야 할 때 처음에 생각해야 할게 뭘까요?

◆ 윤용인: 저는 이를테면 우리 딸이 대학에 들어갈 때, 대학에 들어가면 아빠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잖아요. 그런데 제가 했던 이야기가 뭐냐면,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해라, 그러니까 동아리 활동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무조건 노크를 먼저 하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아무데나 마음이 가는 곳에 노크를 해라, 이 노크를 하라는 게 뭐냐면, 머릿속에 있는 건 머릿속에 계속 있을 뿐이지, 이게 어떤 방식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거든요. 가서 노크하고, 이것이 나한테 맞는지 모르지만 찾아가 보고, 그러면서 약간의 시도도 한 번 해보고, 끊임없이 뭔가 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자기 취미 자체가 나올 것이다. 나한테 뭐가 맞는지를 그냥 앉아서 고민하고 계시면 답이 없다. 그래서 우선 취미를 가지실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노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이익선: 그런데 이분이 갖는 또 하나의 어려움이 낯을 가리신다는 거예요. 말주변도 없고, 낯선 사람 만나는 게 힘들고 불편해서 용기가 안 생긴다는 거죠.

◆ 윤용인: 저는 제 개인적인 취미 중에 하나가 명상이에요. 마흔 넘어서 명상을 배웠는데, 이렇게 명상하러 가면 남성분들은 거의 없고, 95% 이상이 여성분들이세요. 어떤 경우 2박 3일도 가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처음에는 되게 부끄러웠어요. 다 여성분들인데 거기 청일점으로 저 혼자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니까, 다시 말해서 그런 상황에서는 저도 소극적이고, 낯가림도 있는데, 어느 순간 되니까 제가 그걸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소극성, 낯가림, 이 부분을 스스로 한 번 즐겨봐라, 약간 설레는 마음, 긴장되는 마음, 떨리는 마음, 새로 만나는 사람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취미 생활을, 내 인생에서 이런 두근거림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주 올까? 하는 생각으로 한 번 해봐라,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낯선 곳으로 도전해보는 거예요. 저는 중장년층에게 낯섦, 두근거림, 설렘, 아주 중요한 감정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소극적이고 낯가리는 건 핸디캡이 아닌 것 같아요.

◇ 이익선: 저도 좀 낯을 가리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조언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독특한 게 하나 있었는데요.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처음 세 마디를 적어보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날씨가 참 덥죠. 휴가 다녀오셨어요?’ 이러면 1번, 날씨가 참 덥죠. 2번, 휴가 다녀오셨어요? 그리고 또 다른 사람 ‘식사 하셨어요? 날씨가 좋네요.’ 1번, 휴가 다녀오셨어요... 이런 식으로 적어보면 사람들이 어색한 상황을 깨는 첫 마디가 대충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따라 해라, 이런 조언을 해주신 분이 있었는데요. 재밌더라고요.

◆ 윤용인: 저는 한편으로는 영어로 부끄러움이 Shy잖아요. 저는 중장년층의 미덕 중에 하나가 shy해지기라고 생각해요. 부끄러워지자. 왜냐면 조금 더 소심해지고, 낯을 가리는 것은 나쁜 게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나이 들면서 점점 당당해지잖아요. 목소리도 커지고요. 어떤 모임에 가도 그 모임에서 되게 잘 노는 사람이 있고, 약간 낯가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은 뭘 신경 쓰냐면, 나랑 비슷한 사람이 저쪽에서 소외받고 있지는 않은가? 그 소외받는 사람을 신경 쓰세요. 저는 이런 부분의 배려가 낯가림이 많은 분에게서 나오는 미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차 같은 거 타면 신발 벗고 맨 발로 의자에 올리고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는 그런 걸 별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런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는 것은 저는 중장년이 가져야 하는 미덕이지, 절대 핸디캡이 아니라고 봅니다. 조금 더 샤이해지자, 부끄러워지자, 이런 생각해요.

◇ 이익선: 갑자기 그 생각나는데요.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가다보면 뒤차에서 보이잖아요. 조수석에 앉은 분이 앞 유리 창에 맨 발을 올리거나, 창밖으로 발을 내놓는 분도 계시잖아요. 내 차에서 내가 마음대로 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 그 장면은 아름답지 않고, 약간의 불쾌감도 생기더라고요. 저도 여러 시간 서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다리를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옷을 덮고 올리거든요. 뭐 제가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 윤용인: 그렇죠. 스스로 경계하는 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 중에 하나가 서로 너무 친숙해지기 때문이잖아요. 가족끼리 갈등이 생기는 건 가족이 너무 편해서 그렇습니다. 중장년층이라는 사람들은 이 사회의 모든 제도 속에서 40년, 50년을 산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은 이 사회가 너무 편한 거죠. 그러니까 거침이 없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행동도 다 해요. 그런데 이때 신경 써야 할 것은 내가 너무 편하니까 조금 더 움츠려야 한다는 거죠.

◇ 이익선: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부끄러워지자?

◆ 윤용인: 네, 그래서 우리가 다시 취미 이야기로 돌아오면, 제가 처음에 이야기했지만, 무조건 노크해봐라, 조금 성격적으로 낯을 가린다고 하는 건 미덕이지 절대로 핸디캡이 아니다.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지고 계시다. 낯가림을 즐기시라,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익선: 아, 나의 약점이 강점이 되는 순간이네요. 좋습니다. 6201님, “아이와 함께 취미를 갖는 것도 좋은 일 같아요. 아이가 커갈수록 함께 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취미를 공유하면 좋은 친구가 되더라고요.” 이분은 실천하시는 것 같네요. 0213님, “꼭 함께하는 게 아니더라도 혼자만의 풍성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사연의 주인공, 영화 감상도 괜찮지 않아요? 가족 중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해도 되고요.” 이런 제안도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8265님,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참 재미있게 말씀하시네요. 차창 밖으로 나와 있는 발은 정말 별로인 것 같아요.” (웃음) 저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두 번째 사연 들어볼게요.

“저는 애견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개를 키웠고, 살면서 한 번도 개를 키우지 않은 적이 없죠. 우리 남편은 개를 싫어했지만 신혼 때에도 제가 우겨서 개를 키웠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신랑이 개를 키우지 말자고 하더라고요. 건강상 어린 아이에게 개가 좋지 않다고요. 또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실제로 우리 집 개가 아기에게 질투를 해서 심각하진 않지만 해코지를 한 적도 있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애견이 아이만큼 귀한 건 아니지만 제에겐 가족과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더 크고 나면 개를 키우는 게 아이에게도 훨씬 좋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가 왕왕 있죠. 특히 애완견에 대한 생각이 개인차가 많습니다.

◆ 윤용인: 그렇죠. 애완동물과 관련된 갈등, 또 취향이 달라서 생기는 갈등, 종교가 달라서 생기는 갈등들이 심각한데요. 이 사연을 들으면서 저는 제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는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고, 저희 집사람은 비슷한 이유로 강아지를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계속 개를 키우자고 했는데 계속 반대하니까, 어느 날 퇴근길에 제가 쓱 가져갔어요. 그래서 분을 딱 열어주는 순간 ‘짠!’하고 강아지를 보여주는 순간 문이 딱 닫혔습니다. 쫓겨났어요.

◇ 이익선: 어머. (웃음)

◆ 윤용인: 결국 그 개를 제가 회사에서 키웠거든요.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희 집사람이 저보다 개를 더 좋아합니다.

◇ 이익선: 아, 계기가 있으셨나요?

◆ 윤용인: 강아지들은 싫어하지만 어느 순간 엄청 따르잖아요.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는 배신당할 수 있는데, 개한테는 배신 안 당하잖아요. 중년 남성들이 왜 그렇게 개를 좋아하냐면, 애들은 다 자기 방에서 들어가서 공부하고 다 이러는데, 강아지는 그렇게 쫓아와서 난리를 치니까, 거기서 외로움이 상당히 없어지니까 중년 남성들이 좋아하거든요. 아마 저희 집사람도 비슷한 경우였을 것 같아요.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일단 이 댁에서는 남편이 개에 대해서 기쁜 마음을 가질 시간이 필요하신 것 같은데요. 아직 중년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아기를 질투해서 조금 얄미운 짓을 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윤용인: 제가 예전에 했던 것처럼 무조건 강아지를 데려오고 이런 건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생명을 키우는 건 굉장한 책임감이 필요하거든요. 이 프로의 작가님께서 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작가님은 고양이를 키우신다고 합니다. 본인은 개를 키우고 싶은데 강아지는 자주 산책도 하고, 씻겨야 하고, 하잖아요. 생명을 키운다는 건 취미의 문제가 아니죠. 아주 도덕적인 문제고,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데, 자기 상황에서 그나마 고양이는 덜 씻겨도 되고, 보면 볼수록 엉뚱한 매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유기견도 되게 많고, 특히 제가 우리 아파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게 하나 있는데, 저희도 강아지를 키우지만 지나가다가 보면 강아지 산택하면서 저는 항상 봉투와 휴지를 같이 들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자기의 마음 자세, 그리고 강아지를 정말 책임져야 한다는 부분, 강아지가 아프면 내가 돈이 없어도 어떻게든지 강아지를 책임진다는, 이런 부분이 준비가 되어야 하는 문제지 취미는 아니다. 그 부분에 서로 간에 공감이 먼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 이익선: 네, 그런데 8412님이 이런 조언 주셨어요. “개는 서열을 정해줘야 돼요. 너보다 이 아기가 위야. 하고 정해주면 잘 따를 겁니다.” 그리고 4142님, “우리 남편은 오디오로 크게 음악을 듣는 게 유일한 취미인데요. 저는 큰 소리에 민감해요. 뭐라고 하고 싶은데 남편도 스트레스 풀어야 하니까 말도 못하겠고, 괴로워요.”

◆ 윤용인: 집집마다 비슷한데요. 저도 이렇게 크게 듣고 있으면 항상 집사람이 줄이더라고요. 잘 안 들려요. 그런데 차에서도 여행가다보면 저는 좀 크게 듣는데, 그러면 집사람은 머리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줄일 때 미리 이야기하고 줄이면 좋겠어요. 확 줄이면 조금 침해당한 느낌도 있고요.

◇ 이익선: 그렇군요.

◆ 윤용인: 그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저는 제가 결정적으로 책 한 권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만화책이에요. 일본 책인데요. 지금은 절판되어서 아마 중고로만 거래가 될 건데요. 저는 이 만화책을 보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강아지가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까지 강아지가 좋지는 않았는데, 물론 그 책이 개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한 게 아닙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중에 강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걸 보면 그렇게 강아지가 키우고 싶어요. 남녀가 있는데 남자가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하니까 여자가 강아지를 사이에 두고 질투하는 거예요.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인데, 저는 이 남편 분에게 슬그머니 그 책을 추천해서 읽어보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제가 그랬던 것처럼 그런 생각이 슬그머니 들 것 같아요.

◇ 이익선: 알겠습니다. 오늘도 노답을 찾는 사람들, 윤용인 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용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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