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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우병우, 억울하겠지만 본인 거취 빨리 숙고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19 08:32  | 조회 : 281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8월 19일(금요일)
□ 출연자 :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밤낮없이 심사 22일 추경 처리해야
-더민주, 최경환, 안종범 뺄테니 연석회의 청문회하자고 주장
-우병우, 대통령 참모로서 본인 거취 숙고해야
-우병우 이대로라면 야당에 특검, 공수처 명분 줄 것
-우병우, 억울할 수 있겠지만 빨리 고민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추경 및 서별관청문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여야 입장, 어제부터 차례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은 새누리당 이야길 좀 들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이하 김도읍):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추경은 이제 사실상 22일 통과하는 건 어려운 거죠?

◆ 김도읍: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8월 12일 날 여야 3당 원내대표들께서 22일 날 선 추경 처리하자고 합의를 했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야당에서 역할을 하고 계시는 예결위가 정상 가동되어서 주말 3일이라도 밤낮 없이 심사해주시고 22일에 통과시켜주십사 하는 기대를 가지고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저희가 어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새누리당이 추경 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고, 사실은 안 한다.

◆ 김도읍: 그렇지 않은 게요. 지금 그간에 원내수석들이 협상을 할 때 쭉 청문회를 먼저 하고 추경을 하자는 주장도 해 왔습니다. 그런데 8월 12일 날 여야3당 원내대표들께서 합의를 할 때는 선 추경 후 청문회로 가닥을 잡았거든요. 그만큼 지금 추경의 시급성을 다 인정하고 합의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8월 12일 날 원내대표들께서 합의하고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그 뒤에 증인, 참고인을 각 상임위에서 채택하는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연석회의 청문회를 주장하면서, 각 상임위에 50명 이상 되는, 그런 증인, 참고인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핵심은 최경환, 안종범, 홍기택, 이 세 명 아닌가요?

◆ 김도읍: 네, 그래서 일단 어제 저녁에 제가 박완주 수석하고도 만나서 이야기를 좀 했는데요. 박완주 수석도 최경환, 안종범은 그러면 뺄 테니까 연석회의 청문회를 하자고 주장을 하더라고요.

◇ 신율: 두 사람은 왜 빼요?

◆ 김도읍: 글쎄 말입니다. 그렇게 주장을 하던데요. 지금 연석회의 청문회 이것도, 갑자기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원내 수석들이 오랜 기간 동안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연석회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정 대표께서 8월 12일 날 국회의장실에서 협상할 때도 연석회의 주장이 야당에서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 대표께서 그건 옳지 않다고 주장해서 기재위, 정무위, 개별 상임위 안건 청문회로 가닥을 잡았거든요. 저희들은 자금 지원의 총 책임자이고 결정권자인 수출입은행은 기재위에서, 또 산업은행은 정무위에서, 그분들을 상대로 결정과정에 대해서 캐묻다보면 실상이 나올 거 아니냐? 그렇게 합의가 되었으니 합의된 대로 가자는 겁니다.

◇ 신율: 그러면 증인 문제는 사실 당사자에게 물어보는 게 맞는 거죠?

◆ 김도읍: 그럼요. 결정권자가 수출입은행하고 산업은행이죠.

◇ 신율: 제 이야기는 뭐냐면, 그때 당시에 그런 기관의 장을 맡으셨던 분들한테 직접 들어야 하는 거잖아요?

◆ 김도읍: 그렇죠.

◇ 신율: 증인 문제는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 같기는 하네요. 그렇죠?

◆ 김도읍: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접점이라기보다는 지금 현재 또 다시 야당에서 요구하는 게, 기재위, 정무위를 다 합쳐서 연석회의 청문회를 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지금 그건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어제 오늘 갑자기 나온 문제가 아니고, 원내수석들 논의 과정에서도 쭉 나온 이야기인데, 8월 12일 3당 원내대표들께서 연석회의 청문회를 하지 말고 기재위, 정무위 따로 청문회를 하자고 합의가 되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거, 주말에도 열심히 하셔가지고, 추경이 시기가 참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어제 저희가 이필상 교수님한테도 들어봤거든요. 이건 참 시기가 중요한 거니까 잘 좀 처리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제가 우병우 수석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이석수 특별감찰관, 결국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죠?

◆ 김도읍: 일단 지금 특별감찰관이 언론과 통화한 내용을 보면...

◇ 신율: 그런데 본인이 했다고 명확하게 인정한 건 아니죠. 지금.

◆ 김도읍: 특별감찰관이 감찰 기밀 누설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좀 의문을 받게 되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고요.

◇ 신율: 그런데 그 문제는 그 문제고요.

◆ 김도읍: 네, 그래서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공금횡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해석의 여지는 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신율: 그런데 그 해석은 검찰이 해야죠.

◆ 김도읍: 네, 해석의 여지는 좀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지금 어찌되었건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참모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대통령께 너무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차제에 우병우 수석도 대통령의 참모로서 대통령께 정치적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이제는 숙고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만일 우 수석이 민정수석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에는 오히려 야당에게 특검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이거 해야 한다는 명분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한다는 분석이 있던데, 동의하십니까?

◆ 김도읍: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이거 수사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결단을 한다면 빨리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김도읍: 아마 그것은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거고, 우병우 수석은 나름대로, 제가 볼 때도 어제, 물론 우병우 수석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의 일련의 행태에 대해서 불만이 있거나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지금 검찰로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는 우병우 수석이 빨리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지금 이정현 대표 이야기도 좀 여쭤볼 텐데요. 당 대표 취임한지 열흘 정도 됐죠. 그런데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소집한 중진 간담회의에서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하더라고요. 중요한 분들이 많이 빠졌던데, 이거 왜 이렇다고 보세요?

◆ 김도읍: 지금 8월이 임시회가 며칠 전부터 열리기는 했지만 지금 의원들께서 지역 활동이라든지, 해외 출장이라든지, 이런 계획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원내수석으로서 국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외교활동도 많이 하시고 계시고, 지역 활동도 있고, 그리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분들은 조금 휴식기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신율: 그래서 여름이고, 많이 다른 곳도 가시고 해서 참여율이 저조했다,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이정현 대표의 사실상 임기는 연말까지다. 네 달 남았다.” 이런 이야기를 왜 했을까요?

◆ 김도읍: 글쎄요. 저희들이 조직이라는 것은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 좀 필요하지 않나, 어찌되었건 전당대회라는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선출된 당대표가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서, 정강정책에 따라서 잘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도와드리는 게 중요하지, 시작 단계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 신율: 저도 이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가 “반기문 사무총장을 국내정치로 끌어들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거는 결국 또 다른 대선주자가 다른 대선주자 견제하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도읍: 글쎄요. 어떤 생각에서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는 것 아니겠나 싶습니다.

◇ 신율: 물론 열려는 있는데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지금 끌어들이는 걸 삼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왜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지?’ 이런 생각도 들잖아요. 그런데 새누리당에 이렇게 갑자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많아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 청와대와의 관계를 떠나가지고, 더군다나 김도읍 의원께서도 법률가 출신이시잖아요. 우병우 수석 문제에는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 김도읍: 네.

◇ 신율: 앞으로도 그런 측면에서 신경을 좀 쓰셔야 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서 정당이 제일 민심에 민감한 거 아닙니까?

◆ 김도읍: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번까지는 저희들이 정진석 대표나 저나, 우병우 수석 본인이 고소 고발 한 사건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을 상대로 수사 의뢰를 했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 쯤에서는 우병우 수석이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정진석 대표도 어제 우병우 수석이 결정을 해야 하지 않냐는 취지의 말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저희가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도읍: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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