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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주사기만 문제? 대용량 주사용수 등 추가감염 정황 파악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4 10:48  | 조회 : 328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8월 24일(수요일)
□ 출연자 :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정병진 아나운서(이하 정병진): C형 간염 집단 감염의 의심을 받고 있는 의원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내용 짚어보고요 문제점과 해결책도 고민하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의 이형민 연구관 전화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이하 이형민): 네, 안녕하세요.

◇ 정병진: JS의원 역학조사를 이제 실시한다고 하는데, 이곳 방문했던 사람들, 언제부터 언제까지 방문했던 사람들이 대상입니까?

◆ 이형민: 일단 저희가 특정 시기를 정했는데요. 현재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2011년부터 12년, 2년간 해당 의료기관에 내원한 분들을 대상으로 보건소를 통해서 C형 간염이라든지 다른 혈액매개 감염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받으셨던 시술이라든지, 이 의료기관 외에 다른 위협요인들이 있지는 않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정병진: 네, JS의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알아서 각자 치료를 하고 있는 중입니까?

◆ 이형민: 일단 본인이 인지하셔서 치료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사실 급성기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30% 이하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이 나중에 한참 지나서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감염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정병진: 네, 그렇군요. 해당 병원도 방문해서 조사를 했죠? 주사제나 바늘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까?

◆ 이형민: 일단 처음에 신고 받았을 때 그 환자분이 2012년에 시술을 받으셨고, 그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지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3월에 확보한 의료기관 내에 사용되고 있던 주사제라든지, 바늘, 이런 것들에 대한 환경조사에서 딱히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만 가지고 저희가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요. 결국은 환자들에 대한 조사, 그리고 의료진에 대한 면밀한 설문조사라든지, 다른 정황들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질병관리본부장님 말씀도 들어보니까 생리식염수를 여러 용도로 사용한 것도 의심이 된다면서요?

◆ 이형민: 다분히 의심되는 정황 중에 하나입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이걸 항생제나 소염제 하고도 섞었으니까요. 이걸 여러 용도로 쓰다보니까 혹시 여기에 감염 되어서 여러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이런 의심입니다. 조금 더 조사가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고요. 일단 해당 병원에서는 주사기 재사용이 없었다면서요?

◆ 이형민: 일단 주사기에 대한 재사용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용량 주사용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한 번 오염이 발생하게 되면 그로인한 추가적인 감염 발생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정병진: 아무리 2011년에서 12년 당시의 환자들만 조사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어떤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뭔가 감염되었을 수 있다, 이런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 병원에 대한 영업정지라든지,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검토가 되고 있습니까?

◆ 이형민: 일단 기본적으로 지역에 개소되어 있는 의료기관 같은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 있는 보건소에서 행정 조치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조치를 할 수는 없고, 저희가 역학조사라든지 그런 결과들을 바탕으로 행정처분을 요구하게 되면 보건소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현재 드러나 있는 상황이라든지, 이것만으로는 저희가 법적인 내용을 검토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관내에 있는 보건당국에서 확산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 그런 경우는 직권에 의한 영업정지라든지, 혹은 역학조사 기간 중에 진료금지라든지, 이런 조치들을 취할 수는 있습니다.

◇ 정병진: 조사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형민: 네.

◇ 정병진: 다시 한 번 어느 기간인지,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현대의원, 지금은 JS의원입니다. 여기에 방문했던 분들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짚어주시죠.

◆ 이형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기간은 2011년부터 12년에 해당 의료기관을 내원하셔서 바늘이나 침 같은 시술을 받으신 분들이 검사 대상자들이고요. 해당하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본인의 개인 연락처라든지 이런 게 변경되면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동작구 보건소 콜센터, 혹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그리고 서울시 다산콜센터인 120번, 여길 통해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병진: 네, 질병관리본부나 동작구 보건소, 번호는 1339번, 아니면 서울 다산콜센터 120으로,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형민: 네, 감사합니다.

◇ 정병진: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연구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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