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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추미애 대표로는 정권교체 실패하게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19 08:32  | 조회 : 301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8월 19일(금요일)
□ 출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악의 대통령 되지 않으려면, 우병우 자진사퇴해야
-우병우 자진사퇴해 불통의 대통령 이미지 거두어야
-특검법 새로 개정해야
-친노친문이 미는 추미애 대표로는 정권교체 실패하게 될 것
-호남 민심, 문재인 다시 지지하려면 이종걸이 당대표 돼야
-호남이 옳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대선후보 돼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주 초에 김상곤 후보와의 인터뷰 보내드린 데 이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이거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게 좀 뜨거워가지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 비리 의혹에 대해서 검찰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석수 특별감찰관 역시 감찰 결과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이종걸: 네, 홍만표, 진경준, 우병우, 전현직 검찰들이 보여주고 있는 도덕수준, 재벌의 갑질, 극심한 부와 소득의 불평등,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부와 권력이 극도로 집중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감찰관마저도 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이런 것들의 저희들에게 정망을 느끼게 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청와대는 “감찰 결과가 언론보도 짜깁기 수준이라고 들었다.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그런데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연인 상태에서 다투라.” 지금 사실상 우 수석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는 말이죠. 이걸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이종걸: 네,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최악의 대통령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거기에 우병우 수석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라고 봅니다. 우병우 수석이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자진사퇴해서, 불통의 대통령 이미지를 거두어 주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본인의 처지나 앞길에도 중요한 선택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이종걸 의원께서는 법조인 출신이시니까요. 이게 지금 민정수석 상태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벌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법률가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그래서 공수처법이나 이런 것들이 나라 쇄신에 중요한 내용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정치검찰이 독점되어 있는 상태고, 서로 끼리끼리 하는 것도 우리나라가 소통되지 못하고, 갑질사회의 전형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죠. 지난 정권에서는 그렇게 보지 못했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얻어진 우리나라의 현실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점점 더 크게 말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 신율: 특검으로 바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아니면 검찰 수사를 보고 나서 그 이후에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종걸: 지금으로서는 상시특검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결의만 하면 할 수 있습니다만, 보통 일반적인 순서는 검찰이 먼저 수사를 하고, 그 수사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특검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상시특검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야권에서 새로 검토해서, 지금 상시특검법은 너무 규모도 작고, 내용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특검을 하되, 그 특검은 상시특검의 지금 현재 법보다는 새로 다룰 수 있는, 우병우 수석의 거대한 정치검찰의 내용을 다룰 수 있는 특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일단 이 사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시 태어나는 건 시간이 걸리잖아요?

◆ 이종걸: 그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그 진상규명의 가능성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방점은 못 두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상시특검으로 하지 말고, 특검법을 새로 개정해서 그 법에 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당 이야기도 여쭤보겠습니다. 언론에는 지금 추미애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친노 친문들이 추미애 후보를 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처음에는 이종걸이 열세였습니다. 늦게도 시작했고요. 그런데 호남 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삼강 정도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친노 친문이 미는 추미애 후보를 대표로 해서는 무난히 이기는 후보 만들어서 본선에서 무난히 지는 결과가 되고, 결국 정권교체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그런 절박감이 표출되어서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반전이 일어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호남 반전이 일어났다는 말씀 하셨는데요. 호남 반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결국 이종걸 의원께서 비주류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만일 그래서 비주류 후보가 호남 반전을 일으켰다면 이는 곳 반 문재인 정서가 아직도 호남에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종걸: 지금 20일, 아주 짧은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최근에 일주일간 호남에 머물면서 호남 민심을 얻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안 찍은 가장 큰 원인이 문재인의 문제, 문재인을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당을 찍을 수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이번에는 호남이 원하는, 호남이 옳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이번에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

◇ 신율: 그게 문재인 전 대표는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이종걸: 저는 역동적인 경선을 통해서, 아주 용광로를 운영해서 큰 강철을 만들어 내는, 그런 공정한 경선과 힘 있는, 강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경선을 통해서, 문재인 후보가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선 과정을 거쳐야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호남 민심이 바뀌어야 합니다. 호남 민심이 문재인을 다시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만, 우선 많은, 손학규,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그리고 이재명까지 우리 당의 좋은 자산들이 총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참여 가능성이 있는 경선을 통해서, 경쟁력을 만들어서, 문재인도 거기에 포함된, 중요한 자산 중에 하나로서 거기서 이루어지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강한 후보로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문재인 후보도 가능하다, 그러나 n분의 1이기 때문에 안 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불측의 가능성을 놓고 통과된 반전의 후보, 강한 후보가 바로 호남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이종걸 의원께서 말씀하신 걸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비토 감정은 여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바뀌지 않으면 언제든지 새로운 대선후보를 내세울 수밖에 없고, 그런 새로운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공정한 경선 관리자로서의 당대표 역할을 수행하겠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이종걸: 그렇습니다. 호남이 없으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우리 당의 반전에 항상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대선 판에 불어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대로 가면 집권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암울하다. 정체성에 매달려서는 영원히 집권 못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종걸 의원께서도 동의하십니까?

◆ 이종걸: 네,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습니다.

◇ 신율: 이게 결국 지지층의 외연확대라는 말이죠.

◆ 이종걸: 그렇습니다.

◇ 신율: 동의하십니까?

◆ 이종걸: 네, 덧셈의 정치, 확장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 신율: 그러면 당내 친노, 친문 세력이 그런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분석에는 동의하십니까?

◆ 이종걸: 친노 친문이 대세론을 만들어서 당도 분당되었습니다. 당 내에 세력도 제대로 하나로 포용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당 내에 야권통합의 움직임이 현재로서는 닫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어렵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친노 친문 패권의 분위기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당 통합을 이루고, 야권 통합 이루고, 그것보다 더 나아가서 확장 정치를 해야 합니다. 확장되는 힘을 토대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만일 토요일에 당 대표 당선되시면 월요일에 첫 번째로 전화 인터뷰 꼭 좀 해주십시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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