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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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더민주 전혜숙 “손학규·박원순 독대 내용 밝힐 수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4 19:39  | 조회 : 3341 
더민주 전혜숙 “손학규·박원순 독대 내용 밝힐 수 없어”

- 난 손학규계, 정세균계, 노무현계, 김대중계, 문재인계
- 가을에 벼가 익어 추수하듯 손학규 정계 복귀 무르익어
- 손학규 올 가을 정계 복귀 할 것
- 현재 시점, 손학규 더불어민주당에 설 자리 별로 없어
- 새누리 실수해도 야당 하나 되지 않으면 정권교체 어려워
- 손학규와 박원순 독대한 내용 밝힐 수 없어
- 추미애 특정 계파 등에 업고 당대표 선거 치르는 것 아냐
- 김종인, 난파선 더민주에 와서 제 1당으로 만든 대단한 인물
- 미국은 우리 생존 문제고 중국은 우리 경제 문제라는 김종인 말이 옳아
- 朴대통령 경제민주화로 김종인 영입해 국민이 지지한 것
- 김종인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내 중요한 역할 해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24일 (수요일)
■ 대담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들어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야권인사들의 회동이 잦아지면서 이른바 제3지대 정계 개편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요즘 국민의당에서는 “제3지대 새판론”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흐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손학규 전 고문과 가까운 거로 알려져 있는 분이죠. 전혜숙 의원 연결해서 전당대회 등 당내 상황과 함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혜숙)>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의원님, 언론에서는 “손학규계” 이렇게 분류하던데, 맞습니까?

◆ 전혜숙> 좀 전에 말씀하셨잖아요. 손학규 전 대표와 친한 사람이라고요.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친하기 때문에, 정세균계라고도 해도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노무현계도 되고요, 김대중 대통령의 김대중계도 되는 거죠.

◇ 최영일> 모든 계를 언급해주셨습니다. 혹시, 문재인계라고도 분류되나요?

◆ 전혜숙> 제가 지난번 문재인 대표를 도와드렸습니다.

◇ 최영일> 지난 대선 때.

◆ 전혜숙> 당 대표 시절이요.

◇ 최영일> 그러면 여러 군데 다 걸려 계시는데요. 오늘 이슈 하나 여쭤볼게요.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 혹시 그 시기를 예측하실 수 있으신가요?

◆ 전혜숙> 우리가 야권 분열되어서는 정권 교체가 힘들다고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절실합니다. 사는 것이 힘들어서요. 그래서 손 전 고문 같은 지도자가 정계 복귀를 해서 우리 야당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벼가 익어 추수하는 것처럼 지금이 그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시기라고 봅니다.

◇ 최영일> 정치적 가을인가요, 아니면 자연적 가을인가요? 올가을에 복귀하실 것으로 보시나요?

◆ 전혜숙> 네. 그렇습니다. 저도.

◇ 최영일> 가을로 보고 계시는군요.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끝났는데요. 김종인 대표는 일전에, '새누리당은 친박으로, 더민주는 친노로 간다면 중간지대에서 정계 개편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 손학규 전 고문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 있잖아요?

◆ 전혜숙> 어느 특정 계파로만 뭉치면 당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종인 대표께서도 중간 지점에서 예리하게 보시는 분이거든요.

◇ 최영일> 제3지대 정계 개편 필요성과 가능성, 의원님도 필요한 것으로 보시는 거네요?

◆ 전혜숙>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그럼 정계 복귀 이후 손 전 고문의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 전혜숙> 손학규 전 대표께서 새판짜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대통령을 바탕으로 한 정권을 되찾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양극화가 심하고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은 어떻게든 정권 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손학규 전 대표의 새판짜기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그런 뺄셈의 정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오히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의 큰 틀에서 대통합, 덧셈의 정치가 새판짜기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대통합, 덧셈의 정치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보니까 요즘 국민의당에서 손 전 고문을 향해 강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저는 더불어민주당 쪽도 아니고 국민의당 쪽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지금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신데, 두 야당 모두 아닐 것이다,

◆ 전혜숙> 현재 시점에서는 그 분이 설 자리는 별로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양 당내에 설 자리 없다, 오는 27일경에 전남 목포에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이 마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이지 않습니까?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측하세요?

◆ 전혜숙> 글쎄요. 제가 그것까지 예측 못 하겠고요.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도 굉장히 노련한 정치인이시죠. 그런데 국민의당만으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더불어민주당만으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같은 당이었는데 저희들이 갈라졌잖아요. 이 나눔의 정치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새누리당이 실수를 하더라도 야당이 하나가 되지 않고는 저희들이 정권 교체하기 힘들다는, 그러한 대명제 하에서 두 분이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영일> 그러면 8월 중순 박원순 서울 시장이 강진으로 찾아가서 두 분이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박원순 시장과도 친분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어떤 분위기였는지 들으셨나요?

◆ 전혜숙> 제가 두 분이 나눈 얘기를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알고 계시지만 밝힐 수 없으신 거군요.

◆ 전혜숙> 네.

◇ 최영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전당 대회, 세간의 분석은 추미애 의원이 당선될 경우 손 전 고문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오기 힘들지 않겠나, 이런 전망이 많은데요. 동의하십니까?

◆ 전혜숙> 그런데 추미애 의원님이 어느 계파를 등에 업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 최영일>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특정 계파가 당을 장악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전혜숙> 지금 현재 나온 후보 누구도 특정 계파를 등에 업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그 분들 다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되었기에 손 전 고문이 어디로 올 수 없다, 이런 것은 처음부터 아니라고 보고 있거든요. 어느 당으로 와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 나누어진 야권이 통합되지 않고는 안 된다는 이러한 대전제 하에 그것을 가슴 아파하는 상황에서 그분의 복귀가 이뤄질 수 있는 거지, 이 당이다, 저 당이다, 이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 최영일> 야권의 분열 구도 때문에 특정 정당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고요. 지금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누구냐,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시는군요?

◆ 전혜숙>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어제 저희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의원과 인터뷰했습니다. 언론이나 세간에서 ‘친문당’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있어서 여쭤보았더니, 계파 프레임, 특히 패권 프레임으로 덧씌우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의원님도 같은 맥락이신가요?

◆ 전혜숙> 전해철 위원장이 훌륭한 분인데요. 그렇게 행동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또 사실 지금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이 뽑힌 분들이 다 훌륭한 분들입니다. 저는 균형잡히게 잘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특정 어디에 치우치면 당이 무너진다는 것을 그분들도 다 알고 계십니다. 그 당시 문재인 대표가 친노 프레임으로 당이 쪼개지고, 이런 것을 그분들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실 문재인 대표는 균형 잡히게 하려고 했는데도, 그 프레임 속에서 본인이 못 벗어났거든요. 그렇기에 전해철 위원장께서도 그런 소신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믿습니다.

◇ 최영일> 오늘 막을 내린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가 그동안 이른바 친노, 친문 진영과 여러 번 부딪히는 양상을 보여 왔잖아요? 김종인 대표의 지난 7개월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전혜숙> 저는 김종인 대표를 깊이 있게 알지 못하지만, 짧게 보았지만 대단한 분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거의 파산 직전, 난파선 같은 더불어민주당에 오셔서 구도를 잡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저희 당이 그래도 의석을 다수당으로 자리 잡게 해주신 분은 김종인 대표고요. 이 분의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전달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균형 잡힌 그런 포지션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 정치하신 분답다, 이렇게 저는 봤고요. 다만 김종인 대표께서는 본인에게 맞게 뒀으면, 본인이 이끌어 가도록 놔뒀으면 좋겠는데 대선 주자들이 대선 주자 나름대로 행보를 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본인과 컨셉이 맞지 않아서 속상해하시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친노가 안 된다, 이런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김 대표가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습니다. 차기 지도부 정상적으로 들어온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 전혜숙> 전략적 모호성이라기보다는 김종인 대표 말씀에 미국은 우리의 생존 문제고 중국은 우리 경제 문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상당히 나름대로 분석을 하신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야당이 누구든 우리 국민의 생존권의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 국민의 생존권을 위해서는 야당 누구든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 최영일> 전당대회 이후에도 김종인 전 대표가 되겠지만, 당 내에서 역할을 하실 것으로 보시나요?

◆ 전혜숙> 네, 저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 당시 박근혜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경제민주화를 하기 위해 이 분을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많은 분들이 경제민주화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분께서 더불어민주당에 오셔서 경제민주화만이 국민들의 살길이라고 하신 것에 대해 저희는 다 동의하고 있고요. 이분께서 말씀하신 이 부분으로 저희 당이 밀고 나갔을 때, 저희가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혜숙>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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